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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가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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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끌림, 나에게 여행에 대한 환상을 심어준 책, 그리고 여행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감각.</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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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8T05:22: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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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흘러 가려다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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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04:36:17Z</updated>
    <published>2026-06-12T04:3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골이 드러난 건물 사이를 흘러, 우거진 수풀 사이를 흘러, 내가 탄 전철만큼 짧은 터널을 빠져나오면 아리마온천역이 보인다. 며칠간의 여정으로 부은 발이 신발 속에서 두근거린다. 등을 기대고 앉아 여독을 씻는 상상을 해본다.  전철을 내려서 10걸음, 개찰구를 통과하면 벽면에 포스터가 가득하다. 일본어를 읽을 수 없어 내용은 모르겠지만 날짜는 오늘까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SL%2Fimage%2F_W1ErDndkTBLdsyE4r4UMqmEP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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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지토마토백된장두유파스타와 연어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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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2:54: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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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만원 전철에서 사람들이 쏟아진다. 쏟아지는 발걸음이 역사를 흔든다. 우산을 펼칠 엄두도 나지 않는 행렬에 나는 방향을 잃고 틈바구니에서 허우적거린다. 사람에 치여 지친 몸은 뭐라도 먹자고 재촉하고, 아쉬운 마음은 사진 한 장이라도 남기자고 붙잡는다. 구겨진 몸으로 손 하나만큼의 자유를 확보해본다. 힘겹게 꺼내 든 카메라에는 사람 머리만 가득 담겼다. 벚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SL%2Fimage%2FCxfXgC8XNJWEnZ59d0YeNnOVCh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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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에 끌려갔다-번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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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6:29:38Z</updated>
    <published>2026-05-21T06:2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미는 모르겠지만 눈에 띄는 게 많은 관광지였다. 많아서 오히려 길을 잃었다.  고택도 볼 수 있었다.  동화 같은 장면도 있었다.  사슴의 눈을 보니 그건 영물이었다.  내 앞은 닫혀 있었다. 나라에 오래 머물진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SL%2Fimage%2F54dAzyV_pEOJK6dQ9DnrsqcFPV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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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은 어렵더라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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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04:01:29Z</updated>
    <published>2026-05-14T04:0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황스럽지만 기대된다.  이게 내가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 도착해서 처음 받은 느낌이다. 계획은 나라에 가는 것이었지만 전철을 잘못 타서 예정에 없던 곳에 도착했다. 개의치 않았다. 이런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여행을 온 거니까. 미숙함이 가져온 게 실패라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전철역 출구에서 창밖을 보니 아침부터 오던 빗줄기가 굵어져 있었다. 내 앞을 내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SL%2Fimage%2FnzB3Ao-bIOEdPvsbhC140wI7JO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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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인 사람들-번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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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4:34:00Z</updated>
    <published>2026-04-30T04:1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일본여행을 계획하기 전 후보지로 일본, 홍콩, 대만이 있었다. 평소 중식보다는 일식을 선호했지만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는 대만이었다. 다른 여행지와 마찬가지로 대만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었다. 그냥 대만이었다. 이유를 굳이 찾자면 최근에 미디어에서 자주 보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기본적으로 나는 여행을 혼자 간다. 혼자가는 자유로움을 좋아하는 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SL%2Fimage%2FLPj1IWhvUnPtIAEISYzgKOCNO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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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대로 된 게 하나도 없던 오사카 첫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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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5:32:08Z</updated>
    <published>2026-04-29T05:3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가기 위해 모아둔 돈을 보며 이번에는, 이번에는 진짜로 가야지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 보니 막상 떠나는 날에도 설렘은 온데간데 없었다. 그런데도 이번엔 떠났다. 이번에 발걸음을 뗄 수 있던 이유는 AI 덕분일 것이다. 이전의 나는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쳐버렸다. 지금까지 보았던 여행 관련 콘텐츠들과 내 계획을 비교하며 항상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SL%2Fimage%2Fbk163OmTvnPqfluKqXvksRUkR2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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