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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공간과 날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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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태국에서 노마드로 일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공간, 날씨, 그리고 내 마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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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8T20:28: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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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국 극장에서 영화보기: 영어 자막 없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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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4:14:13Z</updated>
    <published>2026-07-29T04:1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국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건 열 손가락 안에 꼽는다. 그중 몇 편은 제목도 가물가물한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만큼은 절대 놓치지 않았다. 덩케르크, 테넷, 오펜하이머. 그리고 이번에 본 오딧세이. ​ 외국 극장에서 한국 영화가 아닌 걸 보려면 각오할 게 하나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영어 자막이 없다는 것. 이건 정말 당연한 거라 불평할 생각은 없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i%2Fimage%2F0QED3n5PhbZeE9LMJerSsh9dah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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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걱정많은 여행자가&amp;nbsp;태국 DTV 비자를 얻기까지&amp;nbsp; - aka 노마드비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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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7:27:25Z</updated>
    <published>2026-07-16T07:2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민청에 가면 회사 직원이 번호표를 뽑아 대기해주었다. 나는 도착해서 잠깐 기다리다 사진 한 장 찍으면 끝이었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면, 담당 직원이 스탬프 찍힌 여권을 건네주었다. ​ 어떤 날은 사무실로 돌아가 오후에 여권을 돌려받기도 했다. 2016년에 태국에 왔고, 탄탄한 인터내셔널 회사가 비자까지 모두 지원해줬다. 나는 그저 서류만 제출하면 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i%2Fimage%2FjRt3B-9dSyxL5xW1hBJG714KHj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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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가까운 거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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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05:01:47Z</updated>
    <published>2026-05-19T04:2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가까운 거리였다.  컴퓨터가 올려진 판이 엎어지고, 엄마가 나를 밀쳤다. 그 거리에서 엄마의 얼굴을 봤다. 일그러져 있었다. 내가 아는 얼굴이 아니었다. 엄마는 나에게 어디서 손가락질을 하냐고 했다. 나는 컴퓨터 화면을 가리킨 거였다. 은행 사이트. 잔고. 그걸 같이 확인하자고 켠 컴퓨터였다. 다음 날 엄마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무슨 일이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i%2Fimage%2FkNJWfADnm0gOXEWlO4DIgfHysH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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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낯선 현실 - 후아힌에서 울고, 한국에서 차가워진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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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11:50:09Z</updated>
    <published>2026-05-06T11:5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샤워실에서 울었다 샤워를 하려고 준비하다가 눈물이 났다. 울려고 한 게 아니었다. 그냥 어떤 덩어리진 두려움이 올라왔다. 그날, 샤워하는 내내, 끝나고 침대에 누워서도. 후아힌의 밤은 조용했고 나는 혼자였고 엄마는 아팠다. 그때 나는 이직한 회사에서 4개월째 버티는 중이었다. 지쳐있었다. 툭 건드리면 무너질 것 같은 상태. 거기에 엄마 소식이 얹혔다. 한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i%2Fimage%2FYHmtrTkfDEzG1kU6hp4GMIDMy6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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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센치 멀어지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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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2:53:17Z</updated>
    <published>2026-04-22T12:4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30센치 좌식 라운드 테이블. 세 명. 나는 10분 만에 밥을 다 먹었다. 자리는 못 떴다. 조용히 30센치 뒤로 물러났다. 말로 하기 전에 몸이 먼저 했다.  아빠 아빠와의 식사는 늘 이랬다. 날씨 얘기를 해도, 요즘 뭐 하냐는 말에 대답을 해도, 어느 순간 대화가 교훈으로 흘렀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남이 얘기하면 잘 들어야 한다고 했다. 아빠는 어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i%2Fimage%2Fwx5qPzIMTVSNGv_OXdntN0ucTP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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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외살이에서 가장 두려운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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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0:37:06Z</updated>
    <published>2026-04-13T23:4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영장 물에 반짝이는 빛의 물결. 내가 좋아하는 장면이다. 여행을 갈 때 이런 윤슬이 바닷가에 보이면 언제나 눈에 담으려 했다. 카메라로 기록했다.  이북 위로 햇빛이 닿으면 이북만의 잉크 질감이 느껴진다. 종이책만큼은 아니지만, 이 순간을 좋아한다. 그날은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책을 들었다.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 틈틈이 소설의 이야기 공간에 틈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i%2Fimage%2FYGWsiUgIBpDvKV09LyIs504_Y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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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귀, 같은 하루 - 아르테미스 2호와 해변의 카프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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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0:53:44Z</updated>
    <published>2026-04-08T00:5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귀로 듣는데, 어떤 목소리는 라디오처럼 멀고 어떤 활자는 또렷하다.  팀 미팅에서 동료들이 한 명씩 지난 한 주의 QA 결과를 보고하고 있었다. 화면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 화면에 띄워진 리포트. 저렇게 비슷한 내용을 매주 해야 하는 내 모습이 상상이 갔다. 집중하려고 했는데 머릿속에 다른 문장이 주문처럼 가득 차서 미팅이 들어오지 않았다. 나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i%2Fimage%2FwMSXYLGdesrkYXcx3r8OTov7gg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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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한데, 공허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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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2:02:12Z</updated>
    <published>2026-04-04T02:0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에이프릴과 프랭크는 말한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당신이 정말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아낼 시간을 갖게 되는 거죠 내가 대단한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누가 그랬나?  부부의 대화인데, 내 안의 두 목소리처럼 들렸다. 언제 봤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 장면만 남아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5</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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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당히 열심히 살았다 - 팬트리 커피 한 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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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1:20:36Z</updated>
    <published>2026-04-03T01:2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노트북을 켤 때마다 막막함에 한숨이 나왔다. 잠깐 쉬고 싶을 땐 팬트리를 갔다. 커피를 들고 자리로 돌아오면 조용하게 일하는 동료들의 머리가 노트북 화면 너머로 살짝 보인다. 사무실은 조용했다. 내 손은 자동으로 노트북 화면을 켜고 있었지만, 머릿속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라는 생각이 맴돌았다.  회사에 입사하고 처음 2년은 괜찮았다. 태국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i%2Fimage%2Fp-r2tyvgYhF0CA59xur0T_-AVW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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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마드랜드] 우리는 잘 살고 있는 걸까? - 미래에 대한 불안을 길위에서 희망으로 채워가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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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1:20:22Z</updated>
    <published>2026-04-03T01:2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 노마드랜드 &amp;gt; 제시카 브루더&amp;nbsp;(지은이),&amp;nbsp;서제인&amp;nbsp;(옮긴이) &amp;nbsp;엘리&amp;nbsp; 2021년 3월 - 2021.08.10 2부까지 읽고 글을 써보자고 생각했다. 지금 느낀 이 감정과 생각, 마음의 울림을 기록하고 싶었다.  이 책이 울림을 주는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왜일까? 우리 각자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높은 주거비용, 은퇴 후 삶, 학자금 대출금 상환, 고독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Pi%2Fimage%2F1tUcsJwLjAI-BGlAuYb1Z3yNfk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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