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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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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urageul</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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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위로를 주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마음이 조금 지친 날 읽을 수 있는 글을 씁니다. 조용한 위로가 필요한 날들을 기록합니다. 언제든지 찾아와 위로 받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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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2T10:16: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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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또 계절을 지나가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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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8-20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이 글들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었다.  힘든 사람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었고,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에게 너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서른 편의 글을 쓰는 동안 조금 이상한 일이 생겼다.  누군가를 위로하려고 꺼낸 이야기 속에서 자꾸 나를 발견했다.  참았던 마음,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다시 불안해지던 마음, 별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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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보다 많은 날을 지나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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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8-18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예전 사진을 보다 보면 한참 손가락을 멈추게 되는 사진이 있다.  특별히 잘 나온 사진도 아니다.  그냥 어느 날 찍었던 밥 한 끼, 길을 걷다 찍은 풍경, 별생각 없이 남겨둔 셀카 같은 것들.  그런데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때의 내가 생각난다.  아, 이때 나 힘들었는데.  이날 집에 가면서 울었었는데.  이때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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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슨 일이 있냐는 말에 그냥 피곤하다고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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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2:00:04Z</updated>
    <published>2026-08-13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무슨 일 있어?&amp;quot;  그 말을 듣자 잠깐 대답을 망설였다.  무슨 일이 있었나. 생각해 보니 딱히 없었다.  누군가와 싸운 것도 아니고, 크게 속상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래서 그냥 피곤하다고 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도 마음이 조금 이상했다.  분명 피곤하기는 한데, 피곤하다는 말 하나로는 설명이 다 되지 않는 기분이었다.  조금 서운했던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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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하루는 특별한 하루가 아닐지도 모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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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8-11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좋은 하루라고 하면 특별한 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다리던 연락이 오거나, 갖고 싶었던 것을 사거나,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는 날처럼 평소와는 조금 다른 일이 있어야 좋은 하루라고 생각했다.  그런 날은 사진도 많이 남겼다. 나중에 사진첩을 넘겨봐도 그날이 언제였는지 금방 기억할 수 있었다.  반대로 아무 일도 없었던 날은 잘 기억하지 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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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을 자꾸 실패라고 생각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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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12:00:10Z</updated>
    <published>2026-08-06T1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를 돌아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무거운 날이 있다.  오늘 뭐 했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  해야 했던 일을 미뤘고, 조금 쉬다 보니 시간이 지나 있었고, 자연스레 계획했던 것들은 내일로 넘어갔다.  그러면 괜히 하루를 통째로 잃어버린 기분이 든다.  예전의 나는 그런 날이면 스스로를 많이 다그쳤다.  시간을 허투루 쓰는 나를 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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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서운한 이유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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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2:00:12Z</updated>
    <published>2026-08-04T1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낯선 사람의 말보다 가까운 사람의 한마디가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별말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상대는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간 말이었을 수도 있고, 이미 잊어버렸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말은 하루가 지나도, 이틀이 지나도 마음속을 맴돈다.  예전에는 그런 내가 너무 예민한 줄 알았다. 괜히 혼자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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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어컨 바람을 쐬고 나서야 알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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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12:00:06Z</updated>
    <published>2026-07-30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들어오자마자 길고도 짧은 한숨과 함께 가장 먼저 에어컨부터 켰다.  차가운 바람이 천천히 방 안을 채우고, 가만히 소파에 앉아 있으니 그제야 어깨에 힘이 빠졌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힘이 생기는 기분이 들어 남아 있던 힘을 쥐어 짜내 집안일을 시작했다.  집에서 정신없이 나갈 때의 흔적이 고스란히 그 자리에 있다. 쓰레기통에, 분리수거통에, 싱크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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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서로의 하루를 너무 모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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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2:00:09Z</updated>
    <published>2026-07-28T1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시간이었다.  사람들 사이를 지나가며 문득 얼굴들을 바라보게 되었다.  누군가는 이어폰을 끼고 있었고, 누군가는 휴대폰만 보고 걸었다.  무표정한 사람도 있었고, 피곤해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다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저 사람들의 하루를 하나도 모른다는 것을.  방금 상사에게 혼이 났을 수도 있고, 좋은 소식을 들었을 수도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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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응원하는 데 서툰 사람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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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7-23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른 사람이 무언가를 해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작은 변화도 잘 알아봤고, 노력한 시간이 떠올랐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다. 그래도 끝까지 해냈네.  그런 말을 건네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내 이야기가 되면 태도가 달라졌다. 무언가를 해내고도 금방 이유를 붙였다.  이번에는 운이 좋았던 거야. 생각보다 별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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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 별 뜻 없이 건넨 말이 마음에 남는 날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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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2:00:08Z</updated>
    <published>2026-07-21T1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 확률로 상대방은 이미 잊었을지도 모르겠다. 특별히 공격적인 말도, 그 자리에서 분위기가 나빠진 것도 아니었다.  나 역시 처음에는 웃으며 넘겼지만, 집에 돌아온 뒤에도 그 말이 자꾸 생각났다.  왜 그런 말을 했을까.  혹시 나를 그렇게 보고 있었던 걸까.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인 건 아닐까.  몇 번이고 같은 장면을 떠올렸다.  평소의 나라면 아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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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괜찮아진 뒤에야 웃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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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12:00:04Z</updated>
    <published>2026-07-16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은 이런 생각을 했다.  모든 일이 잘 풀려야 웃을 수 있다고.  걱정이 사라져야 편안할 수 있고, 마음이 다 괜찮아져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늘 '나중'을 기다렸다. 더 버티고, 더 괜찮아지면 그때는 웃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나중'은 쉽게 오지 않았다.  걱정 하나가 끝나면 또 다른 걱정이 생겼고, 한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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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일도 없었는데 괜히 예민한 하루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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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7-14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날씨가 너무 덥다.  밖에 잠깐만 나가도 금세 지치고, 집에 돌아오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몸이 축 처진다. 그런데 이상한 건 몸보다 마음이었다.  평소라면 웃으며 넘겼을 말에도 괜히 예민해지고, 별일 아닌 일에도 마음이 오래 머물렀다.  처음에는 내가 예민해진 줄 알았다. 왜 이렇게 작은 일에도 신경을 쓰지. 왜 이렇게 마음이 쉽게 흔들리는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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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깐이라도 마음을 내려놓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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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7-09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밤이 되면 종종 산책을 나간다.  낮의 더위가 조금 가시면 나름 신선한 공기가 몸을 감싼다. 그래서 더 밖에서 걷고 싶어진다.  밤에 밖을 거닐다 보면, 밤공기를 마시며 걷고 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날따라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핸드폰을 보며 걷기만 하던 나의 눈을 밖으로 돌렸다. 운동을 하는 사람,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가족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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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아이가 아니라, 그 기억이 부러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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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7-07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영화 &amp;lt;소울&amp;gt;을 보다가 한 장면에서 주저 없이 눈물이 터졌다.  어린 여자아이가 아빠 손을 꼭 잡고 길을 건너는 장면이었다. 거창한 장면도 아니었다. 둘은 그냥 걸었다. 아빠는 아이를 바라보며 마치 자신이 세상 전부를 가진 것처럼 웃고 있었고, 아이도 해맑은 얼굴로 손을 꼭 잡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눈물이 났다. 처음에는 이유를 잘 몰랐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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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에도 제때가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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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7-02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모든 일이 내 계획대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빨리 괜찮아져야 했고, 빨리 잊어야 했고, 빨리 다시 시작해야 했다. 그래야 제대로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마음이 조금만 늦어도 자꾸 재촉했다.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거야. 이제는 괜찮아질 때도 되지 않았어?  스스로에게 이런 말을 자주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재촉할수록 마음은 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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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하고 싶은 마음이 나를 자꾸 멈춰 세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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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12:00:06Z</updated>
    <published>2026-06-30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  미루면 안 되는 일이고, 언젠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다. 머리로는 알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시작이 잘 되지 않는다.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고, 방법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자꾸만 미루게 된다.  예전에는 그런 나를 보며 게으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의지가 약해서 그런 줄 알았고, 끈기가 부족해서 그런 줄 알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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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생각보다 나를 자주 의심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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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6-25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나를 쉽게 믿지 못했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도, 잘되고 있는 순간에도 그랬다. 남들이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는 상황에서도 나는 늘 한 발 뒤에서 나를 의심하고 있었다.  잘한 일이 있어도 오래 기뻐하지 못했다. 운이 좋았던 건 아닐까. 이번 한 번뿐인 건 아닐까. 다음에는 잘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기쁜 마음보다 그런 생각들이 먼저 찾아왔다.  신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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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서운함은 남아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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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12:00:06Z</updated>
    <published>2026-06-23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사람을 미워하지는 않았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것도 아니었고, 예전처럼 지내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시간이 많이 흘렀고, 나 역시 그 시간들을 지나오며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나는 괜찮아진 줄 알았다. 그 일이 있었던 날을 떠올려도 예전처럼 화가 나지 않았고, 그 사람의 이름을 들어도 마음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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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졌는데도 자꾸 예전으로 돌아갈 것 같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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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12:00:08Z</updated>
    <published>2026-06-18T1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보다 많이 괜찮아졌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그랬다. 예전처럼 하루 종일 누워만 있지도 않았고, 사람들을 피하지도 않았다. 해야 할 일들을 해내고 있었고, 웃는 날도 많아졌다. 분명 나아지고 있었다. 근데 이상하게도 마음 한쪽에는 늘 같은 불안이 남아 있었다.  혹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면 어떡하지.  아무 일도 없는 날에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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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의 봄이 유독 부러워지는 날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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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12:00:10Z</updated>
    <published>2026-06-16T1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남의 봄이 유독 부러워지는 날이 있다.  누군가는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또 누군가는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다. 그 소식을 듣는 순간만큼은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다. 실제로도 축하한다.  근데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조용해진다.  축하하는 마음과는 전혀 다른 감정이 아주 작은 틈 사이로 고개를 내민다.  왜 나는 아직 이 자리에 있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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