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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진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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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riverston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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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엑셀러레이터 , VC/PE 투자심사역을 거쳐 자산운용사 임원 등으로, 투자와 창업 멘토를 해왔습니다. 투자자의 시선으로, 고전을 다시 읽고, 사회현상에 대해 관찰한 내용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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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2T00:15: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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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심사 테이블과 강가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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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5T05:0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필로그  심사 테이블과 강가 사이에서  오랫동안 나는 사람의 가능성을 숫자와 문장 사이에서 보아 왔다. 사업계획서가 있고, 재무추정이 있고, 시장의 크기와 성장률이 있다. 대표는 짧은 시간 안에 왜 이 사업을 해야 하는지, 왜 지금이어야 하는지, 왜 자신이어야 하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심사역은 그 말과 숫자 사이에서 무엇이 진짜로 작동하고 있고, 무엇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Fg%2Fimage%2FXTkpve6CcEyioowh6xG-9hOfUJ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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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장. 고빈다 - 한 사람의 얼굴에 많은 삶이 함께 있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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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4:55:25Z</updated>
    <published>2026-09-15T04:5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장. 고빈다  한 사람의 얼굴에 많은 삶이 함께 있을 때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고빈다는 다시 싯다르타를 만난다.  두 사람은 젊은 시절 함께 길을 떠났다. 브라만의 집을 떠나 사문들의 길로 들어갔고, 더 나은 삶과 더 깊은 진리를 향해 나란히 걸었다. 그러나 붓다 앞에서 길은 갈라졌다.  고빈다는 남았다. 싯다르타는 떠났다.  그 갈라짐은 단순한 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Fg%2Fimage%2FjuaK4L9ofcnLhqCJk-UNRfgxq3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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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장. 옴 - 모든 소리가 하나의 소리로 들릴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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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8:00:09Z</updated>
    <published>2026-09-11T08: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장. 옴  모든 소리가 하나의 소리로 들릴 때  아들이 떠난 뒤에도 강은 그대로 흐른다.  싯다르타의 마음은 그대로 있지 않다. 그는 오래 아파한다.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붙잡고 싶었던 마음, 이해한다고 말하면서도 끝내 놓아주지 못했던 집착이 가슴 안에 남아 있다. 아들의 발자국은 이미 사라졌지만, 아버지가 된 사람의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Fg%2Fimage%2FY1AEdYhaEA-4bIczFMaV7ReVvE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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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장. 아들 - 사랑이 내 것이 아니게 되는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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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1:00:21Z</updated>
    <published>2026-09-09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9장. 아들  사랑이 내 것이 아니게 되는 때  바수데바의 오두막 곁에서 싯다르타는 강의 소리를 듣기 시작한다.  모든 소리가 함께 흐른다는 것. 웃음과 울음, 떠남과 돌아옴, 시작과 끝이 서로를 지우지 않는다는 것.  그는 이전보다 조용해졌고, 이전보다 오래 머무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강이 모든 것을 가르치기 전에, 삶은 그에게 마지막으로 가장 인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Fg%2Fimage%2F1MH3FSHBMIVUgyMXceNvo2O1qq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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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누구를 심판할 수 있는가 - 단테의 『신곡』에서 영화 〈세븐〉, 드라마 〈유부녀 킬러〉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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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6:16:21Z</updated>
    <published>2026-09-08T06:1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가 누구를 심판할 수 있는가  단테의 『신곡』에서 영화 〈세븐〉, 드라마 〈유부녀 킬러〉까지  살다 보면 길을 잃을 때가 있다.  앞으로 가야 할지, 돌아가야 할지 모르는 순간이 온다. 분명 열심히 살아왔는데 어느 날 문득, 내가 서 있는 곳이 처음 가려던 곳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한다.  단테의 『신곡』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한다. 인생의 절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Fg%2Fimage%2FLkwPL3TyRcnFIihhanaxg8X6BK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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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장. 바수데바 - 듣는 사람 곁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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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8:00:12Z</updated>
    <published>2026-09-07T08: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8장. 바수데바  듣는 사람 곁에서  강가에서 다시 눈을 뜬 싯다르타는 아직 아무것도 완성하지 못했다.  옴을 들었지만 깨달음에 도착한 것은 아니다. 도시를 떠났지만 도시에서의 시간이 곧바로 사라진 것도 아니다. 그는 여전히 지나온 삶을 모두 품은 사람이다. 사문이었던 시간. 카말라의 정원에서 사랑과 세계의 예법을 배운 시간. 카마스와미의 집에서 돈과 장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Fg%2Fimage%2Fkm2j3ElUIhLzIxakCCHyMNb_Gt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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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장. 강가에서 - 끝이라고 믿은 자리에서 들리는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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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21:00:11Z</updated>
    <published>2026-09-03T2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7장. 강가에서  끝이라고 믿은 자리에서 들리는 소리  도시를 떠난 싯다르타는 강가에 도착한다.  한때 건넜던 강이다. 카말라를 만나기 전, 상인의 집에 들어가기 전, 좋은 옷과 돈과 쾌락을 알기 전에도 이 강은 그 자리에 있었다. 그때의 싯다르타는 강을 건너야 할 대상으로 보았다.  강 건너에는 도시가 있었고, 도시에는 자신이 아직 살아 보지 않은 세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Fg%2Fimage%2F2htKRTKQXrwecM3KDrfwaKrGSn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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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장. 윤회 - 세 가지 능력을 잃어버리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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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5:00:06Z</updated>
    <published>2026-09-03T0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6장. 윤회  세 가지 능력을 잃어버리는 일  카마스와미의 집에서 싯다르타는 오래 머문다. 생각할 수 있었고, 기다릴 수 있었으며, 굶을 수 있었던 사람. 처음에는 그 세 가지 능력으로 세계를 다룬다. 거래가 어긋나도 자신까지 흔들리지는 않는다. 돈을 잃어도 웃을 수 있고, 이익이 생겨도 지나치게 기뻐하지 않는다.  상인의 일은 하나의 놀이와 같다. 돈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Fg%2Fimage%2FrXlQ_Uup530Io380PbH4n_Qqfj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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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장. 카마스와미 - 생각하고, 기다리고, 굶을 수 있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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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00:24Z</updated>
    <published>2026-09-01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5장. 카마스와미  생각하고, 기다리고, 굶을 수 있다는 것  카말라의 정원을 지나 싯다르타는 상인의 집으로 들어간다.  헤세는 그곳에 카마스와미를 세워 둔다. 부유한 상인. 물건의 값과 사람의 신용을 알고, 거래가 시작될 때보다 끝났을 때 무엇이 남는지를 먼저 보는 사람이다. 그에게 사람의 능력은 쓸모로 증명된다. 카마스와미가 싯다르타에게 묻는다.  무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Fg%2Fimage%2FmHFkjutPtIvsiXmXhHcTllzsZ4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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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장. 카말라 - 세계를 얻는 기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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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1:00:16Z</updated>
    <published>2026-08-31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4장. 카말라  세계를 얻는 기술  강을 건너기 전, 싯다르타는 도시를 만난다.  헤세는 그 입구에 한 사람을 세워 둔다.  카말라. 향기가 있고, 말이 적다. 그 적음이 사람을 끌어당긴다. 싯다르타는 아직 맨발이고 옷은 초라하다. 그러나 카말라는 그의 옷보다 눈을 먼저 본다. 살아 있는 눈. 배울 수 있는 사람의 눈.  싯다르타는 숲에서 스승을 떠났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Fg%2Fimage%2F0lqPUkWwDq9ULH-DU1sD8cklWC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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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장. 자기 자신에게로 - 나는 나를 가르치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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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9:55:14Z</updated>
    <published>2026-08-27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ㅡ3장. 자기 자신에게로  나는 나를 가르치겠다  붓다를 떠난 길 위에서 싯다르타는 문득 멈춘다.  헤세는 그 순간을 크게 그리지 않는다. 싸움도, 선언도 없다. 한 사람이 새벽길에서 자기 속을 들여다볼 뿐이다.  지금까지 나는 누구를 피해 왔는가.  아버지를, 경전을, 고행을, 그리고 방금 전의 성자를. 피한 자리마다 가르침이 있었다. 가르침이 있을 때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Fg%2Fimage%2Fpy3KENIdpXcOWmLKJHBW0rm6J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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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장. 붓다를 만나고, 떠나다 - 진짜인 길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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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3:42:56Z</updated>
    <published>2026-08-27T03:4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2장. 붓다를 만나고, 떠나다  진짜인 길 앞에서  숲을 떠난 싯다르타는 고행자들의 무리에서 몸을 비운다. 단식하고, 숨을 참고, 고통을 통과한다.  그런데 비움이 깊어질수록 남는 것은 비움 자체가 아니다. 아직 자기인 것. 고행도 하나의 집이 된다. 다른 경전, 다른 사랑받음.  그때 소문이 온다. 고타마. 깨달은 자. 사람들이 그의 숲으로 모여든다. 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Fg%2Fimage%2FBl5AdI-AGlEvWZzSQZnbzeKhR0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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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 숲을 떠나다 - 사랑받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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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8:00:10Z</updated>
    <published>2026-08-24T08: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1장. 숲을 떠나다   사랑받던 집  싯다르타는 사랑받는 아들이었다.  브라만의 집에서 경전을 외웠고, 제사를 도왔고, 마을의 어른들은 그의 이마를 보며 앞날을 점쳤다. 지혜가 있을 것이고, 제사를 이을 것이고, 아버지의 자리를 더럽히지 않을 것이라고. 그 예언은 축복이었다.  그런데 어떤 축복은 오래 품을수록 점점 사람을 무겁게 만든다.  찬사가 많을수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Fg%2Fimage%2FYSEhtY3qJ6M_U19a5gA_xJtPmU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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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강을 건너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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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6:12:11Z</updated>
    <published>2026-08-24T06:1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강을 건너는 사람  사장에게는 읽을 시간이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영서는 얇고 빠르다. 핵심만 추려서, 결론부터 말해서, 바로 쓸 수 있게. 그 방식이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런데 나는 그 반대편에 서기로 했다.  사장이 진짜로 힘든 순간은 전략이 없어서가 아니다. 도구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달리는 중에 갑자기 찾아오는 질문 앞에서다.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Fg%2Fimage%2FsodtmPE3zlNQZZWvm0VMGM1iA0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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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맞이하는 새벽 - 새벽 두 시, 다른 한 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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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1:58:38Z</updated>
    <published>2026-08-20T09:3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필로그. 맞이하는 새벽  새벽 두 시, 다른 한 줄  한때 이런 전화를 받았다. 새벽 두 시였다.   &amp;ldquo;상무님, 저 요즘 어디까지가 제 선택인지 모르겠습니다.&amp;rdquo; 들을수록 무거웠고, 듣지 않을수록 더 무거웠다. 서명했다는 사실만 남아 있고, 무엇에 서명했는지는 이미 흐려진 목소리였다.  그런데 열한 개 장을 지나 이 글을 닫는 지금, 애독자 중의 한 명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Fg%2Fimage%2FqC1__EuVuCQEbdIq7MKXZVKFAp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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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장.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 - 구원은 성공 통보가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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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5:00:22Z</updated>
    <published>2026-08-18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장.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  구원은 성공 통보가 아니다  천상의 서곡에서 이미 한 줄이 나와 있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다. 원작은 방황을 죄의 낙인으로 두지 않는다. 멈추지 않았다는 증거로 둔다. 그 문장을 기억한 채로, 파우스트의 끝을 다시 본다.  파우스트는 눈이 먼 채로 쓰러진다. 10장에서 본 그 장면이다. 삽질 소리를 제방 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Fg%2Fimage%2FjC8LQJy94EDAThX79tTZUlWUn5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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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장. 눈먼 파우스트 - 완성된 줄 알았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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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6:40:52Z</updated>
    <published>2026-08-18T06:4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장. 눈먼 파우스트   완성된 줄 알았을 때   파우스트는 늙어서야 그 말을 꺼낸다. 8장에서 읽은 문장이다.  멈추어라, 순간이여, 너는 참으로 아름답구나.  원작의 끝은, 그러나, 그 문장에서 멈추지 않는다.  2부 5막에서 근심이 그를 찾아온다. 근심이 입김을 불어넣자 파우스트는 눈이 먼다. 바깥은 더 깊은 밤처럼 밀려드는데, 그는 이렇게 말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Fg%2Fimage%2FgpSSXJRJdhI7OPHWEiVGISACRP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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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장. 발푸르기스의 밤 - 너무 많은 가능성 앞에서 길을 잃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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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21:00:16Z</updated>
    <published>2026-08-13T2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많은 가능성 앞에서 길을 잃을 때  파우스트는 멈추지 못했다.  지식으로는 충분하지 않았고, 사랑도 그를 오래 붙잡지 못했다. 그는 헬레나를 좇았고, 더 나아가 인간의 힘으로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자 했다.  그런데 파우스트의 여정에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그는 가능성이 하나뿐일 때보다, 가능성이 너무 많을 때 더 위험해진다.  어느 길이든 갈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Fg%2Fimage%2FhFqRSzcJtgSzWN1Mv26fiogqbj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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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장. 멈추어라, 너는 정말 아름답구나 - 파우스트는 왜 멈추지 못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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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5:00:19Z</updated>
    <published>2026-08-13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우스트는 왜 멈추지 못했는가  파우스트는 무엇인가를 얻을 때마다 다시 길을 떠났다.  지식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메피스토펠레스와 함께 감각과 욕망의 세계로 들어갔고, 그레트헨을 만났다. 그러나 사랑도 그를 오래 붙잡지 못했다. 그는 헬레나를 찾아 나섰고, 이후에는 인간의 힘으로 새로운 땅과 세계를 만들고자 했다.  그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그런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Fg%2Fimage%2F_Vf_rxD9DsurmIGWxvBFB91e3d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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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장. 그레트헨의 정원 - 성장의 대가는 누구의 몫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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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22:21:51Z</updated>
    <published>2026-08-12T21:0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 목적을 향해 갈 때, 가까운 사람의 삶은 어디까지 보이는가  파우스트에게 그레트헨은 긴 여정 속에서 만난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레트헨에게 파우스트와의 만남은 삶 전체를 뒤흔든 사건이었다.  이 차이를 이해하려면 『파우스트』를 읽지 않은 독자도 그레트헨의 이야기를 먼저 알아야 한다.  그레트헨의 본명은 마르가레테다. 파우스트는 그녀를 친근한 애칭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Fg%2Fimage%2F3F7hx6-QtCfHiVKF1yrP93Kq6M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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