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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행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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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복잡한 시대를 조금 더 깊고 선명하게 이해하기 위해 매일 걷고 뛰고 읽고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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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1T15:43: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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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을 다시 바라보기 - 후쿠오카 4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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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00:36:01Z</updated>
    <published>2026-05-25T00:3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카스. 내가 묵던 호텔의 긴 이름 마지막에도 붙어 있던 단어.  그리고 내가 여기 와서 가장 자주 산책했던 곳.  후쿠오카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동쪽과 서쪽을 나누는 경계선인 나카강. 그 나카강에서 갈라져 나와 동쪽으로 흐르는 하카타강. 두 강이 아래쪽에서 다시 하나로 합쳐지며 만들어낸 모래섬이 바로 나카스다.  섬이라고 하지만 외딴 자연의 섬은 아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oD%2Fimage%2F8LaL44De5MJnQTId5fjjtp8lxW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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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한 것들의 기원 - 후쿠오카 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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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00:41:31Z</updated>
    <published>2026-05-23T00:4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기 와서도 아침이면 일찍 눈이 떠졌다. 이번 여행에 조깅 계획은 없었다. 그런데 일찍 일어났으니 달리고 싶어졌다. 지도를 검색해 보니 유명한 오호리 호수 공원까지 왕복 약 5킬로미터 남짓이다. 이 정도면 입고 온 옷과 운동화만으로도 충분하다 싶었다. 그렇게 호텔을 나섰다.  공원까지 가는 길은 텐진의 대로변과 중심가를 지나야 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이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oD%2Fimage%2Fgz4sQpsKxQtCzMjC81P-Ri6UyQ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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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멀어질수록 보이는 것들 - 후쿠오카 2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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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14:33:09Z</updated>
    <published>2026-05-18T12:0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텐진 중심가에 조금 특별한 건물이 있다. 아크로스 후쿠오카.  정면에서 보면 평범한 현대식 빌딩이지만, 뒤쪽은 거대한 계단식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시 속 작은 산처럼 보인다고 하여 &amp;lsquo;아크로스 산&amp;rsquo;이라 부르기도 한다. 엘리베이터 없이 오직 계단으로만 옥상 전망대에 닿을 수 있다. 약 60미터 높이의 14층 옥상에 서면 도심이 한눈에 펼쳐진다.  전망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oD%2Fimage%2FLwbGHegMIiKZ2Q2LwMLGRqUvbH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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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곳에서 나를 발견하기 - 후쿠오카 1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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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04:37:51Z</updated>
    <published>2026-05-15T02:3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후쿠오카는 처음이다.  여행은 새로운 것들을 기대하게 한다. 유명한 관광지를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기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은 조금 달랐다. 평소에 너무 익숙해서 그냥 지나쳤던 것들과 사소한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것들을 통해 나와 세계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다.   여행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oD%2Fimage%2FkuYkwnlkNyLb7wqQ8FBbVTg98H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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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내려놓지 못한 것들 - 과거에 집착하는 이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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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4:07:21Z</updated>
    <published>2026-05-11T04:0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거의 영광에 매달려 사는 이들이 있다. 과거를 그리워하고, 현재의 초라함을 감추기 위해 끊임없이 지난 시절을 불러낸다.  반대로 과거의 후회에 붙잡혀 사는 이들이 있다. 이미 지나간 선택을 반복해서 떠올리고, 끝난 장면을 다시 해석하며, 지금의 자신을 오래된 죄책감 속에 가둔다.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비슷하다. 둘 다 현재를 살지 못한다.  우리 주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oD%2Fimage%2Fi3ali7sqUNCtMsQBs-D3dN7euk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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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숫자 앞에서 - 나는 왜 흔들리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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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9T19:59:37Z</updated>
    <published>2026-05-09T19:5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고 나면 잠시 조용해지는 순간이 있다. 무언가를 정리했다는 안도감과 함께, 내가 조금 더 또렷해진 것 같고, 이 세계를 아주 약간은 이해한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그 평온은 오래가지 않는다. 나는 화면으로 돌아가 조회수와 좋아요, 팔로워의 숫자를 들여다본다. 그리고 내 마음이 글보다 그 숫자들 쪽으로 향해 있는 것을 느낀다.  아무 말도 하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oD%2Fimage%2FXEzQDybYF1CZD9yUCDmpMMtlrz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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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는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 - 길이 바뀌자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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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18:51:14Z</updated>
    <published>2026-05-08T18:5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십 분쯤 되는 거리. 그곳에 차를 세워둔다.  그리고 출근길을 산책길처럼 걸어간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그곳에 공사가 시작되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에 차를 세워야 했고, 출근길도 완전히 바뀌었다.  원래 다니던 길에는 나무와 숲이 있었다. 계절이 흘러가는 것이 보였고, 산책을 나온 사람들과 학교를 가는 아이들이 무심한 듯 스쳐 지나갔다.  그런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oD%2Fimage%2FucKOWNq0ORSSlNHdrm27LhlrMo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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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나를 볼 수 없다면 - 기게스의 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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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15:13:59Z</updated>
    <published>2026-05-07T15:1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약 나에게 투명인간이 될 수 있는 반지가 생긴다면? CCTV도, 알고리즘도 아무것도 나를 추적하지 못한다. 완전한 익명과 완전한 자유.  그때 나는 어떻게 할까?  플라톤이 쓴 '국가'에는 기게스의 반지 이야기가 나온다.  리디아의 목동 기게스는 우연히 투명해지는 반지를 얻게 된다. 남들에게 보이지 않게 되자, 그는 점점 더 과감해진다. 왕궁에 잠입해 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oD%2Fimage%2F7GOr5i2Ofim-59aVu7aa6Dl9SY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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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다는 것은  - 흘러가는 것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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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02:49:39Z</updated>
    <published>2026-05-07T02:4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에 하나.  매일 딱 한 번 담배를 핀다.  거창한 이유는 없다. 담배를 끊다가 실패했고, 마지막으로 나와 타협한 하루 한 개비다.  대신 그 한 개비를 피울 때만큼은 오직 담배에만 집중한다. 핸드폰을 보지도 않고, 딴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 시간은 어쩌면 나만의 작은 명상 같은 것이다.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 냄새와 연기는 나 역시 싫어한다.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oD%2Fimage%2FZOkDa8hDdK4kGDgIImq_vg9WKY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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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버리고, 나를 읽기 시작했다 - 혜능과 신수, 그리고 깨달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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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21:07:09Z</updated>
    <published>2026-05-05T21:0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이든 과하면 중독이라 한다. 대부분의 중독은 경계의 대상이지만, 책만큼은 예외처럼 여겨진다.  책에 빠진다는 것은 삶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책 읽기라는 길을 아주 오래 걸어왔다. 어떤 책은 여러 번 읽었고, 어떤 문장은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은 다시 펼쳤을 때 낯설었다.   그때마다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oD%2Fimage%2F-KawpnINpCB3sxIIY09rYj4p-B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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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의 총, 균, 쇠 - 문명과 행복은 어디에서 갈라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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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23:40:28Z</updated>
    <published>2026-05-04T21:3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책이 있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다시 펼쳤을 때, 여전히 지금을 설명하고 있는 책. 우리는 그것을 고전이라 부른다.  내 책장 한쪽에는 소위 &amp;lsquo;벽돌책&amp;rsquo;이라 불리는 고전들이 꽂혀 있다. 다 읽은 책 보다 읽다 만 책, 밑줄만 긋다 덮어버린 책, 언젠가는 끝까지 읽겠다고 남겨둔 책들이 더 많다. 하지만 그 책들은 언제나 과거와 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oD%2Fimage%2F8Vv_IWPu0f48bkauMtWCkKVthE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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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고파라 가고파 - 나를 채우는 식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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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02:39:56Z</updated>
    <published>2026-05-04T02:3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시간이 되면 동료들은 회사 식당으로 향한다. 나는 어김없이 밖으로 나간다.  동료들은 어떻게 점심도 먹지 않고 오후를 버티느냐고 묻곤 한다.  생각해 보니 허겁지겁 밥을 밀어 넣던 날들보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걷던 날들이 더 가볍고 좋았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한 시간 남짓한 점심시간 안에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oD%2Fimage%2FLErBf5Glz_mvpRbn1MeRpQ9-aL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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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삽과 곡괭이 사용법 - 우리는 무엇으로 인생을 만드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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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2:22:32Z</updated>
    <published>2026-05-02T21:5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 몸에 반지나 목걸이를 두르는 것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결혼 때 예물로 받은 금반지와 목걸이는 집 어딘가 서랍장 안에 고이 놓아두었다. 요즘 들어 Y가 그 서랍장을 수시로 열어본다.  어차피 안 쓰고 둘 거면 자기한테 달라는, 묘하게 솔직한 눈빛이다. 금값이 많이 올랐다나.  대체로 사람들은 금을 좋아한다. 보기에도 좋고, 가지고 있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oD%2Fimage%2FE5UPx88KERZFpGLfZbGw4CzrNb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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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지루한 이야기 - 소설 속에서 의미를 찾지 못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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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2:22:21Z</updated>
    <published>2026-05-01T21:5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편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나의 이야기'라고 매듭지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가장 지루한 이야기는 무엇일까?  끝까지 읽히지 않는 이야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 의미를 찾기 어려운 이야기... 우리는 이런 이야기들을 지루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말로 지루한 이야기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더 이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oD%2Fimage%2FZ9EtJVPDtTttxM1s8Tklny6Sb_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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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흥미로운 이야기 - 우리는 이미 소설 속을 살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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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2:22:11Z</updated>
    <published>2026-05-01T02:2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매일 살아간다.하지만 단 한 번도, 그 삶을 &amp;lsquo;이야기&amp;rsquo;로 보지 않는다.  세상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수많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그 수많은 이야기 중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무엇일까?  길가메시는 엔키두와의 우정과 죽음, 그리고 불멸을 향한 여정을 이야기했다.  인간은 왜 죽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가장 오래된 질문이었다.  호메로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oD%2Fimage%2F6BOtw0xydH0N3G9a9GADf5xJuU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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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의 시대와 노르웨이의 숲 - 단편만 말할 때 하고 싶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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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2:21:50Z</updated>
    <published>2026-04-30T09:2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갓 책을 읽기 시작한 어린 시절, 유난히 눈에 밟히던 책이 하나 있었다.  상실의 시대. 책장 한켠에 꽂혀 있던 그 이름, 어쩌면 앞으로의 내 이야기처럼 다가와졌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설명되지 않는 감정을 품고 그것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기억 속에 오래 남겨두었다.  시간이 흐른 뒤,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들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라톤을 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oD%2Fimage%2FwtipxFQgmoV1is0dMttURZsgc1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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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화나무와 매실나무 - 매화가 흘러가고, 매실이 흘러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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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2:21:25Z</updated>
    <published>2026-04-30T04:0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자주 걷는 산책길에는 아주 큰 나무 밭이 있다. 세상은 아직 차갑고, 나무들은 대체로 침묵하고 있을 때, 그곳은 가장 먼저 작은 신호를 보낸다.가지마다 맺힌 꽃, 우리는 그것을 매화라 부른다.사람들은 걸음을 멈추고 꽃을 바라본다.향기를 맡고, 사진을 남기고,올해도 봄이 왔다고 말한다.그리고 시간이 흐른다. 어느새 매화는 지고, 그 자리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oD%2Fimage%2FkveVgKAWungV7fmtrWfgpUQFhs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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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2. 의식이 점령당한 자리 - 우리는 어디에 마음을 두고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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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5:07:39Z</updated>
    <published>2026-04-30T03:5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단순히 살아 있는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자신이 살아 있음을 아는 존재다.   배고픔을 느끼는 데서 끝나지 않고 왜 배가 고픈지 묻고, 슬픔을 겪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슬픔의 의미를 해석한다. 동물은 고통을 피하고 쾌락을 찾지만, 인간은 고통 속에서 삶을 성찰하고, 기쁨 속에서도 공허를 느낄 수 있다.   이것이 의식의 힘이다. 의식은 인간 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oD%2Fimage%2F_1hLlkeuPgzWYQJQ9qVSP3bI0L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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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값은 누가 내야 하는가 - 정의론의 현대적 해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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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2:21:14Z</updated>
    <published>2026-04-26T12:5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Y와 외식을 하기로 했다. 동네에 평범한 고깃집이 하나 있는데, 얼마 전 유튜브에서 맛집으로 소개되었다고 한다. Y는 그런 소식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이미 마음은 고기 위에 올라가 있었다. 출발 직전, Y는 아는 언니도 같이 오고 싶어 한다며 자연스럽게 인원을 늘렸다. 그렇게 우리는 셋이 되었다.  배가 고파지면 사람은 현실적이 되고, 배가 부르면 철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oD%2Fimage%2Faj7UJWjlVeFhMi0wu6jX5D7muX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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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 문명이 머물렀던 흔적의 지도 - 정의의 계보(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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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1:39:40Z</updated>
    <published>2026-04-26T12:2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마와 중세의 정의  로마 공화정과 로마 제국에 이르러 정의는 철학에서 행정으로 옮겨 갔다. 계약, 재산권, 시민권, 절차적 권리, 항소 개념은 로마에서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다양한 민족과 도시를 하나의 질서 아래 묶기 위해서는 감정이 아니라 규칙이 필요했다. 로마는 완전한 평등 사회가 아니었지만, 법은 거대한 제국을 운영하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oD%2Fimage%2FinVspmLohn3G_WhkMITWXOnamA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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