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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이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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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name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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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을 이해하고 싶어서 쓰고 또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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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8T04:08: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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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루룩, 커피를 들이키는 소리 - 장녀의 유통기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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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22:00:29Z</updated>
    <published>2026-07-27T22: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은은 어떻게든 엄마가 돌아오기 전에 집을 떠나고 싶었기 때문에 남은 유품들을 닥치는대로 아무렇게나 주어 담았다. 아버지가 사들인 책들, 메모, 벽에 덕지덕지 붙은 그림이며 말라붙은 물감들, 책장위에 높이 쌓여있던 내용물을 알 수 없는 박스들도 노끈으로 대충 묶어 주차장에 얌전히 세워둔 단기렌터카에 실었다. 그리고 다시 올라가 책상 서랍도 대충 비워 검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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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명 - 장녀의 유통기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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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23:00:20Z</updated>
    <published>2026-06-24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정은아! 몇 번을 불러!&amp;rdquo; ​ 엄마의 목소리에 어지럼증과 함께 이명이 몰려와 눈을 질끈 감았다. 손에 움켜쥔 아버지의 그림들을 검은 봉지에 쑤셔넣으면서 어금니를 꽉 물었다. ​ &amp;ldquo;못 들었어.&amp;rdquo; ​ 정은은 반쯤 닫혔던 문을 열고 맞은편 방에 쭈그리고 앉은 엄마를 바라보았다. 헝클어진 머리, 무너져 내린 어깨가 말라붙은 금순이의 사체와 겹쳐보였다. ​ &amp;ldquo;이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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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 - 장녀의 유통기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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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00:00:13Z</updated>
    <published>2026-06-18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정은은 이사가 익숙했다. 한집에 지나치게 오래 사는 것이 오히려 어색했다. 어느 날에는 작은 마당이 있는 이층집에서 살다가 다음 날엔 가게가 딸린 세탁소 옆집으로 이사를 했다. 대낮에 쥐가 기어나와서 옆집 아저씨가 뛰어들어와 쥐를 잡는다고 난리를 치던 추억도 생생했다. 그런 탓에 정은은 낡고 허름한 집도, 단정한 집도 어색하지 않았다. 그저 가족이 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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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품 정리 - 장녀의 유통기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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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00:00:14Z</updated>
    <published>2026-05-28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는 한번 내려갈 때 좀 들고 가지. 문앞에 그대로 있더라. 그리고 이거는 아빠 양복인데 이따 뒤에 공터에서 태워.&amp;rdquo;정은의 엄마가 소매를 덜렁거리며 들고 내려온 것은 아버지의 정장이었다. 영은의 결혼식 때 정은이 맞춰준 수제양복. 너무 어두운 색은 싫다고 밝은 회색 원단을 고르는 바람에 단 한번, 20미터 남짓되는 버진로드를 걸은 예복이었다. &amp;l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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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리수거 - 장녀의 유통기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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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1:00:03Z</updated>
    <published>2026-05-21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지없이 엄마의 모닝콜로 잠이 깼다. 주말에 늦잠을 자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 &amp;ldquo;정은아, 아빠 짐정리를 해야되는데 언제 올래?&amp;rdquo; ​ 또 어떤 협의 과정도 없이 직진이다. &amp;nbsp;흔한 인사말도 없이 바로 꽂히는 첫문장이 그녀의 용건이다. 정은의 일정은 전혀 궁금하지 않고 이미 정해진 결론에 따라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한숨이 나왔지만 한편으로는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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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846 - 장녀의 유통기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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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5-18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기로 하고 안 온 사람이나, 늦게 온다고 한 손님 있어?&amp;rdquo;  정은은 장례식 내내 사무적이었다. 둘째날 저녁 마지막 손님이 자리를 뜬 후 자리를 정리하며 물었다. ​ &amp;ldquo;없으면 이제 정리하고 들어가자. 내일 발인이니까 좀 쉬고.&amp;rdquo; ​ 열시가 조금 넘어 자리를 정리했다. 동생부부가 차를 가져와서 그날은 부부가 엄마를 모셔가겠다고 했다. 정은의 집이 더 가깝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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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노비문서 - 장녀의 유통기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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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21:00:01Z</updated>
    <published>2026-05-13T2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가정법원 심판 &amp;hellip; 청구인이 피상속인의 망 이상구의 재산상속을 포기하는 2026.3.25자 신고는 이를 수리한다. &amp;hellip;. ​ 엄마와 말씨름을 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영은에게서 법원 심판문을 건네 받았다. 이번에는 정말로 정은이 관여하지 않은 체 무언가가 끝났다. 브라보. ​ &amp;ldquo;이게 끝이래?&amp;rdquo; ​ &amp;ldquo;응. 변호사 말로는 일단 우리가 전부 상속 포기를 했으니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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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ost 코딱지 - 자쿠지, 북두칠성 그리고 뻣뻣한 수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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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13:57Z</updated>
    <published>2026-05-12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로 돌아온 다음 날 파도가 밀려 오듯이 현실이 밀고 들어왔다. 한가득 쌓여 있는 빨래더미와 우리가 없는 사이 신랑의 홀아비 생활로 온 집안이 일거리로 가득했다. &amp;nbsp;혹시 내가 집을 비운 사이 식물들이 말라 죽을까 걱정되어서 서른개가 넘는 화분을 욕실에 우겨 넣고는 신랑에게 신신당부를 했다. 제발 3일에 한번은 샤워기로 물만 뿌려달라고. 신랑은 약속을 지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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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고 배창길 - 장녀의 유통기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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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21:00:02Z</updated>
    <published>2026-05-11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 너 아빠 서류 봤어?&amp;rdquo;  느닷없는 모닝콜은 어김없이 이렇게 시작 된다. 안부 인사도, 준비운동도 없이. 지난 주 그렇게 정은의 집을 나간 후로 연락 한번 없던 엄마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전화를 걸어왔다. 여전히 왼쪽 귀의 이명때문에 머리가 맑지 않은데 그나마 온전한 오른쪽 귀에 수화기를 데고 걸으니 괜한 멀미가 몰려왔다. ​ &amp;ldquo;무슨 서류 말이야.&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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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쿠지, 북두칠성 그리고 뻣뻣한 수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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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18:53Z</updated>
    <published>2026-05-07T2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마일 모양의 그믐달이 뜨던 날 제주에 도착했다. 동화처럼 달님도 웃는 날 별이 총총 박힌 하늘이라니, 완벽한 첫날 밤이라고 웃었는데 어느새 이제 여행이 마무리 되어간다. 매일 조금씩 통통해지는 달만큼이나 우리의 영혼도 말랑하게 영글어갔다.  제주에 온 다음 날, 루나폴 구석 어두컴컴한 숲길에서 콧물 좀 훌쩍 거리면서 샐쭉거렸다고 도시인들이 마치 감성 제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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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안체, 개안타! 그제! - 장녀의 유통기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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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21:00:01Z</updated>
    <published>2026-05-06T2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 아빠 서류 뗀 것 봤어?&amp;rdquo;  느닷없는 모닝콜은 어김없이 이렇게 시작 된다. 안부 인사도, 준비운동도 없이. 지난 주 그렇게 정은의 집을 나간 후로 연락 한번 없던 엄마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전화를 걸어왔다. 여전히 왼쪽 귀의 이명때문에 머리가 맑지 않은데 그나마 온전한 오른쪽 귀에 수화기를 데고 걸으니 괜한 멀미가 몰려왔다.  &amp;ldquo;무슨 서류 말이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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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속개시일로부터, 3개월. - 장녀의 유통기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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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22:00:19Z</updated>
    <published>2026-05-05T22: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빌라는 늘 계단센서등이 늦게 켜지고 빨리 꺼진다. 어둠 속의 계단을 한 두 개쯤 올라가야 노란 계단 센서등이 슬그머니 들어온다.  영은은 신랑을 차에 남겨두고 홀로 계단을 올랐다. 혹시 엄마가 자고 있을 수도 있고, 혹은 더 참혹한 광경을 보일 수도 있으니 미리 조심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amp;ldquo;엄마, 나 왔어.&amp;rdquo;  벨을 눌렀는데 대답이 없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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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왔다, 제주! - 자쿠지, 북두칠성 그리고 뻣뻣한 수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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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13:13Z</updated>
    <published>2026-05-04T2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 일정 마지막 주말에는 막둥이 친구 몇명이 &amp;nbsp;놀러 오기로 되어있었다. 마지막 주라니, 멀게만 느껴지던 그날이 벌써 내일이다. 섬유유연제를 쓰지 않아서 뻣뻣해진 수건에 거의 적응하려니까 이제 집에 갈 시간이다. 순수하게 우리를 만나러 와주는 고마운 친구들에게는 조금 미안한 말이지만 오늘 아침 칫솔질을 하며 들여다본 거울 속 내 얼굴에는 내일이면 친구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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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도, 우리 넷은 꼭 - 자쿠지, 북두칠성 그리고 뻣뻣한 수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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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10:39Z</updated>
    <published>2026-05-03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누이의 마지막 날은 우도에서 보냈는데 4인승 전동스쿠터와 함께한 우도일주는 여행 전체를 통털어 가장 기억에 남을 일정이었다. 언니의 쾌활함과 더불어 맑고 경쾌한 날씨도 한 몫했고 비현실적인 경치를 감상하다가 문득 그 안에 들어와있는 스스로를 발견하는 경이로움이 하루를 꽉 채웠다. 아이들도 이제 완전히 몸이 풀려서 조금씩 환경에 마음을 열고 있었다. 마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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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와 어머머 - 자쿠지, 북두칠성 그리고 뻣뻣한수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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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08:58Z</updated>
    <published>2026-04-30T2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누이가 제주에 왔다. 친정 엄마도, 시부모님도, 신랑도 각각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못 오게 되었는데 시누이라도 달려와 준다니 반가웠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둥 하는 옛말이 있지만 나는 시댁식구 답지 않게 늘 살갑고 격없이 대하는 언니가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게다가 외딴 여행지에서 한껏 외로운 시기에 누구라도 아는 얼굴이 찾아와 준다니 고마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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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우우웅&amp;hellip; 탁,하고 풀리는 커피머신소리 - 장녀의 유통기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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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21:00:06Z</updated>
    <published>2026-04-29T2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은은 연이틀 불도 켜지 않은 집에서 배달시킨 죽을 꾸역꾸역 먹으면서 버텼다. 몇 번 더 토한 것도 같았다. 왼쪽귀는 여전히 먹먹했지만 그래도 어지러움증은 확연히 좋아진 것 같았다. 이틀쯤 더 지나자 빠르게 걷거나 자세를 급격히 바꾸지만 않으면 그런대로 살만했다.  &amp;ldquo;사장님, 죄송해요. 오늘은 좀 나은데 그래도 차를 타고 이동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급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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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을 넘은 건지, 기준이 없는 건지 - 자쿠지, 북두칠성 그리고 뻣뻣한 수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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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07:58Z</updated>
    <published>2026-04-28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래 오늘은 애월에 아트클래스를 예약해둔 날이었다. 그런데 어제 일기예보가 심상치 않아 걱정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침부터 눈이 펑펑 오고 있었다. 기상정보 대로 실시간으로 창밖에 눈이 쌓이는 것이 보였다. &amp;ldquo;아무래도 오늘 아트클래스는 못 갈 것 같아. 차라리 눈이 더 쌓이면 나가서 눈싸움하고 놀까?&amp;rdquo; 아이들은 오히려 한껏 신이 났다. 혹시 모르니 클래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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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퍼하고 노여워할 권리 - 장녀의 유통기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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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0:30:24Z</updated>
    <published>2026-04-27T2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을 먹을 기분이 나지 않았다. 차라리 오전에 손데지 못한 일들을 정리해두는 편이 나을 것 같아 키보드를 두드렸다. 지난 주부터 김대리에게 지시해 놓은 일이 아직도 펜딩 중이었다. 시스템상 펜딩으로 뜨는 건지 실제로 김대리가 일을 마무리 하지 않은 것인지 의구심이 들었다. 직접 물어보면 바로 알 일이긴 하지만 영은에게 은근한 반감이 있는 김대리는 언제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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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주르 마담 - 자쿠지, 북두칠성 그리고 뻣뻣한 수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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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05:58Z</updated>
    <published>2026-04-26T2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특별한 품절징크스가 있다. 예를들어 남편이 편의점 갈 건데 &amp;nbsp;뭐 사다줄까 물어서 콜라를 부탁하면 하필 그날 제로콜라만 있다던가, 여럿이 카페에 갔다가 한명이 주문을 취합해서 카운터에 가면 이상하게 그날만 내가 주문한 메뉴가 불가능하다는 답을 듣게 되는 것이다. 열번 중 아홉번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데도. 한 번은 친정부모님까지 모시고 아이들과 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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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월요일이거든요 - 자쿠지, 북두칠성 그리고 뻣뻣한 수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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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03:20Z</updated>
    <published>2026-04-23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부터 날씨가 흐릴 거라는 예보를 보고 박물관이나 체험수업같은 실내 일정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잠들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하늘이 맑고 햇살도 그런대로 괜찮아 보였다. 그럼 가볍게 아침 운동 삼아 동네 해변까지 걸어 나가 브런치만 먹고 오자. 바람이 꽤 부는 것 같아 단단히 챙겨 입히고 숙소를 나섰다. 제주까지 왔는데, 제주 바람도 한 번은 제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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