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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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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 속에 떠오른 생각을 적어내려 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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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23T12:13: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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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준비되지 않은 여행은 시작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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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6:47:13Z</updated>
    <published>2026-09-22T06:4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준비된 것이 없다고 시작할 수 없다는 건 아니었다.  늘 시간과 돈, 환경이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이 잘 갖춰졌을 때 할 수 있다고 여기며 실행하지 못한 일이 많았고, 그만큼 시간이 지나 후회했다. 돈도 별로 없고 시간도 그리 충분치 못하는 상황에서 에라 모르겠다 하며 저지른 해외여행은 무척이나 재밌었다. 이번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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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도 이별할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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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8:42:37Z</updated>
    <published>2026-09-12T08:4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족이란 존재도 결국 이별을 피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영원이란 환상 안에 갇혀 이별을 보지 못했다. 한 사람의 인생에 수많은 인연이 스쳐가고, 머물고, 닳아서 없어진다. 그 인연에는 가족의 존재도 포함이란 것을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어떤 이별은 슬프고, 어떤 이별은 후련하듯 가족과의 이별도 그러한듯하다.   오빠가 결혼했다. 드디어 결혼을 하는구나 싶</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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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때때로 불안이 찾아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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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3:43:45Z</updated>
    <published>2026-09-04T03:4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때때로 불안을 이기는 일이라 생각했다. 문득 한 번씩 초대하지 않는 방문객이 문을 톡톡 두드리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 마냥 찾아오곤 한다. 미풍을 타고 넘어오는 것인지, 툭툭 내리는 한여름 날의 소나기처럼 예기치 못하게 오는 것인지. 과거는 지나갔고, 현재는 진행 중이고, 미래는 알 수 없다. 불안은 미지의 세계인 미래로부터 오는 것인지, 아님 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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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핍은 꽤나 수치스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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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2:05:21Z</updated>
    <published>2026-08-25T02:0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욕망과 결핍은 수치스럽고 지저분하다. 누군가를 질투하는 마음이 수치스러웠고,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이 지저분했다. 그들을 경멸하면서도 그들처럼 되고 싶었다. 그 무리에 속하고픈 마음이 때론 나를 괴롭히곤 했다. 내가 싫어하는 모습이면서도 그들처럼 되고 싶은 동경의 마음이 끊임없이 뒤섞였다. 그들에게 잘 보이고픈 마음이 이다지도 구려 보였다. 좋지 않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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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두아르 르베-자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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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5:07:28Z</updated>
    <published>2026-07-06T05:0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책은 '나'가 '너'의 자살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나'와 '너'의 경계는 흐려지고, 마침내 두 사람이 동일한 인물처럼 느껴진다. '너'를 향한 이야기는 결국 '나'를 향한 고백이었고, 한 사람의 죽음은 또 다른 한 사람의 삶을 비추는 거울처럼 다가왔다.  나는 죽음을 선택하는 일이 결코 겁이 많은 사람에게 가능한 일이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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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려온 분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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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16:20:29Z</updated>
    <published>2026-05-06T16:2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가끔 뉴스를 보거나 기사를 읽다가 감당하기 어려운 분노에 붙잡힌다. 그 감정이 정의인지, 단지 나의 오지랖인지도 구분하지 못한 채로.누군가의 죄를 마주할 때마다 나는 그가 그 죄를 뼈저리게 깨닫기를 바란다. 잊히지 않는 감각으로, 숨을 들이쉴 때마다 고통처럼 스며들기를 바란다. 그 죄의 무게가시간이 지나도 결코 무뎌지지 않기를, 남은 삶의 모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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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예민해서 다정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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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6:32:54Z</updated>
    <published>2026-04-23T06:3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적부터 나는 타고나게 예민했다. 그래서 사는 일이 쉽지 않았다. 언어의 농도, 단어 하나, 눈빛과 표정, 태도까지. 그런 사소한 것들이 나를 천국과 지옥 사이로 오가게 만들었다. 나는 쉽게 휘둘리는 사람이었다. 그저 스치듯 받아들이면 될 일도 그러지 못해, 자주 나의 기분을 타인에게 내어주곤 했다. 순간의 감정들이 괴로움으로 이어질 때면 괜스레 하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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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자리는 그대로인데, 나만 다녀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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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0:43:48Z</updated>
    <published>2026-04-13T10:4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이 지고, 무던히 지나가는 봄이 아쉬웠다.떨어진 꽃잎을 한참 바라봤다.여름이 온다. 뜨거운 햇살 아래 계절이 흘러간다.여행은 언제나 아쉬움을 재촉하는 끝을 남긴다.충분하다 여겨 뒤돌아서도 다시 미련이 남을 만큼.제자리는 그대로인데 나만 다녀오는 것뿐이다.시간은 빠르고, 순간은 찰나였고, 하루는 꿈같았다.등을 떠밀리듯 떠나온 여행지에마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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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쪽 사랑을 하는 내가,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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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3:08:42Z</updated>
    <published>2026-03-29T12:5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에게.이따금 너는 내게 말하곤 했지.나는 사랑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같다고.그리고 사랑은 때때로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슬프게 만든다고.나는 너의 말에 침묵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어.너는 그런 나를 조용히 바라봤지.나는 네 눈에 담긴 수많은 말들을 끝내 다 읽어내지 못했어.  미안하게도.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누군가를 위해 설레며 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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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 없이 찾아온 불안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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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3:14:05Z</updated>
    <published>2026-03-19T13:1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때로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맞듯 이유 모를 불안이 찾아온다.아무런 색도, 냄새도, 형체도 없는 불안이 삶 한가운데에 내려앉는다.아주 작은 불씨로 시작된 불안은 금세 번져 나를 벼랑 끝으로 밀어낸다.불안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수많은 부정을 긍정으로 덮어본다.잘 될 거라고,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수없이 되뇌어본다.밤과 새벽 사이, 밀려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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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찰나를 살다, 집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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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2:33:38Z</updated>
    <published>2026-02-16T12:3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찰나 같은 삶을 끝끝내 살아내다 죽음으로 항해한다. 그 누구도 예외 없이. 삶의 마지막 장면에 어떤 노래와 대사를 넣을 수 있을까.그 끝에서 무슨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삶에 대한 미련일까, 후련함일까, 두려움일까.할머니 집은 시골 동네에 혼자 살기에는 조금은 큰 40평대 주택에서 홀로 사셨다. 주말 아침이 되면 어김없이 우리 집에 전화를 하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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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합당하다고 여긴 미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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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13:24:39Z</updated>
    <published>2026-02-04T13:2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나도 모르는 사이 누군가를 끔찍이 싫어하게 된다.싫어하게 되는 이유는 자잘하게도 많다. 예의가 없어서, 염치가 없어서, 무례해서, 이기적이라서 등등 상대를 미워할 가지가지 이유가 많다. 그럴 때 나는 상대를 싫어하는 내 마음이 정당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 사람은 미워할 만하다고, 싫어할 만하다고 말이다. 성경에는 이런 말이 있다. 남의 눈 속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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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백으로 살아온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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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2:27:46Z</updated>
    <published>2026-01-28T12:2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과거와 현재 사이의 공백은 길다.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끊임없이 고민하며 흘려보낸 시간의 공간은 여전히 공백으로 남아 있다. 그 공백은 나를 찌르기도 하고, 괴롭게도 하고, 한심하게도 만들며, 때로는 단단한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가끔은 사는 것이 지겹기도 했다.너무 지겨워서 사는 것에 &amp;ls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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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은 삶의 다른 이름일지도 모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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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11:49:40Z</updated>
    <published>2026-01-15T11:4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과 죽음은 경계선이 분명히 그어진 서로 다른 세계가 아니라, 동시에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삶을 깊이 들여다볼수록, 삶은 어쩌면 죽음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죽음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원소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것들을 지탱하고 있지는 않을까.죽음이 양분이 되어 새로운 생명을 만들고, 생명은 다시 죽음이 되어 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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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건 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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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11:29:39Z</updated>
    <published>2026-01-08T11:2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나를 견디는 일만큼 큰 고난이 있을까.나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만큼 외로운 일이 또 있을까.살아가는 동안 나는 나의 침묵에 좌절하고, 나의 숨소리에 기대 울곤 한다.그런 날들이 유난히 많다. 가끔은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 보이는데,정작 나의 자리는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마치 이방인이 되어 쫓겨난 기분이다.하나의 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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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린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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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11:35:35Z</updated>
    <published>2026-01-03T11:3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으로 안녕을 빌릴 수 있을까여윈 나뭇가지로 넘어온 겨울을 빌릴까그저 그렇게 쓴 추억을 빌릴까이따금씩 꾸는 꿈의 허상을 빌릴까안녕을 빌고, 안부를 묻고, 또다시 제자리로.숨결이 가느다란 삶을 붙잡고유한한 영원의 인사를 빌린다.내일은 또 무엇으로 너를 빌릴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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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의 부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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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4:53:27Z</updated>
    <published>2025-12-19T04:5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노을은 씁쓸했고, 저무는 태양은 서글펐다.  수평선 너머로 끝없이 외쳤다. 사랑하지 않겠노라고.  길가에 무지하게 피어 짓밟힌 잡초를, 그르렁거리는 길고양이의 작은 숨소리를, 시린 바람에 처량히 흩날리는 나뭇잎을, 굽은 등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는 노인의 뒷모습을, 억세져 갈라진 어머니의 굳은 세월을, 사랑하지 않겠노라 힘들이며 내뱉었다.  사랑하지 않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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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른 깃발 아래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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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03:27:24Z</updated>
    <published>2025-12-13T03:2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운 마음을 이 글에 다 적는다 한들 애끓는 심정을 토해내듯 말한다 한들 진정으로 사모하는 너는 듣지 못하니 나는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그날에, 너를 보내던 그날에. 아니 보내었다 말하던 그날에. 평생을 십자가로 지고 가겠다 맹세했던 그날에. 나는 울었던가. 아니 분노했던가.  억울히도 가버린 너를 원망하지는 않는다. 너의 숨이 혼이 되어 어디에도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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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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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2:19:38Z</updated>
    <published>2025-12-05T02:1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을 묻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과거도 미래도 결국은 현재일뿐인데.  그러나 현재를 살기엔 초라했고, 현재를 견디기엔 또 비참했다.  현재를 압축하면 하나의 점. 그 점을 지나치려 할수록 중력처럼 나를 끌어당겼다.  그래서 나는 끝내, 그 작은 점에 묻혀버리고 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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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재의 틈에서 문장을 줍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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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04:52:39Z</updated>
    <published>2025-11-28T04:5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아무런 기분이 없는 날들이 있다.  어떤 즐거움도, 스치듯 지나가야 할 불쾌감도, 때때로 찾아와야 하는 우울감도. 그 어떤 것도&amp;nbsp;찾아오지 않는 날들이 부쩍 많아졌다.  감정의 부재다. 손톱에 가시가 찔려 따끔해야 할 감각이 끊겨버렸다. 억지로 무딘 마음을 이끌고 여기저기 들쑤시고 찔려보아도 돌아오지 않는다. 무엇도 가질 수 없는 내게, 유일한 것마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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