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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현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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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9년째 바느질, 13년째 간호조무사를 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40대 중반 아줌마입니다. 삶에서 배운 인생과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성찰하며 글로 풀어내려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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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30T12:15: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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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의 '내일부터'가 드디어 '오늘'이 되었다 - 살이 빠지는 것보다 꾸준함의 힘을 알게 되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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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23:14:18Z</updated>
    <published>2026-09-02T19:3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먼저 운동을 가자고 했다.몇 년 동안 &amp;quot;내일부터 다이어트할 거야&amp;quot;를 입에 달고 살던 아이였다. 같이 걷자고 하면 꼼짝도 하지 않았고, 어쩌다 운동을 나가도 조금 힘들다 싶으면 집으로 돌아가기 바빴다.그런 딸이 어느 날 먼저 운동화를 신었다.   코로나가 터지기 얼마 전, 나는 워킹맘이 되었다. 그리고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아이들의 식습관도 함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P1Kxooz7o0w_T8Ltb2CJwNZ1z4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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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오늘을 너무 당연하게 살았다 - 누군가에게는 간절했던 평범한 오늘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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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1:35:12Z</updated>
    <published>2026-09-01T08:1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팔의 홍수 소식을 보았다.거대한 흙탕물이 마을을 덮치고 집과 도로를 삼켰다. 사람들이 살아가던 자리는 진흙으로 뒤덮였고, 누군가는 가족의 이름을 부르며 돌아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화면 속 풍경은 참혹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무너진 집보다  홍수가 오기 전 그곳에 살았을 사람들의  아침을 자꾸 생각하게 되었다.그날도 누군가는 평소처럼 눈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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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 주러 왔나 보다 - 울음소리에서 시작된 세 생명과의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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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8:15:41Z</updated>
    <published>2026-09-01T08:1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새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많은 비가 쏟아졌다.빗소리가 지붕을 두드리고 세상이 온통 물에 잠길 것 같던 밤이지나고 신랑은 연장 창고 옆에서 희미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했다.소리를 따라가 보니 조그마한 새끼 고양이 세 마리가 있었다.태어난 지 얼마나 되었을까.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아이들 곁에는 태반 두 개가 떨어져 있었다.엄마 고양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ktexmaoZO764svgl6prrnnk9Fo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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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을 위해 100일 기도한 뒤, 내게 생긴 변화 - 오늘부터 나를 위해 기도하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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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22:00:28Z</updated>
    <published>2026-08-30T22: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 14일부터 시작한 남편을 위한 백일기도가 끝났다.   남편은 장비 일을 한다.올여름도 뜨거운 햇볕 아래서 참 많이 고생했다. 그런데 작년부터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열심히 일하고도 그 대가를 제때 받지 못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그렇다고 내가 대신 해결해줄 수 있는 일도 아니었다.그 무렵, 내 마음을 힘들게 한 일은 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80enmVoSYXosLF-2rcFd6nCpXV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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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석은 국수 먹는 날인기라 - 밀면 한 그릇에 담아 건네준 약속과 축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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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3:46:15Z</updated>
    <published>2026-08-21T13:4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칠석은 국수 먹는 날이라. 내가 계획적으로 왔다 아이가.&amp;rdquo;  몸이 아플 때마다 주사를 맞으러 오시는 80대 할머니가 계신다.소신이 꽤 확고한 분이다. 약은 잘 드시지 않는다. 관절이 아프면 주사나 한 대 맞고 가시고, 컨디션이 영 좋지 않은 날에는 영양제를 맞고 가신다. 그렇게 우리 병원의 오랜 단골이 되셨다.오늘도 진료를 마치고 가시려나 했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I23OoWAftAo-BPOSGvcoBPrY5T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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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와 100일 다이어트 챌린지를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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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0:52:40Z</updated>
    <published>2026-07-15T10:4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기록을 하기 위해 스마트워치를 다시 가동했다. 운동이 자동으로 기록되니 자연스럽게 운동하는 재미도 커졌다. 기록이 쌓이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한 번 더 몸을 움직이고 싶어진다.내가 쓰던 워치는 저렴한 제품이었지만 제법 성실했다. 달리기를 마치면 총 걸음 수, 총 거리, 평균 심박수, 컨피던스, 소모 칼로리까지 보여준다. 100% 정확하다고는 할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jOaK7MA0vdX69cPQbrXHzLnokf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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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말동무는 여기뿐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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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12:21:20Z</updated>
    <published>2026-07-14T12:1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내 말동무는 여기뿐이다.&amp;quot;그 말이 한동안 내 귀를 떠나지 않았다.  매달 혈압약을 받으러 오시던 아버님이었다.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정정하셨고, 말이 유난히 많은 분도, 그렇다고 과묵한 분도 아니었다. 가끔 농담을 건네시면 함께 웃을 수 있을 만큼의 친분은 있는 분이었다.그러던 어느 날, 허리가 아프다며 사흘에 한 번꼴로 병원을 찾으셨다.&amp;quot;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7ko4CsDpkPvyXezmazYjy2f_tm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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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계획도 좋지만 기록은 더 좋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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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7:07:21Z</updated>
    <published>2026-07-13T07:0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여행을 갈 때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목적지만 정하면 그다음은 발길 닿는 대로 움직인다. 남편도 나와 비슷한 성향이라 여행 중에 일정 때문에 다투는 일이 거의 없다. 생각해 보면 참 감사한 일이다.물론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움직이는 여행도 좋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길을 발견하고, 우연히 맛집을 만나고, 발길 닿는 곳에서 오래 머무는 즐거움은 즉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szSmgKYJoIRYk6y6VlGL-XFeM4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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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해지려야 친해질 수 없는 병, 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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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8:19:50Z</updated>
    <published>2026-07-08T02:4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요양병원에 보내든지 해야지&amp;hellip;.&amp;quot;그 말은 체념도, 원망도 아니었다.오랫동안 한 사람을 지켜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너무 지쳐버린 사랑의 말처럼 들렸다.  위장약을 꾸준히 타 가시던 아버님이 계셨다. 겉으로 보기엔 건강해 보이셨고, 늘 큰 변화 없이 병원을 다니셨다.며칠 뒤, 다시 오셨을 때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몸은 눈에 띄게 수척해졌고, 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Raxont2KwKk1XzVbPRVN6Pap2Y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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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 운동을 다시 시작한 이유는 살이 아니라 나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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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13:25:53Z</updated>
    <published>2026-06-23T13:2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덥다는 핑계로 점심 식후 걷기를 안 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식후 걷기가 혈당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작년부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꾸준히 걸었는데 한 번 쉬기 시작하니 금세 꾀가 났다.여성호르몬의 농락인지 입이 터졌다. 마음 한편에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야. 괜찮아.'라고 나를 달래지만, 사실은 전혀 괜찮지 않다.  나는 운동을 좋아하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jQA_qW4HMjwlBxDu6-VLMh3sB0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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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마스크를 벗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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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2:01:01Z</updated>
    <published>2026-06-11T02:0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 7년 만에 마스크를 벗었다. 처음에는 나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이유가 더 생겼다. 혹시라도 내가 아프면, 나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병이 옮을까 봐서였다. 마스크 안이 땀으로 흠뻑 젖어도 벗지 않았다. 숨이 답답해도 습관처럼 다시 고쳐 썼다. 어느새 마스크는 얼굴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 코로나가 지나가고 많은 병원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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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해피엔딩으로 끝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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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14:27:33Z</updated>
    <published>2026-06-09T14:1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언니야, 지금은 너무 좋다.&amp;quot; 남편의 외도를 확인한 지 며칠 되지 않았다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순간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친한 모임의 동생 K는 얼마 전 이혼을 결심했다. 톡으로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 밥을 사주며 자초지종을 물었다. 이유는 남편의 외도였다.늘 크고 작은 사고를 치던 사람이었다. 그래도 K는 참고 또 참으며 살아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WOgJTCp4ikS3NeQuRX5bJQKpv-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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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나서 하는 다이어트는 없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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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14:46:58Z</updated>
    <published>2026-06-08T14:4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아저씨께서 문을 열고 들어오셨다. 한 달만의 방문인데도 옅은 미소가 얼굴에 걸려 있다. &amp;quot;살 더 빠지셨죠?&amp;quot;의례적으로 건넨 말이 아니었다. 정말 놀라워서 물었다.&amp;quot;맞아요. 지난달보다 더 빠졌어요.&amp;quot;힝~.살이 빠졌다는 분들을 만나면 한없이 부러워진다. 나도 살을 많이 뺐던 적이 있었다. 문제는 그 말이 늘 과거형이라는 것이다.&amp;quot;탄수화물 일절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_yEbobCqjd6JxhyvRTzzaHu0lN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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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팔을 걷어 올리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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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4:25:25Z</updated>
    <published>2026-05-19T13:4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님 한 분이 병원에 오셨다.두 달 가까이 입맛이 없어 밥을 제대로 못 드신다고 했다. 자식들이 걱정돼 한약까지 지어드렸는데도 별 차도가 없었다고 하셨다.&amp;ldquo;봄이라 그런갑다 했지요.&amp;rdquo;밥을 못 먹으니 살이 빠지는 것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셨다.소변 색이 진해졌다는 말도 덤덤하게 덧붙이셨다.&amp;ldquo;검거나 붉지는 않지요?&amp;rdquo;원장님의 질문에 어머님은 &amp;ldquo;노란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NfrlAe7GNhL0nN19Jc5io_Q351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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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동주문학관을 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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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01:47:09Z</updated>
    <published>2026-05-16T01:4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정하는 글벗들을 만났다. 얼굴을 마주한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못 올 것 같다던 분이 &amp;ldquo;서프라이즈~~&amp;rdquo; 하며 환하게 웃는 얼굴을 내미는데, 그 반가움과 고마움이란. 남양주, 세종, 파주, 일산. 각자의 삶을 잠시 멈추고 나를 만나러 와주었다. 휴가까지 내고 온 언니, 시어머니를 돌보다 잠시 시간을 내어 달려온 동생, 버스를 잘못 탔지만 끝내 도착한 언니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fbJPhTJ21Cy389GjTiIL06O4T0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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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일기 8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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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23:34:22Z</updated>
    <published>2026-05-14T21: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 가슴 떨려'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오늘도 남산에 올랐다. 어제와는 다른 길을 택해서였을까. 산의 표정도, 내 마음도 조금은 달라져 있었다.  오르는 동안 단 한 사람도 마주치지 않았다. 마치 산 하나를 통째로 빌린 사람처럼 호사를 누렸다. 주변은 고요했고, 오롯이 들리는 건 산새들의 노래뿐이었다. 그 덕분에 나는 오래도록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16Bqz3ylfKLWJZFI68CIMgsIqc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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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일기 7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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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21:41:26Z</updated>
    <published>2026-05-13T14:5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2주간의 휴가도 끝자락에 다다랐다.일할 때는 좀처럼 가지 않던 시간이 쉬는 날에는 왜 이리도 빠르게 흘러가는지 못내 아쉽다.휴가 동안 밀려 있던 볼일도 보고, 집안일도 하며 나름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특별히 동서와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다. 남산은 그동안 수도 없이 올랐지만, 이상하게도 이곳은 처음이었다. 처음 가보는 장소에 대한 기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m9ykWbp8-Ea9-P3wbrdjmUKJC3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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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일기 6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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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14:01:55Z</updated>
    <published>2026-05-12T13:0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식사 후, 강아지 목줄을 채우고 신랑과 함께 동네 산책에 나섰다. 늘 저녁마다 하는 루틴이지만 요즘 저녁은 시원한 날씨 덕분인지 걸을 맛이 난다. 촐랑거리며 걷는 짱구(우리 집 강아지 이름)의 뒤태는  늘 나의 웃음버튼이다. 한껏 웃으며 돌아와 짱구 발을 닦이고 있는데, 신랑이 말했다.  &amp;quot;우리 오토바이나 한 바퀴 타고 올까?&amp;quot;  &amp;quot;응, 좋아, 너무 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hjV9KuhwL1hEM7XMVufOuPaVOZ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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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기록 끝에 내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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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9:54:44Z</updated>
    <published>2026-05-11T07:2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한동안 나를 사랑하는 방법보다 버티는 방법만 배우며 살아왔다. 해야 할 일은 늘 많았고,무너지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끌고 왔다. 몸이 보내는 신호도, 마음이 조용히 지쳐가는 순간도 괜찮다고 넘기며 살아왔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록을 시작했다.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먹은 것, 걸은 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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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라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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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21:43:10Z</updated>
    <published>2026-04-28T21:4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만간 원장님의 미국방문으로 인해 병원은 2주간 휴가에 들어간다. 이 사실을 최근 3개월간 내원하신 분들께는 문자로 미리 알려드렸고, 병원에 오시는 모든 환자분들께는 일일이 전하고 있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주사실에서 엉덩이주사를 맞고 옷을 고쳐 입던 80대&amp;nbsp; 할아버지께서 휴가안내문을 보시고 대화를 건네셨다.  &amp;quot;휴가가 이렇게 긴데 여행 가야지~!&amp;quo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1t%2Fimage%2FhS603fqGZUG_gPbtRkugTcrH6X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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