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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호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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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진가이자 에세이스트. 이른 새벽이나 휴일이면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선다. 차 없이 두 발로 다니며 순간의 시선과 감상을 사진과 글로 기록한다. 나에게 사진은 제3지대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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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4T19:35: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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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의 과잉시대 - &amp;lt;SW중심사회&amp;gt; 2026.10월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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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0:00:15Z</updated>
    <published>2026-10-11T1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의 과잉 시대다. 유튜브와 SNS를 열면 말이 홍수처럼 쏟아진다. 전문가 전성시대이기도 하다. 기존 매체는 물론 온라인 공간에도 말의 고수가 넘쳐난다. 정치와 이념, 철학, 인생, 건강에 재테크까지 저마다 확신에 찬 목소리를 낸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말이 많아지면서 서로 다른 주장도 함께 늘어났다. 같은 사실을 두고도 정반대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Ad%2Fimage%2F-OM2qU1uQY9vHh9TTBiOA9M5XE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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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학과 사진 - &amp;lt;SW중심사회&amp;gt; 2026.9월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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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10:09:08Z</updated>
    <published>2026-09-10T10:0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학평론가 김현 선생의 에세이를 읽다가 한 문장이 눈에 들어와 몇 번을 반복해 읽고 형광펜으로 강조 표시를 했다. &amp;quot;책을 읽고 쓴다는 것은, 세계를 새롭게 볼 수 있게 만든다. 세계를 새롭게 볼 수 있다는 것은, 일상 속에 파묻혀 일상인의 눈으로 세계를 보지 않게 되었음을 뜻한다.&amp;quot; 내가 평소 사진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을 문장으로 정확히 옮겨놓은 듯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Ad%2Fimage%2F52ff9XQW6sRdi3vJxYnP_i5p3A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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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개의 문 - &amp;lt;골목길을 걷는 생각들&amp;gt; (3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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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21:21:09Z</updated>
    <published>2026-08-26T21:2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들어가려면 두 개의 문을 통과해야 한다. 먼저 대문이다. 열쇠를 작은 홈에 넣고 좌우로 돌려 '딸깍' 소리를 확인하고 들어간다. 통과를 허락하는 소리다. 두 번째 현관은 전자식이다. 네 자리 숫자를 정확히 입력해야 문이 열린다. 하나는 손끝의 감각으로 열고 다른 하나는 머릿속에 저장해 둔 숫자로 연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라는 전혀 다른 두 방식을 거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Ad%2Fimage%2FZTzmFywL68BaAUOcksvEFEENDM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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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기다리는 장소 - &amp;lt;SW중심사회&amp;gt; 2026.8월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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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3:36:01Z</updated>
    <published>2026-08-12T13:3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본래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생의 많은 순간에 외로움이라는 파도와 마주하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평생을 분투한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관계를 맺고 이어가려 하는 것도 결국 고립감을 밀어내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삶의 국면이 바뀌고 관계의 밀도가 옅어지는 시기가 오면 상황이 달라진다. 일과 역할에 기대어 맺어온 관계는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Ad%2Fimage%2FWWgfpFhdPH4MFODnDOLFMhE2H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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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저 거기에 있던 것들 - &amp;lt;SW중심사회&amp;gt; 2026.7월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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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1:14:33Z</updated>
    <published>2026-07-23T01:1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걷다 보면 시선을 사로잡는 사물을 만날 때가 있다. 낡고 마모된 빨래판, 벽에 걸린 라이터와 작은 가위, 철공소 한구석에 놓인 손때 묻은 낡은 공구, 상가 조명등 같은 사소한 것들. 누군가 보라고 내놓은 장식물도 특별히 꾸며낸 것도 아니다. 그저 같은 자리에 한동안 놓여 있던 것들이다. 나는 이런 피사체를 만날 때 참 좋다. 발걸음을 멈추고 가까이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Ad%2Fimage%2F1dq31MEwlRxu-4IOQUj0SgZw9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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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애이음검진이 건넨 질문 - &amp;lt;조용히 걷는 생각들&amp;gt; (3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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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0:23:25Z</updated>
    <published>2026-07-22T11:4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무원연금공단의 권유로 '생애이음검진'이라는 온라인 조사를 받았다. '생애를 잇는다'는 조사 이름부터 흥미로웠다. 몸이나 마음의 이상을 찾아내는 검진이 아니라 삶의 이음매를 살펴보는 검진이라는 뜻일 것이다. &amp;quot;지금 나는 삶의 어떤 영역을 어떤 순서와 방법으로 발전시켜야 하는가?&amp;quot;라는 질문에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답을 제시하기 위해 개발된 도구라고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Ad%2Fimage%2FWt_od8IbcUwgLiM38KsTaRTfDN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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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사는 이미 사진이다 - &amp;lt;SW중심사회&amp;gt; 2026.6월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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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11:20:33Z</updated>
    <published>2026-07-07T11:1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I가 생성한 이미지가 세상을 채우면서 '사진이란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감광판에서 필름으로 필름에서 디지털로 디지털에서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며,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자신을 새롭게 정의해 왔다. AI 사진도 그 흐름 위에 놓여 있다. 그러나 이번 변화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롤랑 바르트는 사진을 'that-has&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Ad%2Fimage%2FJHUgzf9qlto0Q3ctHP23VeiJk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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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정(人情)과 인정(認定)의 동행 - &amp;lt;조용히 걷는 생각들&amp;gt; (3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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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2:04:07Z</updated>
    <published>2026-06-24T01:5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년의 남자 다섯이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나이와 성격이 제각각이고 살아온 배경도 직업도 다르다. 이렇게 다른 이들이 모였으니 여정 중에 의견이 부딪치거나 불편한 순간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괜한 걱정이었다. 돌이켜보면 그 평온했던 여정의 중심에는 소리는 같지만 의미는 다른 두 가지 '인정'이 있었다. 먼저 인정(人情)이다. 상대를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Ad%2Fimage%2FZv4LfkD6AadCR5lmOA-nW3VGFf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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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레임 너머의 교양 - &amp;lt;SW중심사회&amp;gt; 2026. 5월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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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2:16:17Z</updated>
    <published>2026-05-07T10:3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양은 단순히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지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능력이다. 다양한 경험과 생각이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때 삶의 태도는 단정해지고 말과 행동에는 품위가 깃든다. 교양은 겉으로 요란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깊게 하고 사물을 이해하는 지평을 넓혀준다. 그렇게 삶의 태도와 언어의 품격을 가다듬는 힘은 감각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Ad%2Fimage%2FZhLfd6lf1GOVcRQlKpqe4YOWr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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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호준 작가 초대사진전 '중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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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2:08:52Z</updated>
    <published>2026-05-03T10: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시회 제목 &amp;lsquo;중간&amp;rsquo;은 지난 8년간 월간 《SW중심사회》에 연재해 온 포토에세이 코너명에서 가져온 것이다. &amp;lsquo;중간&amp;rsquo;은 디지털의 선명함과 아날로그의 온기, 분주한 일상과 고요한 성찰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했던 나의 사진 여정을 상징한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 내가 카메라를 들고 삶의 결을 품은 피사체를 찾&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Ad%2Fimage%2FIX_5rvWF5C-vIEQxYS6YDKhYTX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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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함 한 장의 무게 - &amp;lt;조용히 걷는 생각들&amp;gt; (3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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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22:41:59Z</updated>
    <published>2026-04-22T19:3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년퇴직을 앞두고 한 후배가 내게 말했다. &amp;quot;선배님 명함 없이 사는 삶이 부럽습니다.&amp;quot; 회사라는 울타리와 조직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살아갈 모습이 자유로워 보였던 모양이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퇴직 후 맞는 아침은 분명히 달랐다. 알람 없이 눈을 떴고 서두르지 않아도 되었다. 30여 년 동안 몸에 밴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어느 정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Ad%2Fimage%2FYudlmbqIixtquvRk_UMi70KC-p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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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화의 풍경과 공간의 감각 - &amp;lt;SW중심사회&amp;gt; 2026.4월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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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2:53:22Z</updated>
    <published>2026-04-16T12:5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당이나 카페, 대중교통처럼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있으면 오가는 대화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에 비해 거리낌없이 자기 목소리를 드러내고 주변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은 채 이야기하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과거에는 이런 공간에서 목소리를 낮추는 것이 타인에 대한 배려이자 기본 예절로 여겨졌는데, 요즘은 그런 감각이 조금 무뎌진 것 같다. 이는 타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Ad%2Fimage%2FMWwZMe6N_8ON78SE6ql4PrKnr0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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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이 줄어든 자리 - &amp;lt;조용히 걷는 생각들&amp;gt; (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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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23:47:14Z</updated>
    <published>2026-03-16T07:4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종일 한마디도 하지 않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정년 이후 특별한 약속이 없는 날이면 가급적 혼자 지낸다. 처음에는 어색했다. 하루를 마치고 돌아보면 누군가와 나눈 문장이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세상에서 살짝 밀려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관계가 느슨해지고 스스로 고립되는 것은 아닌지 초조한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Ad%2Fimage%2FTEDB6fxY1Q_QN7o5FnrXSFmb9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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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걀 껍질과 아침의 리듬 - &amp;lt;조용히 걷는 생각들&amp;gt; (2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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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1:50:38Z</updated>
    <published>2026-03-08T11:5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 카페에서 아침 일과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 시작된다. 구민체육센터에서 운동을 마치고 샤워실을 나설 때의 개운함을 안고 도서관으로 향한다. 아침의 고요함 속에서 커피 한 잔과 삶은 달걀 두 알을 마주하면 비로소 하루가 시작되는 느낌이 든다. 특별할 것 없는 의식이지만 이 반복이 주는 안정감은 나의 일상을 단단히 붙들어준다. 카페 주인은 말수는 적었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Ad%2Fimage%2Fr4_YyYsto30Vs4Aa79bQsNwm5A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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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공간 속 두 방향 - &amp;lt;SW중심사회&amp;gt; 2026.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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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1:01:01Z</updated>
    <published>2026-02-18T01:0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민체육센터 샤워실 옷장을 열 때마다 사소한 장면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옷걸이의 방향이다. 매번 같지 않다. 누군가는 옷걸이 앞면이 왼쪽을 향하도록 걸어두고 누군가는 반대로 걸어둔다. 나는 늘 옷걸이 앞면이 왼쪽으로 향하게 둔다. 그래서 반대 방향으로 걸린 옷걸이를 보면 약간 거슬린다. 옷을 걸 때면 일부러 익숙한 방향으로 돌려놓곤 한다. 그렇다고 그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Ad%2Fimage%2FPRgBgqauXAvw2iXNfXrF7iK65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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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들의 천국 - &amp;lt;조용히 걷는 생각들&amp;gt; (2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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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21:11:11Z</updated>
    <published>2026-02-09T19:1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페냐 시내를 거닐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수많은 개들이다. 골목과 광장 곳곳에서 도로와 가게 앞까지 개들은 사람 사이를 자연스럽게 돌아다닌다. 이곳에는 집 안에서 기르는 일부 애완견을 제외하면 목줄을 한 개가 거의 없다. 개들은 정처 없이 걷다 멈추고 길 한가운데나 파출소 앞에서 누워 있거나 낮잠을 자곤 한다. 시청 출입구 앞을 가로막고 천연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Ad%2Fimage%2FmKiEu-0dotMOrSPyre67JBnsma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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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 페냐에서 만난 공동체 가치 - &amp;lt;조용히 걷는 생각들&amp;gt; (2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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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4:44:04Z</updated>
    <published>2026-02-08T18:3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진여행을 하며 지방의 작은 도시를 방문할 때마다 마음 한쪽이 무거웠다. 풍경이 낡아서가 아니었다. 빛바랜 외벽과 간판이 뜯겨 나간 자리에 남은 &amp;lsquo;사람의 부재&amp;rsquo; 때문이었다. 예전에는 골목과 장터가 생활의 중심이었다. 안부를 묻고 소식을 나누며 서로의 사정을 헤아리던 관계 그물망이었다. 그러나 렌즈 너머로 본 그곳엔 그물이 끊어진 자국이 선명했다.  무엇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Ad%2Fimage%2FpwCjj0ux-mJfWczvpCxf_uoInh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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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린 책은 왜 서먹할까 - &amp;lt;조용히 걷는 생각들&amp;gt; (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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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22:41:26Z</updated>
    <published>2026-01-30T22:3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도서관을 다니며 나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깨달았다. 도서관의 핵심 기능인 대출 서비스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게 빌린 책은 독서의 맛이 잘 살아나지 않는 서먹한 텍스트처럼 느껴진다. 나는 책을 읽을 때 반드시 밑줄을 긋고 형광펜으로 표시하며 나만의 흔적을 남긴다. 어떤 문장은 붙잡고 어떤 문장은 흘려보내고 난 뒤, 표시한 문장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Ad%2Fimage%2Fbk5EpSBlfUNGISNPZudVWsL7IQ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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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민이 희망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상 - &amp;lt;SW중심사회&amp;gt; 2026.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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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2:33:10Z</updated>
    <published>2026-01-25T12:3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amp;lsquo;2025 한국인의 의식&amp;middot;가치관 조사&amp;rsquo;는 국민이 희망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상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조사까지 압도적 1위였던 &amp;lsquo;경제적 부유&amp;rsquo;(28.2%)에 대한 기대가 2순위로 내려앉고 &amp;lsquo;정치적으로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amp;rsquo;(31.9%)가 되어야 한다는 바람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제 국민은 앞만 보고 달리는 질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Ad%2Fimage%2Fjm9IXvUqofNR10ro86a22DAht5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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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에서 시작하는 인생 2막 - &amp;lt;조용히 걷는 생각들&amp;gt; (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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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0:57:44Z</updated>
    <published>2026-01-21T11:3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공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중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도서관 나들이는 어느덧 중장년에 접어든 지금까지 나의 삶과 함께하며 일상의 든든한 축이 되어주고 있다. 돌이켜보면 어릴 때부터 도서관에 가는 행위 자체가 참 좋았다. 내 방이 없던 학창 시절에는 공부가 우선이었으나 사실 그곳엔 공부 말고도 즐거운 일이 가득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Ad%2Fimage%2Fjai8b-mRP2wRBuhzM8qIbPS792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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