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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늘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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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If life gives you schools</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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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9T05:10: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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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유 - 나를 대할 줄 알았던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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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3:07:12Z</updated>
    <published>2026-09-26T02:2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이지만 출근하지 않는 날이다. 뛰어오를 듯한 기분 이어야 하는데 하늘이 무겁게 나를 짓누른다. 분명 나쁜 날씨가 아닌데 우리 집이 그늘진 탓이다. 분명 저 편엔 햇빛이 쨍한 조각하늘이 보인다. 간을 보다가 나의 불쾌한 반응에 헤헤 맞추려는 남편에게 일갈을 질렀다. 이런 나쁜 기분을 치료할 수 있었던 오래전 두 친구가 떠오른다.    윤아는 대학 때 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At%2Fimage%2FqiNughXYVMy-9iqKaVh1Tkgbwr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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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인 - 우리들의 글쓰기 모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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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14:00:28Z</updated>
    <published>2026-09-10T13:5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이 질 무렵부터 핑크빛 배롱나무에 꽃이 필 때까지 나는 무슨 열정에서 인지 매일 글을 쓰고 게시판에 올렸다. 자그마한 독자의 반응을 보고 도파민에 취해 어깨춤을 췄다가 찬물을 한 컵 들이키고 책상 앞에 앉아 노트북을 다잡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나는 혹시 내가 쓴 것을 묶어 책을 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책을 만들고 싶다는 사람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At%2Fimage%2FPAeaahMku79ZtYqTqfLpL5gxSS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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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발장은 구원받을 수 있을까 - 레미제라블을 읽고 이야기 나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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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4:32:08Z</updated>
    <published>2026-09-03T14:3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달 우리 반의 윤독 도서는 &amp;lsquo;장발장&amp;rsquo;이다.  다시 파리가 생각나고 뤽상부르그 공원도 생각난다. 레미제라블을 쓴 중요 배경이라고 한다. 마리우스가 코제트를 만난 곳, 민중들 앞에서 연설을 한 곳. 장소는 스토리를 만들기도 한다. 위고가 자주 산책했던 곳이다.  점심시간에 레미제라블 영화요약을 보았다. 다들 턱이 빠져라 본다. 나무위키를 보니 위고는 6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At%2Fimage%2FxO5XbRW1j8s1sdnf20fuquARww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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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불구하고 써야 할까? - 그 남자의 쓸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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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8:39:33Z</updated>
    <published>2026-08-29T05:0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남편님아, 자기 같으면... 내가 쓰는 게 극도로 별 볼 일 없더라도 써야 할까? 망할 게 뻔한데?&amp;rdquo;  &amp;ldquo;바로 자기가 범하는 오류가 주식 초보들이 하는 고민이랑 똑같지.&amp;rdquo;  고장 난 시계도 하루 두 번은 맞는다던가. 남편의 조언도 일 년에 두어 번은 정수리에 똑딱 꽂힌다.  &amp;ldquo;하하. 삼전 이재용은 그렇게 경영하면 안 되고, 미국 증시는 지금 불황의 늪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At%2Fimage%2FqarhlsCr2cjiGjSr7Nxz_9ftCG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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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담 - 결국 나답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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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8:47:08Z</updated>
    <published>2026-08-25T08:4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토요일, 아들은 무장과 같이 비장하게 9시도 안 되어 시험을 치러 떠났다. 오늘 정신없는 월요일, 결과가&amp;nbsp;문득 날아왔다. 처음 문자를 봤을 땐 반갑고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조금 기대가 되었다. 꼴찌로라도 붙기만 해라. 참 속없다. 뭘 했다고 기대를. 결과는 참담하다. 모든 것을 해 본 선배맘들에겐 우스운 일일 것이다.  나는 늘 땅을 보고 걷는 아이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At%2Fimage%2F0LjfLjjX-HYNK4a5bUgAsliDA9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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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학 전 증후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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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2:27:03Z</updated>
    <published>2026-08-24T12:2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학 전날이다. 가을을 향해 달려가는 하늘을 뒤로하고 나도 학교에 왔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다들 긴장되는 날이다. 막상 그날이 오면 어떻게든 지나가지만 그 전날은 설레고 두렵고 두세두세 어찌할 바를 모른다.  이것도 해야 할 것 같고 저건 하지 말아야 할 것 같고 이럴 땐 글을 쓴다. 글을 쓰면서 생각이 정리되고 가라앉는다.  퐁당퐁당 수면 밖으로 뛰쳐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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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들의 인사 - 이게 된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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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8:37:58Z</updated>
    <published>2026-08-18T14:2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반엔 내 동생과 이름이 같은 아이가 있다.   아이는 틱장애와 adhd, 땅콩알레르기 등등 학기 초 학생생활 조사서가 꽉 차게 주의사항이 많았다.  전자제품을 구입하고 전문용어로 도배된, 복잡한 매뉴얼을 펼친 구매자처럼 너무 긴 학생조사서를 버겁게 꼼꼼히 읽는다.   아이는 수업 시간에 아 아 소리를 내고 갈등 상황에서는 코뿔소처럼 돌진한다.   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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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의 부정선거 - 소나무같은 너의 근면성에 건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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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2:58:09Z</updated>
    <published>2026-08-14T12:4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채연이는 아침마다 가장 먼저 등교한다. &amp;nbsp;자기 자리의 바닥을 빗자루로 솔솔 쓸어 담는다. 물티슈로 책상과 의자를 닦는다. 사물함에서 교과서를 가져와서 서랍에 정리를 한 후 책을 꺼내 읽는다. 새나라에서 온 어린이라서 인가.(3년 간 뉴질랜드에서 살다왔다고 한다.) 교직경력 2n 년 차에 이런 아이는 처음 본다.  채연이는 집에 가서 학교 이야기를 잘하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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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 선생님(2) - 내가 좋아했던 선생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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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8:34:49Z</updated>
    <published>2026-08-12T23:3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무렵 나는 계몽사에서 나온 두꺼운 양장본 빨간책 시리즈를 도장 깨듯이 하나씩 읽어갔다. 글씨가 작고 설명이 자세한 책을 읽다 보면 상상의 세계가 펼쳐지고 그 안에 몰입이 되었다. 책을 읽다가 중간에 놓기가 쉽지 않았다. 또 두껍고 수준 높은 책을 읽는 나를 선생님이 빨리 알아주기를 고대했다. 쉬는 시간엔 선생님이 다른 일로 바쁜지 아무리 내가 책을 펼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At%2Fimage%2Fj6ULSTSOPUeqiR2cyqZwEgHSD1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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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 선생님 - 내가 가장 행복했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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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0:20:04Z</updated>
    <published>2026-08-12T04:5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로 봐도 인물이라고는 없는, 못생긴 선생님이었다. 뒤집어진 두툼한 입술에 -썰면 한 접시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에 어울리는 - &amp;nbsp;눈동자가 채보이지 않아 앞이 잘 보이실까 걱정되는 눈이었다. 코는 낮은 편인데 넓게 퍼졌다. 얼굴은 좀 흰 편이고 키는 작아서 우리랑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파마로 부풀린 숱 적은 머리는 볼품없었다.  나의 초등학교 시절 통틀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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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 타는 날 - 엄친아 부모도 고민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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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2:23:18Z</updated>
    <published>2026-08-12T02:1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어릴 적 엄마들은 계를 했다. 매달 일정 금액을 붓다가 돌아가면서 높은 복리로 이자까지 얹어 들어간 돈을 받는 것이다. 참으로 신뢰사회인지 계는 먼저 붓기도 하고 먼저 타기도 하는 신기한 구조였다.  계 타는 날은 엄마의 몸짓이 참으로 가벼워지는 날이다. 아침부터 콧바람에 작은 일에도 깔깔 박장대소가 터져서 엄마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가족 누구라도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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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가 황소에 가면 생기는 일 - 나의 습관 자랑대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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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22:46:06Z</updated>
    <published>2026-08-10T22:3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과시간에 식습관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다. 서로 말하지 못해 안달이다. 안 시켜줘서 삐지는 동욱이. 에휴 1학년이니. 왜케 할 말이 많냐. 또 들어보면 재미가 없지는 않다.  &amp;quot;어떤 습관 하나를 만드는데 66일 동안 지속하면 된다는 통계를 들었어. 예를 들어서 손톱을 뜯는 습관을 바꾸고 싶다하면 66일 동안 안 뜯는 것을 유지하다보면 그렇게 된다는 거지.&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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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대치의 충격 - 나태주와 코스모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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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23:59:17Z</updated>
    <published>2026-08-09T23:4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번째 놀라움은 독서였다. 아침 독서시간에 아이들이 모두. 진짜. 책을. 읽었다! 얼마 만에 보는 진풍경인가. 나는 눈을 비볐다. 31명의 아이들이 동시에 책에 빠져드는 아침 풍경은 그야말로 남극에서 펭귄떼를 본 것만큼 내게는 낯설고 경이로운 장관이었다.  최근 십여 년 동안 독서시간에 아이들 중 일부는 책을 읽지만 반 넘는 아이들은 책을 읽는 척하다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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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치의 충격 - 애석하게도 또는 하필이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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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23:49:25Z</updated>
    <published>2026-08-09T02:3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이고, 애석해서 어떡해요.&amp;nbsp;&amp;quot;  나는 물음표를 담은 눈으로 교장선생님을 갸우뚱 쳐다보았다.  &amp;quot;아, 아니지, 섭섭해서, 섭섭해서. 거기 힘든 덴데 선생님 고생하시겠어요.&amp;quot;  쏟아진 물을 열심히 주워 담으신다.  &amp;quot;친구가 송파구 쪽에서 교무를 해서 들었는데 얼마나 민원이 별 걸로 많은지 하교지도에 대해 심각한 걸 뼈저리게 느꼈잖아요.&amp;quot; 얼마나 진심인지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At%2Fimage%2FiYLtULfCX2KJApjVJlHGi2GFCj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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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학년, 교장실에 가다 - 인생 경력 7년, 학생 경력 1개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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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2:43:14Z</updated>
    <published>2026-08-08T12:0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부터 부장이 교장실에 한번 들르라고 했는데 잊어버리고 있다가 월요일에 다시 한번 독촉 아닌 독촉을 받았다. 그래, 꼭 가자.  일지에 메모를 해가며 기억하려 했지만 또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기억났다. 열심히 애들을 굴비처럼 엮어 교장실에 내려갔다. 으응.. 점심시간이네. 우리와 식사시간이 다른 것을 계산하지 못하고 헛걸음이다. 한 시간 후쯤엔 확인전화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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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오빠 - 1학년 해피걸 예빈이의 자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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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1:52:08Z</updated>
    <published>2026-08-08T11:5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내내 예빈이는 우리 시후오빠 타령이었다.  우리 시후오빠는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 우리 시후오빠는 5학년이야. 우리 시후오빠랑 어제 놀았는데 말이야.  나는 우리 시후오빠가 도대체 얼마나 멋진 아이일지 궁금해졌다. 전교 회장이나 핵인싸일까? 모르긴 해도 파마를 살짝 한 머리에 신나게 공을 모는 남자아이, 아이들에 둘러싸여 깔깔 웃는 모습으로 얼기설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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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 뻔뻔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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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1:51:48Z</updated>
    <published>2026-08-04T09:1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선생님, 뻔뻔해요!&amp;rdquo;  기가 막혔다. 예전 같으면 너 이리 나와보라고 즉답을 날렸겠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는다. 침착하게, 수업 중이므로 쉬는 시간에 따로 보아야겠다고 말하고 넘긴다.  일은 사회 단원평가에서 시작되었다. 꼭 보라는 법이 없는 시험. 나라에선 보지 말라고 하지만 긴 세월 동안의 몸에 밴 습관은 그래도 뭔가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인지 미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At%2Fimage%2FVsYQyMGWLJkG0VeEJ2jGGOUVuJ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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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학년은 처음이라 - 좌충우돌 파란만장 김진이 나가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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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9:05:35Z</updated>
    <published>2026-08-04T08:4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정말 이 녀석을 혼내주어야겠다 싶었다. 마흔 넘어 새삼 콩닥거리는 심장을 누르고 통학로를 되짚어 잰걸음을 쳤다. 교실 앞에서 분명 7명을 세어서 나섰는데 늘봄 교실 앞에 가니 한 명이 없다. &amp;ldquo;선생님, 걔 아까 방과후 수업 간다고 혼자 갔는데요?&amp;rdquo; 머릿속이 학교 화단의 매화꽃 마냥 하얘졌다. 뉴스에서 본 어린이 실종 사건과 무거운 결말들이 뭉게뭉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At%2Fimage%2FBU2_XG3AgGUxORX0gBlBoL4PKy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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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공녀의 교실 - 난 그래도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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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8:35:26Z</updated>
    <published>2026-08-04T08:3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꼴도 보기 싫었다. 그래, 흐린 눈이다. 그 애들의 모든 행동에 흐린 눈 하기로 했다. 잘한 것도 흐린 눈, 못한 것도 흐린 눈. 내 눈은 흐려지다 못해 가자미, 꼴뚜기로 내려가다가 수심 1,000미터 심해어가 되어 시력을 잃을 지경이 되었다.  교실 뒤쪽에선 두 진상의 자녀가 옥신각신이다. 흐린 눈에 이어 흐린 귀다.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았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At%2Fimage%2FCTsoVkBxZx2JzBFwBRD21rcuz2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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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을 조지고 싶다고요? - 밤의 인디스쿨, 사회의 모순된 비난을 벗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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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4:49:01Z</updated>
    <published>2026-07-12T04:2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단일기를 쓰며 퇴근 후에도 인디스쿨에 들어가는 습관이 생겼다. 낮의 인디스쿨은 활기가 넘친다. 해가 반짝 뜨는 8시부터 교사들은 부지런히 수업 자료를 찾으러 들어오고 쫑알이 한 마디에 픽하고 실소를 터뜨리고 다른 교사들의 삶을 엿보며 위로를 얻는다. 낮의 인디에서 고민은 공감으로 둥글려 가볍게 조롱거리가 되기도 하고 함께 욕을 날리고 하이킥으로 진상을 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At%2Fimage%2Fzgs-qGZz-CUp6jy0Hy12IDsYN7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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