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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쪽하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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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허선희의 브런치입니다. 25년차 간호사, 시로 등단한 시인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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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30T23:53: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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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마나 연습을 많이 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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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22:54:19Z</updated>
    <published>2026-02-20T22:5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휴가 지나고 드디어 모차르트와 신세계 교향곡을 배우러 갔다. 유튜브로 들으며 기대했다. 내가 이런 곡을 치다니.그런데 선생님이 미리 말한 것처럼너무 어려웠다. 겨우 겨우 친 영상이기특해서 선생님께 카톡으로 보냈다.하지만 다시 들어보니 틀린 걸 고쳐가며완성한 건 맞는데, 무슨 곡인지도 전혀 모르겠다. 도대체 연습을 얼마나 많이 해야 능숙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4i%2Fimage%2FrTcMbQtVGNsRXnie4u_UIrIDP2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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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루한 날이 지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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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22:02:45Z</updated>
    <published>2026-02-13T22:0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엔 좀 어려웠는데 다음 주에 배울 페이지를 넘겨보니 으악  신형원의 '터'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1번 신세계 교향곡이다.  두근두근 너무 좋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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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퐁당퐁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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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1:40:12Z</updated>
    <published>2026-02-07T01:3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두세 권은 끝낸 것 같다. 새로 시작한 책이 끝나면 다음은 체르니라고 하던가. 바이엘, 체르니 이런 말을 내가 하고 살다니. 믿기지 않는다. 아직은 잘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이번엔 무조건 계속 이어갈 거다. 배우다가 궁금하면 뒤 쪽 페이지를 넘겨보곤 한다. 아는 동요가 나오려나 하고. '퐁당퐁당' 내가 좋아하는 동요다!새 책도 넘겨보니 세상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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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샵(#, Sharp) 플랫(♭, Fla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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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12:06:09Z</updated>
    <published>2026-01-31T12:0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상을 보면 어디로 갈지 모르는 손가락에 어이가 없지만,결국은 이해를 하고 매우 느리지만 완성해 낸다는 데 '의미'가. 동요를 너무나 좋아한다는 게얼마나 다행인지.피아노로 완성해 낸 동요는더 사랑스럽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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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타카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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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10:59:53Z</updated>
    <published>2026-01-24T10:5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타카토를 배웠다.  하필 겨울에 시작해서 다니기가 힘들다.  디지털 피아노를 살까 고민 중이다.  당근에서 중고를 사게 되면  선생님이 봐주기로 하셨다.  지금도 좋지만 좀 더 배우고 나서 사도  괜찮을 거라고 했다. 지루하고 어렵고 재미가 덜한 이 시기를 잘 버티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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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건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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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23:51:49Z</updated>
    <published>2026-01-16T23:5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엔 퇴근 후 집에서 밥을 먹고  학원에 갔다.  요즘은 귀찮아서 바로 간다.  목요일에는 종일 일하고  다시 학원에서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는 게   피곤하게 느껴졌다.  진도가 잘 안 나가서였던 것 같다.  그래도 나에겐 동요를 있었으니.  평소보단 잘 안 됐지만.  어제는 아는 동요가 나오지 않았다.  이런 생각을 했다. '검은건반은 어떤 때 치는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4i%2Fimage%2FvPhLpMNGWUHpUPkvmGaHvvf9Op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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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는 '월광 소나타'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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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21:31:14Z</updated>
    <published>2026-01-09T21:2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동안 도레미파솔까지만 배웠는데 이번 주부터 라시도레를 배웠다. 1번 손가락이 도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단다. 마구마구 헷갈리고 뒤죽박죽이 됐지만 하다 보면 다 된단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모르는 곡은 어렵고 지루하고 아는 곡은 즐겁다.친구가 시각장애인이 연주하는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영상을 올려줬다.  감동~  나도 '언젠가는' 베토벤도 쇼팽도 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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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가운 동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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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20:50:44Z</updated>
    <published>2026-01-02T20:4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슬 헤매기 시작. 그 순간 등장한 동요는 친한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웠다. 다행이야. 친구 때문에 지치지 않고 배울 수 있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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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손은 역시 어려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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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03:59:53Z</updated>
    <published>2025-12-27T03:4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수업땐 녹음만 했고 이번 주엔 핸드폰을 한쪽에 세워놓고  영상을 찍었다. '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달' 이 노래가 이렇게 '아름다운' 노래였나.^^ 매우 단순한 동요지만 낮은 음자리와 함께  하니 좀 있어 보였다.   마음이 앞서가서 유튜브로 검색해 봤다. '초보가 가능한 피아노곡 가요, 클래식' 등을. 그중엔 무려 '쇼팽'곡도 있긴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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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레미 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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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23:14:43Z</updated>
    <published>2025-12-20T10:1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클래식 콘서트를 다녀왔다. 피아니스트 손가락만 봤다. 그때까지만 해도 세 번째 도전을 하게 될 줄 몰랐다. 다음 날은 쉬는 날이었다. 폭풍 같던 직장이 적응되니 꿈틀거렸다. 하지만 피아노는 끈기가 있어야 하고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매번 포기했다. 방법이 있겠지. 일단 저지르자. 집을 나섰다.이사 전부터 봐 둔 학원은 아파트 상가에 있다. 음악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4i%2Fimage%2FCUTzAKqJjNKWRdK81UuGPns1gq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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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걱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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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20:48:22Z</updated>
    <published>2025-11-22T20:1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걱정이에요. 오래 살아서.&amp;quot;너무 오래 살았단다.  그만 가야 하는데 죽지 않는단다.   누군가는 말한다. &amp;quot;에이 무슨 말씀이세요.   저는 어르신 더 뵙고 싶은데 그런 말 마세요.    한참은 더 살아야지요.&amp;quot;이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어깨를 감싸 안고 다독여드린다.  그 마음이 이해 가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은 자주 아프고 무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4i%2Fimage%2FtTwv0IB2zDMYNmAPK12g9E1Mvx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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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난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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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5T21:58:16Z</updated>
    <published>2025-11-15T19:5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수가 적은 32년생 최 OO 어르신 머리맡에 제법 큰 그림이 놓여있다. 가족 중 누군가의 그림이겠지.&amp;quot;어르신 이 그림 누가 그린 거예요?&amp;quot;&amp;quot;내가 그렸어요.&amp;quot;&amp;quot;네? 진짜요? 와 너무 잘 그리셨어요.&amp;quot;칭찬이 낯선지 쑥스러워하며 쳐다보셨다. &amp;quot;에이 뭘, 잘 그렸어요?&amp;quot; &amp;quot;당연하죠. 너-무 잘 그리셨어요.&amp;quot;어르신은 그림을 그린 화가셨다. 그날 이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4i%2Fimage%2FfMhpkpo02RoRyK_sju7CehwtuG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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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개 숙인 어르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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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20:19:43Z</updated>
    <published>2025-11-08T20:1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양원  창밖은 초록나무들로 더없이 싱그러웠다. 겨울로 넘어가는 지금은 나뭇잎이 많이 떨어졌지만.  창문 안쪽 거실의 어르신 중 몇 분이 고개를 숙이고 계셨다.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혹은 앞으로. 꼭 할미꽃 같다.  그럴만한 약을 드시고 계실 것이다. 흔히들 말하는 '요양원에서 약 먹여 재운다더라'로 보인다.  어르신들은 다양한 진단과 증상에 맞춰 처방받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4i%2Fimage%2FP4duqwJLQW-I33Vs3Ri0sBRUt1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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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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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13:22:18Z</updated>
    <published>2025-11-01T22:1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양원 단톡방에 사진들이 올라왔다.보호자들이 면회 올 때 갖고 오거나, 택배로 보내오면 사진을 올린다. 다음날이 되면 알록달록한 옷을 어르신들이 곱게 차려입으신다.   간식은 서로 나눠드시거나  서랍에 넣어놓고 하루에 한두 개씩 드신다. 무심히 보던 사진들이 날이 추워져서인지 따뜻한 선물로 보였다. 이제는 자녀들이 부모님께 옷과 간식을 보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4i%2Fimage%2Fv2cY60oMHhgdwoJrcK-xOh4xFK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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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들의 점심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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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21:43:51Z</updated>
    <published>2025-10-25T21:4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10:00간식을 맛있게 드셨다. 12:00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밥차가 올라왔다. 요양보호사들이 분주해졌다. 어르신 성함을 확인하며 식판을 갖다 드리고 식사 보조가 시작됐다. 드시기 쉽게 반찬을 식가위로 잘라드렸다.   김 OO 어르신이 요양원 텃밭에서 고추를 따오셨다. 얼마나 많이 따오셨는지 식판에 몇 개씩 나눠드렸다.   밥만 드시는 어르신에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4i%2Fimage%2FkkJkdzMhossKQRQa5Fd-0Tq_SV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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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7세 생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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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06:58:39Z</updated>
    <published>2025-10-19T06:4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울을 선물해 드린 주 OO 어르신께서 오늘이 며칠이냐 가끔 물으시는 걸 보고 집에 있는 달력을 갖다 드렸다. 음력이 안 쓰여있네 아쉬워하셔서 작게 음력날짜도 써드렸다. 이게 뭐라고. 거울만큼이나 감격스러워하셨다. 시간은? 시계를 손목에 차고 계셨다. 그럼 다 됐다.   그 외 뭘 해드릴 수 있을까 생각한 것을 말씀드리니 어르신은 말씀하셨다. &amp;quot;내가 멀쩡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4i%2Fimage%2FvMeeuHM9lAR14ftTvQyCNqBpMF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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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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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13:59:10Z</updated>
    <published>2025-10-11T21:1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호사의 발걸음 소리가 두려울 수 있다고 누군가 말했다. 그 말이 한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래 그럴 수 있겠네. 나 같아도 그렇겠어. 가래 뽑힘을 당해본 적은 없지만, 어르신들의 표정으로 짐작할 순 있다. 얼마나 힘든지.  고 OO 어르신의 가래를 뽑으러 갔다. &amp;quot;어르신 가래 뽑아드릴게요. 아 해보세요.&amp;quot; 평소처럼 무덤덤하게 말을 던지고 바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4i%2Fimage%2FRR4LueKD6v1WhL_GIxmbblnEF5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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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향이 그리워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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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22:34:20Z</updated>
    <published>2025-10-04T22:3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OO 어르신은 워커의 도움을 받지만 비교적 자유롭게 걸으신다. 하지만 식사와 프로그램할 때를 제외하곤 대부분 2인실 방에 있었다. 유심히 보는 것 같진 않지만 TV는 항상 켜있다. 조용한 어르신에게 아침이면 치매증세완화용 작은 패치를 붙여준다. 어제 붙인 걸 떼고 오늘 날짜를 써서 어제와 다른 위치에. 돌아서 나오는 내게 항상 같은 말씀을 한다. &amp;quot;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4i%2Fimage%2Fy3UkJsCwo8UkKNjJg9W6TcUt9b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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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포근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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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04:30:18Z</updated>
    <published>2025-09-27T22:5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44년생 한 OO 어르신은 하루에 한 개씩 커피믹스를 줬다. 어르신은 휠체어에 앉은 채 아무도 없는 곳에 홀로 앉아있었다. 창밖의 하늘과 나무와 산을 보는 게 좋다고 했다.   어르신은 뇌경색으로 왼쪽 팔이 마비됐다. 프로그램 때 항상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해서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 어르신도 예전에 살았다며 반가워했다. 아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4i%2Fimage%2FAU-L5hZNprFS3_LCiQpKRG9Oh5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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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고문과 손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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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0T21:30:53Z</updated>
    <published>2025-09-20T21:2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르신은 말라서 엉덩이 뼈가 도드라져 있다. 욕창 예방차원에서 두툼한 폼드레싱을 한다. 드레싱을 하기 전 다리를 옆으로 했더니 아프다고 하셨다. 알고 보니 작년 10월에 고관절에 골절을 입었다. 몰랐던 나는 죄송하다고 했고 어르신은 괜찮다고 하셨다. 죄송한 마음도 있고 다른 어르신들에 비해 의식이 명료해 보여 예전에 어떤 일을 하셨는지 여쭤봤다. &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4i%2Fimage%2FFsCSVPbAzWENbBqUrH_YbWhpWZ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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