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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희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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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매주 월&amp;middot;화요일 바삐 적어내던 '월화만필'을 내려놓고// 매월 1일과 15일, 보름 간격으로 독자님들을 찾아갑니다. 바뀐 이름은 '초하루보름'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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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0T23:31: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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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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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2:00:02Z</updated>
    <published>2026-10-01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부신 아침이다.  햇살은 팔랑대는 아내의 옷고름에 자줏빛으로 부서진다. 약국을 지나 가구점 거울에 뒷모습을 살짝 비춰 보며, 비녀가 정말 어울리냐고 물어보는 아내가 예쁘다.  그녀는 미용실 가는 돈이 아까워 머리를 기른다고도 했었다. 자주색 저고리에 연보라 치마. 허리까지 빗질하던 긴 머리를 쪽저 올려 목이 하얗게 드러난 여자. 쪽진 머리 옆에서 내 아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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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딱 걸린 당신, 나 좀 봅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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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2:00:04Z</updated>
    <published>2026-09-15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면서 넓어지는 아내의 상식 중엔, 이런저런 모임의 아줌마들 수다에서 얻는 것이 많으리라. 그리고 그런 경우를 자기에게 빗대 보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출근하려 현관문을 미는 내 팔을 아내가 잡았다.  &amp;quot;당신, 나 좀 봅시다.&amp;quot;  '봅시다?'  결혼하고 처음 들어보는 종결어미다. 무슨 현행범을 잡은 듯한 말투였다.  출근길 현관에선 늘 따뜻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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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와 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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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23:00:28Z</updated>
    <published>2026-08-31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 오늘은 30여 년 거스른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중3이 되던 봄, 국가대표 선수들만 묵을 수 있는 태릉선수촌에 입촌했던 이야기입니다. 아버진 관심 없는 듯 덤덤해하셨지만 저는 세 가지 감동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어마어마한 운동 시설이었고, 둘째는 TV로만 보던 스타 선수들과 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은 뿌듯함이며, 셋째는 태어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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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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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23:00:16Z</updated>
    <published>2026-08-14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오면 동해안의 망상해수욕장이 생각난다. 망상은 백사장이 깨끗하고 드넓어 축구장이 들어서도 열개는 넘게 생길 정도인데, 요즘엔 새로운 수식어도 붙었다. 명사십리.  단점이 있다면 모래의 입자가 작아서인지, 한낮의 모래밭은 뜨거워서 걷기 힘들다는 점이다.  피서 때마다 바닷가를 찾기는 어렵다. 게다가 한 번 가본 해수욕장을 또 가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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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생이 죽던 날, 18평 반지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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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0:58:49Z</updated>
    <published>2026-07-31T2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은평구 신사동 반지하 18평(59㎡)의 집.  거실 소파를 1년 내내 침대로 쓰던 동생이 아침 밥상 앞에 앉았다.  이윽고 2번 방에서 고3이던 장조카와 고1인 조카딸이 나와 수저와 저분을 나누었다. 셋 다 출근과 등교를 서두를 시간이다.  3번 방에선 낯선 처자 하나가 수건을 들고, 앉은뱅이 밥상을 돌아 화장실로 간다. 거실이 비좁아서 이 시간엔 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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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나이 일흔 하나, 동생은 아직 스물아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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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0:51:20Z</updated>
    <published>2026-07-14T23: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나이를 배달한다.  그 세월의 법칙을 홀로 비켜 간 식구가 하나 있다. 마흔 해가 넘도록 여전히 스물아홉 살 청춘에 머물러 있는 내 동생이다. 살아있다면 올해 예순아홉의 노인이 되었을 친구.  올해로 내 나이 일흔 하나다. 거울을 볼 때마다 부쩍 늘어난 흰머리가 신경 쓰이고, 계단을 오를 때면 무릎이 먼저 제 나이를 고한다.  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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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절한 꽃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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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2:30:41Z</updated>
    <published>2026-06-30T23: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아이들 좋아하는 게장을 담가야겠다고 했습니다. 어느 시장으로 가냐고 물었더니 &amp;quot;소래시장&amp;quot;엘 간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운전기사로 따라나섰습니다. 오랜만에 가보는 소래포구였고, 쌈지막한 회에 술이라도 한잔 걸치면 운전은 아내가 하겠지 하는 기대감도 있었지요.  산 게로만 담가야 한다는 게장감의 시세는 1Kg에 그러니까 서너 마리에 22,000~25,0</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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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라톤 참가비, 꽤 부담스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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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23:06:41Z</updated>
    <published>2026-06-15T23:0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마라톤 참가비가 꽤 부담스럽다. 예전엔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이제는 접수 버튼 누르기 전에 한숨부터 나온다.  5만 원은 기본이고, 유명 대회는 8~10만 원이다.  그 돈을 내고도 새벽부터 줄 서고, 사람에 치이고, 출발선에서 밀리며 뛰어야 한다.  이게 뭔가? 마라톤의 원래 혼자 뛰는 경기 아닌가.  젊은이들은 그런 북적임도 축제처럼 느끼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mx%2Fimage%2FmTCh6fQGa67rHUDUznS9F0xONR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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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교얄개⑬ 탁구장 주인과 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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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4:37:09Z</updated>
    <published>2026-06-14T23:0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지난 얘기&amp;gt; 고교얄개 ⑫ 삥땅인생  고교 시절, 싸움꾼이 아닌 내가 주먹패들에게 기죽지 않고 다닌 것은 불량한 복장 덕분도 있었다.  바지는 건빵 주머니를 떼어 낸 미군 전투복을 염색해서 입고 워커를 끌고 다녔는데, 선생님께 몇 차례 걸려도 어찌할 수가 없었다.  엄마한테 워커도 괜찮다고 우기고 산 것이니, 구두나 교복 바지 살 돈을 또 타낼 수 없었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mx%2Fimage%2FvA5FZsVXKtV-BqrfY_VVbPxaxE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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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의 랠리, 110초의 동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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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0:44:35Z</updated>
    <published>2026-06-08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햇살이 코트 위의 흰 선을 선명하게 깨우면, 우리 부부는 라켓을 빙긋 쥐고 마주 선다. 그리 넓지 않은 그 사각형의 공간이 일주일에 서너 번씩 우리만의 오롯한 무대가 된다.  동호인들은 대부분 네 명의 호흡이 부딪히는 복식경기에 열을 올린다.  특히 혼합복식에서는 여자의 실력이 승패를 가른다고 말한다. 외부 대회라도 나가면 &amp;lsquo;여성&amp;rsquo;의 실력이 좋은 팀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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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평역~김유정역까지  - 자전거 트레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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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23:00:29Z</updated>
    <published>2026-06-07T23: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평역에서 출발해 김유정역까지. 지도상으로 약 26km.  천천히 달리면 100분 남짓 걸리는 거리다. 아침 햇살이 아직 부드러운 시간.  역 광장을 벗어나 페달을 밟는다. 첫 몇 분은 몸이 굼뜨다.  다리는 &amp;quot;정말 갈 거야?&amp;quot; 하고 묻고, 마음은 &amp;quot;일단 가보자&amp;quot;라고 답한다.  자전거 여행의 좋은 점은 속도에 있다. 걷기보다 빠르고 자동차보다 느리다.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mx%2Fimage%2FhcW7SevxAxDX2a8FxEIPz26SD6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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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속 저수지에선 누구라도 천천히 걷게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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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23:00:33Z</updated>
    <published>2026-06-01T23: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대공원에 가면 사람들은 대개 더 선명한 쪽으로 향한다.  동물이 있는 곳, 표지판이 친절한 길, 하루의 목적이 분명해지는 방향.  그런데 그날은 조금 비켜가 보고 싶었다.  누구나 가는 쪽 말고, 나무가 먼저 말을 거는 길로.  숲은 입구부터 속도를 바꾸게 했다.  발걸음은 저절로 느려졌고, 마음은 뒤늦게 따라왔다.  길은 요란하지 않았다.  흙냄새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mx%2Fimage%2FwmKiMZPzfW2QfQfNE8mLKR_4-K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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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교얄개 ⑫ 삥땅인생 - 1972년, 닉슨의 방중과 목욕비 50원 인상이 가져온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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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23:08:29Z</updated>
    <published>2026-05-31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지난 얘기&amp;gt; 고교얄개⑪ 얄개들이 뭉갠 선생님  고교 2학년이 된다는 건 매우 즐거운 일이었다. 득실거리던 선배들 절반이 떠나고 그만큼 새로 생긴 후배들 앞에서 꺼벙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2학년이 된 때, 우리에겐 커다란 혼란이 두 가지 있었다.  첫 번째는 미국 대통령 닉슨이 중공을 방문해서 공산 맹주 모택동을 찾은 사건이다. 닉슨과 주은래의 사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mx%2Fimage%2F2H1iZ4aQf4Q7KhG8lK_Gddchr9Y.jpg" width="39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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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청봉은 넘었으나 용대리는 넘지 못한, 늙은 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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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0:28:25Z</updated>
    <published>2026-05-25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박 산행이라는 것, 남들 자는 시간에 걷기. 그것도 젊을 때 하는 짓이라고 아내는 말렸다.  말리면 더 하고 싶은 것도 젊음의 특성일까? 약간의 고민 끝에 대청봉을 향한 무박 2일의 산행. 인제에 도착하니 그 고생길의 실감이 났다.  &amp;quot;아 설악산, 드디어 들어가는구나!&amp;quot;  밤 11시 반 서울 출발.  새벽 1시 20분 인제휴게소 도착, 휴게소의 불빛도 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mx%2Fimage%2FM-teUaOWo9MpweU0zO3xVEFJnw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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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3시, 설악산 입구의 긴 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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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10:59:26Z</updated>
    <published>2026-05-24T23:3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출발은 밤 11시 30분. 무박 2일 산행이다.  산객들을 태운 관광버스는 어둠 속 도로를 미끄러지듯 달렸다.  누군가는 목베개를 베고 벌써 잠이 들었고, 어떤 이는 배낭을 열고 행동식을 점검하기도 했다.  등산스틱 부딪히는 소리. 비닐봉지 바스락거리는 소리.  그런 소음들이 버스 안을 오래 떠다녔다.  젊을 때는 이런 무박산행에 마냥 들뜨기도 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mx%2Fimage%2FxUrxvqNBrkqP4HGpAen60aapyl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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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학년 1반, 하프마라톤 도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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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2:34:36Z</updated>
    <published>2026-05-18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천시 중앙공원이 양재천 시발점인데, 집에서 그곳까지 1.5km입니다. 거기서 서초구 양재천 도서관까지 9km, 왕복하면 3km+18km=21km 이 생각만 하며 뛰었습니다.  양재천엔 잉어가 많고 무진장 큽니다. 수명도 꽤 길어 보입니다.&amp;nbsp;청둥오리도 많이 보고, 이름 모를 두루미류도 봤습니다.  여기서 반환점까지 갈 때는 거리가 얼마인지 모르고 출발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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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칼럼&amp;gt; 요즘 마라톤 이대로 좋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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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2:29:09Z</updated>
    <published>2026-05-17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 마라톤은 일제강점기의 척박한 시절,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이 가슴에 일장기를 단 채 거둔 금메달로 세계에 그 불굴의 의지를 처음 타전했다.  해방 직후 혼란기 속에서 서윤복(1947년)과 함기용(1950년)이 이뤄낸 보스턴 마라톤 제패.&amp;nbsp;그리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가 높이 치켜든 금빛 월계관.  그것은 단순한 스포츠의 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mx%2Fimage%2Feu9wErqjcnAlbzWSu1V7SOU-BT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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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늙은 할배 카피라이터의 꿈 - 지구별에 오래 남아서 꼭 할 일이 있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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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00:33:24Z</updated>
    <published>2026-05-11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어린이날은 중학생이 된 큰 손주 대신, 네 살배기 꼬마 숙녀와 함께했다.  칠순의 노부부가 어린이날 선물이나 주고 때우던, 과거를 청산(?)하고 진심으로 함께 논 날이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참여할 것을 결심했고, 또 그간 접었던 테니스로 4년 만에 복귀한 날이다. 시청의 어린이 축제 행사에 4시간 함께 하며, 솜사탕, 비눗방울, 인스턴트 사진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mx%2Fimage%2FheyUHLYk3LUCHefArZM3zmfsxO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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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 나 좀 봐유 - 워디 갔다 오시능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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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23:00:26Z</updated>
    <published>2026-05-10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인천국제공항은 24시간 깨어있는 곳이죠? 한 20년여 년 전만 해도 심야에, 그곳은 문을 닫는 곳이었습니다.  입출국하는 비행기가 없으니 그랬고 직원들도 모두들 퇴근했습니다.  그러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라고 기억되는데, 심야에 들어오는 비행기가 하나둘씩 생겼습니다.  그러더니 요즘은 많은 비행기들이 붐비기도 하고, 한밤중에도 대낮같이 살아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mx%2Fimage%2FETw4bWlh0KAN5yLu-kBZT5YHhZ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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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니스 100만 원 빵, 아들 부부가 붙자는데 쎈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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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23:00:18Z</updated>
    <published>2026-05-04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2년, 나는 거침없이 산을 누볐다. 칠순 기념 등산 10곳 완주에 백록담 세 번, 대청봉까지. 어느 산을 타도 나 같은 '7학년'을 만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 거침없던 행보에 강력한 태클이 걸렸다. 주인공은 바로 아내. '품위'라는 이름의 딴죽이 내 발목을 꽉 붙들고 있다.  아들 부부와 테니스를 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들 내외와 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mx%2Fimage%2FOKAsPddg8BN3VHHTAOrjfMuW_F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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