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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현대미술 작가이자 기록중독자. 내가 어디까지 솔직해 질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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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08T02:47: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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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친 시금치들에게 - 내향인도 사회생활 잘한다구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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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5:46:45Z</updated>
    <published>2026-04-22T12:4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외향인인 친구가, 대화중 상대방이 말이 별로 없으면 서운하고 불안하다고 했다. 대화의 공백을 참을 수 없어 아무 말이나 하다보니 나와 있는 시간이 좋았지만 한편으론 조금 힘들었던 날이 있었노라고 고백했다. 물론 지금은 '함께하는 시간이 싫은 게 아니라 단지 에너지 레벨이 낮아졌을 뿐인' 내향인의 마음을 이해한다고도 덧붙였다.   나는 말 할 기회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Fi%2Fimage%2F1mg2lspLhs7ooBehWlX2pt2g6k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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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 -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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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2:03:23Z</updated>
    <published>2026-04-21T10:4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가에 가서 어릴적 앨범을 구경했다. 그런데 갯수를 세어보니 오빠 앨범은 4권, 막내동생 앨범은 8권, 내 앨범은 고작 1권 뿐이고 그마저도 군데군데 비어있었으며 관계없는 다른 사진들이 섞여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니 또 열받네)    작년 심리상담때 선생님이, &amp;quot;슬기씨는 누군가가 자신에게 실망할 것 같다, 떠날 것 같다. 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왜 이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Fi%2Fimage%2FSS1AHO_GFK0HmYjBVNyNrRl8ey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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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힐끔 힐끔, 영차 영차. - GTQ 1급 자격증 취득하는 가장 쉬운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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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0:16:55Z</updated>
    <published>2025-11-03T13:4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돈 되는 일을 잘 하고 즐기기까지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그림을 잘 그린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돈을 벌기가 어렵다. 내 스타일은 대중적이지 않고, 나는 셀프마케팅에 취약하며, 내 작업 프로세스상 다작을 하기도 어려우니까.   초조함이 폭탄심지에 붙은 불꽃처럼 내게 가까워지는 와중에, 내가 디자인을 아주 잘 하는 사람이면 좋았겠다고 자주 생각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Fi%2Fimage%2FO8GqsBuCgAELW7NGoUjsZ0zGdY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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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불구하고, 뜬구름을 사랑하는 마음 - 돌에서 꽃이 피어날 수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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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10:05:02Z</updated>
    <published>2025-08-08T09:5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대체 그놈의 돈이 뭐길래&amp;quot;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먹고사니즘'은 공기처럼 내게 붙어서, 신념을 부술 기회만 엿본다.   부동산으로 재미를 보았다는 친구 앞에서 오늘만 사는 것 같은 내 통장잔고를 떠올리고, 반려고양이들의 병원비를 아껴보려 애를 쓰고, 내가 지지하는 시민단체의 기부금을 몇 만원 사이에서 갈등하고, 그러면서도 내 여가생활을 위해서는 턱턱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Fi%2Fimage%2Fhc7POlk0NMTjZ4JMTOi8JB42b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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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는 무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 좋아하는 일을 하면 다 견뎌야 하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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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1T07:00:01Z</updated>
    <published>2025-08-01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가'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 상처를 양분삼고 절망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현실과 타협할 줄 모르는, 아직은 알아주는 이 없어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는 고독하고도 가난한 미술가.   이 이미지는 확실히 편견이다. 돈만 있으면 사람을 써서 얼마든지 '걸어놓기 좋은' 작품을 양산 및 유통할 수 있고, 소위 요즘 먹히는 장르인 키네틱아트나 AR/VR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Fi%2Fimage%2FaObYr5WzSq064O7RX7B7bqipy2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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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 봄 - 명랑한 할머니가 되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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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10:02:43Z</updated>
    <published>2025-07-25T07: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 뭉치에 눈을 달아 주면 &amp;lsquo;눈 사람&amp;rsquo;이 된다. 그 순간부터는 단순한 눈 덩어리가 아닌 의미있는 존재가 되어 버리는 것처럼, 돌멩이도 그랬으면 좋겠다. &amp;lsquo;돌 사람&amp;rsquo;의 반짝이는 눈에 대해 생각하다가, 불현듯 순정만화 속 주인공의 과장된, 그러나 아름다운 눈을 떠올렸다.   순정만화는 누가 뭐래도 여성주인공의 열렬한 사랑 혹은 관계에 대한 열망이 담긴 이야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Fi%2Fimage%2FSee1Wc2VBMNzTpM4SEXYCBTxCd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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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격 개조 프로젝트? - 우리가 서로의 다정이 되어 준다면-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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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09:56:29Z</updated>
    <published>2025-07-18T13:3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그래도 나아지려 애써봐야겠다 처음 결심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낮은 자존감 덕분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지금이야 '아직' 나를 사랑해서 곁에 있어 준다지만, 열등감과 무력감의 결정체인 내 곁에 그리 오래 머물러 주지 않을 것 같았다. 지금의 내가 아니라 자신감 있고 당당했던 과거의 나를 그리워할 것 같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Fi%2Fimage%2F7S5VhCiwYt894w8eEvOimGVgA2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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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에 리셋버튼이 있으면 좋겠다. - 우리가 서로의 다정이 되어 준다면-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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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09:52:44Z</updated>
    <published>2025-07-18T13:3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삶을 살아간다고 하지만, 한국사회에 절여진 내게는 '평균, 보통'이란 키워드가 코어에 저장되어 있는 느낌이다. 번듯함과는 멀찍이 떨어진 삶을 살고 있다고 느낄 때면, 나의 어떤 유별함이 모종의 안도감을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그래도 그렇지, 너무한 거 아니냐고 스스로를 어딘가에 묶어두고 질책하고 싶어진다. 그냥 철없는 것 아니냐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Fi%2Fimage%2F8ynOtKeMOFTsJjUKnhUxdBHAeQ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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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머니 속의 돌 - 언제나 만지작거릴 수 밖에 없던 나의 자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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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12:17:05Z</updated>
    <published>2025-07-18T07: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래도 나는 돌멩이를 사랑하는 것 같다.   언제부터가 일상을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 때면 돌멩이를 찾는다. 어느순간부터는 바닥을 보며 걷는다. 마음에 들어오는 돌멩이를 주워 주머니에 넣는다. 주머니가 불룩해질 때까지.   흙에 단단히 박혀 반쯤만 숨 쉬고 있는 돌, 자기들끼리 얽혀 물길을 만들며 매끈하게 빛나는 돌, 햇빛 아래 에서 버석하게 마른 따끈따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Fi%2Fimage%2FBJo0pLN98bmCQmuzf2XrVcIkYZ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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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수리에 모욕감 버튼이 있다. - 이미 긁힌 마음에 손 내밀어 주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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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13:00:32Z</updated>
    <published>2025-07-14T07:1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왜 머리를 맞으면 유독 기분이 나쁠까? 정수리에 모욕감 버튼이라는 게 있는 것 같다.   어릴 때 다니던 피아노학원에서 원장은 툭하면 머리를 때렸다. 볼펜으로 이마를 딱딱. 아니면 하농(두꺼운 피아노 연습용 책)으로 정수리를 내리쳤다. 나는 피아노를 직접 치는 것보다는 이론 공부를 하는 것이 더 재미있었는데, 그것에 대해 칭찬 받은 기억은 없다. 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Fi%2Fimage%2FBWjWX0BtC3n1D6YhxMXeqVBhgZ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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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스러운' 그림 - 모니터 뒤에 사람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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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1T11:58:07Z</updated>
    <published>2025-07-11T07: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점 꽃이 좋아진다. 나이가 들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꽃 사진으로 변한다는데, 괜히 손사래를 치고 싶기도 하지만 내 시선은 어느새 돌틈 사이에 핀 믿을 수 없을 만큼 작은 꽃망울에, 계단에 줄지어 놓인 플라스틱 화분(특. 아무도 훔쳐가지 않음)에, 담벼락을 넘어 보행을 방해하듯 쏟아지는 꽃나무에 가 있다.  역시, 꽃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당신은 바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Fi%2Fimage%2FqrXfBvyXR84gmtz1R_bmSODirD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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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생한' 그림 - 체온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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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10:09:22Z</updated>
    <published>2025-07-04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꽃그림&amp;rsquo;을 그리고 싶은데. 그려야 하는데. 몇 년 전 나는 꽃 그림 생각으로 머릿 속이 그야말로 꽃밭이었다. 그러던 와중 다이소에서 충동적으로 조화(造花)를 샀다.&amp;nbsp;라벨에는 &amp;lsquo;언제나 생생한' 식물이라고 쓰여 있었다. 생생하다는 것은 '生生'하다는 뜻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순 우리말이고 뜻은 세 가지나 되는 말이었다.   생생하다 1. 시들거나 상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Fi%2Fimage%2FbLVXNvGnI3-TSRTCE6AoCBwOD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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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화로운' 그림 - 조화롭지 않은 조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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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10:09:51Z</updated>
    <published>2025-06-27T07: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건을 담는 역할을 하는 것들 중에서도 가장 흔하고, 값싼 취급을 받는 비닐봉투는 가벼운 바람에도 쉽게 날아가고 쉽게 버려진다. 또, 꽃의 가장 싱싱하고 아름다운 젊음을 그대로 간직하기 위해 부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납작하게 눌린 기이한 물건이 있다. 바로 '압화'다. (압화: 조형예술의 일종으로&amp;nbsp;꽃이나 잎을 납작하게 눌러서 만든 장식품이나 그림)  흔해빠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Fi%2Fimage%2FBFZPiZQq_VIzO_u-uXCRXYJFI6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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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예쁘냐?&amp;quot; - 여성희소식! 당신도 아름다워질 수 있고 아름다움에 만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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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1T07:26:58Z</updated>
    <published>2025-06-13T14:4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예쁘냐? 그래서, 예뻐?&amp;quot;   이것은 남성들이 어떤 여성을 떠올리든 하는 말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종종 개그의 소재가 된다. 여성이 생각, 신념, 능력을 가진 것보다, 우선 예쁜 것으로만 그 가치가 증명되는 것처럼 이야기된다. 이 순간, 여성은 사람이 아니라 트로피다.  내가 여성주의에 대해 말하고 얼굴을 드러냈을 때 간혹 들어오는 공격 중 하나는 작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Fi%2Fimage%2FjAdqFYB-eOK-5bdCgyRWVFmzp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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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만원이 증발했다 - 문화재단과의 협업 과정에서 생긴 일. 그러니까 0의 갯수가 중요한 거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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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7T06:21:12Z</updated>
    <published>2025-06-06T14:4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실수계의 메인디쉬 하나를 고백한다. 며칠이나 베개를 눈물로 적셨던 나의 치욕스러운 실수. (가끔 작가들 만나면 안주거리로 꺼내곤 하는데 그때마다 반응이 좋다.)   2019년, 나는 경기도의 한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작업만 하기에는 역시 주머니사정이 너무 빈약하니 이런저런 알바를 하던 차에, 지역문화재단에서 협업 제안이 들어 왔다. 시민들을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Fi%2Fimage%2F2ZaSZSa0IY12vL9k-DcwbF9aV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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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성스러운 그림이란 - 아줌마 그림, 꽃 그림이 뭐가 어때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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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14:47:07Z</updated>
    <published>2025-05-29T15:0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작업을 연이어 한 뒤에, 내게 찾아온 것은 두려움이었다. 입으로는 희망과 연대를 말하는 한편, 솔직히 나는 약간 겁에 질려 있었다. 내 얼굴이 실린 기사에 악플이 달렸고, 인스타그램 DM으로 비방하는 메시지가 왔다. 내가 그렇게 유명한 작가도 아니고, 인플루언서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데 이럴 수가 있나 싶었다. 논리가 없는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Fi%2Fimage%2F8KBaY9555-VKr-hS4xAGInb3h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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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팽이의 회고록 : 울퉁불퉁해도 괜찮아. - 이제 껍질을 깨고 반짝이는 자취를 남길 차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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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1:29:14Z</updated>
    <published>2025-05-07T07:5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하고 물렁물렁한 내가, 껍질을 깨고 나아갈 수 있을까. 스톱모션애니메이션 &amp;lt;달팽이의 회고록&amp;gt; 속에서 거의 모든 순간 눈물을 흘리는 주인공, 그레이스의 이야기다.   영화는 바짝 마른 나무같은 얼굴을 하고 죽음의 문턱 앞에서 괴상한 신음소리를 내는 할머니의 모습을 다소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하며 시작된다. 이 할머니는 그레이스의 유일한 친구였던 핑키. 그레이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Fi%2Fimage%2FHS9zK5jReLy5jS2EBXKyfDcnY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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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히려 좋아, 이런 집이라서. - 얼떨결에 집을 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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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9T09:20:06Z</updated>
    <published>2025-05-02T08:5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이사를 참 많이도 다녔다. 열 번이 넘어가면서부터는 횟수를 세어보지도 않았던 것 같다. 갖가지 이유로 쫓겨나다시피 다닌 이사. 어릴 땐 그게 여행 같아 설레기도 했다. 전학을 가야 할 나이가 되면서부터는 헤어짐이 속상해 매번 훌쩍이긴 했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서울 집값을 견디지 못하고 전부 정리해 경기도로 이사 온 뒤에야, 꽤나 오랫동안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Fi%2Fimage%2FMd9owPCKLviYeNleVKgRBwy0E3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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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둥글게 둥글게 - 나의 모서리를 둥글리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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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2T11:47:15Z</updated>
    <published>2025-05-02T07:1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9년을 만나고 가족이 되었다고 하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묻는 사람들이 왕왕 있다. 나는 늘 똑같이 답한다.  그냥, 어쩌다보니.  많은 맥락을 그냥이라는 말 안에 담은 것 같다. 정말 '그냥' 가족이 될 수는, 없으니까. 아무래도.   B는 입시미술학원 강사였고, 나는 미대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었다.  (이 문장을 쓰며 &amp;quot;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Fi%2Fimage%2Fk6befloe_dqDT2G8u10zmbk0YC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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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정물화 - 지난한 실패를 애도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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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6T09:22:04Z</updated>
    <published>2025-04-25T11:4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3년, 디씨인사이드의 여친갤러리에서 '딸녀' 열풍이 시작되었다. '딸녀'가 무엇이었는지는 설명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당시 디씨 폐인들(00폐인으로 불리던, 주로 남성들)이 이름 모를 여성들을 합성하고 우스개로 만들던 것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딸녀 뿐만 아니라 광녀, 핥녀 등도 합성의 주된 소재가 되곤 했는데, 딸녀의 출현과 맥락이 크게 다르지 않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Fi%2Fimage%2FGloBWLgFZ3aHVHibacIjP6rcH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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