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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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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목공을 하며 고양이 두마리와 한명의 배우자와 삽니다. 매일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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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06T02:50: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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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극성 장애 인스타툰도 그려주세요 -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글을 쓰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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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0T17:18:43Z</updated>
    <published>2022-08-15T05:3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장애 관련 컨텐츠(인스타툰, 에세이, 유튜브 정보성 컨텐츠 등)는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가는 추세이다. 내가 양극성 장애임을 알았을 때 가장 먼저 한 것은 정보의 보고이자 배움의 장인 유튜브에 양극성 장애, 조울증따위를 검색하는 것이었다. 양극성 장애에 대한 컨텐츠는 우울장애에 비해 그 양이 적고,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이 DSM-5 진단기준에 근거한 길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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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래도 지금 경조증인가본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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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29T01:27:39Z</updated>
    <published>2022-08-13T14:1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 5일, 열흘쯤 전에, 화가 나는데 그것이 참지 못한 슬픔인가, 같은 글을 썼더랬다. 내 병식이 얕아 그것이 기저에 깔린 우울인줄만 알았는데 경조증 증상이었나보다. 약 5개월만의 재발이다. 조울증 초보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어제 배우자의 생일 케이크를 픽업하러 가로수길에 갔다. 케이크를 사서 나오는데, 바로 맞은편에 피어싱 매장이 있었다. 그렇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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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에 흥미로운 것이, - 조울의 기반은 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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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0T14:52:56Z</updated>
    <published>2022-08-05T13:3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밤마다 화가 난다. 자고 싶지는 않은데,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다. 게임을 하고 싶지도 않고, 휴대폰으로 들여다볼 것도 별로 없다. 책을 읽을까 생각하고 책장을 보면, 읽고 싶은 책이 하나도 없다. 아니, 읽고 싶다가도 금세 관심이 식고 독서의 지루함만 떠오른다. 카테고리 별로 잘 나누어 꽂힌 책들을 보며 말했다.&amp;nbsp;요즘엔 소설은 잘 못 읽겠어. 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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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칼 - 몰래 적는 사랑고백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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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0T17:28:09Z</updated>
    <published>2022-08-05T12:1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 전 함께 누워있는 시간이나 서로를 품에 안고 있는 때에 앨런은 자주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머리카락 사이로 손가락을 넣지도 않고, 힘을 주어 꾹꾹 누르지도 않는, 손의 무게 때문에 방방하게 떠오른 반곱슬 머리가 주저앉을 정도로만 너무 가볍지도 그리고 무겁지도 않게.  앨런과 나는 결혼하기 전 7년간 대학 선후배이자 편한 친구 사이로 지냈다. 앨런은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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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모를 모르는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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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2T07:05:19Z</updated>
    <published>2022-07-07T01:5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고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학생의 일은 공부인줄로만 알고, 중고등학생 때는 공부를 잘 하고 싶었다. 공부를 잘 하는 것이 물심양면 힘써주시는 부모님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 같은 이유로&amp;nbsp;대학생 때는 잘 놀고 싶었으며 졸업할 때 즈음부터는 번듯한 직장에 취직해서 달마다 월급을 받을 생각을 했다. 아무도 그래야만 한다고 말한 적 없음에도 나는 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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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벼운 우울인줄로만 알았는데 - 조울의 기반은 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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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4T02:26:41Z</updated>
    <published>2022-06-08T12:3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내 우울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해서 가볍게 해본 심리검사(PAI: 전반적인 현재 상태를 점검하는 성격검사)에서 조증 척도가 높게 나왔다. 내가 한창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려고 할 때 임상심리를 전공한 친구가 '매닉(manic, 조증의) 아니냐'고 했었는데, 그 말이 사실이었다.  나는 우울증 관련 약을 5년이나 먹었지만 내가 정확히 무슨 효과가 있는 약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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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댄스 금지 - 목공 단상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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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6T15:47:04Z</updated>
    <published>2022-05-21T02:3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공방에는 몇가지 금기사항이 있다. 아래 사항은 내가 배운 공방이나 우리 공방뿐만 아니라 다른 공방에서도 적용되고 있는 사항일 것이다.  소매가 넓고 긴&amp;nbsp;옷, 팔찌, 긴 목걸이, 묶지 않은 긴 머리카락, 후드 끈 등 모든 너풀거리는 것을 착용하는 것: 회전하는 날에 딸려들어가면 크게 다칠 수 있다.  무분별한 장갑 착용(기계-특히 날이 회전하는 기계톱,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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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몰이해 - 몰래 적는 사랑고백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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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5T15:08:44Z</updated>
    <published>2022-05-19T08:3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 자살 사고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주의 부탁드려요.  어제는 참 많이도 울었다. 저녁을 먹고 과자 네개를 해치울 때부터, 아니, 과자봉지를 한아름 안고 집에 들어갈 때부터, 사실 그보다도 더 전, 아침에 그친 비가 아직도 내리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일 때부터 하루가 험난할 것이라는 걸 예상하긴 했지만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밖에 나가서 비가 그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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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 냄새 나는 사람 - 목공단상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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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4T02:15:53Z</updated>
    <published>2022-05-03T12:1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향기로운 것들을 좋아한다. 꽃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그 향기때문에 좋아하고, 고르고 고른 향수와 핸드크림도 여럿 두고 기분에 따라 바꿔가며 사용한다. 내 일상을 둘러싼 많은 것들 중, 일부러 향이 나도록 만든 것이 아님에도 특별한 향을 가진 것을 꼽자면 보송한 고양이 털과 목재가 있겠다.  공방에 처음 방문한 손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음, 나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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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토록 기쁜 선물 - 몰래 적는 사랑고백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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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1T04:48:09Z</updated>
    <published>2022-04-25T10:0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 초부터 내내 바빠서 수업도 미뤄가며 거의 매일 밤 11시 넘어 퇴근했다.&amp;nbsp;일요일에도 어김없이 출근해서 급하다고 느껴지는 일들을 처리할 생각이었는데, 앨런의 입장이 강경했다. 이번주에는 꼭 함께 영화를 보러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그가 예약한 영화가 &amp;lt;신비한 동물사전 3&amp;gt;였다. 우리가 함께 이 영화의 전편들을 vod로 보기는 했지만 그뿐이었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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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가 되고 싶어 - 몰래 적는 사랑고백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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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0T17:26:36Z</updated>
    <published>2022-03-14T06:1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 자살 사고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주의 부탁드려요.    우울증 약을 처방받아 먹은지 5년째다. 우울은 사람마다 다른 경험으로 나타나는데, 나는 증상이 심해질 때면 잠을 너무 많이 자고, 자지 않는 시간에는 끊임없이 먹는다. 그리고 이 모든 것 아래에 자살 사고가 있다. 중학생 때쯤엔&amp;nbsp;여기가 아닌 어딘가 다른 세상으로 떠나고 싶었다. 집에 있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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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 - 몰래 적는 사랑고백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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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0T17:30:48Z</updated>
    <published>2022-03-13T15:0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는 건 바다같다. 언뜻 무한해 보이지만, 잠겨 죽지 않으려고 헉헉대며 뛰어도 밀물처럼 밀려온다. 힘에 부쳐 조금 쉬려고 하면 어느새 코끝까지 차올라 숨이 막힌다. 그렇다고 몸을 맡기고 잠겨있기엔 너무 차갑고, 전부 마셔버리기엔 너무 짜고 너무&amp;nbsp;많다. 이런 생에서, 너는 이상하게 따뜻하고 부드럽다. 내 베개 위에 웅크리고 누워 눈을 가늘게 뜬 너를 보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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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 - 몰래 적는 사랑고백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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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2T14:46:49Z</updated>
    <published>2022-03-11T05:4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물이 살아가면서 마실 수 있는 공기의 양은 정해져있다는 설이 있다. 수명이 짧은 작은 동물들은 분당 호흡수가 많아 정해진 양을 빠르게 소진하고, 수명이 긴 동물들은 그에 비해 분당 호흡수가 적어 정해진 양을 보다 느리게 소진한다는 것이다.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이야기를 처음 접하고 나는 당시 애인의 호흡을 관찰했다. 잠들기 전 조용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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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결에는 그림자가 있어 - 몰래 적는 사랑고백,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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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1T04:49:44Z</updated>
    <published>2022-03-11T05:4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결에는 그림자가 있다. 일례로 물결을 보자. 위쪽은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지만 아래쪽은 짙고 검푸르다. 꿈결도 마찬가지로, 볕을 골라 다니지 않으면 그림자에 발 들이기 십상이다. 그림자라고 다 나쁜 건 아니지만 꿈결같은 사랑에 딸려오는 그림자는 항상 아팠다. 사랑하는 이가 곁에 없으면 외로웠고, 곁에 있으면 외롭고 싶었다. 모든 결에는 그림자가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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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수는 게으르다 - 목공단상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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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1T04:49:12Z</updated>
    <published>2022-03-11T05:4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수는 게으르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모든 목수들이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물론 그렇지 않을 것임을 안다- 목수 일을 하고 있는 나는 성질이 급함에도 꽤나 게으른 편이므로 굉장히 공감가는 말이다. 나는 소목(小木)을 한다. 목공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되는데, 집을 짓는 것은 대목이고 가구 따위를 만드는 것은 소목이다. 혼자서 공방을 운영하고 있으니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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