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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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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광고를 만드는 일로 24년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작은 광고회사를 꾸리고 있습니다. 오래 지나도 사람들의 마음에 남는 광고와 그런 광고를 만드는 사람에 대해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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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01T09:59: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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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일 - 소설가의 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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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9:04:01Z</updated>
    <published>2026-09-29T09:0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 아버지는 소설가였습니다.  제주 서귀포 서호동에서 나고 자라 평생 제주 사람들의 삶을 글로 남기신 분입니다.  신문기자로도 오래 일하셨고 「한라산」, 「탐라인」 같은 소설집과 장편을 합쳐 서른 권이 넘는 책을 세상에 두고 가셨습니다.  2012년 일흔둘의 나이로 떠나셨습니다.  저는 글이 가득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의 방에는 늘 원고지와 책이 쌓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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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꼰대 리뷰는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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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7:29:14Z</updated>
    <published>2026-09-22T07:2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이상하게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대개는 좋은 순간이 아니더군요. 저에게는 그게 밤새 준비한 PT 기획서가 윗선의 한마디로 그냥 '킬' 되던 순간들입니다.  이유는 대단치 않았습니다. &amp;quot;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amp;quot; 그게 끝이었습니다.  왜 아닌지, 어떻게 하면 나아질지에 대한 말은 없었습니다. 권한 있는 사람의 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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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이라는 카피 - 드비어스 [ A diamond is forever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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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9:14:48Z</updated>
    <published>2026-09-10T09:1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원'이라는 단어를 저는 그다지 믿지 않는 편입니다. 영원한 사랑, 영원한 우정, 영원한 행복.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 모양이 조금씩 바뀌더군요.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영원'이라는 말을 들으면 저는 어쩐지 한 발쯤 물러서게 됩니다.  그런데 광고의 역사에는 바로 그 '영원'을 판 카피가 하나 있습니다. 1947년 미국의 한 카피라이터가 마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zP%2Fimage%2FS3iQboddrxMhFLy4Z1NUUnw3mQQ.jpg" width="3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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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과 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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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8:42:38Z</updated>
    <published>2026-09-01T08:4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자리에서 누군가 &amp;quot;무슨 일 하세요?&amp;quot;라고 물으면 저는 잠깐 망설입니다. 명함을 건네면 거기 적힌 직함을 답하게 되는데 그게 저라는 사람을 다 설명해 주는 것 같지는 않아서요. 뭐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요.  '직업'이라는 단어를 요즘 자주 들여다봅니다. 우리는 한 단어로 쓰지만 사실 직업은 '직(職)'과 '업(業)'이 붙어 있는 말입니다.  직은 자리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zP%2Fimage%2FFnOvUZmdudhJhCgIU5xQi0gYse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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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Brief - 리브리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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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1:28:50Z</updated>
    <published>2026-08-18T11:2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후배들이 가끔 묻습니다. 광고 보는 눈은 어떻게 키우느냐고.  대단한 비법을 기대하는 눈치인데 사실 저는 별것 아닌 습관 하나를 권합니다. '리브리프(Re-Brief)'라고 부르는 겁니다.  좋은 광고를 보면 보통은 감탄하고 지나갑니다. &amp;quot;잘 만들었네.&amp;quot; 대개 거기서 끝이지요. 리브리프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가는 일입니다.  이 광고가 세상에 나오기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zP%2Fimage%2FHLgHdCs-W_9DHBmL9hQU2LaAKQ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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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 한 번. - 애플 [198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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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7:36:00Z</updated>
    <published>2026-08-11T07:3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는 단 한 번만 일어나고 마는 일들이 있습니다. 두 번은 없습니다.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1984년 1월의 어느 일요일, 미국의 슈퍼볼 중계 사이에 60초짜리 광고가 한 편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 전국 방송에서는 다시는 방영되지 않았습니다. 단 한 번. 그 한 번으로 충분했습니다.  광고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잿빛의 거대한 강당. 똑같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zP%2Fimage%2Fnk7vS6Vwwl4DWaw_KIJwWOCCZg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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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적 선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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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7:20:58Z</updated>
    <published>2026-08-03T07:2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식 자리에서 술이 한두 잔 들어가면 저는 가끔 이런 말을 꺼냅니다. &amp;quot;우리는 해군이 아니라 해적이다.&amp;quot; 직원들은 이제 하도 들어서 '또 시작이네' 하는 표정을 짓지만 뭐 대표가 하는 말이니 일단은 들어줍니다.  해군은 강합니다. 거대한 함대, 정예 병력, 빠짐없이 갖춘 무기. 규율과 보급과 체계. 모든 걸 갖추고 정면으로 싸웁니다. 큰 광고회사들이 그렇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zP%2Fimage%2FZvsmHbbkL9LBbifz_Ps6o5bgnhc.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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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사의 기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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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5:48:14Z</updated>
    <published>2026-07-16T05:4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시장 구경을 좋아합니다. 특별히 살 게 없어도 좌판 사이를 천천히 걷는 걸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면 재미있는 광경을 봅니다. 같은 두부를 파는데 어느 집은 줄이 길고 바로 옆집은 한산합니다. 물건은 거의 똑같은데 말이지요. 그 차이를 구경하다 보면 저는 늘 광고의 본질을 생각하게 됩니다.  광고가 뭐냐는 질문을 받으면 저는 종종 이렇게 답합니다. 광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zP%2Fimage%2FHZFJWe83HV8MbpGDi4DvehqiBV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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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게 말하기 - 폭스바겐 'Think Smal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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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08:57:05Z</updated>
    <published>2026-07-07T08:5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아주 오래된 광고를 들여다봅니다. 별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새벽에 문득 잠이 깨서 다시 잠들기는 애매할 때, 냉장고에서 맥주 한 캔을 꺼내 들고 오래된 광고들을 뒤적이는 식입니다.  일종의 취미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남들이 보면 조금 이상하게 여길지도 모르지만 뭐 세상에는 그런 취미를 가진 사람도 한 명쯤 있는 법이니까요.  그러다 자주 멈추는 광고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zP%2Fimage%2FJa7-5zE0JsfBvSC3yVF6ot_3Vkw.jfif" width="38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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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는 광고 - 산토리 올드 위스키 50주년 광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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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5:24:20Z</updated>
    <published>2026-07-01T05:2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광고를 잘 안 봅니다. 정확히 말하면 보기도 전에 손가락이 먼저 '건너뛰기'를 누릅니다. 유튜브 영상 앞에 붙는 5초 광고 같은 것 말입니다. 광고를 만들어 먹고사는 사람이 광고를 건너뛴다니 조금 우습지만 뭐 다들 그렇게 살지 않습니까.  그런데 가끔 손가락이 멈출 때가 있습니다. 건너뛰기를 누르는 걸 깜빡 잊어버리게 되는 광고. 그런 광고를 만나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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