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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선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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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우선열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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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5T22:41: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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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거진천, 농다리를 건너며  - 한국수필가협회가을문학기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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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20:00:03Z</updated>
    <published>2026-10-11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거 진천' 듣기 좋은 말이다. 충청도가 고향이니 이 말은 고향 예찬으로도 들린다. 은근 어깨가 으쓱해진다. 그런데도 진천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심하다' 탓하지 말라, 무심해서기보다는 귀한 걸 아끼고 싶은 마음이었다. 가까우니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생각도 있었다 한강유람선을 타거나 남산 케이블카를 타는 일은 서울 사람보다 지방 사람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Lu%2Fimage%2Fvy78yv3CI-zKFtwdb8wEhHp37X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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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글날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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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0:00:02Z</updated>
    <published>2026-10-10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민하지 못해서인지 어학 습득이 늦다'.라고 썼다가 '아차' 한다. '똑똑하지 못해서 말을 빨리 배우지 못한다'로 고쳐 쓴다. '한글로 기록해 보라는 &amp;nbsp;권유 때문이다'라고 썼다가 &amp;nbsp;'한글로 써 보라고 부추기는 말 때문이다'.라고 다시 쓴다. 이렇게 하다간 정작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모르게 될 것도 같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외국어를 빨리 배우지 못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Lu%2Fimage%2FvXe82vmNTCGKZbMT-0rt948ZtWU" width="48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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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의 어느 멋진 날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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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20:00:01Z</updated>
    <published>2026-10-09T2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노래로 시작된다. 이건 조건반사와 비슷하다. 10월의 경험치들에서 나오는 아우라 같은 것,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은 기분, 하긴 기분만은 아니다. 쾌적한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 한다.  높고 맑은 푸른 하늘, 갈 곳 없어 보이는 한가로운 구름,  살랑 나뭇잎을 흔들고 도망가는 바람, 따갑지만 정겨운 한낮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Lu%2Fimage%2FMvzN6ilXbEZ0dQNmeupROQXTIO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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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양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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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20:00:01Z</updated>
    <published>2026-10-08T2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충청북도 괴산군이 내 고향이니  단양은 옆 동네인 셈이다. 이웃사촌 같은  친근함에 아픈 동생을 보는 듯한 안타까움도 들어 있다. 수려한 자연환경이 충주댐 건설로 수몰지역이 되어 버렸다.  아픈 상처 같아 건드리지 않으려다 보니 담양 나들이는 늘 수박 겉 핥이 식으로 우선 보기 좋은 것만 보게 되었다.  언젠가는 수몰지구에 설 날이 오리라 믿는다. 그날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Lu%2Fimage%2FFXwlh6CwE2r2QFabE6ETtutCXT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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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단팥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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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3:17:03Z</updated>
    <published>2026-10-07T2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 빵집에 가면 곰보빵도 있고 크림빵도 있고 단팥빵도 있다&amp;quot;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내 또래의 사람들일 것이다. 빵에도 역사가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모양도 맛도 재료도 변해 왔다. 이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단팥빵이었다. 팥빵의 원조는 엄마가 만들어주던 김이 폴폴나는 진빵이었다. 구수한 팥 냄새가 집안에 퍼지면 우리 오남매는 옹기종기 모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Lu%2Fimage%2F7BPvi7ntMKQNv9Ye4MrKMd_G_v8" width="37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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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천절 연휴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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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0:15:13Z</updated>
    <published>2026-10-06T2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천절'이라기보다는 쉬는 날이었다. 10월은 특히 연휴가 많다. '언제 어떻게 &amp;nbsp;쉬게 될까?' &amp;nbsp;촉각을 세우던 시절도 있었다. 하루 연차 내면 일주일을 쉬게 된다고 달력을 보며 환호하던 시절이다. 이번 &amp;nbsp;10월도 첫째 주와 둘째 주에 주말과 공휴일이 겹치게 된다. 사흘간의 연휴가 생기건만 반응들이 시큰둥하다. 나만 그런가? 그렇지는 &amp;nbsp;않은 &amp;nbsp;것 같다. 황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Lu%2Fimage%2F2sJ9ZAQbC4sj6D_xYMxgWTc-Ms8"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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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 맞은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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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20:00:02Z</updated>
    <published>2026-10-05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획 없이 훌쩍 떠났다. 짧은 명절 연휴라 아쉬움이 더 컸나 보다. &amp;quot;연휴 마지막 날이네&amp;quot;  이 말이 기폭제였다. 연휴가 그리 특별할 리 없는 은퇴 후의 삶이지만 마지막이라는 말이 심금을 울렸다. 뭔가 해야만 할 것  같았다. 무조건 기차를 탔다. 제천행이었다.  &amp;quot;의림지는 작년에 갔었고, 이번엔 어디를 갈까&amp;quot;&amp;quot;기차에 자리 잡고 친구가 말했다. &amp;quot;글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Lu%2Fimage%2FLhY143vqxxXZCRO9BWXf-evcRS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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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수필작가회 가을 문학기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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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20:06:42Z</updated>
    <published>2026-10-04T20:0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수필작가회  가을 문학기행은 증평 소월 문학기념관과 진천 농다리이다. 문학기행답게 평소에 놓치기 쉬운 문학관을 골고루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니 수필작가회 문학기행은 가능하면 빠지지 않고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증평에 소월문학기념관이 있다는 소식은 반갑기도 하고 무심한 자신이 한심하기도 했다. 증평은 내 고향 괴산군 사리면의 초입이다.할아버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Lu%2Fimage%2FyWBikmpZDbdxw41pry1m9funM7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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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정릉의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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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20:00:02Z</updated>
    <published>2026-10-03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풀방구리에 쥐 드나들 듯 오가는 선정릉이다. 오다가다 들르기도 좋고 심술이 날 때 화풀이할 상대가 떠오르지 않으면 곧장 달려가기도 한다. 백성을 사랑하신 성종대왕이니 &amp;nbsp;까마득한 후손의 투정을 잘 들어 주실 것만 같다. 내 봄이 시작되는 것도 선정릉이다. 아직 추위가 채 가시기 전에 봄소식을 알려 주는 건 선정릉 복수초이다. &amp;nbsp;재실 앞에 복수초가 피면 겨울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Lu%2Fimage%2FO1tEgJFhWEU6zmOVN4bzH1unUA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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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양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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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20:00:01Z</updated>
    <published>2026-10-02T2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양 가는 길이다.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를 좋아한다. 달리는 기차에서 멀어지며 희미해져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 같이  푸르스름해지는 산 그림자. 하지만 지금은 가을, 멀리 두었던 시선을 거두면  눈앞에 너른 벌판이 보인다. 이때쯤 벌판은 변화 무쌍하다. 초록 벼잎이  황금물결로  출렁이다 이내 텅 비고 만다. 벌초한 산소처럼  볕대의 흔적만 남긴 황량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Lu%2Fimage%2FH8kbfRsMVkDNwrVVjB6f55f9bw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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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가위만 같아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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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0:00:04Z</updated>
    <published>2026-10-01T2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오곡백과가 풍성한 추석입니다. 명절이라도 같은 명절은 아닙니다.  설날이 새해를 준비하는 명절이라면 추석은 들판에서 막 거둔 것들을 만나는 명절입니다. 곳간을 털어 음식을 장만하는게 아니라 지천으로 널린 싱싱한 먹거리들이 간택되기를 기다립니다.  밭에서 갓 수확한 채소와 과일들이  저마다 싱싱함을 자랑합니다. 차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Lu%2Fimage%2FlvmM7lZKCrtOPM9KW82U02-ZV-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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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심이 생기면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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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0:00:00Z</updated>
    <published>2026-09-30T2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디세이를 개봉 초반에 보았다. 일부러 찾아간 것은 아니었다. 너무 더워 밖으로 나가기 싫던 날, 우연히 들른 영화관에서 제목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만 믿고 선택했다. 사전에 어떤 스포일러도 접하지 않았다. 오디세이는 뻔한 이야기일 거라는 생각은 했다. 철들 무렵부터 《일리아드》와 《오디세이》 이야기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기 때문이다. 사이렌의 이야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Lu%2Fimage%2FPXayLfqB1O_qoydopxIKqBI-ODI"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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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리는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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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0:00:01Z</updated>
    <published>2026-09-29T2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귀가 얇다. 눈도 빠르다.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흔들린다. 작은 자극에도 반응하니 약해 보이지만 흔들리다가 이내 곧추선다. 강하게 서 있다가 뿌리째 뽑혀 나가지는 않는다. 깔끔하게 정리된 책상이 부럽다가 감성 가득한 데스크 테리어를 보면  마음이 흔들리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는다. 좁고 복잡한 내 책상에 안도한다. 굳이 내 성향을  말하자면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Lu%2Fimage%2FBFpyIM35gaNnz2EJ56dyQeP-p4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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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아는 러시아, 우리가 모르는 러시아  - 문예살롱 강연회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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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0:00:01Z</updated>
    <published>2026-09-28T2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예살롱은 매달 세번째  화요일 강남 재전 빌딩에서 열린다. 이승도 헤드헌터와 이성숙작가가 주최하는 이 모임은 인문학강의와 글쓰기가 주요 주제이다 . 해외여행과 미얀마 돕기도 하고 있으니 이론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실천도 하는  단체이다. 가볍게 인문학에 접근 할 수 있어 부담스럽지 않게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9월 강의는 박호 교수의 ' 러시아' 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Lu%2Fimage%2FOUMTmVUQKK_gYq9H3Kr9la1_zq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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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팔도 문화기행' 수업을 듣는다. - 서원과 문화유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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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20:00:02Z</updated>
    <published>2026-09-27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남시니어 플라자 인문학 코너에 새 강좌가 신설되었다.'서원과 문화유산'  그렇지 않아도 인문학 강좌에 관심을 가지고 탐색하던 중이었다. 듣고 싶은 강좌가 있어도 시간표를 잘 조율해야 하는데 마침 내 스케줄이 비어 있는 금요일 오전에 수업이 있다 . 솔직히 말하면 금요일 수업은 비워 두고 싶었다. 바쁠 것 없는 은퇴 후 생활이니 주말을 여유롭게 길게 누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Lu%2Fimage%2FObfzDKQXPG2lh0qqw-TeFbRijt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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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설이 된 용계리 은행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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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20:00:01Z</updated>
    <published>2026-09-26T2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행나무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내가 늘 걸어 다니는 선릉역에서 선정릉역까지 이르는 길의 가로수도 은행나무다. 이제 곧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감수성 예민한 소녀들은 은행잎을 주워 몰래 책갈피에 끼워 놓을  것이다. 오래된 내 책에서도 가끔 마른 은행잎이 발견되고 곧 바스러져 버린다. 내 청춘도 그렇게 지나가 버렸지만 바스러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Lu%2Fimage%2F5dg0ZPrg9kzhWXLwivKmMS25ec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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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치추석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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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0:00:02Z</updated>
    <published>2026-09-25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까치설날은 있는데 까치추석은 없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에는 까치설날이 있고 웬만한 축제에는 전야제가 있다.  명절 당일은 물론 즐겁고 행복하지만 그 즐거움을 미리 예견하고 준비하는 건 또 다른 설렘이다. 소풍 전날 잠 못 들던 아이처럼, 떠나기 전 여행 가방을 챙길 때처럼, 등줄기를 따라 흘러내리는 흥분을 맛볼 수 있다.  까치추석이라는 명칭은 얻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Lu%2Fimage%2F6LNTK43JEOvKavhZQRXRhkTldR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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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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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20:00:05Z</updated>
    <published>2026-09-24T2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다. 새벽마다 몇 번씩 혼잣말을 한다.   길고 혹독했던  여름이 쉬이 끝날 것 같지 않았다. 하루아침에 차가워진 새벽 공기를 믿을 수가 없었다. 잘 못  날아든 항복 문서를 받아 든 것처럼 어리둥절해지고 곧 다시 반환해야 할 것 같아 내려놓을 수 없었다.  열어 두었던 창문을 닫으면서도 카디건 한 장 꺼낼 생각을 하지 못했다. 따뜻한 차 한 잔을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Lu%2Fimage%2Fg0yr5CTe9_MsMVTkZNV2O299aq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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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세상 속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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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22:18:22Z</updated>
    <published>2026-09-23T2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안동 가요, 병산서원이에요&amp;quot; 문우가 여행을 권할 때부터 내 주말은 시작되었다. 사실은 그 이전부터 일 수도 있겠다. 서원 인문학 강의에서 병산서원을 공부하던 날부터 &amp;nbsp;내 마음은 이미 병산서원으로 달리고 있었다. 이번 안동 여행은 '낯선 세상속으로' 에서 진행한다.이 여행을&amp;nbsp;&amp;nbsp;이끄는 사람은 정명훈 감독님. &amp;nbsp;PD 시절의 경험을 살려 독특한 장소를 찾아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Lu%2Fimage%2Fos7tMSjt-WIdnrz1YKOWeF79vL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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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릉 수목원 육림호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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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20:00: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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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광릉 수목원에는 세조대왕 능, 광릉이 있다. 애초부터 세조대왕의 능을 위해 조성된 숲이라 할 수 있겠다. 세조대왕은 훌륭한 치적에도 불구하고 조카의 왕위를 찬탈하고도 부족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포악한 군주로 알려져 있다. 부강한 나라를 이루었지만 도덕성이 결여된 임금이었다. 광릉에서 만난 세조대왕은 피도 눈물도 없는 군주는 아니었다. 세조는 백성들의 노고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Lu%2Fimage%2FW7xGDpIt_r9wdEOPdOFkPC8q3W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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