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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Gra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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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Gray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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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5T15:30: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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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미들은 분명 천국에 갔을 거야&amp;nbsp; - 하루 한 편 day.10 &amp;lt;토마토를 먹고 사는 해파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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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22:42:14Z</updated>
    <published>2025-06-13T13:3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데워진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 발밑엔 개구리가 뛰어다니고 개미들이 줄지어 걸어 다녔어   과자 한 조각을 잘게 부숴서 헨젤과 그레텔처럼 개미의 근처에 과자 길을 만들고 배 터지게 먹으라며 말을 했어   가끔 심보가 고약한 놈에게 걸리면 개미들은 죽여야 한다며 과자를 운반하고 있는 작은 것들을 콱 밟아 죽였어   매미 소리가 귀를 때리고 죽은 개미의 시체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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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의 정의&amp;nbsp; - 하루 한 편 day.9 &amp;lt;토마토를 먹고 사는 해파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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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06:06:03Z</updated>
    <published>2025-06-12T14:4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리는 비 덕분에 절절 끓던 땅이 식어갈 때 다 찢어진 우산을 쓰레기통에 처박고 너와 같이 춤을 추기   수박 한 조각 입에 물고 마루 위에 드러누워 뚝뚝 떨어지는 과즙을 바라보며 웃기  모두가 잠든 늦은 새벽 아무도 지나지 않는 횡단보도 위에서 손을 잡고 달리기   옷도 갈아입지 않고 신발도 벗지 않은 그 채로 모래사장을 거닐다가 너의 휘어진 눈매를 바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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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위의 꿈&amp;nbsp; - 하루 한 편 day.8 &amp;lt;토마토를 먹고 사는 해파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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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4T07:54:18Z</updated>
    <published>2025-06-11T14:4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눈이고 나는 바위야  네가 한가득 내려앉아 내 위로 쌓였다가  흔적도 없이 어디론가 녹아 없어질 동안에도 나는 내 감정을 폐기하고 그대로 서 있을 테니까  너는 눈이고 나는 바위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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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음과 팥, 존재의 소실 - 하루 한 편 day.7 &amp;lt;토마토를 먹고 사는 해파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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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14:34:58Z</updated>
    <published>2025-06-10T13:0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 오면 살을 익을 것처럼 내리쬐는 태양을 맞으며 아지랑이가 피어난 거리를 걸었다   땀으로 미끈거리는 팔을 스치고 축축한 새끼손가락을 겹쳐 걸어두고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맞춘다   까득거리는 얼음을 투박하게 갈아서 달아빠진 팥 덩어리를 올린 팥빙수를 나누어 먹으며 얼어버린 서로의 입술을 닦았다   우리 할아버지는 양갱을 정말 좋아했어 동생들 몰래 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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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을 숨기지 못해서 - 하루 한 편 day.6 &amp;lt;토마토를 먹고 사는 해파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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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20:43:59Z</updated>
    <published>2025-06-06T14:3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나의 미래를 그려본다   난 어떤 모습일까 난 무엇을 할까 난 어느 곳에 있을까   그래 아마 난 너의 옆이겠지 여전히 널 사랑할 거야  널 바라보며 그 미래의 것을 또 또 그려볼 거야 아마도 그럴 거야    가끔 너의 미래를 그려본다   넌 어떤 모습일까 넌 무엇을 할까 넌 어느 곳에 있을까   아마 넌 나의 곁이 아니겠지 사랑이 무엇인지 찾아 행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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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마토를 먹고 사는 해파리 - 하루 한 편 day.5 &amp;lt;토마토를 먹고 사는 해파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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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09:19:39Z</updated>
    <published>2025-06-05T13:3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있지, 오늘 말이야 교실 구석 노랗게 토마토 꽃이 자라난 너의 자리에 앉아서 창밖에 날아다니는 해파리를 관찰했어   촉수를 늘어뜨리고 하늘 위를 굴러다니는 해파리를   묘하게 붉은빛을 띠는 투명한 생명체가 예뻐서 나도 모르게 창문 밖으로 뛰어들 뻔했어   해파리한테서는 시원하고 새콤한 토마토 향이 가득 나는 것 같아   혹시 저 아래에도 수많은 해파리가 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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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린 계절의 종말 - 하루 한 편 day.4 &amp;lt;토마토를 먹고 사는 해파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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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8:22:43Z</updated>
    <published>2025-06-04T13:5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거세다 버겁다 못해 살갗이 아리다   무턱대고 이리저리 흔들리며 나는 겨우 주둥이를 뻐끔댄다   갈라진 피부에 온갖 잡다한 것들이 쌓여 내 몸에선 역겨운 냄새가 난다   이러다 내가 죽어버리면 더 지나 썩어버리면 나도 꽃을 틔울 수 있는 너처럼 흙내가 날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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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여름에게 - 하루 한 편 day.3 &amp;lt;토마토를 먹고 사는 해파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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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2T14:26:03Z</updated>
    <published>2025-06-02T12:2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수화음만 계속되는 번호에 몇 번이고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거기는 비로소 여름인가요 해가 뜨겁게 비추고 있나요   실 달린 종이컵을 창밖으로 길게 늘어뜨리고 묻기도 한다 잘 지내느냐고   여기는 아직 눈더미가 가득해 바람은 무겁고 내리는 눈은 아파   넌? 넌 좋아하던 바다에서 발을 첨벙이며 나뒹구는 조개껍데기를 줍고 있니?   나의 겨울을 남겨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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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두 맛 낭만 - 하루 한 편 day.2 &amp;lt;토마토를 먹고 사는 해파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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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2T01:15:35Z</updated>
    <published>2025-05-30T13:2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하늘을 날자 바다를 가르고 공기 위를 뛰어다니자   끈적한 계절이 성큼 다가오기 전에 손을 잡고 어딘가로 날아가자   나무 밑에 쪼그리고 앉아 내리는 빗방울을 만져도 보고 뱃속을 꽉 채우는 물비린내를 온몸으로 끌어안으러 가자   젖은 잔디 위에 보송한 몸을 던지고 눈앞이 빙글 돌 때까지 꽉 껴안고 뒹굴자   푹푹 꺼지는 발밑을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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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항 - 하루 한 편 day.1 &amp;lt;토마토를 먹고 사는 해파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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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08:16:00Z</updated>
    <published>2025-05-29T12:5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면 위로 공기방울이 보글보글 터진다 하나 둘 셋  . .  일곱 여덟   저 공기방울 몇 개가 사라져야 좁은 곳에 갇힌 저 물고기가 죽게 될까   혹시 내가 대신 저 방울들을 먹으면 내 수명이 길어질까? 쓸데없는 궁금증이 자꾸 떠올라   오래 방치 되어 이끼가 잔뜩 끼어있는 동그란 유리 안에 얼굴을 처박고 낮잠을 자고 싶다   파랗게 물들어버린 내 폐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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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Untitled (2) - 수취인 불명의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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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15:33:57Z</updated>
    <published>2023-08-23T18:1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나는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어.  있잖아. 요즈음 죽음에 대한 고찰을 종종 해. 딱히 내가 죽고 싶다고 가슴 속 깊은 곳에서 토악질이 나오는 건 아닌데 주변에서 자꾸 그래.  모두가 나한테 죽고 싶다고 말을 해. 내가 죽어야 끝날 것 같아, 저 샤워기가 내 목에 감겨있는 게 보여,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지, 그냥 확 창문 밖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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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Untitled - 수취인 불명의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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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15:33:17Z</updated>
    <published>2023-07-15T16:4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나야. 요즘엔 나라는 존재에 의문이 들어서 굳이 이름은 말하지 않을게.  있잖아, 오늘은 그동안 연락을 듬성듬성 확인하던 친구와 많은 연락을 주고받았어. 그냥 문득 불안해졌거든. 나를 두고 먼저 떠나버릴까 봐, 그동안 귀찮다고 답장도 안 했던 주제에 그 친구가 떠나면 내가 안아야 할 서러움이 무서워서.  아마 내가 죽으면 여러 사람의 우울의 잔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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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기적인 꿈에게 지지 않는 법  - 20대의 악몽 일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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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3T21:42:25Z</updated>
    <published>2021-10-15T05:3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꿈을 정말 자주 꾼다. 언제 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꿈을 기억 못한채 상쾌하게 일어나는 일이 드물어졌다. 오늘도 엄청 뛰었네, 그 사람은 갑자기 꿈에 왜 나왔지? 같은 말들을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잠에게 안녕을 얘기한다.  그래서 그런건지 수면장애가 심하고 악몽을 자주 꾼다. 잠에서 깨면 울고 있는 날이 많고 꿈에서 처음 만났던 사람들의 죽음을 떠올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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