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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찌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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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Yo, que puedo ilusionarme, estoy vivo(설렐수 있는 나는 살아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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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7T13:18: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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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자꾸 어디론가 가고 싶다 -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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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4:50:04Z</updated>
    <published>2026-09-05T04:5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자꾸 어디론가 가고 싶다. 딱히 가고 싶은 곳이 있는 건 아니다. 바다가 보고 싶은 것 같다가도 굳이 바다가 아니어도 될 것 같고, 비행기를 타고 싶다가도 기차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가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며칠쯤 지금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 있고 싶다. 그래서 가끔 여행지를 찾아본다. 제주도를 봤다가 일본을 보고, 갑자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iB%2Fimage%2F9jTEJknHGwW2YQe8Rwbxcm1iT6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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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가면 편의점도 구경하게 된다 -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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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4:39:14Z</updated>
    <published>2026-09-05T04:3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앞 편의점에 갈 때는 오래 머물지 않는다. 물을 사러 갔으면 물을 집고,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으면 냉동고로 바로 간다. 어디에 뭐가 있는지도 대충 안다. 새로운 과자가 들어와 있어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편의점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사서 나오는 곳에 가깝다. 그런데 여행을 가면 편의점에서도 한 바퀴를 돈다. 딱히 살 게 없어도 일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iB%2Fimage%2FgiPf0VQiEZIEQdTzWOIS3nhrEu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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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뉴판은 오래 봐도 결국 아는 맛을 고른다 -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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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4:34:39Z</updated>
    <published>2026-09-05T04:3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당에 가면 메뉴판을 꽤 오래 보는 편이다. 자주 가던 곳에서도 그렇다. 이미 여러 번 와봤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대충 아는데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본다. 새로 나온 메뉴가 있으면 사진을 자세히 보고, 옆 테이블에 음식이 나오면 슬쩍 확인한다. 같이 간 사람에게 &amp;ldquo;이거 맛있을까?&amp;rdquo; 물어보기도 한다. 그러다 상대가 &amp;ldquo;그럼 그거 먹어&amp;rdquo;라고 하면 또 선뜻 고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iB%2Fimage%2FkKABW1aYC5tll7K7OFL_Xf5hv_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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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쓴 일기인데 처음 보는 이야기가 많다 -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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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4:28:43Z</updated>
    <published>2026-09-05T04:2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오래된 짐을 정리했다. 안 쓰는 것들은 이번에 좀 버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상자 하나를 열었다. 오래된 문제집이며 다 말라버린 사인펜, 언제 썼는지도 모르겠는 필통 같은 것들이 나왔다. 처음에는 별 고민 없이 버렸다. 그러다 상자 아래쪽에서 초등학교 때 쓰던 일기장 하나를 발견했다. 몇 장만 보고 버릴지 말지 결정하려고 펼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iB%2Fimage%2FLornGHQkFF20_KkfVN2PSrTw0O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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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답을 알게 된 뒤에도 인생은 별로 쉬워지지 않았다 -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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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4:26:18Z</updated>
    <published>2026-08-29T04:2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알게 될 줄 알았다. 커서 뭐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당장 답하지 못해도 별로 이상하지 않았다. 아직 어렸으니까. 조금 더 크고, 이것저것 경험하다 보면 언젠가는 &amp;lsquo;아, 나는 이걸 해야겠다&amp;rsquo; 싶은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 순간은 잘 오지 않았다. 어떤 날에는 한 가지 일을 오래 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iB%2Fimage%2F5HPA4SbZOwgd7I22NMpZiLF41D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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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해진다는 건 좋아하지 않게 되는 걸까 -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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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4:18:21Z</updated>
    <published>2026-08-29T04:1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정말 많이 듣던 노래가 있었다. 출근할 때도 들었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도 들었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부분이 나오면 다시 돌려 듣기도 했다. 그러다 몇 달쯤 지나자 듣는 횟수가 조금씩 줄었다. 플레이리스트에서 제목을 발견하고도 다른 노래를 고르는 날이 많아졌다. 그때는 그냥 질렸다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마음이란 원래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iB%2Fimage%2F4AcwO2ZrA19cAVA4XBDL4vhV2X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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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보지 않는 하루도 내 인생이다 -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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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4:12:46Z</updated>
    <published>2026-08-29T04:1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사진첩을 오래 내려볼 때가 있다. 몇 년 전 여행도 나오고, 친구들과 먹었던 음식도 나오고, 별생각 없이 찍어둔 거리도 나온다. 사진을 보고 있으면 그 시절의 내가 꽤 많은 것을 하며 살았던 것처럼 느껴진다. 어디에 갔고, 누구를 만났고, 무엇을 좋아했는지가 작은 화면 안에 차곡차곡 남아 있다. 그러다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사진이 거의 없는 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iB%2Fimage%2FeyoihwtIHznzscv_xdId5Umr1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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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모없는 것을 좋아할 여유 -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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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4:07:44Z</updated>
    <published>2026-08-29T04:0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인가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하면 그것이 어디에 도움이 되는지부터 생각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하고, 운동을 시작하면 체력이 좋아지거나 몸이 달라지기를 기대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다가도 이걸 배워서 어디에 쓸 수 있을지 먼저 떠올린다. 그냥 좋아서 한다는 말만으로는 어딘가 조금 부족한 것처럼 느껴진다. 쉬는 일도 비슷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iB%2Fimage%2F6aRB5CuZ1mFPR5Fd_U2DV0eam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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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지가 많아졌는데 결정은 더 어려워졌다 -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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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5:19:55Z</updated>
    <published>2026-08-22T05:1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무엇을 하나 고르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저녁 메뉴를 정하려고 배달 앱을 열었다가 한참을 넘겨 보고, 영화 한 편을 보려고 목록을 살피다 정작 아무것도 보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기도 한다. 여행을 준비할 때는 더 심하다. 숙소 하나를 예약하려고 수십 개의 후기를 읽고,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하고도 혹시 더 좋은 곳이 있을까 싶어 다시 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iB%2Fimage%2FP-SHQ1pc4jpJiVokgRe0OAv2a4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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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했던 사람과 안 친해지는 데는 이유가 없다 -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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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5:15:04Z</updated>
    <published>2026-08-22T05:1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연락처를 내리다 오래된 이름 하나에서 손이 멈출 때가 있다. 한때는 거의 매일 연락했던 사람이다. 별일도 아닌 것을 이야기했고, 어디에서 무엇을 먹었는지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만나자는 말을 굳이 꺼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만났고, 주말에 무엇을 하는지 대충 알고 있었다.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알았고 어떤 말을 하면 웃는지도 알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iB%2Fimage%2F2uVB1_bCytURlzUie-fAbgRtZ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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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다는 말이 너무 빨라졌다 -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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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5:12:43Z</updated>
    <published>2026-08-22T05:1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요즘 어때?&amp;rdquo;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 비슷하게 대답한다. &amp;ldquo;괜찮아.&amp;rdquo; 생각해 보면 조금 이상한 대화다. 몇 주, 길게는 몇 달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답하는 데 몇 초도 걸리지 않는다. 일이 바빴을 수도 있고, 좋은 일이 있었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서운했을 수도 있다. 잘 자지 못한 밤도 있었을 것이고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았던 오후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iB%2Fimage%2FUiQtgvOeCI_fy-A-TrEPr2a-_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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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는 것도 체력이 필요하다 -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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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5:08:32Z</updated>
    <published>2026-08-22T05:0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했다.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었고, 재미있는 책을 발견하면 다음 날 피곤할 것을 알면서도 몇 장만 더 읽었다. 좋아하는 가수가 새 앨범을 내면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 봤고, 가 보고 싶은 곳이 생기면 주말 일정을 비워 두기도 했다. 그때는 좋아하는 일은 쉬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iB%2Fimage%2FE-DFcNMWF4gDIJS3NZ8pz6PNBR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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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착하기 전이 더 좋았던 것들 -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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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5:06:40Z</updated>
    <published>2026-08-22T05:0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는 무언가를 기다리는 일이 지금보다 많았다. 방학이 오기를 기다렸고, 생일을 기다렸고, 주말을 기다렸다.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바로 가질 수 없었고, 보고 싶은 프로그램도 정해진 시간이 되어야 볼 수 있었다. 친구와 만나기로 한 날이 잡히면 며칠 전부터 그날 무엇을 할지 생각했다. 그때는 기다리는 시간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 달력을 보며 며칠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iB%2Fimage%2F0MAeOJAvzwfo6fTqG2IWYZTSad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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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심할 틈이 사라졌다&amp;nbsp; -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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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5:30:02Z</updated>
    <published>2026-07-25T05:3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심심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 주말 오후가 너무 길거나, 약속 시간이 아직 멀었거나, 기다리던 만화책을 다 읽고 나면 곧잘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이었다. &amp;ldquo;아, 심심하다.&amp;rdquo; 딱히 큰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닌데 할 일이 없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이 답답해졌다. 방 안을 서성이고,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고, 창밖을 내다보다가 괜히 책상 서랍을 정리하기도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iB%2Fimage%2FFyftb0_katLVrxEvD_qkU4wyC7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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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잃어버리는 방법 -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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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5:26:48Z</updated>
    <published>2026-07-25T05:2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시간이 가지 않아 답답했던 순간들이 많았다. 수업이 끝나기까지 남은 시간을 몇 번이나 확인했고,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날에는 십 분을 보내는 일조차 막막하게 느껴졌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도 길었고, 방학을 기다리는 한 달은 거의 계절 하나만큼 멀게 느껴졌다. 그때의 나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그것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랐다. 빨리 어른이 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iB%2Fimage%2F6X0NV9Dge243ZUNj430gKQTX88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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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사람을 안다는 것은&amp;nbsp; -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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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5:21:09Z</updated>
    <published>2026-07-25T05:2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자주 생긴다. 새로운 회사에서 처음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우연히 참석한 모임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과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한다. 친구의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취미를 배우러 갔다가 자연스럽게 말을 섞게 되는 날도 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몇 시간을 함께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늘 비슷하다. 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iB%2Fimage%2FYInp7McFuAr9PiDq8hFYZ0DYq4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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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우리는 혼자 있는 시간이 소중해졌을까 -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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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5:03:20Z</updated>
    <published>2026-07-25T05:0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혼자 있는 시간이 심심했다. 약속이 없는 주말이면 괜히 친구들에게 연락을 돌려 봤고, 특별히 할 일이 없어도 밖으로 나갔다. 카페에 가도 누군가와 같이 가는 것이 자연스러웠고, 영화를 혼자 보는 일은 조금 어색했다. 하루 종일 집에만 있으면 괜히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았고, 저녁이 되면 오늘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조금 허전하게 느껴지기도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iB%2Fimage%2FVVzExMiDCMinezgcMgj_vNfpVZ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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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우리는 계산을 먼저 하게 될까 -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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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4:58:44Z</updated>
    <published>2026-07-25T04:5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amp;quot;이번 주에 밥 한번 먹을래?&amp;quot; 예전 같으면 &amp;quot;좋지.&amp;quot; 하고 날짜부터 정했을 텐데, 이제는 답장을 보내기 전에 머릿속이 먼저 바빠진다. 그날 퇴근이 늦지는 않을까, 거기까지 가는 데 얼마나 걸리지, 왕복하면 두 시간은 쓰겠네, 다음 날 아침 일정은 괜찮을까. 답장은 아직 보내지도 않았는데 약속 하나를 앞두고 이미 몇 번이나 계산을 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iB%2Fimage%2FJXYekBSpW2-o7JA1YRsl62ES2P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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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우리는 '나중에'라는 말을 자주 할까 -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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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6:23:33Z</updated>
    <published>2026-07-18T06:2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나중에'라는 말을 참 많이 하게 됐다. 신기한 건 이 말은 포기할 때 쓰는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꼭 하겠다는 마음이 있을 때 더 자주 나온다. 이번 주만 조금 바쁘니까 나중에 운동해야지, 다음 월급 들어오면 사야지, 주말에는 부모님 집에 다녀와야지, 시간 나면 친구한테 연락해야지. 그 순간만 지나면 정말 할 것처럼 말한다. 그래서인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iB%2Fimage%2FOGgyW603-LtAO2oURGIN1v9slJ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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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우리는 답장을 미룰까 -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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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6:12:15Z</updated>
    <published>2026-07-18T06:1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대폰 화면 한쪽에는 숫자 하나가 떠 있다. 읽지 않은 메시지 하나. 답장을 보내는 데는 30초도 걸리지 않을 것 같은 내용인데 이상하게 손이 가지 않는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첫 문장은 이미 머릿속에 떠올라 있다. 그런데도 '조금 있다가 보내야지.'라는 생각만 반복한다.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설거지를 하고, 유튜브 영상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iB%2Fimage%2FO6qZSKsx7KH6gijdYI6JuPcyi9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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