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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춤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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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마음 고플 때 연필을 쥐고 글밥 짓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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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4T00:47: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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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 이쯤되면 누가 불청객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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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8:36:49Z</updated>
    <published>2026-06-11T05:1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중한 휴무일.  아들이 등교하자마자 다시 침대에 몸을 묻었다.   오늘따라 잠기운이 사지에 끈덕지게 붙어있다. 매일 아침 마셔 온 모닝커피를 애써 참은 탓일까.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미지근한 물 한 잔과 유산균 한 알을 먹고, 곧바로 뜨거운 믹스커피를 들이켜 유산균을 죽여 버리는(?) 무의미한 습관을 바꾸려 노력 중이다.   이불로 칭칭 몸을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J0%2Fimage%2FbF8DNEkwErW2MGW4aG3ZEazH2C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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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코올이 사라지고 달라진 일상 - 금주 81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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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6:19:15Z</updated>
    <published>2026-06-07T06:1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주 가는 사우나 냉탕 크기는 어림잡아 가로 10미터, 세로 2.5미터, 높이 1미터쯤 될 것이다. 과거 어느 날, 사우나 열기로 익은 몸을 식히려 냉탕에 도인처럼 들어가 있는 내게 어머니가 말했다.    &amp;quot;여태 네가 마신 술을 갖다 부으면 이 냉탕이 가득 차고도 넘칠 거다.&amp;quot;    하나도 재미없는 농담이라며 입을 삐죽거릴 수가 없었다. 그 얘길 듣자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J0%2Fimage%2FNUP_XTsGZesU4ACOFyGn6yCVvd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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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 촌년, 서울역 기념품 가게에 들르다 - #2. 기차 타러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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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07:53:22Z</updated>
    <published>2026-06-02T07:5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부역으로 가는 KTX를 타기 위해 서울역으로 향했다. 십여 년 만에 찾은 서울역은 눈부실 만큼 휘황찬란했다. 건물을 떠받치는 원통형 기둥마다 LED 광고가 번쩍이며 쉼 없이 장면을 바꿔댔다. 젊은 커플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 삼대가 함께한 가족들까지 저마다의 목적지로 데려다줄 기차를 타기 위해 모두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 장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J0%2Fimage%2F9Y60j1PFBZZlg5KIkKPalSVBvv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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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까짓 거 설레 죽겠다고 할 것을 - #1. 여행 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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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11:21:16Z</updated>
    <published>2026-06-02T04:1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자기야, 드디어 떠나네. 어때? 설레?&amp;quot;    마지막으로 빠뜨린 짐이 없는지 분주하게 움직이는 내게 남편이 물었다.    &amp;quot;나, 즐거우려고 가는 거 아닌데? 낯선 곳에 나를 놓아두었을 때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하러 가는 거야.&amp;quot;    그냥 '너무 신나.', '5월에 쉼 없이 일하느라 지친 내게 주어진 단비 같은 여행이라 너무 기대 돼.', &amp;quot;내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J0%2Fimage%2FpRSCMhrqpDFL3Qs_508zs5iIW-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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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달 술 끊는다고 뭐가 달라지나 (1) - 네! 제 몸은 이렇게 변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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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6:30:38Z</updated>
    <published>2026-04-29T07:3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주를 이어간 지 한 달이 지났다. 정확히 계산하면 42일째, 알코올 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다. 성인이 된 이후 임신, 출산, 모유수유 기간을 포함한 약 1년 반을 빼고는 이렇게 긴 단주 기간을 유지해 본 적이 없었다. 술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은 채로 말이다.   〈키친 드링커의 금주 도전기〉를 연재하기 시작했을 때, 한 달 안에 포기하면 어쩌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J0%2Fimage%2F8rnSL84oZVB0pQUfpBz3sYHnXW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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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키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 - 금주를 결심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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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4:11:26Z</updated>
    <published>2026-04-14T22:4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술병이 있어서는 안 되는 곳]    오랜만에 세탁실을 정리했다.  세제와 섬유유연제, 세탁망을 넣어둔 바퀴 달린 수납장을 열자 플라스틱 막걸리병 몇 개가 굴러 나왔다.  병에 붙어 있던 비닐 라벨을 야무지게 떼어둔 걸 보니, 그때 완전히 취해 있었던 건 아니었나 보다.  분리수거를 맡고 있는 남편 눈에 띄지 않으려고 집 안에서 남편의 손길이 가장 닿&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J0%2Fimage%2FkwTeYXpAKYkVPlWUNyCt2za-ha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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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까지 애주가라고 우길 텐가? - 알코올 중독자의 흔한 자기 합리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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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23:11:48Z</updated>
    <published>2026-04-07T23:0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격무에 시달려 파김치가 되어 돌아온 저녁, 샤워하는 동안 냉동실에 잠시 넣어둔 유리잔에 따라 마시는 맥주의 첫 모금은 그날의 시름을 잊게 해 준다.     반주로 곁들이는 소주 한두 잔은 입맛을 돋우는 든든한 조연이 되고, 오래된 벗이나 가족과 마주 앉아 날것 그대로의 대화를 안주 삼아 나누는 술자리에서 &amp;lsquo;짠&amp;rsquo; 하고 부딪치는 잔소리는 경쾌하기만 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J0%2Fimage%2FbzCViubdmcPaZNNlWSkAkGjjt4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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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서 와, 족발에 우유는 처음이지? - 금주 2주 차, 세 번의 고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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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22:44:13Z</updated>
    <published>2026-04-04T22:4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주 2주 차.    일주일간 계속되던 불면 증세가 완화되고, 낮 시간을 지배하던 조증에 가까운 흥분 상태도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복병이 남아 있었다. 바로 식사 메뉴 선택이다. 평소 즐겨 먹던 음식 대부분에는 종류만 다를 뿐 늘 술이 함께였다. 집밥이든 배달이든 외식이든, 식탁 위엔 언제나 술병이 떡 하니 한 자리를 차지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J0%2Fimage%2FZCv2E2sNSfJJ6HIqGBgtegtLE-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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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년 음주 경력자, 간 수치 결과는? - 날트렉손 복용 전 체크 사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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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23:34:38Z</updated>
    <published>2026-03-31T23:3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경정신과에서 '날트렉손'이라는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며 금주 중이다. 정신과 의사는 약물을 장기 복용해야 할 것을 대비하여 간 수치 검사를 해 볼 것을 권했다. (날트렉손은 간에서 처리되는 약이라, 간이 버틸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동네 내과에서 간 수치 검사(채혈) 비용은 만 원 정도다. 채혈 전에 금식은 하지 않아도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J0%2Fimage%2FJ9sxinukt1RFyxvWvw0o1oBeLj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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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면의 밤, 스무 번의 뒤척임 - 혹시 알코올 금단 증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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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0:16:06Z</updated>
    <published>2026-03-29T00:1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트렉손을 처방받아 먹은 날부터 깊은 잠을 자지 못했다. 약의 부작용이라기보다는 사전통보 없이 금주에 돌입하니 신체가 어리둥절한 상태인 것 같다.    알코올을 갈망하는 뇌가 허리에 손을 짚고 내게 따져 묻는다.     &amp;quot;이봐, 예고도 없이 갑자기 수도를 틀어막으면 어떡해? 우리가 적응할 수 있도록 마시는 양을 서서히 줄일 수도 있었잖아.&amp;quot;     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J0%2Fimage%2Fg0jPQZEoawQ_MhP3n3MYtQ2YTy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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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코올 중독 치료제를 처방받다 - 날트렉손 25m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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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1:43:10Z</updated>
    <published>2026-03-25T04:3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욕실 사방을 어지럽게 비추는 경광등을 뒤로하고 현관문을 박차고 나와 커피숍에 자리 잡았다. 휴대폰 메모장을 열어 머릿속에서 솟아오르는 대로 Q&amp;amp;A를 작성했다.    내게 묻는 질문들은 대략 이런 것들이다.    음주 경력이 몇 년인가?   일 년에 안 마시는 날은 며칠인가?   한 번 마실 때 평균적인 주량은 얼마나 되나?   왜 술을 마시는가?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J0%2Fimage%2FonG1eQ1aBuPc-QX_-OWGPyDPQP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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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키친 드링커&amp;gt; 발간 후, 그녀는.. - 금주에 성공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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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4:53:56Z</updated>
    <published>2026-03-22T04:5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3일 전 아침.    띵한 관자놀이를 누르며 눈을 떴다.   어제 고깃집에서 갈빗살에 곁들여 마신 막걸리 탓이다. 아니, 이건 진솔하지 않은 문장이다. 주객이 전도되었으니 말이다. 막걸리에 곁들여 먹은 건 갈빗살이라고 정정해야겠다.    &amp;lt;키친 드링커&amp;gt;라는 브런치북을 발간한 지 3년 하고도 몇 달이 지났다. 그 작품의 말미에서 나는 금방이라도 단주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J0%2Fimage%2FYeZHiWyMXx37m9rMA4kGm5Cc1K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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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마나 남았을까 - 울 엄마와 함께 할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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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1-05T10:3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사우나에 왔어요.   얼마나 남았을까, 우리 엄마의 조금 굽은 등 밀어드릴 날이.  그래서 때도 나오지 않는데 이곳저곳 검버섯 핀 엄마 등을 더욱 박박 밀었어요.  울 엄만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고 아프다고 노란 이태리타월을 감싸 쥔 제 손을 탁탁 쳐냈지요.   그래서 괜히 서러워진 내가 마른 땀을 훔치며 퉁명스레 말했어요.   &amp;quot;엄마, 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J0%2Fimage%2FfXPqVTAqFkLlgjg2WgsZdUBeAW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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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네 친구 없어요? - 네. 꼭 있어야 돼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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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21:50:47Z</updated>
    <published>2025-12-09T11:5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동네 친구 없어요?&amp;quot;    초등학생 아들이 있는 나는 이 질문을 자주 듣는다. 그럴 때마다 나는 '없다, 일부러 사귀지 않는다'라고 답한다.     그들이 칭하는 '동네 친구'는 '친구'라는 개념이 증발한 '교육과 관련한 정보 교류 인맥'일 테니까.     평일 오전에 아들이 등교하면 순도 백 퍼센트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러 나 홀로 노트북이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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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겁한 작가의 변명입니다 - 쓰지 못한 이유를 재취업에서 찾고 있다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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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11:37:13Z</updated>
    <published>2025-09-23T07:3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가 자꾸만 나의 요즘 관심사를 물어왔다. 그때마다 나는 흐린 눈을 하고서 검지 끝으로 알림을 쓱 날려 버렸다.     작가란 '어떠한 상황에 처하든 쓰기를 멈추지 않는 열정과 직업의식이 있는 자'라고 한다면 나는 작가가 아니다. 다시 브런치 앱을 열어 글 쓰는 여유를 찾기까지 넉 달이 걸렸으니까. 이 말인즉슨, 전공이나 전 직장군과는 전혀 무관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J0%2Fimage%2Fs2qSaWCxSPpQkcUjPiWyKdWP0i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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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십 년 만에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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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12:45:40Z</updated>
    <published>2025-05-26T11:0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여보세요..?&amp;quot;    &amp;quot;아빠다. 잘 지냈냐?&amp;quot;   십 년 만에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혀가 꼬여 있었고, 발음이 샜다. 나는 생각했다. 술을 드셨구나. 그리고 남은 치아가 몇 개 없구나.    폰을 귀에 대고 벽시계를 물끄러미 올려다봤다. 10시를 조금 지나고 있었다. 밤이 아니라 아침 10시.   그동안 몇 년에 한 번 걸려 오는 아버지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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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리수납 전문가 자격증 있는 여자랍니다 - 소중한 나를 어수선한 공간에 두지 마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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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1T06:11:16Z</updated>
    <published>2025-04-30T13:2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거지, 옷가지, 악취 나는 쓰레기를 집안에 방치하고 계신가요?   단순히 게을러서가 아니라, 마음이 아픈 걸지도 몰라요. 저 역시 우울한 마음이 주변을 어지럽히고, 어지러운 공간이 다시 나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악순환 속에서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이럴 때는 서랍 한 칸, 아니 연필꽂이 하나만이라도 정리해 보길 권합니다. 마음을 일으키는 최소한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J0%2Fimage%2FhDswoLjGkkg0PRhsQD-MG9c8EZ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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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루어 봤자 어차피 내가 해야 할 일들 - 귀찮은 일일수록 바로 해치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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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5T09:13:13Z</updated>
    <published>2025-04-16T10:1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하고 무기력했던 시기에 식욕마저 없었던 나는, 내 끼니는 걸러도 아이 입에 뭐라도 넣어 주려 애쓰며 어미새 역할만큼은 충실히 했다. 그게 내가 짜낸 기력의 전부였다. 뒷정리와 설거지는 엄두도 못 냈다. 아이가 등교하면 침대 위에 풀썩 쓰러져 사위가 어둑해질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누워 있었다. 우울은 종종 게으름으로 오해받기 딱 좋은 모습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J0%2Fimage%2FYGUSG6_wTcgsLxPIhxwe86EXlM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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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물려받는 것도 반갑지가 않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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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01:49:21Z</updated>
    <published>2025-04-09T06:0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아깝다고 저한테 주지 마세요   오랜만에 친정 엄마가 오셔서는 작년에 내게 줬다던 에메랄드색 니트를 다시 달라고 하셨다. 그런데 나는 그걸 받은 기억도, 입은 기억도 나지 않아 우리 집에 없다고 했더니, 분명히 줬다며 며칠 안에 꼭 찾아놓으라고 당부하고 가셨다. 또 시작이다. 엄마는 종종 작아져 당장 입지는 못하지만 버리기 아까운 옷들을 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J0%2Fimage%2FFG6QwME-w5BCZxBhkBwaNTPAv-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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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은 발가락에도 찌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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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11:44:26Z</updated>
    <published>2025-04-02T01:4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 만에 신발장을 열었다.  신발을 많이 사는 편이 아닌데도 신발들이 겹쳐져 꽉 차 있다. 제일 아랫칸부터 위칸까지 신발을 모두 꺼낸 뒤, 신발장 안의 흙먼지를 털어내고 소독수를 뿌려 깨끗이 닦는다. 두 해 동안 한 번도 신지 않은 신발은 과감히 버리기로 했다. 유행이 지났거나 불편해서 등, 몇 년 동안 신지 않은 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  우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J0%2Fimage%2F0c2kUfrNZ-Fk0Em4Ck2KjeYPnp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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