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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HOI JIW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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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간에 대한 따뜻한 관심.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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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2T14:46: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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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우주에서 다시 나에게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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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56:25Z</updated>
    <published>2026-10-10T08:2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누구인가? 오래전에도 받아본 질문이다. 그때는 이름과 나이, 가족, 성격,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같은 답을 떠올렸다. 그것들이 나를 설명한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 같은 질문을 다시 꺼냈다. 이름은 나를 부르는 말이고, 성격은 나에게 나타나는 특징이며, 기억은 내가 살아온 경험이다. 나는 그것들을 모두 &amp;lsquo;나의 이름&amp;rsquo;, &amp;lsquo;나의 성격&amp;rs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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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죽으면 &amp;lsquo;나&amp;rsquo;는 어떻게 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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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56:25Z</updated>
    <published>2026-10-10T08:2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음에 대해서는 비교적 단순하게 생각해왔다. 죽으면 끝이다. 몸의 기능이 멈추고 뇌가 작동하지 않으면 생각도 감정도 의식도 사라진다. 그러면 &amp;lsquo;나&amp;rsquo;도 사라진다. 죽음은 곧 소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죽음을 공부하려고 하니 내가 가진 것은 결론이지 근거가 아니었다. 나는 왜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했을까? 뇌가 멈추면 의식도 사라진다는 것을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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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amp;lsquo;나&amp;rsquo;는 어디에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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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56:25Z</updated>
    <published>2026-10-10T08:2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뇌였다. 내 팔을 잃는다고 해서 내가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다. 심장을 이식받는다고 해서 기증자의 기억이나 성격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런데 뇌가 크게 손상되어 기억과 판단, 감정조절이나 성격이 달라진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실제로 뇌의 손상이나 질환은 기억, 언어, 판단, 충동조절, 감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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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나는 언제부터 나를 알게 되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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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56:25Z</updated>
    <published>2026-10-10T08:2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의식이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뇌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과정이 왜 아픔과 두려움, 즐거움과 같은 주관적 경험을 동반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과학이 합의된 답을 내놓지 못했다. 하지만 답을 모른다고 해서 내가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경험하는 것과 내가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같은 일일까? &amp;nbsp;경험하고 있으면서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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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의식이란 도대체 무엇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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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56:25Z</updated>
    <published>2026-10-10T08:2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우주로 갔다. 내 몸을 이루는 물질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싶었고, 그러다 별과 지구를 거쳐 생명의 시작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생명이 정보를 저장하고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환경을 감지하는 능력에서 신경계와 뇌가 어떻게 발달했는지도 살펴보았다. 뇌에 도착한 뒤에는 지각과 기억을 공부했고, 몸과 감정이 나의 경험을 만드는 데 얼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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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몸의 상태는 어떻게 감정이 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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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56:25Z</updated>
    <published>2026-10-10T08:2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을 공부하면서 나는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과거로 만들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억하지 못하는 영아기의 경험도 나에게 영향을 줄 수 있고, 언제 배웠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지식과 기술도 지금의 나에게 남아 있다. 기억은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이어주지만, 기억만으로 나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었다.  누군가 같은 말을 해도 어떤 날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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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기억이 없다면 나는 나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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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56:25Z</updated>
    <published>2026-10-10T08:2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아주 어릴 때, 여행을 가거나 새로운 곳을 보여주고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주려고 하면, 어차피 나중에는 기억하지 못할 텐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실제로 나 역시 두세 살 때 어디를 갔는지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아무리 좋은 경험을 만들어줘도 나중에 기억하지 못한다면 결국 사라지는 것일까?  나는 그렇게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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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내가 보는 세계는 실제 세계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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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56:25Z</updated>
    <published>2026-10-10T08:2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뇌의 역사를 따라가면서 나는 뇌가 처음부터 생각하기 위해 생겨난 기관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주변의 변화를 감지하고, 여러 정보를 연결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과정에서 신경계는 점점 복잡해졌다. 뇌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구경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세계에서 살아가기 위해 발달했다.  지금 내 앞에는 노트북과 컵이 있다. 나는 그것을 보고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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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뇌는 왜 생겨났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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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56:25Z</updated>
    <published>2026-10-10T08:2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명이 주변의 변화를 감지하는 과정을 따라가보니, 처음에는 단순한 화학반응과 감지를 어떻게 구별해야 하는지 분명하지 않았다. 세포는 수용체를 통해 외부의 차이를 내부의 신호로 바꾸고, 그 신호에 따라 자신의 상태나 행동을 달리할 수 있었다. 다세포 생물이 등장한 뒤에는 한곳에서 감지한 정보를 다른 곳으로 전달하고 몸의 여러 부분을 조정하는 문제가 생겼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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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생명은 어떻게 주변의 변화에 반응하기 시작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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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56:25Z</updated>
    <published>2026-10-10T08:2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초의 생명에게는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없었다. 주변의 물질을 이용해 자신을 유지하고 복제할 수 있으면 되었다. 복제 과정에서 생긴 작은 차이 가운데 어떤 것은 다음 세대로 이어졌고, 환경에 따라 어떤 계통은 더 많이 남고 어떤 계통은 사라졌다. 그 과정이 수십억 년 동안 이어지면서 지금의 다양한 생명이 나타났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그렇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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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하나의 생명에서 수많은 생명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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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56:25Z</updated>
    <published>2026-10-10T08:2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명은 무엇을 다음 세대로 전달할까? 원시세포를 이루는 물질은 계속 바뀌지만, 복제할 수 있는 분자의 배열은 다시 만들어질 수 있었다. 복제는 상당히 정확했지만 완벽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전의 특징을 이어가면서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었다. 처음에는 거의 비슷했던 생명들이 서로 다른 변화를 쌓아갔다면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는 꽤 다른 모습이 되어 있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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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생명은 어떻게 정보를 갖게 되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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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56:25Z</updated>
    <published>2026-10-10T08:2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질이 생명에 가까워지는 것은 막 안에 여러 물질을 품은 원시세포가 성장하고 나뉘고, 그 과정에서 원시세포마다 조금씩 차이가 생기는 과정이었다. 그 차이 가운데 당시의 환경에서 유지될 것과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 남았다. 자연선택이 가능해지는 조건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다음 세대에는 도대체 무엇이 전달된 걸까? 하나가 둘로 나뉘면 내부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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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물질은 어떻게 생명이 되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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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56:25Z</updated>
    <published>2026-10-10T08:2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 있지 않은 물질을 따라가다가 생명의 바로 앞까지 왔다. 물속에서 유기분자가 만들어질 수 있었고, 어떤 분자들은 서로 연결되어 새로운 기능을 갖게 되었다. 앞에 존재하던 분자의 배열이 다음 분자의 배열에 영향을 주는 주형이 생기면서 복제가 가능해질 길도 열렸다. 복제 과정에서 생긴 차이가 다음으로 이어진다면 변화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었다. 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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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살아 있지 않은 물질에서 생명의 재료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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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56:25Z</updated>
    <published>2026-10-10T08:2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 읽었던 과학만화에서는 모든 생명이 물에서 시작되었다고 했다. 오랫동안 나는 그 말을 최초의 생명체가 바다에서 태어났다는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지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공부하고 보니 물이 전과 다르게 보인다.  지구가 식으면서 비가 내리고 바다가 만들어졌다. 물속에서는 여러 물질이 이동할 수 있었다. 서로 만나고, 반응하고, 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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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생명이 살 수 있는 지구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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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56:24Z</updated>
    <published>2026-10-10T08:2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주의 시작을 찾아갔고, 그 우주 안에서 물질과 원소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따라갔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물질이 어떻게 모여 별과 행성이 되는지를 살펴봤다. 약 46억 년 전, 태양계가 만들어질 이곳에는 가스와 먼지가 흩어져 있었다. 이 물질들이 중력에 의해 모이면서 중심에는 태양이 만들어졌고, 그 주변에는 회전하는 원반이 형성되었다. 원반에 남은 작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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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어떻게 지구가 되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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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56:24Z</updated>
    <published>2026-10-10T08:2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료는 만들어졌다. 그런데 어떻게 지구가 되었을까? 첫 번째 여행에서는 우주의 시작을 찾아갔다. 현재의 우주를 거꾸로 추적하면 아주 뜨겁고 조밀했던 초기 우주까지 갈 수 있었지만, 왜 우주가 존재하게 되었는지, 정말 절대적인 시작이 있었는지까지는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두 번째 여행에서는 이미 존재하고 있던 우주 안으로 들어가 물질의 역사를 따라갔다.  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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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우주는 있었지만 아직 지금의 물질은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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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56:24Z</updated>
    <published>2026-10-10T08:2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우주의 시작까지 가보려고 했다. 빅뱅이라는 말을 들으면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우주가 탄생하는 장면을 떠올렸지만, 실제 과학이 설명하는 모습은 달랐다. &amp;nbsp;우주가 왜 존재하게 되었는지, 정말 절대적인 최초의 순간이 있었는지까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 그래서 질문을 조금 앞으로 옮기기로 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우주는 존재했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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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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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56:24Z</updated>
    <published>2026-10-10T08:2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주는 약 138억 년 전 빅뱅으로 시작되었다고 배웠다. 너무 익숙한 말이라 그동안은 별다른 의심 없이 받아들였다. 그런데 무엇이 폭발한 것일까? 내가 머릿속에 그리고 있던 빅뱅은 칠흑 같은 공간 어딘가에 고밀도의 무엇인가가 있고, 어느 순간 그것이 폭발하며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장면에 가까웠다. 그렇다면 폭발하기 전부터 무엇이 존재했다는 뜻이 된다. 그것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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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나는 왜 우주로 떠날까? - 한 커뮤니케이션 학자의 자아 탐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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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56:24Z</updated>
    <published>2026-10-10T08:2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랫동안 사람을 공부해 왔다. 사람은 왜 어떤 말을 하고, 왜 어떤 말에는 상처받으며, 왜 타인의 시선 속에서 자신을 확인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관계를 만들고, 어떤 관계를 유지하며, 어떤 관계에서는 끝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가?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한다는 것은 결국 인간이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공부하는 일이었다.  대학교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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