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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길남 삶을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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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러스트와 글로 일상을 기록합니다. 책과 삶에서 얻은 통찰, 투병 중인 남편을 돌보며 배운 사랑과 인내를 담담하게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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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15T23:13: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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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 7 나로서 살아가는 것 - 29. 붉은 장미로 피어나는 중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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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1:00:01Z</updated>
    <published>2026-10-12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마음이 무르익어 간다. 수줍게 볼을 붉히던 핑크빛 장미가 서서히 진한 붉은 장미로 변해가고 있다. 마치 무르익어 가는 중년의 내 모습처럼 느껴진다. 이제는 삶을 향해 조금 더 과감한 시도를 해본다. 늘 소심했던 마음을 뒤로하고, 붓끝의 터치에도 조금 더 힘을 실어본다. 부드러운 듯 투박하고, 투박하면서도 화려하게 요동치는 내 마음을 캔버스 위에 펼쳐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6o%2Fimage%2Fy521SDgz3W_OEIs6K8bS2v0NEx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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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 7 나로서 살아가는 것 - 28. 단풍도, 나도 물들어 가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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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1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색 빛으로 물들어 가는 가을. 숲이 물들듯 친구들과 나 역시 아름다운 빛깔로 채워지고 있다. 서서히 변해가는 우리들의 모습은 가을 단풍을 닮았다. 나무가 가을을 맞아 익어가듯, 우리의 삶도 그렇게 깊어가는 것이리라. 푸르던 청춘은 어느덧 60이라는 숫자 앞에 멈추어 섰지만, 우리는 주저앉는 대신 신발 끈을 고쳐 맸다. 더 늙어가기 전에 삶을 마음껏 누려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6o%2Fimage%2F8VredxcJ1JK_OGGrcj4Hl7Mx3_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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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 7 나로서 살아가는 것 - 27. 불청객인 줄 알았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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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0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젊은 시절, 나는 이 작은 모래들이 불청객인 줄 알았다.  신발을 신고 모래밭을 걸을 때면 아무리 용을 써도 스멀스멀 들어오는 녀석들. 순식간에 신발 속을 점령하곤 했다.  멈춰서서 신발을 털어내 보아도 결국 모래가 이겼다. 소리 없이 파고드는 모래는 그저 불청객일 뿐이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그 불청객이 나에게 쉼을 준다. 힐링을 준다. 멈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6o%2Fimage%2F5VSsyPZeRGY_0DIXZHLwYw7apQ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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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 6 자연  - 26. 자연이 주는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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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1:00:02Z</updated>
    <published>2026-10-09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연이 주는 사랑과 에너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힘인 것 같다.  자연은 사계절의 빛깔로 스스로를 표현하며 아낌없이 우리에게 그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그 사랑과 에너지를 내 안에 채우는 일은 오롯이 나의 몫이다.  자연을 느껴야 비로소 사랑과 힘이 내게 스며든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밖으로 나가 걷는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땅 위의 작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6o%2Fimage%2F46183xb2dglIPoSA6Qwu_LLRvy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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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 6 자연 - 25. 고개 숙인 해바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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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1:00:02Z</updated>
    <published>2026-10-08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범어사를 거닐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이곳을 오가고 있었다. 누군가는 기도를 위해 법당으로 향하고, 누군가는 금정산 정상을 향해 분주히 발걸음을 옮긴다. 나는 그들과 달리, 호흡을 고르듯 천천히 길을 걸었다. 작은 풀꽃 하나에도 마음이 머물렀고, 꽃송이 하나에도 시선이 닿았다. 그때 문득 마주한 꽃, 고개 숙인 해바라기였다. 쑥스러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6o%2Fimage%2Frt2BjgK2XocjrVq-eb9dL0XnmO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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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art 6 자연 - 24. 위대한 예술 작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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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1:00:03Z</updated>
    <published>2026-10-07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의 나는 노을이 지면 그저 &amp;ldquo;하루가 저물어가는구나, 저녁이 오고 있구나&amp;rdquo;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노을은 내게 조금씩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40대의 나는 노을을 보면 신기했다. 형형색색의 붉은 꽃들이 하늘 위에 피어나는 듯했으니까. 그러나 50대 후반의 지금, 노을은 어느새 나의 젊음이 저물어가는 모습처럼 느껴진다. 때로는 잿빛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6o%2Fimage%2F82zrLEMDn-tvO7hnpV5XE5QkL-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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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 5 관계 - 23. 삶의 어느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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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1:00:15Z</updated>
    <published>2026-10-06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누구나 살아가며 예기치 못한 순간을 맞이한다. 영원할 것 같던 삶이 한순간에 무너지기도 하고, 늘 곁에 있던 이가 아무 예고 없이 떠나기도 한다. 가까이 있어 언제든 볼 수 있을 줄 알았다. &amp;ldquo;다음에 보자&amp;rdquo;,&amp;ldquo;조만간 가야지&amp;rdquo;라는 말로 시간을 미뤘지만, 그 시간은 끝내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다. 오빠가 떠난 뒤에야 깨달았다. 부모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6o%2Fimage%2FI9h3SN3Vu0LnwHcm6qR6bM770L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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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 관계 - 22. 숨 고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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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1:00:17Z</updated>
    <published>2026-10-05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발 한발 앞만 보고 걷다 보면 숨이 가쁠 때가 있다. 앞사람 따르기에 바쁘고 뒷사람에게 민폐가 될까 봐 종 종 걸음으로 앞만 보고 따라간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호흡이 가빠지고 숨을 헐떡이면서 지치게 된다. 앞 사람이 쉬어야 나 역시 쉴 수가 있는데, 무엇이 바빠 이리도 달린단 말인가? 한참을 지나서야 발걸음을 멈추고 숨 고르기를 한다. 우린 산 중턱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6o%2Fimage%2F53rIMMkGmpQtSviw39ob8P-8-O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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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 5 관계 - 21. 그리움이 피어나는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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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1:00:21Z</updated>
    <published>2026-10-04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책에서 이런 문장을 읽은 적이 있다. &amp;ldquo;관계가 깊었을수록, 이후의 거리는 아득히 멀어야 한다.&amp;rdquo;  그때는 그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좋아하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그 사람의 모든 것이 궁금했고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다. 어쩌면, 소유하고 싶다는 마음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보니, 이제야 알겠다. 관계에는 &amp;lsquo;적당한 거리&amp;rsquo;가 필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6o%2Fimage%2Fz0A58kLbbskeu3LXtvSjfTqUYA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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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 4 친구 - 20. 일광 바닷가에서 보낸 선물 같은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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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1:00:19Z</updated>
    <published>2026-10-03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문득 일광으로 떠나고 싶어졌다. 7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 읽어온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를 드디어 완독한 날이었다. 베개처럼 두툼한 책을 끝까지 읽어낸 나 자신에게 근사한 선물을 주고 싶었다. 은정이도 동행하고 싶다기에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동해남부선 열차에 몸을 실었다. 일광 바닷가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약속이라도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6o%2Fimage%2F7ouHyOi_FmwlZFnfoKLOtOILCL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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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 4 친구 - 19. 하늘이 몽글몽글하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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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00:18Z</updated>
    <published>2026-10-02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리 거제도 갈까?&amp;rdquo; &amp;ldquo;좋지~~~!&amp;rdquo; 그 한마디에 우리는 갑자기 거제도로 떠났다. 운전대는 베테랑 기사급, 조수석 언니는 코미디언급, 뒷자리에 앉은 두 사람은 든든한 조연급. 네 명이 박장대소하며 떠난 여행은 그야말로 코미디 한 편이었다. 무슨 이야기를 해도 빵빵 터지는 웃음에 배꼽이 아프다며 소리를 지를 뻔한 날. 하늘은 높았고, 바다는 푸르다 못해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6o%2Fimage%2FQfZqBsNEtoI-SWXrOTT8e1wNXG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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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 4 친구 - 18. 소중한 벗, 은미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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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1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만나도 늘 곁에 있는 듯 편안한 너. 만날 때마다 빈손이 아닌 마음 한 줌을 건네는 너. 햇살 같은 미소, 포근한 말투, 언제나 사랑이 묻어나는 친구야. 요즘 너의 얼굴이 참 넉넉해 보여. 아마도 그동안 네가 베풀어온 따스함이 되돌아온 선물일 거야. 스무 해를 훌쩍 넘긴 시간, 우린 여전히 서로의 삶을 응원하며 함께 나이 들어가고 있지. 늘 밥을 사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6o%2Fimage%2FiHvOFAR2yfYzM4NyXgvLiwOQ4D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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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3 부부란 - 17. 터벅터벅, 우리 인생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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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1:00:25Z</updated>
    <published>2026-09-30T01: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붉은 노을이 유난히도 아름답다.인스타에서 본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아, 그림으로 남겨보고 싶었다.그 장면은 꼭 젊은 날의 내 모습을 닮아 있었다.노을은 늘 아름답지만, 그 속을 걸어가는 두 사람의 발걸음은언젠가의 우리, 젊은 시절의 부부 모습 같았다.참 신기하다. 부부 모임에 갈 때는 늘 즐겁게 웃었는데,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무겁고 조용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6o%2Fimage%2FN-7umSQ6Bdlpi95iwWNwTH4xxG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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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3 부부란 - 16. 부부 사이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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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1:00:04Z</updated>
    <published>2026-09-29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부라는 관계는 참 오묘하다. 사랑해서 만나고, 때로는 사소한 일로 다투기도 한다. 같은 방향을 향해 걸을 때는 즐겁고, 서로의 생각이 어긋나면 서운함이 찾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부부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말없이 같은 마음을 나누며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볼 때다. 그 평온함과 따뜻함은 어떤 말보다 깊다.  가족들과 떠난 여름휴가에서 찍은 이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6o%2Fimage%2F2mL1nIk0e94wGxmLxHeXNovngg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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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 3 부부란 - 15.서로의 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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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1:00:16Z</updated>
    <published>2026-09-28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창한 봄날, 밀양의 어느 카페에 핑크빛 장미가 아치 위로 화사하게 피어 있었다. 카페를 찾은 사람들은 장미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꽃을 바라보았다. 카페 주변에는 들꽃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었고, 황토로 빚은 예쁜 작품들도 곳곳에 놓여 있었다. 친구의 권유로 우리는 핑크빛 벤치에 앉아 서로를 마주 보았다. 우리는 각자 바쁘다는 이유로 가까이에 있는 사랑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6o%2Fimage%2FEZla5YKSN_y0kJK_MroJkNLXRE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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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 2 그대 발길 머무는 곳(남편) - 14. 순수한 아이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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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1:00:19Z</updated>
    <published>2026-09-27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남편은 마치 순수한 아이로 돌아온 듯하다. 이성적인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감성으로 자연을 느끼고, 그 안의 아름다움을 사진 속에 담는다. 예전엔 몰랐던 풍경에도 마음을 머물고, 작은 꽃 한 송이에도 감동한다.  아마도 소중한 것을 잃어본 사람만이 비로소 진짜 &amp;lsquo;변화&amp;rsquo;를 맞이하는 게 아닐까. 이제 그는 치유라는 이름으로 새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6o%2Fimage%2F1LHC6AqNUlYbuv8__VwHqqdpu1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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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 2 그대 발길 머무는 곳(남편) - 13. 내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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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1:00:18Z</updated>
    <published>2026-09-26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남자는 서울을 자주 다닌다. 이제는 여행을 가듯, 익숙하게 오간다.  아마도 나와 아이들에게 더 당당하고 듬직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겠지.  하지만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안다. 가족이라는 끈끈한 사랑과 배려 속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조용히 힘이 되어준다.  그가 서울로 출동하는 날이면, 셋 중 시간이 되는 아이가 아빠와 점심을 함께한다. 그 짧은 시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6o%2Fimage%2FkoRkI_9Mmyzi070TVr869oWI1x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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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 2 그대 발길 머무는 곳(남편) - 12. 인생의 쉼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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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1:00:09Z</updated>
    <published>2026-09-25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을 한 바퀴 오른 뒤, 달콤한 간식으로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 그는 나무 벤치에 앉아, 손에 든 간식을 멍하니 바라본다. 평생을 직장과 시골을 오가며 바쁘게 살아온 사람. &amp;ldquo;괜찮아&amp;rdquo;를 입에 달고 살았지만, 사실은 괜찮지 않았다. 몸은 이미 오래전부터 쉼을 원하고 있었지만, 멈추는 것이 두려워 그는 늘 앞으로만 걸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주는 그에게 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6o%2Fimage%2FYSR21rcQ9pSel5sgfiZmTn9x1f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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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 2 그대 발길 머무는 곳(남편) - 11. 혜화여고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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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1:00:07Z</updated>
    <published>2026-09-24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오후. 봄이면 나는 이곳을 자주 찾는다. 내게 소중한 곳이기에 소중한 사람에게만 이곳을 안내하고 싶었다. 봄이 되면 남편에게 혜화유치원 벚꽃이 너무 예쁘게 피었으니 한번 가서 걸어보자고 했다. 하지만 남편은 늘 바쁘다며 선뜻 나서지 않았다. 출근길에 늘 보는 것이 벚꽃인데 굳이 찾아가서 볼 필요가 있느냐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함께 가자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6o%2Fimage%2Fy2kpcuQlsVr4QZugfwQorMOjCl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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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1 나의 소중한 보석들(아이들) - 10. 후쿠오카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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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1:00:23Z</updated>
    <published>2026-09-23T0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를 모시고 여행 일정을 짜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배려와 준비가 필요하다. 그 모든 시간을 기꺼이 감당해 준 딸 덕분에 나는 오랜만에 마음 까지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이제는 어른이 된 딸은 서두르지 않았고, 앞서지도 않았다. 우리의 걸음을 살피며 뒤에서, 그리고 옆에서 조용히 발걸음을 맞추었다.  그 모습이 고마웠고, 그 시간이 참 따뜻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6o%2Fimage%2F2XJu9mRR3EpIV5hY2x1_O7HwY4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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