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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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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꿈을 꾸는 사람.진심을 담는 사람.삶을 쓰는 사람​육아,일상, 꿈을 드나들며 순간을 남긴다.  흘러가버린 순간들과 현재 순간을 귀중하게 남겨 차곡차곡 삶의 서랍장에 담는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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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27T02:03: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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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년의 몸일기3: 자궁 소파술 - 동굴을 비우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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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0:30:15Z</updated>
    <published>2026-09-30T00:2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궁 동굴. 자궁 내시경 카메라가 찍어낸 화면 속 세상은 한 번도 가본 적 없지만 엄연히 내 안에 자리한 낯선 공간이었다. 그곳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매끄러워야 할 내벽 대신, 자잘하게 돋아난 용종들과 두껍게 부풀어 오른 조직들로 가득하다. 마치 오랫동안 방치된 석회동굴의 내부 같다.천장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처럼 흐르는 출혈, 동굴 벽을 타고 흘러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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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년의 몸일기 2: 자궁선근증과 하혈 - 자궁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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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0:29:55Z</updated>
    <published>2026-09-30T00:2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묵직한 생리혈이 수시로 떨어진다. 대형 생리대가 금세 피로 찬다. 축축한 피와 비 져 나온 열 덩어리들이 허벅지 사이로 붙어 화장실을 갈 때마다 닦아내느라 바쁘다. 핑, 머리 안의 산소는 사라지고 시야가 흔들리지만 오롯이 피비린내에 의지하며 휴지로 허벅지까지 뒤처리를 한다. 갓 나온 혈의 뜨끈함이 굳어지는 과정, 휴지로 닦아 떼어낼 때의 따끔함을 여린 허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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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날의 의식흐름 - 26년 9월 20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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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2:55:24Z</updated>
    <published>2026-09-21T02:5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만난 오늘의 아버지. 여든을 향해가는 아버지가 오십을 향해가는 딸을 지켜보며, 수술이 잘 돼야 할 텐데 조용히 외쳤다. 자글자글한 인자한 표정이 근심으로 가득 번졌다. 더 큰 병원에 가서 하는 게 어떻냐, 괜찮겠냐 조심스레 물으며 자꾸만 입가로 가져가던 손은 쪼글쪼글하고 힘이 없었다. 아, 나는 이 나이가 되어 여전히 부모님을 걱정시키는구나. 든든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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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 늙은이, 어른 늙은이가 되다 - 영혼의 불씨를 지키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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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4:37:49Z</updated>
    <published>2026-09-11T04:3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인가 나이를 세는 일을 잊고 지냈다. 거울을 보는 일을 게을리했다. 문득 쳐다본 거울 속의 내 모습이 낯설기 그지없다. 어머니의 모습을 보는 것도 같고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것도 같다. 하지만 그 시절의 나는 이미 사라졌고, 내가 부모님 나이보다도 훌쩍 더 많아졌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윤기라곤 사라진 부쩍 얇아지고 뚝뚝 끊어지는 지푸라기 같은 머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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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한 무대 - 보통의 찬란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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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1:43:49Z</updated>
    <published>2026-09-09T01:4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쭉 뻗은 공원의 아름다운 길. 손을 뻗으면 만져지는 부드러운 연두 나뭇잎들. 찬란한 태양아래 발광하며 그림자 사이의 성긴 조명을 만들어준다. 밝디 밝은 낮의 반딧불이 처럼, 현란한 햇살의 조명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마음을 움직인다. 무대의 조명 같다.  눈을 감고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를 들으며 몸을 맡긴다. 잔디의 향긋함, 새들의 지저귐, 흙내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TB%2Fimage%2FpqT-4M78QsTgZiuIyprr8WJFg3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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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과 죽음 - 죽음이 들이닥치듯 삶이 들이닥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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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6:07:10Z</updated>
    <published>2026-08-28T06:0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아보면 쏜 화살이다. 시간의 파도 앞에 꼼짝없이, 그렇게 어느덧 중년을 지나 장년으로 향한다. 거울 속 내 모습이 낯설다. 불어난 체중과 주름, 한없이 가늘어 뚝뚝 끊어지는 모발이 어색하다. 여기저기 몸이 내는 통증의 아우성으로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몸의 구석구석 장기들을 상기한다. 하루를 살뿐이다. 매일 아침 생명을 얻고 매일 밤 죽는다. 인생은 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TB%2Fimage%2F5rjRNwMtYDA9hP-BurSoqLbzIe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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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년의 몸일기 1, 하혈의 시작 - 중년의 몸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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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9:20:16Z</updated>
    <published>2026-05-06T09:1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리혈이 점점 선명해지고 양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회춘을 하나 했다. 다시금 건강해진 기분은 금새 두려움으로 변했다. 선홍색 선명한 혈이 덩어리 지는데는 채 몇달이 가지 않았고, 핏덩어리의 크기가 팥죽새알 크기에서 감자크기가 되고 태아의 머리 정도의 크기가 되기까지 채 몇주가 걸리지 않았다. 소변을 보러 앉으면 퐁당 떨어지는 핏덩어리의 반동으로 변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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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명해질 때 - 비치차오르는 흰 철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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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7:55:23Z</updated>
    <published>2026-04-21T07:5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햇살이 비스듬히 기울 때,하얀 철쭉들이 흔들렸다.바람인지, 숨결인지 모를 것에하늘하늘 몸을 맡긴 채.흰빛은 햇살을 막지 않았다.그냥 받아들였다. 스며들게 했다.그러자 꽃잎은 서서히 투명해졌다.색이 사라지는 게 아니었다.안쪽에서 빛이 차오르는 것이었다.마치 오래된 넋의움직임같았다.나 여기 있어. 아직 여기 있어.손을 뻗으면 닿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TB%2Fimage%2FRfODVLidzSyS8vuK0WmsEIOwOy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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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방 지휘자 - 소리로 보는 주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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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8:18:10Z</updated>
    <published>2026-04-21T07:5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엌은 냄새로도 소리로도 가득 찬 재미있는 공간. 이곳에 서면 엉뚱한 지휘자가 된 것 마냥 신이 난다.   도마 위의 야채를 썰며 내 마음대로 박자를 맞추고, 조물조물 양념을 무칠 때마다 스타카토를 넣어 손놀림을 날래게 해보기도 한다. 아무도 보는 이 없으니 기분 좋게 엉덩이도 덩실덩실.  불 위에 음식을 하나씩 넣을 때면 보글보글 지글지글 익는 소리가 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TB%2Fimage%2F1uiMdliDL8MbbjFP_eoyD0MkcL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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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 - 가슴 가득 별이 찬 사람은 어떤 어둠이 오더라도 두렵지 않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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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10:57:16Z</updated>
    <published>2025-12-19T10:4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이 보고 싶었습니다. 별보기가 이토록이나 힘든 일이라며 밤 하늘 한번 올려다보며 그 많던 별들은 다 어디갔을까?하는 허전한 마음에 하늘을 올려다보곤 했습니다.  하와이 빅 아일랜드의 마우나케아. 천체 우주분야에서 세계최고의 위치에 있는 이 곳, 적도부근에 위치하여 북반구의 모든 별과 남반구의 대부분의 별들을 관측할 수 있는 곳. 하늘 아래 가장 가까이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TB%2Fimage%2FWslZZu_-SsVtODLjRQHXVz_iu7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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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mperfect, yet whole - 완벽하진 않지만 완전한 요즘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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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23:35:07Z</updated>
    <published>2025-12-05T23:2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읽기와 쓰기가 없으면 살 수 없는 결의 사람이에요. 독서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책이 주는 아름다움과 연대의 힘을 믿고 있어요. 그렇지만 책만으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가치 또한 간과하기에는 너무나 귀함을 알아요. 제 스스로가 책이 현실의 도피처가 되는 사람이기에 아이들만큼은 현실을 도피하기보다는 현실에 당당히 맞서 바라보고 일어날 수 있는 자기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TB%2Fimage%2FKWDevQAAN0sZYbvvQOKrvyvUwq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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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여기라는 기적 - 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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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2T10:15:10Z</updated>
    <published>2025-05-30T04:0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로 가득 채워진 성전, 적막한 고요함을 깨는 소리는 새 지저귀는 소리뿐. 조용한 성당에 앉아 오늘 치 기도로 시작하는 하루를 맞는다.   청원 기도로 시작하고 마쳤던 오랜 세월을 건너, 감사 기도로 시작하는 세월을 맞이했다. 오늘 하루가 주어짐에 감사하는 기도로 시작하고, 그 하루 안에서 하느님을 닮은 모상으로 살 수 있기를 바라는 청원으로 마무리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TB%2Fimage%2FT83Bh1pCwMiYwHH-xTc-ChAaxb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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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장고를 채우며 - 정리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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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3T02:28:06Z</updated>
    <published>2025-05-28T03:2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와 함께 해외 생활을 하며 노숙자를 만날 때면 긴장을 한다. 행여나 해코지를 하지는 않을까? 뼈 속까지 배인 지린내가 괴로워 보이지 않게 숨을 참으며 빠른 걸음으로 빠져나가곤 했다.  &amp;quot;무서워&amp;quot; 하고 코를 옷 안으로 집어넣고 종종걸음으로 재빨리 나를 좇아오는 딸과 달리, 아들은 늘 그 구역을 천천히 지나다녔다.  &amp;quot;엄마, 그러지 마. 누나, 그러지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TB%2Fimage%2F_RLdctdL0kvRWhllwXv_di0A56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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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욕 없는 여자의 물욕 2편 - 살림단상, 추억과 책이 가득한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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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1:27:58Z</updated>
    <published>2025-05-16T04:0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를 하며 내심 기대를 했다. 두 아이 모두 초등학생이므로 이제 거실을 조금 더 깔끔히 쓸 수 있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 눈에 보이는 곳에 물건을 두지 않기로 했다. 필요한 물건과 그렇지 않은 물건을 솎아 내야만 했다.  때를 지난 책과 장난감처럼 비교적 정리가 수월한 아이템부터 자꾸만 간직하고 싶어 손이 가는 오래된 책과 노트까지, 숨길 수 있는 공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TB%2Fimage%2FHn_NVodGBMfxOBfovJqsdUUEYk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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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욕 없는 여자의 물욕 1편 - 살림단상, 비워내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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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5T06:08:46Z</updated>
    <published>2025-05-14T01:2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를 하며 많은 물건을 비웠다.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나는 미래의 언젠가 쓰일 것만 같아 물건을 쟁여두었고, 과거의 언젠가를 추억하며 위로받고 싶어 물건을 보관해 두었다. 버리면, 당장이라도 소중한 과거가 사라질까 두려웠다. 버리면, 당장이라도 불안한 미래가 찾아올까 초조했다. '지금, 현재'로 채워지지 않는 갈증은 그렇게 물건으로 대체되어 집안 어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TB%2Fimage%2FXhUXvL_bwy6ST1wRdXlsfl3F9J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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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멈추었다.  - 살림단상, 향유하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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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12:02:09Z</updated>
    <published>2025-05-13T01:4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시간, 집에 있으면 눈에 밟히는 집안일들에 나의 귀한 시간을 내어줄 것만 같아 두려웠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함께 나오곤 했다. 따스한 볕 아래에서, 카페에서, 동네 도서관에서 조금이라도 숨 쉬듯 글을 쓰고 나면 살 것 같았다. 정리되지 않은 집은 그대로이지만, 일단 내 마음 한 곳이 숨 쉴 수 있으니 그것으로 되었다 여겼다. 그러나, 나만의 시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TB%2Fimage%2FoYZxaLKsRzFlfqKlxiK_dWJOP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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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도록 보고 사랑하고 쓰고 -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는 곳, 나의 글이 되었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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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8:15Z</updated>
    <published>2023-02-17T10:4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네 죽음은 내 안의 모든 걸 산산이 부서뜨렸다. 마음만 남기고. 네가 만들었던 나의 마음. 사라진 네 두 손으로 여전히 빚고 있고, 사라진 네 목소리로 잠잠해지고, 사라진 네 웃음으로 환히 켜지는 마음을.&amp;quot; &amp;lt;그리움의 정원에서, p. 13&amp;gt;  모든 것이 무너졌을 때마저도 읽을 수 있는 책이 있음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세 차례의 아이의 입원, 그때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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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나는 유산 - 머리에 든 것, 가슴에 든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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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3T13:52:16Z</updated>
    <published>2023-02-15T22:1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화점 안은 화려했다. 눈과 코가 바빠졌다. 금빛 장식과 환한 조명, 반짝이는 바닥과 특유의 향기. 몇십 년 만에 들어온 곳이라지만 '아, 맞아. 백화점 냄새는 이랬지.' 어렴풋이 기억이 났다. 처음 보는 브랜드, 익숙한 브랜드, 정갈하게 정리된 진열대, 그리고 길게 늘어선 줄을 본다. 언제부터 명품관 앞에 사람들이 저렇게 줄을 섰던가?  ​  집을 나오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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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놀이공원에서의 가족, 새로운 국면을 맞다 - '겁이 많은 아이'의 반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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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4T08:36:37Z</updated>
    <published>2023-02-15T00:0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막 여덟 살이 된 아들내미가 드디어 바이킹을 타기 시작했다. 키 제한에서 풀리기 전까지는 타지 못해 모르던 일이었다. 아들은 늘 겁이 많았기 때문이다. 무형적인 것들에 있어 언제나 두려움이 많았고, 있지도 않은 일들을 상상하며 힘들어하곤 했다. &amp;quot;엄마, 벌써 밤이 되었어. 무서워.&amp;quot; &amp;quot;엄마, 우리 집에 불이 나면 어떡하지? 걱정이 돼서 집을 나가지 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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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ear 진. 프레임을 보는 어른 - 육아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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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3T13:52:44Z</updated>
    <published>2023-02-08T02:2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 그동안 마음이 답답했던 것들이 오늘 그대와 이야기하며 많이 씻겨 내려갔어.   주차장에 갔는데 어떤 차가 삐딱하게 차를 대 놓은 거야. 앞이 살짝 좀 튀어나오게... 그 차 양옆에는 모두 자리가 비어있었는데, 도대체 얼마나 주차를 못하기에 저렇게 한 걸까? 의아할 정도로 이상한 주차였어. 사람들은 마구 흉을 보았지.  '운전자 제정신이야? 자리가 이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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