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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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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다양한 삶의 이야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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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07T01:18: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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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훈이(ep12) - 12. 국어 선생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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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1:06:42Z</updated>
    <published>2026-10-07T01:0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선생님이 그때 말씀 하셨던 자리가 저기쯤일까?&amp;quot; 회사일로 00 대학교를 방문한 광훈은 일을 마치고 일부러 문과대학을 찾아갔다. 그곳 잔디밭에 앉아 있는 학생들을 보며 고등학교 1학년때 담임 선생님을 떠올렸다   00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광훈의 고등학교로 부임한 5년 차 젊은 선생님은 수업도중에 학생들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다. 특히 선생님의 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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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훈이(ep11) - 11. 벌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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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3:56:55Z</updated>
    <published>2026-09-29T23:5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광훈아 이번 주엔 아빠 산소 벌초 다녀오자&amp;quot; 아빠의 산소를 처음 본 후 맞이하는 추석이 다가오자 엄마가 말씀하셨다.  용문에 도착하니 많은 어른들이 이미 도착해 음식을 만들고 계셨다. &amp;quot;광훈이 너 벌초는 할 줄 알아?&amp;quot; &amp;quot;이렇게 커서 왔으니 대견하다&amp;quot; 처음 보는 어른들이 웃으며 광훈에게 한 마디씩 하셨다.  어른들을 따라 아빠 산소가 있는 산으로 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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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훈이(ep10) - 10. 교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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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23:42:16Z</updated>
    <published>2026-09-22T23:4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범아! 요새도 교회 열심히 다니지?&amp;quot; &amp;quot;너희가 이렇게 살 수 있는 건 다 하나님 은혜다. 항상 기도하고 하나님께 먼저 감사해야 한다.&amp;quot;  80이 넘은 어머니의 매일 같은 당부에 광훈은 매번 같은 답을 한다. &amp;quot;그럼요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amp;quot;   &amp;quot;일어서서 종아리 걷어!&amp;quot; 엄마가 차갑게 말했다.  주일인 오늘, 오전 예배 후 친구들과의 축구시합에 몰두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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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훈이(ep9) - 9. 어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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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23:52:49Z</updated>
    <published>2026-09-15T23:5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광훈아, 거기서는 오른손을 올리면서 힘차게 말해봐&amp;quot; 선생님이 말했다.  &amp;quot;네!&amp;quot; 광훈은 크게 말했지만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언젠가부터&amp;nbsp;광훈이에겐&amp;nbsp;엄마가 아빠이기도 했다. 친구 집에 놀러 가도 친구 아빠는 이상하리만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광훈은 그냥 다른 아이들도 자기처럼 엄마와 사는 것 같았다.  4학년 5월 어느 날, 선생님께서 어버이자랑 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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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훈이(ep8) - 8. 다시 만난 아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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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0:15:28Z</updated>
    <published>2026-09-09T00:1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광훈아 왜 아빠에 대해 한 번도&amp;nbsp;묻지 않니?&amp;quot; &amp;quot;아빠가 미국에 간 게 아니란 거 넌 알고 있었지?&amp;quot; 엄마가 물으셨다.  &amp;quot;왠지 말하면 안 될 거 같았어요. 아니 그냥 아빠가 미국에 있다고 생각하는 게 좋았어요&amp;quot; 광훈이 고개를 떨구고 말했다.  국민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돌아가신 아빠에 대해 엄마는 지금껏 한 말씀도 없으셨다. 광훈이 중학생이 되었으니 6</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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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훈이(ep7) - 7.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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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0:36:52Z</updated>
    <published>2026-09-02T00:3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퍽~&amp;quot; &amp;quot;요새 이등병들은 아주 빠질 대로 빠졌어. 어디서 신문을 처보고 있어?&amp;quot; 국방일보를 읽고 있는 광훈의 뒤통수를 후려치며 정상병이 소리쳤다.  입대한 지 4개월 차인 이등병 광훈은 책이 너무 읽고 싶었다. 그러나 부대 내에 읽을 거라곤 국방일보가 다였다.   광훈의 학급회의시간이다. 오늘은 각 부서 부장을 뽑는 날이다.  &amp;quot;도서부장은 누가 좋을까?&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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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훈이(ep6) - 6. 가을 운동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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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3:50:55Z</updated>
    <published>2026-08-25T23:5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훈이는 아침부터 빨리 학교에 가고 싶어 안달이 났다.  오늘은 4학년이 된 광훈이 학교의 가을 운동회 날이다. 엄마가 처음으로 운동회에 참석하실 수 있다고 했다.  엄마는 화장품 방문판매업을 시작해서 나름의 수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무엇보다 공장에 다닐 때와 달리 시간 여유가 있어서 낮에도 엄마를 볼 수 있었다. 광훈이는 무엇보다 이게 좋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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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훈이(ep5) - 5. 부끄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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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3:50:39Z</updated>
    <published>2026-08-21T03:5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2학년이 되었다.  엄마가 공장에 취직했지만 여전히 집안 형편은 어려웠다. 소풍을 가지 못한 날, 광훈은 집 앞으로 지나가는 친구들을 숨어서 바라봤다. 그래도, 광훈이는 엄마와 지훈이와 함께 살며 학교에 다니는 것이 좋았다.  학교에서는 광훈이를 비롯해 형편이 어려운 대여섯 명에게 빵과 우유를 지급했다. 광훈이는 그것을 집으로 가져와 동생 지훈이와 나눠 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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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훈이(ep4) - 4. 마늘종무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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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2:07:47Z</updated>
    <published>2026-08-18T02:0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훈은 식탁에 앉아 아내가 차려주는 밥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amp;quot;어머니가 보내 주셨어요. 당신이 참 좋아한다고&amp;quot; 아내가 마늘종무침을 광훈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지훈이 엄마 팔에 매달려 투정을 부리고 있다. &amp;quot;엄마 배고파~&amp;quot; &amp;quot;지훈아 이거 얼른 끝내고 엄마가 시장에 들러서 맛있게 밥 해줄게&amp;quot; &amp;quot;이거 빨리 끝내야 가서 돈을 받을 수 있어&amp;quot;  엄마는 연신 지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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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훈이(ep3) - 3. 새 교과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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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1:57:50Z</updated>
    <published>2026-08-13T01:5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문 외삼촌 댁에서 돌아온 집은 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가운데 마당에 수도 하나를 두고 디귿자로 생긴 집 중 방 한 칸이 엄마와 광훈이가 지내고 있는 곳이다. 광훈이 보다 어린 지훈이는 자주 외할머니 댁으로 갔다.  엄마도 광훈이도 아빠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치 원래부터 아빠가 없었던 것처럼 엄마와 광훈이는 지냈다. 엄마는 집에서 무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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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훈이(ep2) - 2. 알 것 같은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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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1:54:33Z</updated>
    <published>2026-08-09T23:4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훈이는 엄마가 무척 예쁘다고 생각했다. 친구들 엄마와 달리 하얗고 갸름한 얼굴에 항상 미소 짓는 엄마 얼굴을 보면 광훈은 마냥 기분이 좋았다.  그해 7월 21일은 뜨거운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따가운 햇볕이 내리는 용문 좁은 거리에 사람들이 몰려 있었고 아저씨들이 커다란 나무집 같은 것을 어깨에 메고 가고 있었다. 광훈이는 두세 명의 사람들에게 부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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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훈이(ep1) - 1. 아빠와의 마지막 소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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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1:54:06Z</updated>
    <published>2026-08-06T04:2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훈은 밤새 몇 번이나 눈을 떴다.  일곱 살 광훈에게 아빠는 항상 방 한구석에 조용히 누워 있는 사람이었다. 어린이날, 추석, 설이면 집안 가득 선물 보따리가 도착하고 그 당시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였던 과자종합선물세트가 한아름 쥐어졌던 기억이 어슴프레 남아 있지만 아빠와의 기억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내일 이모부, 이모부 아들 현동, 아빠와 용문사에 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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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서류로 오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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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5:17:40Z</updated>
    <published>2026-08-03T05:1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뷰가 끝나면 늘 에너지가 바닥난다. 지난주에 있었던 신입공채 이야기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지원한 이들을 그 짧은 시간에 합격과 불합격으로 나눠야 하는 일은 언제나 힘들고 어렵다.  내가 처음 입사 하던 때의 인터뷰가 채용과정상의 형식적인 프로세스였다면 지금은 서류 통과 후 당락을 결정하는&amp;nbsp;중요한 이벤트다. 그러다&amp;nbsp;보니 인터뷰를 위해 해당회사를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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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운 L팀장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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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4:02:52Z</updated>
    <published>2026-07-27T04:0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창 일에 탄력이 붙어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던 3년 차 시절이었다. 옆부서 L팀장님은 업무성과도 탁월했고 일을 팀원들에게 미루는 법이 없었으며 항상 솔선수범하는 분이었다. 후배들에겐 자상하고 따뜻했지만 위로부터의 부당한 지시에는 굽히지 않고 본인의 의견을 말하고야 마는 당시에 보기 힘든 유형의 팀장이셨다.  무엇보다 L팀장님은 불편부당한 일을 참지 못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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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사람을 뽑는 것보다 어려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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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3:43:01Z</updated>
    <published>2026-07-22T03:4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직장을 떠나 IT회사로 옮긴 뒤 가장 어려웠던 일은 사람을 뽑는 일이었다. 좋은 개발자는 드물었고, 어렵게 채용한 사람은 경쟁사가 더 좋은 조건으로 데려갔다. 그때 나는 채용이 HR의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새삼 생각했다. 착각이었다.  이직 후 첫 번째 인사평가를 마치고 몇몇 직원들이 개별 면담을 신청했다. 면담 내용은 왜 본인이 이런 저조한 평가를 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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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삶의 중심에 내가 없었다 - 나의 이야기를 시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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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8:21:36Z</updated>
    <published>2026-07-16T08:2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57세가 되어 처음 내 이야기를 써보려 한다. 그런데 첫 문장을 시작하지 못했다.  39살,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HR팀장으로 입사했다. &amp;quot;대한민국에도 소프트웨어로 성공한 회사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amp;quot; 홈페이지 대문에 걸린 대표이사님의 말씀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무언가 내가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첫 직장과는 너무나 달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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