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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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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yoju</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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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론을 삶으로 번역하고, 멈춤과 고통까지 능동적인 움직임으로 바꾸는 작가!  &amp;mdash; 교주 &amp;mdash;</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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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22T17:37: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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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23 과잉보호 - 도와주지 않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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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5:02:11Z</updated>
    <published>2026-10-10T15:0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무금의 치료실에서는 음악이 사라졌다. 전자 키보드와 탬버린이 있던 자리에는 의자 두 개와 작은 테이블만 남았다. 엄마도 예약노트를 펼치지 않았다. 대신 창틀을 닦고 물컵을 채웠다.   집에서는 아침마다 옷이 침대 끝에 놓여 있었고, 벗어놓은 옷은 어느새 서랍으로 돌아갔다. 냉장고 앞에 서 있으면 엄마는 묻기도 전에 필요한 것을 꺼내주었다.  어느 날 무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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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22 아직도 엄마의 그늘 - 자신의 결정을 기다리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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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5:02:48Z</updated>
    <published>2026-10-03T15:0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햄릿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양말을 찾고 있었다. 서랍을 두 번 열었다 닫고 침대 밑까지 본 뒤, 식탁 의자에 걸린 양말을 발견했다. 어제 자기가 벗어놓은 것이었다. 햄릿이 한쪽 발을 들고 양말을 신으려는데 엄마 엘리노어가 부엌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amp;ldquo;그거 말고 서랍 속에 있는 회색 양말!&amp;rdquo;  햄릿의 발이 공중에서 멈췄다. &amp;ldquo;오늘 비 오잖아.&amp;rdquo; 양말과 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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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 돌아왔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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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20:38:56Z</updated>
    <published>2026-09-27T20:3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전, 예기치 않은 사고로 병원에 실려가 2주 넘게 누워 있을 때는 내 세상이 바뀔 것 같았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고 보니, 어둠 속에서는 그렇게 거대했던 폭풍도 지나고 나면 순한 아이처럼 잔잔해진다.  아직 아프다. 다만 이제는 아픔이 내 삶을 끌고 가지 않는다. 내 삶 속에 아픔을 데리고 살 수 있게 됐다.  어제 문득 OBS Studio를 설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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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세기와 21세기 문학의 차 - 세월에 따라 삶의 욕망이 다르게 묘사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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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5:46:43Z</updated>
    <published>2026-09-10T05:4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세기 초&amp;nbsp;문학: 다시 살고 싶어진 한 여자 주인공: 머리가 빗고 싶어진다.  21세기 초&amp;nbsp;문학: 다시 살아난 자본주의의 나: 삼성 폴더블이 사고 싶어진다.  《이거 말고 딴거》는 내 글쓰는 머리가 깨어날 때까지 좀 더 쉬어갑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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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재를 잠시 쉽니다 - 엎어진 김에 쉬어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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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5:02:27Z</updated>
    <published>2026-08-28T05:0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차에 치였다. 휠체어를 타고 가다가 건널목에서&amp;hellip; 캐프리는 날렵하게 피했다.  캐프리는 지금 경찰관 집에서 파티 중이고, 나는 아직 병원에 있다.  퇴원후 가야 할 재활센터에 지원했다. 떨어졌다! 이유는 그쪽 환자 기준보다 내가 너무 중증이란다.  꼭 가고 싶었던 대학에서 떨어진 기분이다.  그래서 당분간은 회복 학점을 끌어올려 재지원하는 데 초집중하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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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외감에 두려우신가요.  - 혹시 포모 (FOMO) 증후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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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4:52:44Z</updated>
    <published>2026-08-28T04:5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학을 해야 한다는 것은 꿈과 희망을 넘어 나에게는 거의 운명 같은 사건이었다. 유학시험, 대학 학점, 추천서, 생활비와 학비등 하나도 쉽게 넘어갈 수 없는 많은 산을 넘고 넘어 드디어 캘리포니아에 도착했다. 그 당시 1984년 하계올림픽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고 있었던 한 여름이었다. 그 해 남가주 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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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21 부머의 역습 - 움직이면 다음이 보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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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22:11:31Z</updated>
    <published>2026-08-22T15:5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감당은 도인이 던진 종이비행기가 떨어진 곳을 한동안 바라보다가 천천히 걸어가 집어 들었다. 한 번 던져볼 듯 팔을 들었다가 피식 웃으며 날개만 손끝으로 쓰다듬었다.  다음 날 아침, 박감당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헬스클럽에 나왔다. 프런트에 기대 실내를 둘러보다 문득 엄마, 아버지 또래 회원들이 눈에 들어왔다. 러닝머신 앞줄에는 희끗한 머리들이 나란히 움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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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20 일상이 자꾸 불편해질 때 - 떠야 할 때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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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20:05:34Z</updated>
    <published>2026-08-15T15:0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여섯 시, 헬스클럽 문이 열리자 익숙한 음악과 함께 차가운 공기가 안쪽으로 밀려들었다. 러닝머신 위에서는 사람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본 채 제자리에서 달리고 있었다. 거울 앞에서는 누군가 덤벨을 들어 이두근을 부풀렸고, 운동기구 사이로 금속이 짧게 맞부딪치는 소리가 이어졌다.  도인은 랫풀다운 바를 가슴 쪽으로 천천히 내리고 있었다. 헬스 전문트레이너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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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했던 여인 - 완벽을 추구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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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9:32:21Z</updated>
    <published>2026-08-08T19:3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친구를 만났다.  남다른 완벽한 상냥함에 시선이 갔다.  속에 담고 있던 많은 지식과 경험을 쏟아내는 중에 완벽한 겸손함이 여기저기 널려진다.   교사로 있는 학교에서의 활동은 완벽 그 자체다.   장애아동의 잠재력을 모르고 하루하루 지정된 학과를 진행하며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에게 한숨을 쉬는 많은 교사들과는 달리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그 들의 잠재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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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9 데이터 - 그냥 옆에 두고 내 길 가는 거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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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5:46:16Z</updated>
    <published>2026-08-08T15:4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도 고무금의 침묵치료실은 노래를 하러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탬버린은 날카롭게 울렸고, 그 옆에서는 누군가 마라카스를 흔들어댔다. 엄마는 방 한가운데에서 사람들의 박수를 이끌고 있었다. 벽에 걸린 시계 초침은 움직이고 있었지만, 무금에게는 방 안의 모든 소리가 한꺼번에 자기 쪽으로 밀려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클립보드를 보던 무금은 글자가 한 줄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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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퇴 아니고 이직 - 대학을 떠난 지 2년 후의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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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1:01:10Z</updated>
    <published>2026-08-03T01:0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5월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까지도 서울에 가면 늘 강의를 중심으로 스케줄을 짜곤 했다. 교직을 떠난 지 2년이 되자 나의 이직(Transfer)은 완성이 되었고 적응이 끝났다. 물론 새로 배워야 하는 것은 입문자에게 주어지는 의무다. 오늘 강의 초청자인 교수를 이곳 LA에서 만났다. 나는 과감히 앞으로 계획된 강의를 모두 거절했다.  미국 교수친구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VE%2Fimage%2F-qzH4lGGTEdonESDYeAyA7UH-7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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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8. 늘 다음 수를 읽는 엄마 - 숫자로만 보면 잘되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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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16:52:10Z</updated>
    <published>2026-08-01T16:5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무금은 고등학교를 오래 다니지 않았다. 수업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교실 안에 소리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의자가 바닥을 긁는 소리와 뒤쪽의 속삭임, 복도에서 뛰는 발소리와 선생님의 설명이 한꺼번에 밀고 들어왔다. 사람들은 수업에 집중하라고 했지만, 무금에게는 하나만 골라 듣는 일이 더 어려웠다.   무금은 교실에서 졸업하는 대신, 교실 밖에서 졸업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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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7 사람이 없었네 - 틀린 말은 하나도 없었어. 그런데 사람도 없었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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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15:10:23Z</updated>
    <published>2026-07-25T15:1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상 위에는 '개업 축하' 리본이 달린 화분이 놓여 있었다. 화초는 물을 받은 지 오래된 듯 잎 끝을 축 늘어뜨리고 있었다. 그 옆에는 〈자기 합리화 교정사 한마리〉라는 명패가 놓여 있었다. 한마리 앞에는 삼십 대쯤 되어 보이는 여자가 앉아 있었다. 여자는 살을 빼려고 야식을 끊고 싶지만, 밤만 되면 무너진다고 했다. 이번이 7번째 다이어트 시도라고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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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6 한마디 하는 사람 - &amp;quot;웃을 때는 ... 진짜 예쁩니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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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5:08:45Z</updated>
    <published>2026-07-18T15:0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멍. 멍. 멍.   휴대전화가 짖었다. 도인은 키보드를 두드리던 손을 멈추고 화면을 내려다봤다. 등록되지 않은 번호였다. 받을까 말까 잠깐 생각했지만 오래 고민하지는 않았다. 창문은 반쯤 열려 있었고, 캐프리는 소파 아래에 엎드린 채 한쪽 귀만 살짝 세우고 있었다.   &amp;ldquo;나도인입니다.&amp;rdquo; 잠깐 정적이 흘렀다. 숨을 한 번 고르는 소리가 들렸다. &amp;ldquo;교수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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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5 오늘은 안 죽습니다.  - 선택은 훈련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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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15:05:25Z</updated>
    <published>2026-07-11T15:0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약녀는 다시 결정력 재활센터를 찾았다. 문 앞에 도착한 뒤에도 바로 들어오지 못하고 잠시 서 있었다. 손에는 작은 비닐봉지가 하나 들려 있었다. 투명한 봉지 안에는 지난번 햄릿과 도인을 만나고 난 뒤 결국 집어 들었던 그 치약이 들어 있었다. 치약을 골랐다고 다음 날로 다 쉬워진 것은 아니었다. 다음 날 아침, 욕실에는 빈 샴푸 통이 눈에 들어왔다.  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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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4 결정력 재활 센터 - 옵션은 만들면 되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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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15:03:56Z</updated>
    <published>2026-07-04T15:0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정력 재활 센터의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도인은 먼저 공간이 아니라 벽을 봤다. 정면에 붙어 있는 문장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글씨로 적혀 있었는데, 일부러 크게 주장하지 않으면서도 피할 수 없게 읽히는 위치였다.   &amp;lsquo;고민은 중독입니다.&amp;rsquo;  도인은 그걸 한 번 읽고 지나치려다가, 다시 한번 더 봤다. 맞는 말 같기도 했고, 아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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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3 치약사기 너무 힘들어 - '선택은 늘 거창한 것에서 시작하지 않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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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16:12:01Z</updated>
    <published>2026-06-27T16:1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인은 콧노래를 부르며 그로서리에 들어갔다. 계란이 떨어졌고, 우유도 없었고, 캐프리 간식도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카트를 밀고 들어가자 몸이 먼저 익숙한 동선으로 움직였다. 계란을 집고, 우유를 담고, 캐프리가 좋아하는 바나나를 찾으려는데 있어야 할 자리에 없었다. 매장은 늘 같은 듯하면서도 꼭 찾는 날이면, 물건 자리가 바뀌어 있었다.  세 번째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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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2 오햄릿의 탄생 - 선택의 감각은 계속 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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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18:13:20Z</updated>
    <published>2026-06-20T15:1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한은 사춘기가 시작되던 시절, 책을 읽다가 자주 멈추곤 했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지명이 쓰여 있는 단어에서 그곳의 냄새가 나는 것 같았고,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고, 말소리까지 들리는 것 같았다. 특히 영국이라는 곳은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 하지만 늘 생각뿐이었다. 그러다 삼십 대가 되던 해, 더 미루면 평생 못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한은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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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1 눈치번역기 v.2.0 - 최종 선택은 사용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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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18:12:57Z</updated>
    <published>2026-06-13T16:1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준치와 도인은 카페에 마주 앉아 있었다. 사람들은 계속 들어오고 나가고, 컵 부딪히는 소리와 주문을 부르는 목소리가 일정한 간격으로 공간을 채우고 있었지만, 둘 사이만 조금 느려 보였다. &amp;ldquo;문제는 알겠어요.&amp;rdquo; 준치는 바로 노트북을 꺼냈다. &amp;nbsp;얼마 전 카페에서 처음 도인을 만났을 때의 그 머뭇거림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생각이 앞서는지 자꾸 오타가 났고,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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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0 등짝 스매싱 - &amp;quot;야! 이거 된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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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15:32:32Z</updated>
    <published>2026-06-06T15:3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준치는 책상 서랍을 몇 번이나 열었다 닫았다가, 결국 안쪽에 구겨진 냅킨을 꺼냈다. 냅킨 가운데쯤 떨어진 커피자국이 말라 있었다. 주변과는 다르게, 그 자리만 움푹 들어가 있었다. 다행히 숫자는 그대로 있었지만, 괜히 불안정해 보였다. 도인이 남기고 간 전화번호였다. 준치는 그걸 손끝으로 한 번 눌러보듯 펴서, 휴대폰 화면을 켰다.   숫자를 하나씩 옮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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