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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os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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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세계에서 버티는 개인이 훼손되고, 상실되고, 소모되고, 결여되는 현상이나 순간을 오래도록 바라보다가, 주로 소설이나 에세이로 씁니다. 어둡지만, 가끔 웃음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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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1T10:38: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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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일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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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5:08:58Z</updated>
    <published>2026-10-10T05:0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10.75km를 한 시간에 걸쳐서 뛰었다. 이어폰에서는 리버틴즈, 버스티드, 더 크랜베리스, 오프스프링, 블루 하츠, 엘르가든, 카사비안 등의 노래들로 선곡을 해 두었는데 대체로 박자는 빨랐고 일렉기타는 쟁쟁댔으며 베이스는 둥둥거렸다. 가사들은 세계를 조소하고 부조리함을 아치 에너미로 대적했으며 스스로를 구원까지는 하지 못하지만 파괴까지는 하는 개괄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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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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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2:16:27Z</updated>
    <published>2026-10-07T12:1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계는 계속 나에게 자진을 종용 중입니다 꾸준하고 밀도있게요 여러가지 방법으로 시행착오를 겪고 새롭고 역겹도록 다양한 방법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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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싼 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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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2:12:23Z</updated>
    <published>2026-10-05T02:2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B가 나에게 와인 선택을 일임하여 나는 쉬라와 메를로 중 어떤 것이 있냐고 물었고 어떤 어떤 게 있다고 하자 나는 그 중에서 아는 것중 제일 쓴 맛이 나는 것으로 골랐다. 인생은 쓰다. 그렇지 않은가? 유감스럽게도 쓰다. 다리 사이로 나올 떄부터 그러니까 울면서 태어나는 것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해서 똑같이 쓰다는 커피처럼 산미가 섞이고 피로를 희석시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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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놀로그)몸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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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2:12:23Z</updated>
    <published>2026-10-03T07:1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처구니없이 잠에서 쫓겨났다. 내동댕이쳐졌다(이봐, 이건 내 잠이라고!) 사실 아쉬울 것도 없는 것이 그 상태는 잠이라기보다는 개성있게 스스로를 치장한 어려가지 악몽으로 가득찬 박람회를 강제로 감상하고 감상문을 제출해야 하는 상태의 연속이었다. 명백하게 기분이 아주 더러웠고 의식을 되찾자마자 몇몇은 역겨운 스토리라인이, 배우와 사건과 무대장치와 심지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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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놀로그)현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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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2:12:23Z</updated>
    <published>2026-10-01T08:2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의 우상이나 신념이나 숭고하다고 믿고 있는 가치 따위가 꺽다리 이리미아시처럼 거짓된 신일 수도 있다면 어쩔 것인가. 반평생 혹은 일평생동안 보듬고 가꾸고 물을 주고 눈이 오는 날에는 당신의 동상 걸린 몸으로써 가려주고 더운 날에는 땀 흘리는 자신의 육체로 손부채를 해주던 거룩한 신상이 실상은 코끼리 똥이 굳은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면 어떻게 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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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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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2:12:23Z</updated>
    <published>2026-09-26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1.목격 2XXX년 7월 4일 날씨 맑음 나는 오늘 일어나서 엄마가 깨워서 아침밥을 먹었다. 밥이랑 된장찌개랑 김을 먹었다. 성경김이었는데 엄마가 김은 짜서 많이 먹지 말라고 했다. 밥을 남겼는데 간을 남기고 밥을 남겨서 엄마가 화를 냈다.  몽실이랑 포구에 나갔다. 옆집 종대 삼춘이 어떤 언니랑 있었다. 예쁜 언니였다. 나도 머리를 그렇게 기르고 싶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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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숨쉬기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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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6:55:17Z</updated>
    <published>2026-09-24T06:5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일품 진로를 다 마셨다. 그렇다고 해서 잠에 들지는 않았다. 아니, 잠에 들 수가 없었다. 나는 내일도 연가를 예약해서, 자전 한바퀴 만큼의 시간은 벌어둔 상태다. 유예기간은 늘어났다. 어떤 운 좋은 녀석들은 유예기간 동안에 심장마비나 의문사에 가까운 원인으로 죽고는 하는데, 그건 요행이니까 바라지는 않기로 했다. Tqylor Swift의 Clean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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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숨쉬기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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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5:18:28Z</updated>
    <published>2026-09-24T05:1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침내 나는 숙고하고 사유하고 고민해야할 때가 왔음을 직감했다. 그것은 나의 내부와 외부에서 축적된 여러가지 유감스러운 사건들과, 그에 대해 반응한 내 생체의 화학적 반응의 누적된 합이 촉발한 빅뱅과도 같았다.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사건들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결정적으로든 부차적으로든, 능숙하게든 서툴게든 나의 자살을 종용했다. 그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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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5:44:04Z</updated>
    <published>2026-09-19T05:4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Things fall apart, and tear apar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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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놀로그)에탄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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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7:02:40Z</updated>
    <published>2026-09-16T07:0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너는 나를 이렇게 집요하게 먹는거야 런던 드라이 진이 말했다 음 너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져서 내가 대답했다 Clarification request를 런던 드라이 진이 하고 나는 응했다 음 말하자면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고 죽어있던 인간에 대한 믿음이 살아나는 느낌도 나고 박애주의적 배려심도 샘솟고 가증스러운 조국이 조금은 자랑스러워도 보이고 내가 개 낯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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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놀로그)백화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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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8:14:01Z</updated>
    <published>2026-09-13T08:1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이었다. Y와 만났다. Y를 픽업했다. 야 이 자식아, 사람이 먼저 차를 기다리는 거야, 차가 사람을 기다리는게 아니고. 입밖에 내지는 않았다. 흠, 괜찮다. 문자경보시스템에 차를 등록해 놔서 전국 어디를 가도 내 지갑을 겨눈 과태료의 화살의 시위가 당겨지기 전 나의 휴대폰으로 경고 문자가 오기로 되어있다. 제우스가 매를 던져 보내서 어느 방향이냐에 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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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악)Little Talks - Of Monsters and Me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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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4:37:20Z</updated>
    <published>2026-09-12T04:3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낡고 텅빈 집을 걸어다니기가 싫어 &amp;lsquo;그러면 내 손을 잡아, 내가 같이 걸어줄게&amp;rsquo; 당신이 잠들어 버리곤 계단이 삐걱거려서 나를 잠 못들게 해 &amp;lsquo;그건 집이 자장자장 해 주는 거야&amp;rsquo; 때때로 나는 옷조차 혼자 제대로 못입어 &amp;lsquo;그걸 보면 내 마음이 너무 아파&amp;rsquo;  왜냐하면 사실은 제각각이겠지만 이 배는 우리 무게를 견뎌 해안가에 내려줄거거든  죽은 목소리가 머릿 속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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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게스트하우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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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7:56:17Z</updated>
    <published>2026-09-11T07:5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에 진학하고 군입대에 가기 전 나는 중학교 동창과 함께 이 나라를 커버하는 론리플래닛 판본이 엄청나게 두꺼운, 어떤 유서 깊은 나라의 수도로 갔고, 도착한 이후 구도심을 통해 어찌저찌 게스트하우스에 갔다(론리플래닛 한국판도 사봤는데 비싸기만 하고 재미는 없었다). 뜨내기였고, 신출내기였고, 얼띠기였다. 단, 동행이었던 친구가 다소 더욱 그런 면이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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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놀로그)극단주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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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7:53:25Z</updated>
    <published>2026-09-10T07:5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워서 연명하느니 서서 죽겠다. 눅눅하게 썩어 문드러지느니 훨훨 타올라 죽겠다. 곁불을 쬐느니 얼어서 죽겠다. 아페르티보 좋죠, 가능하다면 아페롤로 주십시오. 캄파리도 괜찮습니다. 아 맛있다, 왜 우리집에서 만들면 아무리 레시피를 잘 따라해도 싸구려 감기약 맛이 날까요! 씁쓰름 하니 역시 식전주의 기능에 맞네요, 그러나, 저는 극단주의자니까 All-or-n</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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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개인정보 털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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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1:33:35Z</updated>
    <published>2026-09-10T01:3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개인정보는 사실상 동네 할배가 민생 막걸리 사러 편의점 들락날락 거리는 것처럼 일상적으로 빈번하게 털리고, 이제는 그것이 굳은살이 배기고 이골이 나서 어디가 수천만명의 개인정보를 털렸다는 뉴스 한두줄과 그 기사를 읽고서는, 아 시발, 한마디로 완결성을 만족시키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파블로프의 개처럼 군침을 질질 흘리게 되는 것은, 개인정보를 털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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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놀로그)클리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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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7:53:41Z</updated>
    <published>2026-09-09T07:5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 우울해. 맨날 맨날 얘기하고 떠들어서 질리고 진부하고 Mediocre하지만 그래도 말해야겠어. 우울하다. 재능을 좀더 발휘해서 더 간드러지고 다채롭게 이야기해보는 게 어때? 왜, 누구 좋으라고 내가 그렇게 해야하지? 돈 되는 일도 아니잖아. 내 양푼 깡통에 누군가 동전이라도 던져주면 계관 시인처럼 노래해주겠지만, 그렇지도 않잖아? 슬픈 얼굴의 기사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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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놀로그)완곡어법 혐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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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8:19:04Z</updated>
    <published>2026-09-08T08:1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있지, 나는 너의 간접어법이 싫어. 습관적으로 명령문을 평문으로 평문을 의문문으로 바꾸는 게 진저리가 날 때가 있어. 교토 사람이나 교양 있는 현대 영국인이나 기타 잘 계몽되고 교육받아서 어느 지방의 어떤 사교계에 내놔도 괜찮은 애들이 말하는 것처럼 에둘러 얘기하는 게 싫어. 물론 나는 잘 사회화된 동물이므로, 그런 발화를 들으면 보통 잘 넘기지만, 이따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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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검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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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7:00:22Z</updated>
    <published>2026-09-05T07: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전날 밤 버드와이저 740ml 맥주 다섯 캔을 마셨다. 첫 번째 캔은 할아버지가 다 된 스티븐 타일러가 부르는, 마약과 섹스로 인해 남루해졌지만서도 그 덕분에 더 진정성을 띄게 된 Dream on을 반복재생으로 들으며 공복으로 마셨다. 두 번째 캔은 180도 오븐에 25분간 구운 삼치와 되는 대로 진간장과 식초와 와사비를 배합한 것을 먹었는데, 사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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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weet Dreams(are Made of this) - (음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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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7:37:09Z</updated>
    <published>2026-09-03T07:3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저 로망은 이딴 것들로 만들어져 좆도 아닌 내가 어찌 부정하겠어? 세계를 여행했고, 7대양도 적셔봤는데 누구든 은밀히 하나씩은 성벽이 있더군 누군가는 너를 착취하려 하고 누군가는 네게 착취당하고 싶어해 누군가는 너를 따먹으려 할 테고 누군가는 네게 따먹히고 싶어하지  고개들어 새끼야, 경기 안 끝났어 꼬리말지 마 새꺄, 움직여 움직여  X8</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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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악)Fake Tales of San Francisco - Arctic Monkey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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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7:18:59Z</updated>
    <published>2026-09-03T07:0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짜 샌프란시스코 썰이 방에 울려 퍼지네 왜 결혼식장 노래나 틀지 신부 신랑도 없이?  졸라 멋진 밴드가 있어 중절모랑 화이트 화인 낀 그리고 유사 락스타들은 똥간에서 그새끼들 따라 연습중이지  그딴 건 듣기 싫어 그냥 날 내쫓아, 내쫓아 그딴 거 듣기 싫다니까? 그냥 날 쫓아내, 쫓아내  가짜 샌프란시스코 노래가 공기 중에 공명하고 그 뒤에는 무표정한 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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