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온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YSQ" />
  <author>
    <name>2fce1cfb79b8413</name>
  </author>
  <subtitle>글을 씁니다. 기어가는 달팽이처럼, 끈적하게 천천히. 결국에는 행복에 수렴하기 위하여</subtitle>
  <id>https://brunch.co.kr/@@cYSQ</id>
  <updated>2021-08-30T06:07:13Z</updated>
  <entry>
    <title>유서 - 죽지 않았어요 그래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YSQ/31" />
    <id>https://brunch.co.kr/@@cYSQ/31</id>
    <updated>2023-10-18T08:00:28Z</updated>
    <published>2023-02-27T10:2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그러나 죽음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는 사람, 특히 타인의 죽음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조심한다. 어린 시절 뉴스에서 자연재해, 사고 등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이 나올 때 사망자 수가 많지 않은 것을 보고 &amp;lsquo;다행이네&amp;rsquo;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어리석은 생각이다. 한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면 뉴스를 보는 나에게는 숫자 1이었을 것이</summary>
  </entry>
  <entry>
    <title>나와 너에 대해 - &amp;lsquo;아(我)&amp;rsquo;와 &amp;lsquo;비아(非我)&amp;rsquo;의 투쟁에서 &amp;lsquo;아(我)&amp;rsquo;의 확장으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YSQ/30" />
    <id>https://brunch.co.kr/@@cYSQ/30</id>
    <updated>2023-11-02T07:18:18Z</updated>
    <published>2023-02-21T07: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獨立). 다른 것에 예속하거나 의존하지 아니하는 상태가 됨을 의미한다. 개인에게 독립은 자유를 의미하기도 하며,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인물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경제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감정과 관계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나는 살면서 한 번도 독립한 적이 없다. 생활비는 스스로 벌어서 쓰지만 여전히 자취방의 월세를 위해 부모님께</summary>
  </entry>
  <entry>
    <title>다행이지 않습니다. -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스스로에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YSQ/29" />
    <id>https://brunch.co.kr/@@cYSQ/29</id>
    <updated>2023-02-21T10:50:34Z</updated>
    <published>2023-02-21T06:1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는 사실이 혐오스럽다. 다행이도 나와 내 주변 인물들은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 당시 이태원에 있었던 이들은 있지만 다치지 않고 무사히 귀가했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가증스럽다. 사람이 죽었다. 사람이 죽었다고요 시발. 그 사람의 살로 쌓인 탑에 깔려서 제각기 가장 아름답게 차려 입고 온</summary>
  </entry>
  <entry>
    <title>모래 - 슬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YSQ/27" />
    <id>https://brunch.co.kr/@@cYSQ/27</id>
    <updated>2023-02-21T06:08:42Z</updated>
    <published>2023-02-20T09:4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픔은 모래와 같은 것이어서 손에 움켜쥐려 하여도 흘러내리는 법이니 삶의 걸음을 나아갔을 때 손을 펼치고 탁탁 털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슬픔이 모래와 같기를 바랍니다.</summary>
  </entry>
  <entry>
    <title>얼마나 어떻게 - 사랑을 서술하는 방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YSQ/26" />
    <id>https://brunch.co.kr/@@cYSQ/26</id>
    <updated>2023-11-02T07:18:08Z</updated>
    <published>2023-02-08T13:3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얼마나 사랑해? 술에 취한 H는 종종 나에게 묻는다. 그것에 대해서 논하기 위해서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정량화할 방법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말은 이미 만취한 그녀의 화만 돋을 뿐이다. 그러나 '얼마나'에 대해서 대답하기 어려운 때가 종종 나를 찾아온다. 때로는 몇 가지 미사여구를 활용해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팽창하는 우주의 부피'나, 증가하</summary>
  </entry>
  <entry>
    <title>애벌레 - 벌레가 되기 전에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YSQ/25" />
    <id>https://brunch.co.kr/@@cYSQ/25</id>
    <updated>2023-11-01T07:16:50Z</updated>
    <published>2023-02-08T10:0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레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다리가 너무 많거나, 아예 없거나, 눈코입의 모양이 사람과 다르거나, 피부의 감촉이, 색이 징그럽다는 까닭도 있고,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이들이 많은 까닭도 있을 것이다. 벌레의 범위는 생각보다 넓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원생생물들도 이름에 '충'자를 붙이곤 하며 다리 여섯에 머리 가슴 배로 몸을 나누는 곤충, 거미류나 지네</summary>
  </entry>
  <entry>
    <title>차갑게 친절한 거리감 - 지각을 들키지 않는 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YSQ/24" />
    <id>https://brunch.co.kr/@@cYSQ/24</id>
    <updated>2023-11-01T07:16:50Z</updated>
    <published>2023-02-07T07:4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4시쯤 출근을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나왔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카카오맵에서 '1분 35초 뒤 도착예정'이던 버스는 10분이 다 되어가도록 오지 않았다. 앱에 다시 들어가 보아도 도착예정까지 남은 시간이 1분 35초에서 줄어들지 않았다. 무언가 잘못됨을 깨달은 나는 급하게 다른 버스를 찾았다. 평소보다 10분이나 늦게 출발한 것이나 다름없었던 터라 걱정</summary>
  </entry>
  <entry>
    <title>기포 - 순간을 얼려서 가두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YSQ/23" />
    <id>https://brunch.co.kr/@@cYSQ/23</id>
    <updated>2023-02-14T01:06:25Z</updated>
    <published>2023-02-04T04:1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다 잊어버렸어 나.&amp;rdquo;  그녀는 투명한 잔에 담긴 얼음물을 한 모금 입에 물며 이야기했다. 얼음에는 기포가 가득 껴 있었다. 창밖으로 서늘한 바람이 한 물결 즈음이었다. 가을이 천천히 담기고 있음에도 컵의 표면에 물방울이 맺혔다.  &amp;ldquo;그러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amp;rdquo; &amp;ldquo;그렇구나 네가 담담해서 다행이다.&amp;rdquo; &amp;ldquo;순간의 감정이었지.&amp;rdquo; &amp;ldquo;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앞으</summary>
  </entry>
  <entry>
    <title>복기 - 잊지 않기 위해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YSQ/22" />
    <id>https://brunch.co.kr/@@cYSQ/22</id>
    <updated>2023-02-04T08:52:37Z</updated>
    <published>2023-02-04T04:0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바둑판 앞에 앉아 검은 돌이 들어있는 단지에 오른손을 넣고 만지작거렸다. 돌은 유선형으로 납작했고, 맨들맨들했다. 어렸을 때는 바둑돌을 만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다. 다섯 알씩 일렬로 세워 놓고 중지와 엄지를 튕겨 반대편의 돌을 맞추기도 하였고, 다섯 개의 돌을 연달아 놓기 위해 머리털을 부여잡고 씨름하기도 했다. 그의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홀로 거실</summary>
  </entry>
  <entry>
    <title>개화 - 태어남과 피어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YSQ/20" />
    <id>https://brunch.co.kr/@@cYSQ/20</id>
    <updated>2023-02-21T06:33:24Z</updated>
    <published>2023-02-04T02:1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이 폈다. 리시안셔스다. 연분홍과 연노랑이 어스름히 경계를 이루는 색이다. 하늘하늘한 레이스처럼 꽃잎은 나른히 늘어진다. 우습게도 알배추를 가로로 자르면 나오는 단면 같기도 하다. ​ ​ 어머니께서 재미삼아 4900원을 내고 내 사주를 보셨다며 캡처한 사진을 보내왔다. 고집이 세고, 인복이 없고, 어떤 사람과 맞고, 어떤 사람을 피해야 하고 등등. 재미있</summary>
  </entry>
  <entry>
    <title>행복해지는 방법입니다. 외우세요. - 쉬워요. 정말로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YSQ/19" />
    <id>https://brunch.co.kr/@@cYSQ/19</id>
    <updated>2023-02-03T10:44:57Z</updated>
    <published>2023-02-03T06:3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러분 행복을 원하십니까? 진정으로 당신이 행복해지길 원하신다면 당신을 좀먹는 것들을 멀리하세요. 술을 끊고 담배를 끊으세요. 마약에 손을 댔다면 다시는 생각도 하지 마세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잘 하는 일을 하세요. 그것이 개인의 자존감을 높일 것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를 관리하세요.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간다면 운동</summary>
  </entry>
  <entry>
    <title>들녁 - 어디에 사나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YSQ/18" />
    <id>https://brunch.co.kr/@@cYSQ/18</id>
    <updated>2023-02-03T12:16:24Z</updated>
    <published>2023-02-03T06:0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들녁살아. 은영은 마지막 퇴근을 앞두고 카톡으로 내게 말했다. 빈티지 옷 가게 아르바이트에서 어디 사냐는 질문을 받았다는 나의 말에 대한 대답이었다. 들녘이 바른말이지만 은영은 그렇게 말했다. 내 고향이다. 들녘. 조금만 눈을 돌리면 들판을 볼 수 있는 장소. 전라북도의 김제. ​ ​ 은영은 그녀의 남편을 따라 두 아들과 딸 하나를 데리고 그 들녁으로</summary>
  </entry>
  <entry>
    <title>사람은 왜 사나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YSQ/17" />
    <id>https://brunch.co.kr/@@cYSQ/17</id>
    <updated>2023-02-03T10:47:25Z</updated>
    <published>2023-02-03T06:0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사람은 왜 사나요?&amp;rdquo; 집 근처에 전도 부스를 세워 놓은 신천지 사람들에게 물었다. 어떤 대답이 따라왔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은 그다지 의미 있는 말이 아니었다는 뜻이니 아무래도 상관없을지도 모른다. 그저 묻고 싶었을 뿐이다. 누군가가 정해줄 수 있는 것도, 정해준다고 해서 쫓아올 것도 아니었으면서. 그럼에도 절박함은 분명하다.</summary>
  </entry>
  <entry>
    <title>웃음 - 마스크를 벗고 웃는 방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YSQ/16" />
    <id>https://brunch.co.kr/@@cYSQ/16</id>
    <updated>2023-02-03T06:52:41Z</updated>
    <published>2023-02-03T05:5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입학 원서를 넣으러 갔던 열 여섯 살의 가을, 지금은 내 모교가 된 고등학교의 진로 담당 선생은 원서를 넣으러 온 학생들에게 학업에 대한 장광설을 늘어 놓았다. 나 또한 그 길고 지루한 이야기를 잠자코 듣고 있었다. 나름의 미소를 애써 띄우고.   그 자리에 아버지와 함께 갔었다. 아버지께서는 이야기를 듣는 내 모습을 보시곤 함부로 웃지 말라고 말</summary>
  </entry>
  <entry>
    <title>협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YSQ/15" />
    <id>https://brunch.co.kr/@@cYSQ/15</id>
    <updated>2023-11-02T07:18:01Z</updated>
    <published>2023-02-02T07:4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이케아 협탁을 샀다. 당근마켓을 통해 합정역 3번 출구로 나가 10000원을 주고 중고로 구매했다. 협탁은 미리 판매자가 공지한대로 청소를 잘못 했는 지 얼룩이 남아 있었다. 나는 &amp;lsquo;아무렴 어때&amp;rsquo;하고 생각했다.나는 많은 물건들을 침대 머리맡에 두는 습관이 있다. 풀어놓은 시계, 핸드폰, 양말, 먹다 남은 초콜릿, 어제 읽던 책, 지갑, 마스크 등</summary>
  </entry>
  <entry>
    <title>존재한다 - 불확정성 원리에 의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YSQ/14" />
    <id>https://brunch.co.kr/@@cYSQ/14</id>
    <updated>2023-02-02T14:30:52Z</updated>
    <published>2023-02-02T07:3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존재한다.&amp;rdquo; 그렇게 이야기하기로 했다. 불확정성의 원리. 그것에 의하면 우리는 미립자의 운동 상태와 위치를 동시에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미립자를 관측하는 행위는 곧 미립자에게 무언가를 반사시켜 그 반사된 무언가를 인지한다는 것이고, 그 반사의 순간 미립자의 상태는 바뀌게 될 것이 분명하니까. 언어도 마찬가지이다.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일종의 관측인 것이</summary>
  </entry>
  <entry>
    <title>바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YSQ/13" />
    <id>https://brunch.co.kr/@@cYSQ/13</id>
    <updated>2023-02-21T07:02:32Z</updated>
    <published>2023-02-02T07:3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에는 한강을 다녀왔다. 나는 종종 집에서부터 걸어서 한강까지 다녀오곤 한다. 편도로 40분 정도 걸리는 길을 오전 9시 즈음 출발했다. 가는 길은 새벽의 서늘함이 남아있었는지 괜찮았는데 돌아올 때는 날이 뜨거워 힘들었다. 중간에 땀으로 범벅이 될 것 같아서 근처 패스트푸드점(카페는 연 곳이 보이지 않았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키고 몸을 좀</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