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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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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엄마를 배우는 사람. 사랑은 그대로, 말은 조금 다르게. 성인이 된 딸과 함께 성장하는 일상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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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06T07:30: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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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는 잔소리였고, 나중에는 깨달음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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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7:00:03Z</updated>
    <published>2026-09-25T07: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를 먹는다는 건 아는 것이 많아지는 일인 줄 알았다.  그런데 살아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어쩌면 나이를 먹는다는 건 누군가의 말을 이해하게 되는 일이 더 많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예전에는 누가 내게 말했다.  &amp;ldquo;아무리 친한 사람이어도 돈거래는 하지 마.&amp;rdquo;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 정도는 내가 알아서 하지.  친한 사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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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는다는 것과 안다는 것은 다른 일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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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7:00:08Z</updated>
    <published>2026-09-18T07: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소년의 시간》을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자식을 믿는다는 것과 자식을 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일지도 모르겠다고.  나는 딸을 믿는다고 생각했다.  어떤 일이 생기면 결국 자기 자리로 돌아올 사람이라는 것.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사람이라는 것. 때로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선택을 하더라도 그 선택에는 딸 나름의 이유가 있을 거라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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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다녀올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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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7:00:03Z</updated>
    <published>2026-09-04T07: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딸의 개강 첫 수업날이었다.  아침부터 마음이 조금 분주했다.  출근 준비를 하면서도 문득 생각했다.  오늘 늦잠 자는 건 아니겠지?  알람은 맞춰놨을까. 제시간에 일어났을까. 아무도 깨워주지 않아도 알아서 일어났을까.  이제는 엄마가 깨워주지 않아도 되는 나이다.  학교에 가는 것도, 시간을 맞춰 움직이는 것도, 필요한 것을 챙기는 것도 이제는 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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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립은 집을 나가는 일이 아니라 - 딸과 나눈 카톡 한 대화가 알려준 진짜 독립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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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7:00:04Z</updated>
    <published>2026-08-28T07: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셰어하우스 들어가는 거 의미 없겠지&amp;hellip;.&amp;quot; 퇴근 시간, 딸에게서 카톡이 왔다. 갑작스러운 질문이었다. 나는 바로 &amp;quot;가지 마.&amp;quot;라고도, &amp;quot;좋은 경험이야.&amp;quot;라고도 말하지 않았다. 대신 이렇게 답했다. &amp;quot;장단점이 있을 거야.&amp;quot; 같은 사범대 학생들과 생활하며 정보도 얻고 친구도 사귈 수 있을 것이다. 반면, 공동생활에는 규칙이 있고, 불편한 점도 분명 있을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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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취미, 다른 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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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7:23:19Z</updated>
    <published>2026-08-21T07:2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딸아이는 야구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런 딸아이가 어느 날 친구와 잠실야구장에 다녀오더니 갑자기 LG 트윈스 팬이 되었다.  나는 어릴 때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해태 타이거즈를 좋아했고, 해태가 기아 타이거즈가 된 지금까지도 여전히 기아 팬이다.  그러니 딸아이가 야구를 좋아하게 된 것은 반가웠지만, 하필 응원하는 팀이 다르다는 건 조금 서운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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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도 혼자 있고 싶은 날이 있다 - 잠시 나로 돌아왔다가, 다시 엄마가 되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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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7:00:03Z</updated>
    <published>2026-08-14T07: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날은 딸아이가 저녁을 먹고 오겠다고 하면 마음이 편하다. 오늘은 저녁 메뉴를 뭘로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밥을 차리고 치울 일도 없으니까. 혼자 먹는 저녁은 대충이어도 괜찮다. 내가 먹고 싶은 걸 간단하게 차려 먹기도 하고, 귀찮은 날에는 맥주 한 캔으로 저녁을 대신하기도 한다. 주말도 그렇다. 딸아이가 외출을 하거나 알바를 간다고 하면 은근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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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 우리 엄마도 잠들지 못했을까 - 기다리는 마음은 닮아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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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7:00:07Z</updated>
    <published>2026-08-07T07: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가 외출하고 밤이 되면 휴대폰을 자꾸 들여다본다.  혹시 언제쯤 온다는 연락이 왔나.  그러다 잠이 든다. 잠이 들어도 깊이 잠들지는 못한다.  내 방에서는 엘리베이터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엘리베이터 소리가 들릴 때마다 '딸아인가?'  나도 모르게 귀를 기울인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  우리 집이 아니다.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해 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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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SFJ 엄마와 ESFP 딸 - 같은 듯 다른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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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7:00:08Z</updated>
    <published>2026-07-31T07: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모녀는 한 글자만 다르다.  나는 ESFJ. 딸은 ESFP.  딱 한 글자인데, 살아가는 방식은 꽤 다르다.  나는 계획부터 세운다.  &amp;quot;오늘은 뭐 먹을까?&amp;quot; &amp;quot;몇 시에 나갈까?&amp;quot; &amp;quot;이왕이면 미리 준비하자.&amp;quot;  딸은 그때 가서 생각한다.  &amp;quot;배고프면 먹지.&amp;quot; &amp;quot;시간 되면 나가지 뭐.&amp;quot;  나는 사람의 기분을 먼저 살핀다.  혹시 내가 한 말에 상처받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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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딸아이의 일기를 읽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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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7:13:44Z</updated>
    <published>2026-07-24T07:1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는 일기를 쓴다.  당연히 보면 안 된다. 사생활이니까.  그런데 사실 내가 안 보는 이유는 그보다 다른 곳에 있다.  솔직히 말하면 무섭다.  혹시 그 안에 내가 감당하지 못할 고민이 적혀 있을까 봐. 내가 몰랐던 아픔이 숨어 있을까 봐.  읽는 순간, 모른 척할 수도 없고 아무렇지 않은 척할 수도 없을 테니까.  아이가 어릴 때는 무릎이 까지면 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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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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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12:57:38Z</updated>
    <published>2026-07-22T12:5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된 지 오래됐지만, 나는 아직도 엄마를 배우는 중입니다.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아이 덕분에 내가 더 많이 자랐습니다.  이 글들은 정답을 말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서툴지만 진심으로 딸아이를 사랑해 온 엄마의 기록입니다.  같은 길을 걷는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주 금요일, 엄마의 마음 한 편을 전하겠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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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된 지 오래됐는데도, 나는 아직도 엄마를 배운다 - 사랑은 그대로, 말은 조금 다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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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7:00:03Z</updated>
    <published>2026-07-22T07: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우리 공주가 &amp;quot;심심하다.&amp;quot;는 카톡을 보냈다. 순간 속으로는 '어쩌라고.'라는 생각이 스쳤다. 하지만 그 말을 하지는 않았다. 엄마라서 참은 게 아니었다. 같은 뜻이라도 조금 덜 상처 주는 말을 고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순간 문득 깨달았다. 나는 착한 엄마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것을.  엄마가 된 지 오래됐는데도,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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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리는 것도 사랑이라면 - 마음이 아픈 딸을 바라보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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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7:48:33Z</updated>
    <published>2026-07-21T07:4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몸이 아픈 것을 지켜보는 일은 힘들다. 열이 나면 병원에 가고, 다친 곳은 치료를 받으면 된다. 아픈 원인을 알고, 회복을 기다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모의 마음은 조금은 버틸 수 있다. 그런데 마음이 아픈 건 다르다. 약으로 금방 낫는 것도 아니고, 엄마가 대신 아파줄 수도 없다. 아무리 안아주고,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아이의 마음속 상처는 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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