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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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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국 박사과정을 잠시 멈추고, 지금은 쿠키집에서 글을 씁니다. 정답보다 질문을, 성취보다 삶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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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16T12:40: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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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구하고 싶지 않았다 - 좋은 연구 주제를 발견하고도 망설였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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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01:24Z</updated>
    <published>2026-10-10T08:0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나도 흥미롭고 좋은 연구 주제를 발견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기쁘지 않았다.  연구자로 살아오면서 새로운 질문을 발견하는 순간은 언제나 가슴 뛰고 흥분되는 일이었다. 오랫동안 이해되지 않던 현상에서 어떤 연결점을 찾거나, 당연하게 여겼던 사실에 의문이 생길 때면 머릿속이 바빠졌다. 이 질문을 어떻게 연구할 수 있을지, 무엇을 더 알아봐야 할지, 어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mJ%2Fimage%2FzUEX5YESBse1mKcF0KpVWt22qJ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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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언제부터 사장님을 연구하고 있었을까 - 궁금해질수록 내 시선이 조심스러워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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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7:29:39Z</updated>
    <published>2026-10-08T07:2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건 연습생 때부터 그랬어요?&amp;rdquo;  어느 날 내가 물었다.  별 생각 없이 나온 질문이었다. 아마 사장님이 무언가를 정리하고 있었거나, 사진을 찍고 있었거나, 또 다른 일을 동시에 벌이고 있었을 것이다.&amp;nbsp;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방금 한 질문은 이상하게 또렷하게 기억난다.  그건 연습생 때부터 그랬어요?  사장님은 별일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mJ%2Fimage%2F3kVWW-al4GRpgUR5XUZ3rE0QWX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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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춤, 노래, 연기가 끝난 뒤에도 남아 있는 것들 - 쿠키를 포장하다가, 문득 그녀의 10년의 흔적이 궁금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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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1:20:20Z</updated>
    <published>2026-10-06T11:2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장님은 포장을 좋아한다.  그냥 예쁜 포장지를 좋아한다는 정도가 아니다. 상자를 고르고, 리본을 묶고, 스티커를 붙이고, 그 안에 쿠키를 어떻게 배치할지 고민하는 일을 꽤 진지하게 생각한다.  처음에는 나도 대수롭지 않게 봤다. 쿠키를 파는 사람이니까. 제품이 예뻐 보이면 좋고, 사진이 잘 나오면 좋고, 손님이 상자를 열었을 때 기분이 좋으면 더 좋을 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mJ%2Fimage%2FnyFUQf9SVbS9aCB-DhucCnWkAK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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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장님과 알바생으로 먼저 만났다 - 연구보다 먼저 쌓인 우리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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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07:05Z</updated>
    <published>2026-10-01T05:0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구에서는 보통 순서가 있다.  먼저 연구 질문을 정하고, 그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풀기 위해 질문에 대답할 사람 즉, 연구참여자를 찾는다. 연구참여자를 모집하고,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동의를 받은 뒤 인터뷰를 시작한다. 적어도 내가 배우고 행하는 민족지학적 연구(Ethnographic Research)는 그랬다.  그런데 사장님과 나는 순서가 반대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mJ%2Fimage%2FioNFR58TvwPXgm9dj3wgVJ_rx0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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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년 차 아이돌 연습생이 사장님이었다 - 함께 일하며 보이기 시작한 10년의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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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6:59:20Z</updated>
    <published>2026-09-29T06:5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검색창에서 본 10년이 눈앞에 아른거리기 시작했다  사장님이 10년 동안 아이돌 연습생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도, 당장 달라진 것은 없었다.  다음 날에도 나는 쿠키집으로 출근했다. 오븐을 켜고, 주문을 확인하고, 포장 상자를 접었다. 손님이 오면 계산을 하고, 배달 주문이 들어오면 쿠키를 담았다.  사장님은 여전히 사장님이었고 나는 직원이었다.  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mJ%2Fimage%2FY7S3BchPj3uXH01MYdmA5GKErb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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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연구자니까 - 연구를 그만둬도, 궁금한 건 참을 수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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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6:17:25Z</updated>
    <published>2026-09-27T06:1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면접부터 사장님은 조금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쁜 의미는 아니었다. 오히려 반대였다.  작은 쿠키집을 혼자 운영하는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하고 있는 일이 너무 많았다. 쿠키를 만들고, 주문을 받고, 포장하고,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새로운 제품을 기획했다.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바로 메모했다. 머릿속에서는 늘 다음 일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mJ%2Fimage%2FcQ_Bw9rCLe7awnDN790uQ-WNo5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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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사과정을 멈추고, 쿠키집으로 갔다 - 연구를 떠나려 했는데, 새로운 연구가 시작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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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9:18:50Z</updated>
    <published>2026-09-25T09:1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사과정을 휴학한 뒤, 나는 알바천국을 켰다.  영국에서 사람의 정체성을 연구하던 박사과정생이던 내가 한국으로 돌아와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였다. 돌이켜보면 꽤 이상한 장면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 하루는 논문과 연구로 채워져 있었다. 읽어야 할 논문이 있었고, 만나야 할 연구참여자가 있었고, 써야 할 글이 있었다.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mJ%2Fimage%2FOtqSOWJbeLp2Ep14QeB4pWvpQ0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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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의 정체성을 연구했지만, 정작 '나'는 몰랐다. - 23살의 나는 박사를 선택했고, 28살의 나는 나를 선택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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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3:47:46Z</updated>
    <published>2026-07-30T02:4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좋아하나요?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질문이다. 이상하게도 나는 이 질문만 들으면 숨이 막혔고, 늘 같은 대답만 반복했다.  &amp;quot;모르겠습니다.&amp;quot;  사람의 정체성을 연구하면서도, 정작 나는 나 자신에 대해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어릴 적 나는 모범생과는 거리가 멀었다. 친구들이 대학 입시를 위해 하루를 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mJ%2Fimage%2FYZyPjQQfOiitCI7s_FlRKwaXD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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