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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카페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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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을 쓰는 시간은 내게 고요하고 황홀하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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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5T06:42: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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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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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3:13:29Z</updated>
    <published>2026-09-06T06:5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쥐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안다.   쥐에 관한 책에서 읽었기 때문이 아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했기 때문도 아니다. 쥐와 직접 교류를 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지식이라기보다 친분에 가깝다.   프렌치프라이.   감자튀김.   나와 동거하는, 정확히 몇 마리인지 알 수 없는 쥐들은 프렌치프라이를 좋아한다. 좋아한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환장한다.   감당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5H%2Fimage%2FzAlVTOFwl_G9lmb10YSr_4cvblM.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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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쁜 그녀가 작은 마을에서 살아남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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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8:34:11Z</updated>
    <published>2026-08-16T08:3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제한된 시간 안에 일정 수의 남녀를 한 공간에 몰아넣고 데이트를 시키는 프로그램만큼 재미있는 것이 있을까.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이것은 나의 잔인한 속성이다. 나는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빠지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하고 얼마나 많은 것을 숨기는지를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들은 동성과 경쟁해야 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5H%2Fimage%2FUHGdA5ciFchUdmGQSUD59bfiAGs.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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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뭘 봐 - 텃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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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1:59:18Z</updated>
    <published>2026-07-25T07:2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수에서 보기로 한 친구를 만나러 J는 일을 서둘러 마무리했다. 밤에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예보에 우산 하나를 가방에 넣었다. 시민들의 약속을 대신 지켜주는 지하철을 놓치지 않으려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시선 하나가 걸음을 붙잡았다. 사람은 자신을 바라보는 눈을 안다. 호의와 무관심은 종종 헷갈리지만, 적의만큼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5H%2Fimage%2F2kRQ6giLbbIf4jensi9ry4yGzvI.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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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과 고기, 그 천진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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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6:34:29Z</updated>
    <published>2026-07-19T06:3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처럼 영화 속으로 들어가서 보았다. 아이들이 만화를 보며 그 안으로 들어가듯이.  사랑하는 미미가 놀자며 장난감을 물고 와도 가만있으라고 달랬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자 나중에는 명령을 했다. 이 행복을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  영화가 끝났는데도 쉽게 나오지 못했다.  심리학에서는 창작하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한 가지 성향을 이야기한다. 대부분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5H%2Fimage%2FZR7OMfrJ_Od5LDGXlsvOsBaFqKg.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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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기는 끝났다. - 페르소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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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15:25:19Z</updated>
    <published>2026-07-17T09:1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우는 꽤 훌륭한 배우였다. 손은 떨렸지만, 손가락 하나만은 떨리지 않았다. 가운뎃손가락만은 끝까지 역할을 포기하지 않았다.       카페는 인간을 믿게 만드는 공간이다. 사람들은 서로를 보지 않는 척하는 계약을 맺고 그곳에 들어온다. 계약서는 없지만, 누구나 서명했다고 믿는다.       화장실이 급했다. 자리를 먼저 잡고 주문을 마친 뒤 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5H%2Fimage%2Fu8-gm_DvsA6h5A33hYa7qe2c1kQ.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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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이, 누가 그렇게 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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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2:49:20Z</updated>
    <published>2026-07-11T07:5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22만 원과 이틀 여름은 에어컨의 계절이다. 여름이 오기 전에는 아무도 그 사실을 믿지 않는다. 사람은 늘 더위를 잊는다. 그래서 에어컨도 잊는다. 아무리 좋은 것을 먹고 마셔도, 아무리 흥미로운 일을 해도, 에어컨 바람이 몸을 스치는 순간 모든 즐거움에는 서열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여름에는 에어컨이 최고다.  에어컨은 여름이 아닌 계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5H%2Fimage%2F2T_VY1736m3IWomdbvmJ4yyPKz8.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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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삼성전자, 하이닉스 - 제 2부: 먹는 곳에서 똥 싸지마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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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6:06:32Z</updated>
    <published>2026-07-08T06:0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성전자 61주와 하이닉스 몇 주를 남겨 둔 채 나는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주가는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상하게도 61주만 건지고 던져 버린 주식은 후회되지 않았다. 그게 내 심리인 것 같았다. 충분히 고통받으며 내린 결정은 쉽게 의심하지 않는다.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어.  그 한마디면 끝이었다.  주가는 그런 나를 오래 내버려 두지 않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5H%2Fimage%2FwQWDFqK546ELDlwtSdiU69ciaaQ.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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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삼성전자, 하이닉스 - 제1부: 신문을 못 읽는 아이, 주식의 세계에 발을 들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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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3:04:29Z</updated>
    <published>2026-07-05T10:1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매도 버튼을 누르는 순간, 나는 차라리 편안했다.       &amp;quot;정원에 핀 꽃도 못 보고 들어온 거야? 넌 왜 이렇게 심미안이 없니.&amp;quot;       심미안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나이였다. 심. 미. 안. 발음이 아름다웠다. 그렇게 예쁜 것이 나에게는 없다니.  &amp;quot;어째 뉴스도 안 보고 저럴까.&amp;quot;       겨우 초등학생이었다. 뉴스는 딱딱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5H%2Fimage%2FnaRkfuHOSWfSX4T6cSFnXOMp15c.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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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의 정치학 - 수동적 공격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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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8:18:28Z</updated>
    <published>2026-07-04T07:0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 의학드라마 Grey's Anatomy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amp;quot;와우. 당신은 여왕이야. 왕국의 이름은 패시브 어그레시바(Passive-Aggressiva). 그리고 당신은 그곳의 여왕이야. &amp;ldquo;  신경외과 의사 데릭은 아내의 외도를 견디지 못해 시애틀로 떠난다. 거기서 새로운 사랑까지 만난다. 뒤늦게 남편을 찾아온 에디슨은 화를 낼 자격도, 아무렇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5H%2Fimage%2F4s4DX4eo37ZnciAPnylhLqGIunc.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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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립주차 - 무능감과 건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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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14:37:41Z</updated>
    <published>2026-06-30T11:0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경질이 많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늘 그랬던 것은 아니다. 신기하게도 순해지는 순간도 있었다.       하나는 맥주를 마실 때였다. 사람들은 그때의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 같다고 말했다.       다른 하나는 운전대를 잡을 때였다.       이상한 일이었다. 사람들은 대개 운전을 하면 본성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평소에는 온순한 사람도 핸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5H%2Fimage%2FuUUhnJp-YGWXFdJFBx4BQTrIyy0.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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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가 - 너무 빨리 간 사람이 잃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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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1:16:55Z</updated>
    <published>2026-06-28T06:2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경쟁을 싫어한다.  적어도 오랫동안은 그렇게 믿었다.  경쟁의 기미가 보이면 슬며시 한 발 물러섰다. 이길 수 있는 자리도 기꺼이 내주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여유라고 불렀고, 나도 그 말을 의심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일에서 나는 정말 경쟁을 싫어했다. 그러니 그것은 거짓말이 아니었다.  다만 진실의 전부도 아니었다.  어느 날 문득 알게 되었다.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5H%2Fimage%2Flo4oVHj-ULfkbat2M6SRlLPUTV0.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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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틀 - 그녀가 연애를 못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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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9:33:52Z</updated>
    <published>2026-06-14T06:0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녀가 만나 파트너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이상할 정도로 매혹적이다.  내가 그들의 미래를 결정할 권한은 없는데도, 마치 왕실의 혼담을 주관하는 대신처럼 진지해진다. 저 남자는 저 여자를 선택하면 안 된다. 저 여자는 저 남자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이다. 놀랍게도 그들은 내 의견을 단 한 번도 묻지 않는다. 그럼에도 나는 꼬박꼬박 시청한다.  인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5H%2Fimage%2F5rvOduU5VU-9h5GZMwoKIeIXxdc.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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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판정 - 실버냐 흰색이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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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6:09:06Z</updated>
    <published>2026-06-06T07:1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우리 미미는 의외로 예쁘다.  강아지를 처음 안아보는 사람들은 비슷한 착각을 한다. 두 달 된 생명체를 품에 안는 순간 세상의 연약함이 자기 품 안으로 굴러들어온다는. 생명에 대한 경외, 보호 본능, 무조건적인 사랑 같은 거창한 단어들이 머릿속을 떠다닌다.  나도 그럴 예정이었다.  케이지 안에는 요크셔테리어가 한 마리 들어 있었다. 요즘은 그다지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5H%2Fimage%2FNcdx71tWcGKS4iQYm2hoM6dF24Y.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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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수룩한 혹은 약아빠진, 로맨틱한 혹은 정치적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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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1:57:47Z</updated>
    <published>2026-06-03T09:2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취했다.  그의 목소리가 내 모든 것을 울렸다. 처음에는 귀를, 그다음에는 머리통을, 나중에는 가슴팍을, 끝내는 온몸을.  사람의 목청이 이렇게 클 수 있다는 사실에 얼얼했고, 사람의 흥이 이렇게 민망할 수 있다는 사실에는 창피했다.  그는 모든 행복을 당장 소비해 버릴 사람처럼 굴었다. 끊임없이 술을 주문했고, 계속해서 술잔을 채웠다. 그의 옆에 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5H%2Fimage%2Fu8Kg3du1K4OrBT_CebKXBm4cMhw.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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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변과 사파이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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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4:49:40Z</updated>
    <published>2026-05-14T10:5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끔찍한 장면이었다. 길고 아름다운 몸이 호텔 화장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붉은 피보다 먼저 사람의 코를 찌르는 것은 대변 냄새였다. 그것도 상당한 양의.   그녀의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그 모습은 이상하게도 매우 아름다웠다. 어떤 여자들은 망가질 때 비로소 치명적이 된다. 그녀는 그런 부류였다. 자신의 배설물조차 끝내 그녀를 추하게 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5H%2Fimage%2FuGwdth-pkRVfbaXniKUlsRpn8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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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편성의 내막 - 내가 체감하는 보편성은 자연인가, 아니면 구조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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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0:21:18Z</updated>
    <published>2026-03-03T09:5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며칠 전, 친구와 상하이 여행을 다녀왔다. 오랜 친구와의 여행은 &amp;lsquo;따로 또 같이&amp;rsquo;가 잘되어야 한다. 뜨겁게 교류하면서도 서로의 공간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냉정을 아는 것. 나는 그런 여행을 좋아한다.  한 커플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서로를 챙겨주며 먹는 식사도 아름답지만, 각자의 책이나 신문을 펼친 채 조용히 마주 앉아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식사는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5H%2Fimage%2FJiBwcoDVexbici-8NWpmPWhtz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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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 - 그럴 의도는 아니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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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49:20Z</updated>
    <published>2026-02-14T10:1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당근, 당근. 나는 대체로 당근을 좋아한다. 당근케이크, 당근주스, 베이비 캐롯과 칩스, 그리고 동네 중고거래 &amp;lsquo;당근&amp;rsquo;까지.  좋은 옷을 제값 주고 사는 일에는 아무런 쾌락이 없다. 그건 거래일뿐이다. 성취가 아니다. 나는 옷을 사는 사람이 아니라, 발견하는 사람이다.&amp;nbsp;구세군이 운영하는 thrift store, 광장시장 수입 구제 더미, 그리고 당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5H%2Fimage%2FQUnqgiFECWQUd6cs4W6C5zgwQx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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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독한 짧은 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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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0:32:13Z</updated>
    <published>2026-02-12T06:2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내 머리 초코송이  욕실 거울 앞에 서서 나는 궁시렁거린다. &amp;quot;이 여자가 겁이 없어.&amp;quot; 그건 기본값이다. &amp;quot;남의 말을 듣지 않네. 그래서 성공을 못하는 거야.&amp;quot;  나는 성공이 무엇인지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어깨선 1센티미터를 존중하는 사람이 세상을 더 잘 살 확률은 높다고 본다.  궁시렁은 순식간에 철학이 된다. 그리고 철학은 곧 비약을 낳는다.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5H%2Fimage%2F7nr0678ACAI78o8WR522RWXNu4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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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그들은 이불 속을 설명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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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12:00:03Z</updated>
    <published>2026-02-05T11:3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우리는 고기를 먹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거의 다 먹고 있었다.       불판 위에는 더 이상 고기가 없었고 연기만 남아 있었다. 사람들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물잔을 들거나 이쑤시개를 찾고 있었다. 마무리의 시간이었다.       그때 성진이 말했다.       &amp;ldquo;나 고기 굽느라 정작 못 먹었는데 1인분만 따로 시켜서 먹어도 될까?&amp;rdquo;       그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5H%2Fimage%2FVT1vuLiHLPuZJ00wrOCj6PXwQ7U.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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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re you in? (관계 안에 있을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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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5:02:49Z</updated>
    <published>2026-01-19T05:0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와 여자가 있다. 그들은 싸운다. 싸움은 언제나 참을 만큼 참은 다음에 시작된다.  여자는 참을 만큼 참았다고 판단한다. 이 판단은 사실이 아니다, 허가다.  여자는 독설을 시작한다. 독설은 감정이 아니라 기술이다.  여자는 단정한 말로 사태를 정리한다.  1. 2. 3. 4.  숫자는 안전하다. 숫자는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는 척하면서 가장 깊게 찌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5H%2Fimage%2FtD_xZh6TYpiK9lYf4NmnS4bZpNQ.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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