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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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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침식된 자리에서 피어난 먹빛의 기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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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2T13:56: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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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다 나 때문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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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4:46:51Z</updated>
    <published>2026-04-30T22: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건 네가 예민해서 그래.&amp;rdquo; 그는 늘 그렇게 말했다. &amp;ldquo;왜 이런 것도 제대로 못 해? 넌 네 일 말고, 밥 하는 거 말고 할 줄 아는 게 뭐가 있냐.&amp;rdquo; &amp;ldquo;고양이 똥도 제대로 못 치워, 우리 부모님께 안부 전화도 잘 안 해. 그렇다고 네가 밤일을 잘하긴 하니?&amp;rdquo; &amp;ldquo;입은 또 더럽게 까다로워서 아무거나 못 먹고, 잘못 먹으면 아프다지.&amp;rdquo; 그리고 마지막에는 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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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당히가 안 되는 여자의 데이팅 앱 생존기 - 2화-초콜릿=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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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21:41:44Z</updated>
    <published>2026-04-24T21:4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안녕, 네가 안에서 기다리고 있을 줄 몰랐어. 벌써 시켰구나? 우리 카페에서 보자고 했었나?&amp;rdquo; 첫마디부터 당황스러웠다. 그럼 이 추위에 밖에서 동상이라도 걸리며 서 있어야 했나? 혹은 카페에 들어왔는데 아무것도 안 시키고 인형처럼 앉아 있어야 했나? 하는 반문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하지만 내 입은 야속하게도 평소의 친절 모드를 선택했다. &amp;ldquo;아, 우리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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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비극의 서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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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23:00:41Z</updated>
    <published>2026-04-16T23: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다 너 때문이야! 다 너 때문이라고!!!&amp;rdquo;  혼인신고서에 도장을 찍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그의 태도가 돌변했다. 결혼 전, 그는 내게 아주 달콤하고 교묘한 당근을 흔들었었다. &amp;ldquo;내가 결혼해서 가정이 생겨야 책임감이 생길 것 같아. 그래야 책임감 때문에라도 일을 더 열심히 찾지 않겠어? 어차피 우리 결혼할 건데, 너만 계속 힘들게 둘 순 없잖아.&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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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당히가 안 되는 여자의 데이팅 앱 생존기 - 1화-초콜릿=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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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08:46:37Z</updated>
    <published>2026-04-11T08:3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퉤퉤퉤&amp;hellip; 아씨 입에 찻잎이 들어가 버렸군. 흠흠&amp;hellip; 그래그래&amp;hellip; 글을 써보자. 햇살이 따땃하고 고양이도 옆에서 그루밍 중이고, 딱 글쓰기 좋은 날이다. 물론 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밀린 것들도 하나둘이 아니지만, 뭐 어떤가. 내가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나.   나는 왜 항상 관계에서 나를 잃을까. 어떻게 하면 거절당해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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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결혼식인가, 노예 계약식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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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5:53:05Z</updated>
    <published>2026-04-03T21:4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결혼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이기 때문에, 가장 신성한 것이며 경사 중의 경사인 것입니다!&amp;rdquo;  마이크를 타고 울리는 목사의 목소리는 확신에 차 있었고 또렷했다. 그는 마치 뱃속에 미리 넣어둔 녹음테이프의 재생 버튼을 누른 듯, 이미 수만 번은 반복했을 문장들을 기계적으로 뱉어내기 시작했다. 축복의 언어라기엔 지나치고 환대라기엔 너무나 고압적인 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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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도망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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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21:11:18Z</updated>
    <published>2026-03-27T21:1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어항 속 러버덕처럼 마음 위로 둥둥 떠오른 사람이 있다. 왜일까. 이상하다. 내 인생에서 만난 사람 중 유일하게 좋았던 기억이 많은 사람이라 그럴까? 그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갑자기 내 인생에 비집고 들어와 내 세상을 총천연색으로 물들였다.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로 이끌어준 사람이라 그런가. 단지 이렇게 사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을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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