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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간비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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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주로 시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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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10T06:37: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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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영 초급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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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9:07:24Z</updated>
    <published>2026-10-07T02:3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D-16 흔들리는 물결보다 요동치는 마음 나는 마음이 울렁여  서투른 나는 서두른 마음으로 잘 해내야 한다는 게으른 완벽주의자  팔을 쭉 편다 패드는 수평으로 저항 없이 /  머리를 넣어 등도 수평으로 몸이 일자여야 해 / 두 다리는 부드럽게 굽히지 말고 일자로 스치면서 나아가세요 / 허벅지 힘으로 발목까지 전달 / 호흡은 규칙적으로 / 너무 길게 쉬면 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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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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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5:56:41Z</updated>
    <published>2026-10-06T15:5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굴다리를 지나 문득 올려다본 하늘 정오의 순도 파란색과 백색 사이를 가로지르는 전깃줄 하나  사뿐한 바람이 살랑인다 수레를 끄는 할머니 머리 위로 빙글 돌며 떨어지는 잠든 나뭇잎  초록이 저무는 장막 나는 그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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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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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9:46:54Z</updated>
    <published>2026-10-06T08:1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표 없음 방향키 분실  실망스러운 관계 작게 저주하기  믿음이 없는 순간에도 믿음 그리고 미소  나아감 매일매일 다시 빚어냄  반납은 없어 납기일까지 유효기간 연장할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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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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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00:25Z</updated>
    <published>2026-10-06T08: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른함 속 불평하기  고단함 속 행복하기  투명한 것들은 형태가 없다  그래서 눈을 감아야 해 그리고 심호흡 한번 해 힘껏 끌어안아 봐 그래야 조금씩 맛볼 수 있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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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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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22:33Z</updated>
    <published>2026-10-06T07:4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가 잠든 어둠 위로 시계는 빙글빙글 멍해진 하루마저 하루하루 견디면 벌써 배고픈 늦은 오후 고향에 두고 온 강아지는 아빠를 어미처럼 따라다니네  창문 너머 경적 사이로 벌써 시월이네 엊그제 그의 생일도 지났지 멍해진 하루마저 하루하루 견디면 이내 마음이 짙어지는 저녁 어서 마르지 않은 수영복을 말려야겠다  찰방이는 그리움 한 방울 하루의 고단함 한 방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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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망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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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0:06:37Z</updated>
    <published>2026-09-29T10:0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린 도망자야 실낱같은 희망마저 남기질 않아 우린 그저 비겁하게 벗어난 거야 진실됨으로부터 발가벗겨진 시선들로부터 우린 그저 달아날 이유가 필요했을 뿐 솔직하게 탐하지 않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자로 재듯이 아슬아슬하게 비켜 가는 간극들 그래 그 매일이 너무 지겨웠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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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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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9:28:54Z</updated>
    <published>2026-09-23T22:1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못가에 피피와 나  잠들지 않은 부산한 새소리 밤새 내려앉은 이슬에 초록색 물든 발을 하고  잘 익은 열매같이 뜨는 해 그 아래 오렌지 빛 은총 젖은 피피의 발을 말리자  오늘은 조금 바쁘겠지 점심 산책을 뒤로하고 나는 너를 마음에 두겠지  지나가던 강아지가 짖지도 않고 너를 바라보네 너와 나처럼 서로를 마주하네  우리 피피는 마음이 슬픈 하루들에 좀처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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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지개 공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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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3:28:05Z</updated>
    <published>2026-09-22T03:2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시간 나무그늘 벤치에 앉아 무지개 세상을 바라본다  한적하기도 북적이기도 한 여러 소음과 따뜻한 햇살  무지개 공원에는 만화에서 나올 것 같은 갖은 카테고리의 어떤 것들이 있다 술에 취해 내 나이가 궁금한 아저씨와 몇 년째 같은 코스로 빙글빙글 도는 소년 깜둥이 해피와 아무개 강아지들이 목줄 없이 노니는  햇빛을 받으면 무지개 한 조각 충전 그들처럼 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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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한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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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1:43:16Z</updated>
    <published>2026-09-03T11:0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과 밤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붉은 숨 아래 태양이 머물다 간 자리 가장 다정한 온도만이 남아  초등학교 앞 핑크빛 머리와 검정 머리를 한 여자아이들을 지나 가장자리가 온통 분홍으로 일렁이는 모서리 끝 솜사탕 위를 걷는 듯했지  공원 가는 길마다 모두 한 자리에 서서 따뜻한 온도 속에 흠뻑 젖어들어 수줍어 발그레한 뺨을 하고 방심하여 마주친 눈동자를 보았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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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현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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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1:50:21Z</updated>
    <published>2026-09-03T09:3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길 버스 안 재잘거림 &amp;lsquo;어떠한&amp;rsquo; ㅡ 발현되었어 소란한 시집을 읽는다  오늘은 오늘답게 새로웠어 마지막 수업이었단 말이지 무음의 7시간 그 속에서 두 사람 정도의 인생을 살짝 맛보았고 직장인의 찌든 담배 냄새 한 장막의 엔딩 그리고 진행 중인 생각 하나 둘 차곡차곡 레이어를 쌓아  나는 너처럼 흰색인 것 같아 그렇게 태어난 것 같아 모든 걸 담을 수 있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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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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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5:27:40Z</updated>
    <published>2026-08-20T05:2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순하고 싶은 복잡한 삶 뜻대로 되질 않고 매번 구르고 털어내기  오늘은 감정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즐거움이 없다면  그건 좀 슬프네  사무실을 벗어나 습도 속에 걷다 보면 알 수 없는 기분, 알고 싶지 않다 언제나 그랬듯이 모습을 드러내지  요즘 잠이 부족해서야 그곳과 달리 여긴 그늘 진 자리에 마음이 드러나기 쉬운 법 잠을 자야 해  할 일 투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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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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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6:10:48Z</updated>
    <published>2026-08-11T07:3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쪽빛은 파란색 창문 너머 넌지시 안녕 녹음과 삐죽이 솟아오른 지붕 그 사이 파란색은 강렬하고 너울지다  바다에서는 파란색과 파란색이 만난다 그 맞닿음을 보는 것이 좋다 넘실거려도 위협적이지 않기에 뭐든 던져 버려도 괜찮다  대구의 여름에는 바다가 없다 파란색은 그야말로 반토막이지 그래서 우린 바다로 가는 거야 그 울렁거림을 작은 눈으로 담는 거야 넓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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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일기 다섯 가지 - #감사일기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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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7:12:34Z</updated>
    <published>2026-08-11T06:4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울적해질 땐 보통 시를 쓴다 이런 자유분방한 글을 시라 하겠냐만은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쓰는 글은 자유로울 수밖에 없었다. 고여 있는 것은 흘려보내야 오염되지 않았다. 두고두고 읽어보니 일기장이 되어 가끔 읽으면 슬프고 기쁘다. 주로 강아지와 남자친구였던 그들, 가족과 나의 이야기.  2. 요즘 빨강이 좋더라 시작은 여름이었던가 나이였던가. 어느 날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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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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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1:59:17Z</updated>
    <published>2026-08-10T08:3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손 안에서 생명이 꺼져간다 날파리를 잡으며 삶을 생각했다 피곤한 월요일에는  아무개의 일들이 아무렇지가 않다  제일 좋아하던 BBQ 치킨은 삶의 냄새가 난다 먹기를 그만두었다 이 정도면 꽤 이상한 편  15살 강아지는 귀엽지만 웃지 않는다 산책할 때엔 아야 하니까 안아줘야 해 하루 종일 먹고 싶은 아기 뚱뚱해지면 더 아프니까 조금만 준다  소멸 시작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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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산 - _/혼자/첫/여름/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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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3:37:33Z</updated>
    <published>2026-08-03T11:0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260803 부산 &amp;ldquo;더운데 왜 떠나려고 해?&amp;rdquo; 가족들의 만류를 뒤로 하고 뜨거운 부산으로 향했다. 혼자 떠나는 첫 여행이었다.  오늘 부산 최고 온도 33도&amp;hellip; 왜 그리 덥던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기운이 하나도 없었지만 더운 날씨 빼고 모두 좋았다.  부산역에 도착하자마자 피부가 녹을 것 같아 양산을 샀다. 직행 버스를 타면 40여 분만에 광안리에 도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l6%2Fimage%2F1PjXFsRLDWyDUopvjWx3fdYAMy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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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원을 걸었어 - _여름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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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3:00:19Z</updated>
    <published>2026-07-24T09:2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시간에 공원을 걷는다 뜨거운 매미 소리에 귀가 녹을 것 같다 하늘은 덥지만 시원한 마음 늘어진 나뭇잎 사이 그물처럼 울렁이는 그늘 아래 오늘도 바쁜 개미 벤치가 높아 발이 닿지 않는다 소란스러운 어제의 마음도 오늘 저 매미처럼 맴맴 잠시 귀를 기울이면 멈추듯이  해피야! 더운 날 할머니 따라나선 깜둥이 해피 &amp;ldquo;너는 계속 너무 귀엽다, 누나는 15년째 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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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 개 - _귀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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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17:21:29Z</updated>
    <published>2026-07-08T17:1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극도로 퇴사를 하고 싶다 헤어지고 싶다 막 살고 싶다  오늘 고민 걱정 미움 슬픔 후회 따위는 내일이면 잊기로 해!  나에겐 먹여 살릴 강아지가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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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정상회담 그리고 평화 - _안녕, 그리고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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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17:20:11Z</updated>
    <published>2026-07-07T01:0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20대는 건대 앞 고시원 보증금50/월30  울면서 퇴근하고 고시원에서 주는 공짜라면을 먹으며 비정상회담을 봤다 난 그냥 옷이 좋았을 뿐인데 그래도 주말이면 따뜻한 그가 있었어 아빠도 친구도 그 모두가 되어주던  10년이 지났네 나에겐 그가 없지만 고시원은 내겐 너무 좁고 이젠 입고 싶은 옷 입을 수 있어  40대를 바라보니 손에 쥔 건 없지만  마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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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 또한 슬픔 - _부질없는 일들을 되풀이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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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6T09:17:19Z</updated>
    <published>2025-11-06T07:5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때가 되어 출근한 그녀가 바깥 날씨가 좋다는데 나갈 수가 없네 일을 해야지 미루고 미루어도 끝나지 않을 일을  무너진 마음 꾹꾹 누르는 데엔 햇빛도 바람도 소용없던데 그냥 매일매일 일을 하면 되던데  일 하는 게 지겹다고 저마다 한숨이지만 나는 지겹지 않다 오히려 슬픈 걸 슬픈 마음에 슬픈 하루 매일 슬픔이 차고 넘친다  그럼 일을 해야지 그래야 슬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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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이팅 해야지 - _그냥 매일이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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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6T08:14:03Z</updated>
    <published>2025-11-03T12:4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진 것 없이 죽어라 돈 벌어보니 거의 늘 불행했다 슬픔 많은 아이로 자란 탓도 있겠지  가끔 찾아오는 소소한 행복에 때로 감사해했다 그건 너무 늦게 알았지만  존버! 끝까지 버티다 가는 게 인생이라는데 옆집 낮은 담장을 가끔은 부러워해도 괜찮잖아 우리 집 마당 너무 미워하지 마 가끔 보면 아름다워  허우적거리며 죽을 것 같던 순간도 절망도 시간 앞에 고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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