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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아 이금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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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천천히, 그러나 깊게 내 마음을 풀어 놓습니다. 나만의 세계를 열고, 나다운 호흡으로 문장을 엮어 가며, 그안에 머무는 온도와 웃음을 기록하는 사람, 그것이 이곳의 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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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7T00:45: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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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에도 창문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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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0T18:1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곱 살 도윤이는 아빠가 가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어른들은 무슨 일이 생기면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는지부터 묻는데, 아빠는 늘 엉뚱한 것을 물었다. 도윤이는 그런 아빠의 질문이 때로는 귀찮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빠와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조금 전까지 보이지 않던 것들이 하나씩 보이곤 했다.어느 날, 도윤이는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집으로 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hl%2Fimage%2F7wqLQZZnDTRf_Y8KLX5s44P_6R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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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삶을 돌아보다 - 사도행전 24장 1~9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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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5:11:08Z</updated>
    <published>2026-10-09T15:1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루살렘 성전 안.한때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모였던 그곳에 이제 바울을 둘러싼 고발의 목소리가 들려온다.바울을 넘어뜨리기 위해 유대 지도자들은 더둘로라는 변호사를 앞세웠다. 그는 화려한 말로 바울을 몰아세웠다. 전염병 같은 자, 세상을 어지럽히는 자, 소요를 일으키는 자라고 했다.한 사람을 향한 고발의 말이었지만, 그 말씀 앞에서 오늘의 교회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hl%2Fimage%2FdF5vwuuWFA7jZ-dYeQ2AzQjHh9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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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함이 경외심을 밀어낼 때 - 사무엘하 6: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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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5:24:26Z</updated>
    <published>2026-10-08T15:2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다윗이 그날에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궤가 어찌 내게로 오리요 하고&amp;rdquo;웃사는 악인이 아니었다.언약궤가 흔들리자 손을 내밀었다. 넘어질까 붙들었던 것이다. 선한 의도였을 것이다. 적어도 사람의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그런데 하나님은 왜 웃사를 치셨을까.처음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마음 한편이 불편했다. 너무 엄한 것이 아닌가, 너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hl%2Fimage%2FSkentbaEtg0-JdfoOpc2NjC2zP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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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엄마의 따뜻한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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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3:40:35Z</updated>
    <published>2026-10-06T23:4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기억을 떠올릴 때면 마음 한구석이 간질거린다.그때는 참 커 보였던 나무가 사실은 그리 크지 않았다는 걸, 한참을 걸었던 모래밭도 사실은 그다지 넓지 않았다는 걸 어른이 되고 나서야 알았다. 그 시절의 내가 작은 꼬마였다는 증거일 게다. 그러나 그날의 공기와 장면만큼은 내 안에서 줄지도 커지지도 않은 채 그 모양 그대로 또렷하게 남아 있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hl%2Fimage%2FLRNLOkJmgdgY0cm7PDMGMQbQEk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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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방학 캠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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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22:05:34Z</updated>
    <published>2026-10-05T22:0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 여름방학에는대전 큰 외삼촌 댁에서 모였어요.원래는 서산 할머니 댁에서 만나는데이번에는 장소를 바꿨어요.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아프셨거든요.할아버지도 할머니도 오시고,두 누나와 나도 오고, 모두 모였지요.아쉽게도 6번, 7번 동생들은 못 왔어요.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amp;ldquo;왔다!&amp;rdquo;&amp;ldquo;왔어?&amp;rdquo;반겨주는 소리에 집 안이 금세 시끌벅적해졌어요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hl%2Fimage%2F1AJVe_cooK71qlu5JtUSgjZC8S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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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난감 맛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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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0:02:27Z</updated>
    <published>2026-10-05T00:0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모네 집에 놀러 왔어요.여기는 장난감 방이랍니다. 무엇이든 다 있는 보물창고지요.형아가 거실에서 사촌들과 놀다가 쓰윽 방으로 들어가요. 그래서 나도 따라 들어갔지요.아직 걸음마를 못해서 배로 쓰으윽~와~ 그런데 여긴 정말 신세계예요.우리 집에는 자동차와 로봇이 가득한데 여기에는 색깔별 블록도 있고 장난감도 엄청 많아요.형아가 부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hl%2Fimage%2FeXJEk5JIxAV5pCnS8xj8dDWgWS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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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름 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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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0:32:50Z</updated>
    <published>2026-10-04T00:0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파란 물빛으로 하늘을 채웠다.산 위에 작은 흰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올랐다.아침 햇살을 한쪽 어깨에 걸친 구름은 말랑말랑한 솜뭉치처럼 보였다.바람이 뒤에서 살며시 불었다.&amp;ldquo;후우우우&amp;mdash;.&amp;rdquo;구름이 몸을 한 번 흔들었다. 그리고 파란 하늘에 출렁출렁 흔들리며 천천히 날아가기 시작했다. 산 아래 누렇게 익은 논도, 길가에 피어난 코스모스도, 냇가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hl%2Fimage%2Flu1VP8-MngCLzkaDMAB_ovBnl8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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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한그릇에 담긴 마음 - 역대상 11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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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23:45:56Z</updated>
    <published>2026-10-02T23:4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세 사람이 블레셋 사람의 진영을 뚫고 지나가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길어 다윗에게로 가져왔더라.&amp;rdquo; 역대상 11:18  성경을 읽다가 가끔 마음이 멈추는 문장이 있다. 큰 사건도 아니고, 역사를 뒤흔든 위대한 업적을 기록한 말씀도 아닌데 이상하게 마음에 오래 남는다.  오늘은 이 말씀이 그렇다.  다윗은 전쟁터에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떠올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hl%2Fimage%2FqMH7LrsCwCPozb88_CLcIqlDiu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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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날, 어디에 서 있었을까? - 마태복음 26-27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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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2:15:31Z</updated>
    <published>2026-10-01T22:1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의 재판은 끝났지만, 우리의 선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그날 밤, 어둠은 유난히 깊었다.겟세마네에서 예수님은 기도하셨다.&amp;ldquo;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amp;rdquo;고난을 피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고난을 아시면서도 아버지의 뜻을 붙드셨다. 그리고 기도가 끝난 자리로 사람들이 몰려왔다.등불과 무기를 든 무리,그 앞에 선 가룟 유다,그리고 입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hl%2Fimage%2FYq-5QrOJiJW3VeVH8Qh3ilj6q0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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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기억 속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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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3:01:12Z</updated>
    <published>2026-09-29T23:0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 까마득한 일인데 어제처럼 떠오른다.  부모님이 분가해서 얼마지나지 않았을 때였고, 학교에 들어가기 전이었으니 일곱 살 때의 정말 까무룩한 기억이다.  늦가을이었다. 옆집 마당에 감이 탐스럽게 익어가던 계절이었으니까.  부모님은 둘째 고모 결혼식 때문에 본가에 가셨다. 동네분들에게 우리를 부탁하고 가셔서 밥이랑 잠자리도 챙겨주셨다. 첫날은 동생과 둘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hl%2Fimage%2FhgJawV5TFzz7LTuZTly6CPDNJM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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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 추석엔 내가 주인공 - 아가는 행복 나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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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1:08:24Z</updated>
    <published>2026-09-28T21:0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내가 이뻐졌대요.엄마가 자꾸만 사진을 찍어요.찰칵!또 찰칵!할미랑 재미나게 죔죔놀이를 하고 있는데까르르, 까르르~내가 웃는 소리가 그렇게 예쁜가 봐요.이모도 슬쩍 와서 구경하고,삼촌도 지나가다 발걸음을 멈추고&amp;ldquo;어디 보자~ 우리 아가.&amp;rdquo; 하며 쓰윽 바라봐요.어때요?나, 조금 긴장한 거 보이죠?사람들이 자꾸 나만 쳐다보니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hl%2Fimage%2FPKhm9YxoTCEi_hgm4bArUyT4ww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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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네 수레 - 다음 손님 타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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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21:19:09Z</updated>
    <published>2026-09-27T21:1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네 시골집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하다.깔깔깔&amp;mdash;마당을 몇 바퀴나 뛰어다녔을까.돌멩이 하나 주워 들었다가 툭 던져보기도 하고,나뭇가지 하나 주워 무언가를 만들어보기도 하고,&amp;ldquo;이제 뭐 하고 놀지?&amp;rdquo;&amp;ldquo;음&amp;hellip;&amp;hellip;.&amp;rdquo;잠깐 조용하다.그러더니 또 부산스럽게 마당 구석구석을 뒤진다.장난감은 다 가지고 놀았고 새로 재미있는 건 없나?그때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hl%2Fimage%2FJOC5XOv8V3SAhGtZgjF_fmnH9N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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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은 함께 먹는 거였다 - 참새와 할머니의 아주 사소한 전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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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22:59:13Z</updated>
    <published>2026-09-26T22:5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래를 널려고 앞마당에 나섰다.  &amp;quot;짹짹! 짹짹짹!&amp;quot;  오늘도 참새들이 먼저 아침을 시작했다.  고개를 들어 보니  보리 이삭마다 작은 참새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한 녀석이 콕 쪼자 옆 녀석도 따라 쪼고, 뒤에 있던 녀석은 슬그머니 끼어들었다. 마치 오래전부터 우리 집이 자기들 식당인 것처럼 태연했다.  &amp;quot;야, 안 돼!&amp;quot;  앞치마를 휘두르며 달려가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hl%2Fimage%2FoPVH4QZzQwLYORMA-RaSxbJRTX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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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혜 위에 은혜 - 요한복음 11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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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0:45:21Z</updated>
    <published>2026-09-25T20:4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주여,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amp;rdquo;마르다와 마리아는 예수님께 사람을 보냈다. 긴 설명은 필요하지 않았다. 사랑하시는 사람이 병들었다는 말이면 충분했다. 그런데 예수님은 바로 오지 않으셨다. 그 소식을 들으시고도 이틀을 더 머무르셨다.사랑하신다면왜 서두르지 않으셨을까.마음이 아픈 날에는 사랑도 빨리 오기를 바란다. 기도하면 응답이 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hl%2Fimage%2F8X-YFX3irfVbObXZoDtiRPGD0N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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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십자가 앞에서 다시 바라본 나의 자리 - 이사야53:5, 요한복음19: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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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22:48:16Z</updated>
    <published>2026-09-24T22:4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자가는 오래 바라보았다. 수없이 들었고, 읽었고, 기도하며 지나왔다. 그런데 익숙하다고 해서 다 아는 것은 아니었다.시간이 흐를수록 십자가를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진다. 예전에는 더 많이 알고 싶었는데, 이제는 한 말씀 앞에 오래 머물게 된다. 이미 알고 있던 말씀인데도 어느 날 새롭게 마음에 들어올 때가 있다. 그래서 십자가는 알면 알수록 설명이 많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hl%2Fimage%2FCT_6yc4JFzmY1LZ0iSrEprvcsp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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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그때의 나를 만나다. - 계절을 듣는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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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21:23:10Z</updated>
    <published>2026-09-22T21:2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계절을 듣는 아이였나 보다. 동틀무렵,새벽이면 나직하게 들려오던 할아버지의 기침 소리, 대문을 흔들고 지나가던 살랑이는 바람 소리, 그리고 멀리서 아득하게 밀려오던 파도 소리.그렇게 귀를 기울여 소리를 들으며 자란 아이는 어느새 그 소리들에 색을 입히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함께 키워갔다.우리 집은 마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자리한 작은 초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hl%2Fimage%2FzNjJP1UlGxbZQTQqAIq7CjeNoM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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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폰 뒤로 숨은 너에게 - 열네 번의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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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22:33:45Z</updated>
    <published>2026-09-21T22:3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네 번의 여름. 꼬물꼬물 작은 아기 발이 어느새 숙녀가 되었네.  예전에는 카메라만 보면 제일 먼저 달려와 웃던 아이가, 이제는 부끄러움이 커다란 안경이 되어 &amp;quot;할머니, 얼굴은 비밀이에요!&amp;quot; 하며 폰 뒤로 쏙 숨어버렸구나.  걱정 마, 나의 작고 예쁜 미니미야. 네가 휴대폰 뒤에 숨어도 할머니 눈에는 다 보인단다.  캐릭터의 커다란 눈동자보다 더 맑게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hl%2Fimage%2FXJVvNLOZKOmczxuCyP12sKvXxT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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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들의 여름 한 장면 - 성큼성큼, 하비를 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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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22:41:27Z</updated>
    <published>2026-09-20T22:4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웠다.매미가 어찌나 시끄럽게 우는지그 소리 때문에 더 더운 것 같았다.바람 한 점 없고 구름 하나 없는 하늘.아침부터 햇볕은 쨍쨍 내리쬐고 마당의 나뭇잎들도 축 늘어져 있었다. 심심했다. 아이들은 한동안 마당을 서성이다가 슬그머니 튜브 하나를 꺼내왔다. 그리고 하비의 어깨에 살짝 걸쳐주며 말했다.&amp;ldquo;하비, 바다에 수영하러 가요.&amp;rdquo;&amp;ldquo;이 더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hl%2Fimage%2FqLpI_zC3g0DJ5e0l5M6O1Im4Ni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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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논이 하늘을 훔쳤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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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21:47:29Z</updated>
    <published>2026-09-19T21:4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 집에  모이는 날. 저녁을 먹고 나면 아이들은 이상하게 바빠진다. 하루 종일 뛰어놀았으면서도 숟가락을 놓기 무섭게 또 나갈 궁리를 한다. 누군가는 신발을 찾고, 누군가는 먼저 나가겠다며 현관문 앞에서 벌써 뛰고 있다.  &amp;quot;하비, 산책 가요!&amp;quot; 여섯 살 준이가 가장 먼저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졸랐다. 아이들의 재촉에 할아버지는 허허 웃으며 천천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hl%2Fimage%2FCStOF0toEQr0s7_xpdW1FNFlZq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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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물뿐이어도 - 요한복음 2:1&amp;ndash;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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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8T16:3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갈릴리 가나,잔치의 웃음이 흐르다 문득, 멈추던 날.포도주가 떨어졌다.기쁨이 마르듯 사람들의 얼굴에 조용한 당황이 번졌다.나는 오래도록 그 장면 앞에 서 있었다.어떻게?그리고 왜?말씀을 읽을 때마다 질문은 남고 답은 미뤄졌다.&amp;ldquo;주님이 하신 일이니&amp;hellip;&amp;rdquo; 그렇게 속삭이며 궁금증을 마음 한쪽에 살짝 밀어 두었다.그러기를 몇 번이나 반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hl%2Fimage%2FaaqSejHNcecybb1JxdVA6rIHnu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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