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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모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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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onja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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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유럽 생활 10년 차 직장인입니다. 안정감이 들 때 새로운 곳으로 떠나고 싶은 이상한 습성이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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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31T12:23: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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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출간 FAQ</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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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6:46:52Z</updated>
    <published>2026-05-20T15:2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Q. 일기처럼 써놓은 내 이야기가 책이 될 수 있을까요? A. 네,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내놓을 수는 없습니다. 목적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일기의 독자는 나 자신 뿐이지만 책에는 여러 독자가 존재합니다. 이 책으로 '독자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글을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아보세요. 평가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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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자분들의 마음에 다가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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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6:44:51Z</updated>
    <published>2026-05-20T14:3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기는 내게 단순히 운동이나 이벤트, 활동이 아니다. 삶을 지속하게 하는 힘이며, 발로 쓰는 일기다. 책을 쓰면서 달리기와 공통점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달리기도 글쓰기도 처음부터 완벽하려고 하거나 페이스를 높이면 금방 지친다. 당장에 결과를 내려 욕심부리기보다 꾸준히 지속할 때 속이 꽉 찬 열매를 얻을 수 있다.  글을 쓰다가 막히면 달리러 나갔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jr%2Fimage%2FLoxgWuXA3P8dOEqAFFHypy8CUf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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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점에서 만난 책, 두 번의 북토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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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6:42:03Z</updated>
    <published>2026-05-20T14:0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 동안 한국을 떠나 있던 내게 책은 참 소중한 매개체가 되어주었다. 온라인 서점에 올라왔을 때 가까운 이들에게 책 소식을 전했는데 모두 자신의 일인 것처럼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고, 내 해외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이 참 많았는데 비로소 알게 됐다고, 계속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오랫동안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이 책 소식을 보고 먼저 연락을 주기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jr%2Fimage%2FyJfK5A1rJnD1eJrS8DFhQZeWkA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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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책 첫 완독자,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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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6:37:48Z</updated>
    <published>2026-05-20T13:2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차 적응이 다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행 첫 차를 탔다. 부모님 댁에서 서울까지는 고속버스로 3시간 30분. 자다 깨다를 반복한 터라 조금은 몽롱한 기운으로 미팅 장소에 도착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대표님과 편집자님과 인사한 후 테이블을 보는데 책 표지 샘플이 놓여있었다. 이런 얘기하면 팔불출이겠지만 표지가 너무 예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내가 달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jr%2Fimage%2Fzp2XG5io407VY_AXUJUbvnQx_2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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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이 정말로 나오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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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6:34:01Z</updated>
    <published>2026-05-20T12:5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탈고한 후 대표님의 피드백을 기다렸다. 그 사이 사진을 보내달라는 요청 외에 글에 대한 피드백은 없었다. 그리고 몇 주 후에 교열교정본을 받았다. 남편 얘기가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뺐다고 하셨다. 남편이 내게 달리기를 처음으로 권했고, 혼자 달리는 것에 익숙해지기 전까지 남편을 많이 의지하며 달렸기에 남편 얘기가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 얘기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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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정, 또 수정, 또또 수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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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6:31:17Z</updated>
    <published>2026-05-20T11:4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고를 완성했던 날은 금요일 오후였다. 평범한 금요일 오후라도 다가오는 주말을 생각하며 콧노래가 나올 텐데 초고를 완성한 금요일 오후라니.&amp;nbsp;신이 나서 재빨리 러닝복으로 갈아입고 밖으로&amp;nbsp;나갔다. 마음과 몸이 어찌나 가볍던지 신이 나서 한참을 달렸다.&amp;nbsp;물론 퇴고라는 큰 산이 남았지만 초고를 완성한 것이 어디인가!&amp;nbsp;대표님께 초고를 보냈는데 별다른 피드백을 주시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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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판사와 첫 미팅, 초고 완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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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6:29:56Z</updated>
    <published>2026-05-20T10:5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보 작가라 출판 계약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검색 엔진, AI, 출판사를 하는 친구까지 내가 얻을 수 있는 모든 소스를 동원해 계약서 초안을 꼼꼼히 확인했고, 일부 조항은 수정하기도 했다. 그렇게 최종 버전의 계약서에 사인을 한 후 대표님과 서울에서 미팅을 잡았다.  원래 1년에 한 번 한국을 가기도 하고, 이메일로만 소통하는 것이 아쉬워 꼭 대표님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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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가 원고 발송, 그리고 계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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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15:47:57Z</updated>
    <published>2026-05-20T09:5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관심 있어요!&amp;quot;  아니, 내 글에 관심이 있는 출판사가 있다니! 이게 정말 현실인가 싶어 메일 본문을 몇 번이고 들여다봤다. 그리고선 이내 정신을 차린 후 추가 원고를 쓰기 시작했다. 내가 봐도 달리기를 통한 변화를 보여주기에 부족한 분량이었다. 아쉬운대로 삶의 변화가 드러나는 부분을 5개의 꼭지로 나누고 며칠 동안 밤늦게까지 써가며 완성했다.  답장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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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고 후 세 시간 만에 온 답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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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5:45:41Z</updated>
    <published>2026-05-20T09:3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북 &amp;lt;달리며 물었다&amp;gt;를 완성한 후 출판사를 운영하시는 한 대표님께 연락을 드렸다. 친한 언니를 통해 알게 된 대표님인데 그림책을 번역했던 것을 계기로 종종 연락하며 지냈다.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선물할 용도로 책을 만들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부크크와 다른 유사한 플랫폼을 알려주셨다. 혹시나 내 글이 마음에 드셔서 출판기회를 주시지 않을까 미량의 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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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낼 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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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15:47:20Z</updated>
    <published>2026-05-20T08:2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4월 말, &amp;lt;완벽하지 않아도 계속 달리기로 했다&amp;gt;가 세상에 나왔다. 몇 달 동안 docx 파일에만 갇혀있던 활자가 종이에 인쇄되어 내 앞으로 와주었을 때 이리 만지고, 저리 만지고, 차르르 펼쳐보고, 덮어보고, 종이에 코를 대어보고, 한참을 만지작 거렸다.  4년 전, 아일랜드를 떠나던 해 책을 낼 결심을 하고 브런치 작가를 신청했다. 브런치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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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많은 것 중에 달리기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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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8:41:12Z</updated>
    <published>2025-07-21T06:3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웅부웅 부웅부웅  6시 30분에 알림이 울린다. 매주 금요일은 평소보다 길게 달리는 롱런 데이다. 햇빛이 강해지기 전에 끝내려면 평소보다 일찍 나서야 한다. 잠귀가 예민한 남편이 깨지 않도록 살금살금 방을 빠져나온다.  아침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에 몸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긴 시간 동안 고정된 상태로 있던 몸이 갑자기 달리면 놀랄 수 있다. 뻣뻣한 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jr%2Fimage%2FK0GEiM8QMk6cLUTx5cxE_YTUU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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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까지 달릴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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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8:38:52Z</updated>
    <published>2025-07-17T10:1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로 떠나기 전,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았고 초등학교 6학년이 되기 전까지는 내 방이 없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한 방에서 잤는데 할머니는 항상 내 이부자리를 펴주셨고, 할아버지는 새벽에 이부자리를 단정히 정리해 주셨다. 삐뚤어지고 구겨진 이불의 각 모서리를 당겨 쭉 편다음&amp;nbsp;내 턱 바로 밑까지 바짝 올리셨다. 그리고 양 어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jr%2Fimage%2Fbnqp-beJMejddQmwIomx8-Jg-E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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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까지 달릴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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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7:58:37Z</updated>
    <published>2025-07-16T18:0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리솔로 클라이머 알렉스 호놀드의 영상은 지금까지 내가 본 영상 중 가장 충격적이고 강력하며 위험하다. 그는 안전 장비(로프, 하네스, 볼트 등)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맨손과 클라이밍 슈즈만으로 암벽을 오른다. 스릴감 넘친다는 정도의 말로는 그의 클라이밍을 제대로 형용할 수 없다. 생명을 감수하고 산을 오르는 그에게 무슨 말을 더할 수 있겠는가.  그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jr%2Fimage%2FtOWU4wh8-YfmskOriYyN6DZe6U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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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기 너머엔 뭐가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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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7:56:16Z</updated>
    <published>2025-07-16T15:0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광장공포증이 있다. 광장공포증은 탈출이 어렵거나 도움을 받기 힘든 상황에 있을 때 극심한 불안을 느끼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처음 이 증상을 경험한 건 2009년이었다. 대학을 졸업했던 그 해, 정확히 몇 월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약속이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던 중이었다. 앉을자리가 없어서 서서 가고 있는데 갑자기 어지러움이 느껴졌다. 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jr%2Fimage%2Fyezl5q0HStEHsPNxf-QeWioTg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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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나다운 달리기가 뭘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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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7:53:54Z</updated>
    <published>2025-07-11T18:5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무게, 키, 나이, 학년, 학번, 성적, 연봉... 돌이켜보면 인생의 거의 모든 시간 동안 숫자의 노예로 살아왔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숫자=나'의 공식을 부정하려고 애쓰지만 이것만큼 나를 보여주기에 편한 것도 없다. 숫자는 설명이 필요 없다. 그래서 강력하다.  숫자가 내 달리기의 영역에도 침투한 건 바로 스마트 워치를 쓰고 나서부터다. 달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jr%2Fimage%2FOR1WRwBlpk2jnlJib1SupNmF80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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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들어도 계속 달려야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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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7:51:31Z</updated>
    <published>2025-07-11T07:3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런태기라는 게 있다고 한다. 꾸준히 달리기를 하던 사람에게 찾아오는 슬럼프. 갑자기 달리기 귀찮아지고 동기부여가 사라지는 시기.  나에게는 사실 런태기랄 게 없었다. 2018년 첫 달리기 이후 거의 2년을 쉬어버렸고, 다시 시작하고 나서도 그날그날 날씨와 내 상태에 따라 고민 없이 건너뛰고는 했다.  이렇게 계획 없이 띄엄띄엄 달리니 문제가 생겼다. 지속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jr%2Fimage%2F-DZ2L_WnPTCMG082dxRhJmsABC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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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은 오늘보다 더 괜찮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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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1T21:09:56Z</updated>
    <published>2025-07-10T09:4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날이 있다.  유독 제대로 망친 것 같은 하루.   그런데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내일도, 그다음 날도, 그 다음다음 날도... 꽤 많은 날을 답답함 속에 지나야 하기에 더욱 마음이 무거워지는 그런 날.  우린 아일랜드에서 6년 생활을 마무리하고 2022년 포르투갈로 이주했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날씨'였다.   코로나가 시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jr%2Fimage%2F71uvVanqwm1FMGf_k_n3AI5kz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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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모가 없어도 존재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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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7:48:23Z</updated>
    <published>2025-07-10T07:1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자, 어떤 일로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나요?&amp;quot;  2021년, 생애 첫 심리상담을 받았다. 전날 회의에서의 그 순간이 자꾸 생각나 눈물이 나고 마음이 두근거렸다.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고, 아침이 밝아서도 참을 수 없는 수치심이 계속 올라왔다. 자동 반복 재생 버튼이 눌러진 채 고장 난 것처럼 그 3초의 순간이 수없이 왔다 갔다 했다. 나의 얘기를 들은 남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jr%2Fimage%2F2-aEgLK7EAvOWazPt7Ln23wPd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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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기 싫은 건 안 하면서 살 순 없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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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7:46:35Z</updated>
    <published>2025-07-09T17:2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헉헉... 나.. 더.. 더는.. 못... 헉헉헉헉&amp;rdquo; 요동치는 심장을 가라앉히는데 한참이 걸렸다. 5분이나 겨우 뛰었을까. 몸 마디마디가 비명을 질렀다.  내 인생에 자발적으로 달려본 적이 언제였던가. 버스나 지하철을 붙잡기 위해? 약속 시간에 늦었을 때? 이것도 달렸다기보다는 뛰었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어렸을 때는 체육 시간이 제일 싫었고, 운동회 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jr%2Fimage%2Fzzs0tSSms-z49cxxriyPDr1D84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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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계속 자랄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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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7:45:34Z</updated>
    <published>2025-07-08T18:1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이탈리아는 새벽 5시 반이 되면 해가 뜨고, 7시만 되어도 쨍쨍하다. 30도가 웃도는 요즘, 대낮은 너무 덥고 열대야가 이어진다. 가장 달리기 좋은 시간은 그나마 선선한 아침 6시. &amp;lsquo;5시 30분에 일어나 아무도 없는 곳에서 신나게 달려야지.&amp;rsquo;라고 생각한 것만 벌써 몇 번째던가.&amp;nbsp;열대야 때문에 7시는 되어야 겨우 눈이 떠진다.  부스스한 머리에 좀비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jr%2Fimage%2FF9lAFtwz9XFjOr4ctH1wLBGWAW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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