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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잎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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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읽고 쓰고 일하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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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7-30T11:45: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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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성,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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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3:07:34Z</updated>
    <published>2026-08-03T13:0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여름 고성에는 파도소리가 가득했다. 쏴아아 몰려왔다가 철썩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다. 파도소리에 눈을 뜨고 파도소리에 잠이 들면서 지구는 에너지구나, 바다는 힘이구나 생각했다. 밀려오는 힘만큼 멀어지는 거구나. 멀어진 거리만큼 밀려오는 거구나. 모든 건 에너지구나, 반대와 반대의 힘이구나.   끝없이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해가 뜨거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8%2Fimage%2Fz-UR7x_ZR_jgAd12vl5mXbJCBPw.png" width="4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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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f today was our last day  - 하마글방 63기 글감 &amp;lt;목록&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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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3:10:49Z</updated>
    <published>2026-07-28T13:1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생에 영화가 처음으로 끼어든 순간은 오토바이 엔진의 진동으로 남아있다. 부릉하고 시동이 걸리면 허벅지 사이로 진동이 느껴진다. 그 진동 뒤에는 아빠가 있다.   태어난 지 6년 만에 죽은 사람에 대한 기억은 끓어오르는 수증기처럼 쉽게 증발해 버린다. 손에 꼭 쥐려 노력해도 잡히지 않고, 손바닥 위에 남아있는 몇몇 장면은 처음의 형태를 찾을 수 없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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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 빨, 빨간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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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15:46:31Z</updated>
    <published>2026-03-14T15:4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스레드에서 이런 문장과 마주쳤다. &amp;lsquo;40세. 사람 보는 안목이 생기는 게 아니라 사람을 안 본다.&amp;rsquo; 덧글에는 내 말이 그 말이라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안목도 기력도 없다는 한탄 사이로 43세도 등장했다. &amp;lsquo;43세. 가는 사람 안 붙잡고 오는 사람 경계한다.&amp;rsquo;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은 인간을 없애는 거라는 걸 깨달은 사람들이 공감의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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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월의 마음 - 책 김사월/이훤, 『고상하고 천박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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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06:55:50Z</updated>
    <published>2025-07-27T04:5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달에는 부산 출장을 가서 비비빅과 양고기를 먹고 왔다. 엄마는 퇴원을 했고, 허리와 목에 두꺼운 보호대를 찬 채 뒤뚱뒤뚱 걷는다. 몇 번의 두드러기와 10알의 스테로이드, 낫지 않는 손목에는 2번의 주사와 의미 없는 물리치료, 시시 때때로의 비염약과 플라시보를 위한 비타민C. 몸이 무너지고 재건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야근과 회사와 사람과 말에 치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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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월이 우리를 갈라놓는다 할지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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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4T08:38:48Z</updated>
    <published>2025-05-24T07:0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8년 전 한솔과 처음 만난 날을 나는 또렷이 기억한다. 좁은 책방에 북적북적 모인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통성명을 나누고 목적 없는 이야기를 주고받은 날이었다. 하얀 얼굴에 웃을 때면 눈이 크게 휘어지는 한솔과 우연히 대화를 시작했다. 한솔은 &amp;quot;저 진짜 시집 거의 안 읽거든요.&amp;quot; 하면서 곧 출판사 인문교양팀의 편집자가 된다고 했다. 맥주를 마시고 있으면서도 &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8%2Fimage%2FVHa5BDAPTme1Dc6igvezKhE9O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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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사랑한 사슴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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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07:11:30Z</updated>
    <published>2024-10-10T16:0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예종에 다니던 h가 사랑에 빠진 눈으로 말했다. &amp;ldquo;한강이라는 교수님이 있어. 그 사람 너무&amp;hellip; 자기가 쓰는 글처럼 아름답고 정말 사슴 같아.&amp;rdquo;   사슴 같이 말하고 사슴처럼 움직이고 사슴처럼 쓰는 사람 때문에 h는 살짝 넋이 나가있었고, 20살의 인간은 사랑이 어디에서 기인했든 쉽게 전염되는지라 나는 본 적도 없는 사슴 사람에게 덩달아 마음을 뺏겨버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8%2Fimage%2Fv3228Mq3q8yVFmsYydxGWQ1fW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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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짜고 구르는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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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8T14:00:16Z</updated>
    <published>2024-05-27T06:0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부터 팔뚝과 얼굴 위로 옅은 주름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주로 피부가 아픈 나에게 피부 위에 생기는 이벤트 하나쯤 큰일이 아니지만, 이건 누가 봐도 질환이 아닌 노화의 영역이다. 퇴적층처럼 좁은 간격으로 늘어선 선들이 내가 소비한 시간을 고스란히 증명한다. 주름을 따라가다 보면 40을 넘어선 50, 60의 삶이 실재한다는 걸 믿을 수 있다.  몇 년 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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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년, 4분의 1 장면들 - 1분기 사진 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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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6T13:07:04Z</updated>
    <published>2024-04-26T04:0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폭설과 함께 1월을 맞이했다. 임유영의 「오믈렛」을 아껴 읽었다.   작년 겨울, 후쿠오카 여행에서 우연히 바 옆자리에 앉았던 일본인 친구 2명을 서울에서 다시 만났다. 여행지에서 스쳐간 인연과 다시 만나는 게 현명한 일일지 고민이 되었는데, 24년에는 모험을 거절하지 않기로 결심했고, 그래서 만났더니 세상에 너무 재밌었다. 뱃 속을 그대로 꺼내놓는 이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8%2Fimage%2FkXZ-snSKWIbAlsQdog8AbZH6l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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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년, 4분의 1 - 1분기 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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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5T08:07:54Z</updated>
    <published>2024-04-14T13:1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24년에는 혼자 보는 일기를 열심히 썼다. 구글닥스 하나를 열어두고 어제의 감사와 오늘의 기대를 쓰고, 그날의 인상 깊었던 대화를 캡처하고, 밑줄 그은 문장도 넣고, 배운 점과 반성도 쓰고, 날씨랑 무슨 옷을 입었는지도 적어두고, 다꾸하듯 하루하루 빼곡히 채웠다. 주말에는 놀기 바빠 일기가 슥 사라지고, 출근하면 다시 일기 생각이 나서 구글닥스의 제목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8%2Fimage%2FwSazSlrFOx2kgQ8rKqVQGT8W-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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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할 수 있는 체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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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8T17:18:58Z</updated>
    <published>2024-03-12T13:2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동료들은 대부분 다정하지만, 불쑥 튀어나온 퉁명스러움과 마주할 때도 있다. 뾰족한 말에 긁히면 보통 상처가 되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amp;ldquo;저 친구는 지금 타인에게 다정할 여력이 없나 보다.&amp;rdquo; 생각하게 되어 재밌었다. 특정 개인인 나를 향한 퉁명스러움이라기 보다, 오늘이 그냥 지친 하루였고, 다정할 체력을 다 소진해 버린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8%2Fimage%2FgkAxye1KAQdkLSYCSvxYiYNHI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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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 이것저것 결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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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4T13:28:20Z</updated>
    <published>2023-12-31T11:0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의 책: 총 63권을 읽었다. 작년에는 60권을 읽었다고 쓰여있던데, 평균 독서량이 얼추 파악된다. 올해 독서는 자기계발서가 줄고, 동화책과 소설 분야가 많아졌다. 특히 옛날 장르소설을 많이 읽었는데 밀리의 서재와 동네 도서관 덕을 톡톡히 누렸다.  &amp;lt;계속 쓰기: 나의 단어로&amp;gt;, 대니 샤피로 : 아름다운 문장으로 가득 차서 읽는 내내 행복했다. &amp;lt;라마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8%2Fimage%2FNO5nI2-ATBomNPVTkLCXIK9TI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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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닭은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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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4T21:16:27Z</updated>
    <published>2023-08-23T12:1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워크숍에 어린 시절 사진을 내야 해서 몇 년 만에 가족사진을 찾아봤다. 지금 내 나이보다 어린 엄마와 아빠, 얼마 전에 둘째 백일상을 치른 얼빵한 동생. 올망졸망 네 식구가 앉아있는 풍경이 낯설고 귀엽다.   아빠는 6년을 같이 살고 30년 넘게 없이 산 탓에 처음부터 없었던 존재처럼 여겨지곤 하는데, 오랜만에 찬찬히 들여다본 아빠의 얼굴에서 내 얼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8%2Fimage%2FBOPp5aJzqBrQN2o3LuOJQesWpP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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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발적 이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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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0T22:13:38Z</updated>
    <published>2023-07-09T03:5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한남동에서 3년을 살았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amp;rsquo;  어느 날 선호의 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이 두 문장은 우리의 3년을 그대로 담고 있다. 한남동에서 3년을 살았고, 정말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한남동으로 우당탕탕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처음 도착한 한남동이 너무 낯설고 분수에 맞지 않는 장소 같아서 하루는 선호를 붙잡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1uIDRTFb9ecF_PCoK0oDzua3L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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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근강령 1. 닦달하지 말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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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5T14:50:56Z</updated>
    <published>2023-07-08T12:5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을 시작한 이후, 갭이어 기간 동안 거의 매일 쓰던 모닝페이지를 딱 1번 적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에 명상을 하고, 쪽글을 쓸 에너지를 아껴 몸을 돌봤다. 사적으로는 아무 기록도 남지 않았지만, 시간은 빼곡하게 흘러 동료의 얼굴이 익숙해지고 사는 집이 바뀌고 새로운 동네에서 흥미로운 산책길을 발견했다. 달라진 집 풍경에 앉아 적는 출근 1달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Y6BhYWlp7lpJegedO8vWggde56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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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형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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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30T13:59:07Z</updated>
    <published>2023-06-10T12:5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호와 주고받은 말들을 바다에 담그면 넓은 바다의 수위가 둥실 높아질 것 같다. 얼마 전에는 화곡동에 살던 시절을 떠올렸는데, 우리가 너무 어리고 또 너무 오래 만나서 놀랐다. 11년의 시간을 쌓고 보니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순간은 낯선 이에게 몸을 담근 처음이 아닌, 서로의 습관과 표정을 속속들이 알게 된 나중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의 말 위에 내 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yicYWJ6LsqJ3bmH7YMQSSzwaE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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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잘한다&amp;rsquo;의 기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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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8T04:16:46Z</updated>
    <published>2023-05-30T13:2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머릿속에는 내가 만들어낸 개념과 기준이 가득 차있어서 자칫하면 생각이 좁은 창고 안에 틀어박힌다는 걸 서서히 알게 되었다. 시야를 좁히는 대표적인 개념 3가지는 완벽함, 규칙, 잘함이다.  다년간의 실패와 훈련으로 &amp;lsquo;완벽&amp;rsquo;이라는 기준 자체가 허상이며, 사는데 &amp;lsquo;규칙&amp;rsquo;은 없으니까 자유롭게 살면 된다는 걸 얼추 이해했는데, 잘하는 건 자꾸 속는다. 자꾸 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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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eaving Las Vega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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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7T07:50:26Z</updated>
    <published>2023-05-25T11:2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처음으로 본 19금 영화는 &amp;lsquo;라스베가스를 떠나며&amp;rsquo;였다. 아빠가 돌아가신 후, 우리 가족은 엄마의 셋째 동생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 엄마가 밖에서 돈을 버는 동안, 22살 이모가 6살 나와 4살 동생을 돌봐주었다. 이모는 우리를 엄하게도 키워서 동생과 나는 독재자의 눈을 피해 금기된 욕망을 채우느라 매일이 바빴다. 콘푸로스트를 사면 이모가 배급해 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0WDgjl3gFH6gaNHnQ5offUATTE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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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인 3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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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7T14:05:49Z</updated>
    <published>2023-05-24T11:5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갭이어를 가지면서 생활의 흐름을 맞춰주는 루틴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다. 출근과 퇴근의 일정이 없는 하루는 쉽게 흐트러지고 어제와 오늘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시간에 매몰되지 않으려면 내가 만든 하루 일과가 중요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책상에 앉아 모닝페이지를 쓴다. 이어서 작업하고, 12시 반부터 점심을 준비한다. 야채를 풍부히 사용해 점심을 먹고 커피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ojXH2_WKkj7mCJFKs4OSzRF8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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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점 대신 장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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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6T06:56:21Z</updated>
    <published>2023-05-23T11:5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나침반으로 만들면 자연스럽게 '진지'와 '심각' 쪽으로 바늘이 틀어질 사람이라 늘 더 가볍고 자유로운 성격이 되고 싶었다. 비장함과 심각함은 내 단점이라 생각하고, 그런 면을 벗기 위해 애썼다. 그런데 23살에 시작한 사회생활을 여기까지 이어와 보니, 내 단점을 고치기 위해 쓴 에너지를 장점을 부각하는데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_uY6DP8I09SNNDLdqUvG8gnRnc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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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여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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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7T07:50:44Z</updated>
    <published>2023-05-18T11:3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시에 찾아오는 귀여움의 순간이 좋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귀여움은 대부분 작고 다정하며 무리하지 않는 자연스러움을 담고 있다. 요즘은 '자연스러움'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나다운 모습을 찾는 건 하루아침에 이루기에는 너무 어려운 일이어서, 자연스러운지/자연스럽지 않은지를 기준으로 판단해 보곤 한다. 여행에서 만난 귀여운 순간들은 다 자기 같은 모습을 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7jtyIrK6q3po8CXMSyTI7Fo-_a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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