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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수 halsoo 최정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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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also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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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할수 최정희 작가는 산림청 &amp;lsquo;현대 산림문학 100선&amp;rsquo;에 선정된 『숲이 내게 걸어온 말들』의 저자이자 숲해설가입니다. 나의 중년은 청춘보다 아름답다(공동집필),생태공예연구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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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7T08:14: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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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화: 뚝, 동시에 - 출근길 풍경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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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2:00:34Z</updated>
    <published>2026-10-06T22: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시에, 뚝  승강장에서 지하철이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내가 선 곳은 안전문 왼쪽이었다. 이윽고 지하철이 들어오고 문이 열렸다. 열차 안으로 발을 집어넣으며 힐끗 보니 오른쪽에 있는 경로석이 비어 있었다. 얼른 왼편으로 몸을 돌렸다. 나보다 조금 늦게 안전문 오른쪽에서 올라선 사람도 왼편으로 몸을 돌렸다. 뚝. 두 몸이 동시에 멈춰 섰다.  오래전 어느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x%2Fimage%2FnTmBPqrEdE-VyvhssZRCuAdj3m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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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화: 묵주 - 출근길 풍경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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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2:08:10Z</updated>
    <published>2026-09-29T22:0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도에서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amp;nbsp;올라선다.&amp;nbsp;등&amp;nbsp;뒤에서 햇살이 쏟아져내린다.&amp;nbsp;저 아래 어두컴컴한 곳에서 에스컬레이터에 몇 사람이 타고 올라온다.&amp;nbsp;&amp;nbsp;맨 아래 여자가 손을 앞으로 내밀고 가슴께에서 성호를 긋는다.  그 여자가 내 옆을 스쳐 지나간다. 그 여자 머리 위로&amp;nbsp;햇빛이 들이친다.&amp;nbsp;그&amp;nbsp;여자가 손에 들고 있는 묵주가 나를 향해 찡긋 윙크를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x%2Fimage%2FdA0dGonlabSFh66sj_jaTVvKVA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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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 25화: 폐박스와 노인 - 출근길 풍경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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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21:58:37Z</updated>
    <published>2026-09-22T21:5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 전 한 노인이 폐박스를 카트에 가득 싣고 지하철에 타는 것을 보았다. &amp;nbsp;오늘 그 노인이 또 폐박스를 가득 카트에 싣고 내가 서 있는 지하철 칸에 올라탔다.  접힌 폐박스 위에 접힌 폐박스, 그 위에 또 접힌 폐박스들.  꽃봉오리 속 꽃잎들도 저렇게 차곡차곡 접혀 있지.  높다란 폐박스 위에 커다란 검정 비닐봉지 하나와 참 한입 인절미 박스 2개가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x%2Fimage%2FsGaYQ7o_jJ04-FZjZJ_k5GJf0C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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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화 타닥타닥, 올록볼록 - 출근길 풍경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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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22:00:32Z</updated>
    <published>2026-09-15T22: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 타닥타닥, 올록볼록  지하철역 입구에서 한 사람이 하얀 지팡이로 대리석 바닥을 타닥타닥 치면서 걷고 있었다. 그런데 계속 그 자리를 뱅뱅 돌았다.  나는 물었다.  &amp;ldquo;어디 가세요?&amp;rdquo; &amp;ldquo;화장실요.&amp;rdquo;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일단 지하철역 안으로 안내해갔다.  &amp;ldquo;뒤로 도세요.&amp;rdquo;  그 사람이 돌아섰다.  &amp;ldquo;앞으로 가세요.&amp;rdquo; &amp;ldquo;이번엔 왼쪽이에요.&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x%2Fimage%2FtdBCpQwGUAWa6Rf7znHvXBdUnr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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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화: 헛, 억. 헛, 억 - 출근길 풍경 크로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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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5:06:45Z</updated>
    <published>2026-09-10T05:0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헛, 억. 헛, 억  오늘은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내가 횡단보도에 도착하자마자 파란 신호로 바뀌었다.  지하철역에 여유 있게 도착했다.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한 사람이 들어갔다. 그때 뒤에서 한 사람이  급히 달려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내가 한 발을 들어 올릴 때 그 사람이 내 옆에 섰다. 헛, 억. 헛, 억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x%2Fimage%2F20sr3XIi6ufRoGJQjxE6vEi938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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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화: 다 맞습니다 - 출근길 풍경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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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5:06:54Z</updated>
    <published>2026-09-03T05:0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 : 다 맞습니다  사람들이 줄줄이 엘리베이터에 들어간다. 한 사람, 두 사람. 사람들이 들어찰수록 뒤따르는 사람의 걸음이 느려진다.   이미 들어간 사람들이 뒤로 옆으로 조금씩 물러난다. 옷깃과 옷깃이 닿고, 몸과 몸 사이에 가방이 낀다. 팔뚝과 팔뚝이 맞닿는다.  사람들은 바닥에서 빈틈을 찾아 발을 내밀고 몸을 집어넣는다. 나도 얼마 남지 않은 공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x%2Fimage%2F2FEOwhVAUkRuGxfKVJqC_kgIA3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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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화: 원숭이 키링 - 출근길 풍경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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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0:19:53Z</updated>
    <published>2026-08-25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숭이 키링  한 여자가 앞서 걸어간다. 어깨에 멘 숄더백에는 하얀 야구 모자를 쓴 원숭이 키링이 달려있다. 모자챙은 맑은 하늘색이고 앞면에는 빨간 영어 필기체가 수놓여 있다. 여자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원숭이의 몸이 공중에서 달랑거린다.   여자가 열차 안으로 들어간다. 나보다 몇 사람 앞서 올라탄 여자는 사람들 사이에 서서 흔들린다.  원숭이가 흔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x%2Fimage%2FO7Ownv1CHYNQYPO4brjIMMproJ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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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화: 사람들은 말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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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22:00:29Z</updated>
    <published>2026-08-18T22: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 사람들은 말하지 않는다.  부르응, 부웅. 부웅 부르르릉. 집에서 나와 몇 걸음 걷지 않았는데 자동차 달리는 소리가 귀를 파고든다. 어제도 그제도 났을 소리인데 오늘은 왜 이리도 선명하게 들릴까. 조금 일찍 집을 나와 천천히 걸었는데도 벌써 지하철 개찰구 앞에 섰다.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대자 기계가 말한다.  &amp;ldquo;사랑합니다.&amp;rdquo;  연이어 다른 말을 내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x%2Fimage%2FQXSWqb17ZsoQtEy3tw9mK7nJ1l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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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등학교에서 추천 도서로 선정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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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22:55:53Z</updated>
    <published>2026-08-12T22:5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산시 원곡고등학교에서&amp;nbsp;'숲이 &amp;nbsp;내게 걸어온 말들'을 &amp;nbsp;7월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어요. 깜짝 놀랐어요. 이 책이 십 대의 고등학생들에게 추천되리라고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전혀 없거든요. 이 학교 사서님 덕분에 이 책이 고등학생도 읽으면 좋은 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사서님이 이렇게 소개해놓았네요.  [7월 추천 도서] 818 최83ㅅ  *초록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x%2Fimage%2FWUhH9Zw2l6dOTn-d0UDMk3KPNXI.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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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화: 아무 말이 없었지만 - 출근길 풍경 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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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21:57:57Z</updated>
    <published>2026-08-11T21:5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19화 말은 없었지만  출근길, 건물 벽에 붙은 안내문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2026년 대구광역시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면접시험장  지방공무원. 이 네 글자 앞에서 발걸음이 잠깐 느려진다.  이십 대 초, 나도 지방공무원이었다. 첫 발령을 받은 다음 날부터 군청 부근의 한 여관으로 출퇴근했다. 내가 처음 배정받은 곳은 면사무소 재무계였다. 마침 공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x%2Fimage%2F-nVD6sl0WnsDTcKV9jwNspp8lU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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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화: 잠깐 사이  - 출근길 풍경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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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22:14:31Z</updated>
    <published>2026-08-04T21:5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 잠깐 사이  엘리베이터가 승강장에 도착한다. 지하철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한 노인이 개집표기 옆에 서서 &amp;nbsp;&amp;quot;얼른 찍고 나가세요..&amp;quot;라고 &amp;nbsp;큰소리로 외친다. 그 사람은 자기가 인솔자인 줄 아는지 &amp;nbsp;같은 소리를 여러 번 반복한다.  그&amp;nbsp;큰소리를 듣고도 사람들이 걸어가는 &amp;nbsp;속도는 &amp;nbsp;변하지 않는다. 맨 앞의 사람이 속도를 내야 &amp;nbsp;뒤따라 가는 사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x%2Fimage%2FWl4WKXStyGT5Ezl8Cfk0A-Kw8c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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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화: 보조를 맞추는 사람들 - 출근길 풍경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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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3:03:02Z</updated>
    <published>2026-07-28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amp;nbsp;보조를 맞추는 사람들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돌아선다. 뇌성마비 장애인이 전동휠체어를 타고 들어온다. 뒤틀린 손가락이 쉴 새 없이 구불거린다. 머리도 아래로 기울어졌다가 구불거리며 다시 위로 올라온다.  한 사람이 &amp;ldquo;아이고, 덥다&amp;rdquo; 하며 가방에서 부채를 꺼내 그에게 부쳐준다. 나는 쉴 새 없이 구불거리는 손가락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저 손가락으로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x%2Fimage%2Fgkw3hQefW6HAqCOXeeZr1WnnlH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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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화: 또 뛴다 - 출근길 풍경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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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22:00:32Z</updated>
    <published>2026-07-21T22: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 : 또 뛴다.   월요일 아침, 문득 시계를 쳐다본다. 8시 55분. 당장 나가야 한다. 이 여름에 지하철 시간에 맞춰 뛰지 않으려면.  나는 볼펜과 손수건, 휴대전화와 열쇠를 핸드백에 쓸어 담았다. 재빨리 집을 나와 현관문을 닫았다. 길모퉁이를 돌아가는데,  앗차, 물병!  문해교실에서 두 시간 동안 계속 말을 해야 한다. 복지관에는 정수기만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x%2Fimage%2F5asBJdX3cJt5T2fvbXfqOOiam2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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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 민소매를 입었더니 - 웃더라고요, 칠십 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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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11:54:26Z</updated>
    <published>2026-07-16T11: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퇴고 중입니다. 쳇 gpt에게 홍보용 포스터를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제목: 빨간 민소매를 입었더니 부제: 웃더라고요, 칠십 내가   삶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 칠십 내가 구만리행 기차에 올라탔다. 도착한 곳에 보물은 없었다. 가는 길에 읽은 시 속에, 내가 있었다.  이번 주엔 퇴고를 끝낸다를 몇 번 반복했는지 모릅니다.  이제 정말 끝나가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x%2Fimage%2FNmfn92RCdebtLRL_hXmXI6vZwr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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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화 멈칫, 멈칫 또 멈칫 - 출근길 풍경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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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22:39:32Z</updated>
    <published>2026-07-14T21:5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횡단보도 건너편에 한 사람이 오토바이를 잡고 서 있다. 나는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며 &amp;nbsp;그 사람을 지켜보았다. 그 사람이 이쪽저쪽을 살펴보더니 &amp;nbsp;오토바이에 올라탄다. &amp;nbsp;핸들을 잡고 출발하려다가 멈칫한다. 그 멈칫하는 찰나 &amp;nbsp;차 한 대가 눈앞을 휙 지나간다.. 다시 그 사람이 양쪽 도로를 살펴본다. 기울어져 있는 오토바이에 한 발을 들어 올리다가 멈춘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x%2Fimage%2FGJsqaSl6SD_ko4rVpCqHM8h-_P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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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화: 어떤 스냅사진 - 출근길 풍경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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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22:02:11Z</updated>
    <published>2026-07-07T21:5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스냅사진 지하철역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탄다. 한가운데 한 노인이 보행보조기를 잡고 서 있다. 그 둘레에 사람들이 빽빽하게 둘러 서 있다. 대합실 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문이 열리고 한 노인이 올라탄다. 뒤에 있던 노인은 &amp;quot;내려가는 거네&amp;quot; 하면서 타지 않는다. 문이 스르르 닫힌다.  방금 올라탄 노인이 혀를 차며 말했다. &amp;quot;저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x%2Fimage%2FFECBwFKZ7KWXy1_wjran2k9Q5-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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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발 벗기를 잘했다. - 대전 숲속도서관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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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0:57:50Z</updated>
    <published>2026-07-03T00:5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 신발 벗기를 잘했다 부제: 대전 숲속도서관에서  어제 대전 산림복지진흥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교육은 오후 5시에 끝났다. 같이 간 일행들은 일정을 바꿔 8월 프로그램 사전 답사를 위해 광주로 향했다. 나는 혼자 기차를 타고 돌아가야 했다.  정문을 나와 버스 정류장을 찾으려고 두리번거렸다. 그 순간 바로 왼쪽에 숲속도서관이란 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x%2Fimage%2F5wBORsXXAheNLe6z13DPf6akN9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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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화; 혼자 - 출근길 풍경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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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4:49:04Z</updated>
    <published>2026-06-30T21:5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 한 여성이 인도에 퍼질러  앉아있다. 몸집이 큰 이 사람은 일어날 기색이 없다. 반바지 아래 드러난 무릎에  벌건 빗금들이 죽죽 그어져 있다.   책 크기 만한 종이  박스 하나가 바닥에 뒹굴고 있고. 얼른 그 사람 옆에 쪼그리고 앉았다. &amp;quot;괜찮으세요? 119 불러드릴까요?&amp;quot;라고 물었다. 구급차가 올 때까지, 그  사람이 정신을 잃지  않도록 어깨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x%2Fimage%2FA_18aHur8hHupHWw43IJoV-BK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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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화. 바닥이 기운다. - 출근길 풍경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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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23:39:18Z</updated>
    <published>2026-06-23T23:3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를 감다가 생각이 났습니다. 오늘이 수요일이 이라는 것이. 죄송합니다. 그래서 출근하기 전에 올립니다. 오늘의 제목처럼 정말 제 바닥이 기울고 있습니다. 다른 이유로. 제목: 바닥이 기운다  안전문 속에서 &amp;nbsp;지하철이 출발한다. 홀로 남은 나는 텅 빈 승강장을 둘러본다  천장에 나란히 붙어있는 두 개의 화면  24시간 요로 결석 진료 시린 이 치료 힙업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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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뿌직 뿌지직 - 출근길 풍경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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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22:21:30Z</updated>
    <published>2026-06-16T22:1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늦어버렸네요. 이 글을 수정하다가 7시가 넘은 줄도 모르고요. 제게는 이렇게 연재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네요. 존경합니다. 연재를 하시는 작가님들.  제목: 뿌직 뿌지직  3호선 환승로를 걷다가 파란 눈알 두 개와 눈이 마주쳤다. 어? 눈이 동그랗게 떠진다.  국자 엎어 놓은 것 같은 형광빛 검푸른 눈알 두 개가 뒷목덜미에 붙어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x%2Fimage%2FZmb_e1lY6p9Mffie8vhOuy1BW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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