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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정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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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단독주택 설계에 매진하고 있는 건축사이며 집다운 집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글로 써서 대중에게 알리고 있는 수필가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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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3T02:00: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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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보차(菊普茶)를 아시나요? - 보이차 숙차와 국화차-설국 병배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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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15:19Z</updated>
    <published>2026-10-08T06:1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보이차를 주로 마시지만 오전에는 녹차, 점심을 먹고 홍차나 청차를 마시면서 육대차류를 골고루 챙겨 마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국화차 등 화차 종류는 잘 마셔지지 않은데 근래에는 오래된 보이 숙차에 병배해서 색다른 향미를 즐기고 있습니다. 숙차가 오래되면 숙미 없이 맑은 향미는 좋지만 카테킨 성분이 줄면서 밍밍해져서 잘 마셔지지 않았습니다. 방치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53%2Fimage%2FkWlJWbYClZEIaWqqn9tQ0v969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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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박한 차호(茶壺)에 우려낸 가을의 온기 -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우려내기 2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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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1:32:50Z</updated>
    <published>2026-10-08T01:3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더위에 허덕이며 가을이 오기만을 바랐던 날들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쓸쓸한 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찬바람이야 겉옷 하나 더 걸쳐 입으면 그뿐이라지만, 몇 년째 얼어붙은 이 서글픈 경기 속에서 꽁꽁 엉겨 붙은 마음의 온도는 도대체 무엇으로 데워야 할까?   내 일은 집을 설계하는 건축사이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냉동고처럼 차갑게 얼어버린 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53%2Fimage%2FA4LelseqymkPrQj8PMhp2AfG4Z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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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차 한 잔에 비친 얼굴, 그 '다름'에 대하여 -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우려내기 2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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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0:54:30Z</updated>
    <published>2026-10-07T00:5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넷 카페가 활기가 넘쳤던 지난 시절에는 글의 내용을 두고 격정적인 토론이 잦았다. 특히 보이차를 주제로 하는 카페에는 특정 차를 두고 말이 오가다가 나중에는 인신공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이런 격한 토론에는 카페지기가 나설 수밖에 없는데 거센 불길을 잡고 정리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다.  어느 한쪽 편을 들 수 없는 카페지기는 &amp;lsquo;판단은 각자의 몫&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53%2Fimage%2FbkCbOlY2gTmBV2gKmB1tn2wV5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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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깊이가 깊은 잔을 선호하는 이유 -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우려내기 2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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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1:37:11Z</updated>
    <published>2026-10-06T01:3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를 마신다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를 다독이는 호젓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차 생활에 깊이를 더해 갈수록 자연스럽게 더 좋은 차, 더 고결한 향미를 찾게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마음의 이끌림일 터였다. 그러나 좋은 차가 반드시 비싼 명차일 수만은 없듯, 내 손이 닿지 않는 거리에 있는 값비싼 차는 결국 눈앞의 그림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하여 나는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53%2Fimage%2Fc-KkM3x7DMvGp8rZG5_hWMSeT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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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시화문(口是禍門), 돌탑을 쌓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amp;nbsp; -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우려내기 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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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0:58:25Z</updated>
    <published>2026-10-02T00:5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라 하였던가. 말 한마디에도 가시가 돋치고, 붓끝 하나에도 삼가야 할 경계가 서는 법이다. 글을 쓴다는 것 역시 공덕을 쌓기보다는 도리어 허물과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 되기 십상이다.  예부터 글을 쓰는 이는 모름지기 세 가지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배웠다. 남의 허물을 탓하지 말 것, 나의 잘남을 자랑하지 말 것, 그리고 감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53%2Fimage%2FoNKANM6-Th4GwdLuHsCLKv6E3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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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서늘함 속에서 다우(茶友)를 찾다 -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우려내기 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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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1T00:5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이 피어오르는 찻잔을 조용히 바라본다. 하얀 자기 개완 속에서 찻잎이 천천히 몸을 풀어헤치고, 맑았던 물은 이내 찻잎이 풀어낸 고운 색에 그윽한 향으로 다가온다.  혼자 마시는 차 한 잔도 고즈넉하여 좋으나,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찻잔의 온기만을 느끼기엔 우리의 삶이 너무나 차갑고 헛헛하기 때문이다.  흔히 사람들은 더 좋은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53%2Fimage%2FCK8iOAtFHbDiKIQfgwE8Ok-yA8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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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茶)의 간, 삶의 간 -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우려내기 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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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0:41:58Z</updated>
    <published>2026-09-30T00:2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창밖은 어둑한 시간이라 사위는 고요 속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지만 나는 습관처럼 찻물을 끓인다. 찻물이 끓어오르는 소리는 어쩌면 내 지친 일상의 묵은 숨소리와도 닮아 있다. 물이 끓고, 마른 찻잎이 뜨거운 온기 속에서 천천히 기지개를 켜며 잎을 피워낼 때, 그 순간만큼은 마음속 잡념이 가라앉으며 세상의 모든 분주함이 까마득하게 멀어진다.  흔히 사람들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53%2Fimage%2FbzREa52dVi6EpmmA8mVcXQHeqr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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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찻잔에 감도는 아내의 깊은 향미 -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우려내기 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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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1:01:33Z</updated>
    <published>2026-09-29T01:0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서재 구석, 먼지가 뽀얗게 앉은 고서(古書) 틈에서 오래전에 사두었던 차 한 덩이를 찾아낸 적이 있다. 까마득한 십여 년 전, 차의 참맛도 알지 못한 채 그저 선배의 권유에 못 이겨 사두고는 잊고 지내던 보일 따름의 차였다. 그 시절의 내 혀는 그저 단맛에만 빠져 쓰고 떫은맛을 받아들이지 못했기에, 그 차가 품은 씁쓸하고 떫은맛을 따라오는 깊은 단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53%2Fimage%2FkvsOIAd66-5jvUgg-cO7OhWqSm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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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BTI로 맞춰본&amp;nbsp;생차와 숙차, 그리고 삶의 결&amp;nbsp; -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돌아보기 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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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1:29:40Z</updated>
    <published>2026-09-28T01:2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사람들은 저마다의 마음결을 따라 성격 유형이라는 작은 틀을 맞춰보곤 한다. 혈액형으로 타인의 내면을 가늠하던 정겨운 옛 시절을 지나, 이제는 MBTI-네 글자의 알파벳으로 사람의 결을 나누는 세상이다. 그중에서도 흔히 판단과 논리를 앞세우는 'T'와 감정과 분위기를 보듬는 'F'의 차이는, 어쩌면 우리네 삶을 지탱하는 두 축일지도 모른다. 이성으로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53%2Fimage%2F2EXNGmmfI06nY_yTwogPvjyXEy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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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삶에서 커피는 엔진, 차(茶)는 브레이크? -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우려내기 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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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1:12:45Z</updated>
    <published>2026-09-23T01:1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동안 우리는 몇 번이나 잔을 들어 올릴까.  거리마다 빼곡하게 들어선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 따스한 김이 오르는 검은 찌꺼기의 액체를 받아 든다. 빌딩 숲을 메운 사람들의 손에는 너나 할 것 없이 비슷한 형태의 종이컵이 쥐여 있다. 커피. 이제 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가파른 숨고르기이자, 질주를 위한 땔감인지도 모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53%2Fimage%2FS6RRqxNXH7physHmE-W1VjjGw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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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찻잔에 담긴 작은 구원, 나의 소확행 -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우려내기 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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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1:06:16Z</updated>
    <published>2026-09-22T01:0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라카미 하루키는 '소확행(小確幸)'이라는 참으로 다정한 낱말 하나를 세상에 놓아두었다. 갓 구워낸 식빵을 손으로 가만히 찢어 발라 먹을 때 손끝으로 전해져 오는 아련한 온기, 혹은 방금 세탁을 끝내고 정갈한 면 냄새가 물씬 풍기는 하얀 셔츠를 머리에서부터 뒤집어쓸 때 느껴지는 사소하나 숨길 수 없는 평온함. 그는 그것이야말로 팍팍한 우리 삶의 확실한 위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53%2Fimage%2Fe7B4LTwM3v5gHzkPP_YXooUN33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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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차와 욕망, 허기와 가득 참 사이에서 -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우려내기 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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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59:12Z</updated>
    <published>2026-09-21T01:5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이란 참으로 묘하여, 우리는 늘 손에 쥔 것 이상의 무언가를 갈망하며 살아간다. 내 차탁(茶桌) 위에 놓인 오래된 보이차 향을 맡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무심코 우려낸 찻물이 붉고 맑게 우러나는 것을 보며, 나는 한동안 내가 걸어온 길과 그 길 위에서 헤매었던 숱한 욕망의 그림자들을 떠올렸다.  보이차를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는 으레 끊이지 않는 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53%2Fimage%2FAUrkI61Ew8oc9PwLK-rcWzxQw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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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득 나에게 차맛을 묻는다 -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우려내기 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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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1:04:33Z</updated>
    <published>2026-09-18T01:0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찻잔을 들면서 문득 깨달음처럼 서늘하게 다가오는 게 있었다. 혀 끝에 남는 쌉스레한 맛이 어째서 이토록 여운이 긴 단맛으로 다가오는 것일까.  불가(佛家)에서는 거룩한 도장을 찍어 삶의 진리를 증명하는 세 가지의 가르침, 삼법인(三法印)을 말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한시도 멈추지 않고 변한다는 제행무상(諸行無常), 그렇기에 그 어디에도 고정된 실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53%2Fimage%2FRby-dJlniv3BAyMEcWfnBVp1hEY.jpg" width="25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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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사카돔 건설 과정과 북항 랜드마크 복합문화공간의 비젼 - 건축사신문 2026년 9월호 시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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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1:39:55Z</updated>
    <published>2026-09-17T01:3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아니, 위대한 용트림을 시작하는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명성은 허울만 남은 지 오래였고, 청년들이 떠나버린 자리에 &amp;lsquo;노인과 바다&amp;rsquo;라는 씁쓸한 별명이 붙어도 마땅히 변명할 여지가 없었던 것이 불과 얼마 전까지의 부산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부산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53%2Fimage%2FSKkVTOXtr-Zv7GF_KbyKOtZuf5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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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찻잔에 띄운 홀로의 시간 -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우려내기 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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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0:14:22Z</updated>
    <published>2026-09-17T00:1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아보면 지난 시절 우리네 살림살이는 늘 북적거렸고 또 허물없는 정이 넘쳐났다. 한 지붕 아래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모님과 삼촌, 그리고 줄지어 태어난 아이들까지 어우러져 열 식구 이상이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던 때였다. 방 한 칸을 사내아이 셋이서 이불을 맞대고 뒹굴며 쓰던 시절이었으니, 누군들 제만의 사적인 방 한 칸을 가져보는 것이 간절한 소원이 아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53%2Fimage%2F77SazukpOlkc39tJsed39Yks4K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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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에게 건네는 차 한 잔과 사소한 서원(誓願) -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우려내기 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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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0:34:54Z</updated>
    <published>2026-09-16T00:3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부(夫婦)라는 인연의 사슬처럼 가깝고도 아득한 거리감이 또 어디에 있을까. 한 지붕 아래 평생을 동류(同流)하며 살아가면서도, 막상 서로의 눈을 온전히 마주 보고 속뜰을 내어놓는 시간은 그리 흔치 않다. 어느 날 가만히 우리네 일상을 관조해 보면서, 부부가 서로의 시선을 똑바로 맞닿게 되는 순간이란 겨우 한판 세차게 다툴 때뿐이라는 어느 고승의 일갈이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53%2Fimage%2FBdO2_-WXDuJv57TGviUiUqskiE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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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바람이 차향에 묻어와 속삭이는데 -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우려내기 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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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1:30:49Z</updated>
    <published>2026-09-15T01:2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에도 이런 더위는 처음이라 했는데 올여름은 더 덥다고 아우성이었지만, 어느 순간 다 지나고 긴소매 옷을 옷장에서 꺼내고 있다. 세월은 무심하게 지나고 조석으로는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마음을 시리게 하나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가슴 한구석에서 알 수 없는 쓸쓸함이 밀물처럼 차오르곤 한다. 돌이켜보면 지나온 여름은 경기마저 버텨내는 것조차 여간 벅찬 일 아니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53%2Fimage%2FeD5e5SxSRospEwwM8YY_oF0kv3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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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0 대익 춘추대의, 금대복 복덕숙병을 마시고 - 프리미엄 급을 넘어 하이엔드 급 숙차 2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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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6:13:31Z</updated>
    <published>2026-09-14T06:1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숙차도 프리미엄 급을 지나 하이엔드 급이라고 할 수 있는 고급 차가 있습니다. 숙차 한 편이 100만 원~200만 원이라면 가히 하이엔드 급이라 할 수 있겠지요. 대익 춘추대의와 금대복 복덕숙병이 그 주인공인데 고수차 모료를 써서 최고급 숙차로 출시되었습니다.  2020 대익 춘추대의는 맹해차창 80주년 기념차로 고산 모차를 베이스로 사용하여 소량 제작되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53%2Fimage%2FnCSS2ImvaTD4H3l9CWFrUPfhl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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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 우리기, 오미(五味)의 찰나와 온도의 기억 -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우려내기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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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2:29:40Z</updated>
    <published>2026-09-14T02:1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를 우려내는 일은 문득 삶의 간을 맞추는 일과 닮아 있다.  사람들은 차가 무슨 음식이냐고, 무슨 진국이라도 되느냐고 가볍게 물어올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안다. 혀끝을 스쳐 지나가는 그 짧은 오미(五味)의 찰나 속에도 분명히 '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찻잎과 물이 만나는 그 은밀한 비율, 찰나의 침묵 속에서 비로소 완성되는 그 절묘한 균형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53%2Fimage%2F5FG6Pdf4t_IuU8L0Ssxtl-Ndow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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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 한 잔에 고이는 쉼표 하나 -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우려내기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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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0:58:17Z</updated>
    <published>2026-09-11T00:5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을 잃어버린 이 시대의 사람들은 과연 무엇으로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일까.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amp;lsquo;따뜻한 하루&amp;rsquo;에서 보내온 글을 읽는다. 매일 아침 메일함을 열고 그 조용한 말씀들을 들여다보는 일은, 내게 하루를 시작하는 하나의 작은 예식과도 같다. 마음속에 은은한 차 향기가 번지듯 글제를 떠올리고, 나 역시 차(茶)와 함께하는 삶의 단상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53%2Fimage%2Fdtd1zxplI9QuDmChXlOFJRz5Y5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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