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자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 />
  <author>
    <name>93f1366edd08474</name>
  </author>
  <subtitle>대기업 직장인 9년차이지만 글을 쓴지는 5년차입니다. 에세이 3권을 냈고 그 다음 책을 준비하고 있어요. 지극히 개인적이고 솔직한 조각 조각의 문단을 엮습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cUIR</id>
  <updated>2021-08-16T13:16:13Z</updated>
  <entry>
    <title>권선임은 왜 가끔 다 때려치우고 싶은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29" />
    <id>https://brunch.co.kr/@@cUIR/29</id>
    <updated>2026-09-15T15:00:21Z</updated>
    <published>2026-09-15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권선임만 가끔인 거고, 다른 선임들은 매일이려나.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은.  권선임은 일을 늘 못하고 싶지 않고, 메일함을 2분에 한 번씩 클릭하고, 농담까지 받아 적을 정도로 업무를 열심히 하지만, 가끔은 다 때려치우고만 싶다. 이게 다 무슨 의미인가 싶고, 내가 이 메일을 정성 들여 쓴다고 해도 나만큼 정성 들여서 봐줄 것인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안 해</summary>
  </entry>
  <entry>
    <title>권선임은 왜 일을 하면서도 불안한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28" />
    <id>https://brunch.co.kr/@@cUIR/28</id>
    <updated>2026-09-09T13:25:11Z</updated>
    <published>2026-09-09T13:2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권선임은 늘 그랬다. 가르쳐주지 않은 일을 할 때면 늘 동공에 불안이 가득했다. 권선임은 처음 하는 일이라도 못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는 그리 친절하지 않았다. 10을 알려주지만, 50 이상을 해내길 원했고 10만 알려줬지만 60을 알려주지 않았냐고 되묻곤 했다.&amp;nbsp;그래서 늘 누가 무언가 알려줄 때면 1부터 100까지 그 당시 물어볼 수 있는</summary>
  </entry>
  <entry>
    <title>권선임은 왜 잘하고 싶은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27" />
    <id>https://brunch.co.kr/@@cUIR/27</id>
    <updated>2026-09-02T02:57:03Z</updated>
    <published>2026-09-01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드디어 근본적으로 왜를 말할 때가 왔다.    권선임은 왜 도대체 모르는 척을 못하고, 받은 메일함을 계속 클릭해 보고, 가만히 있지 못하고 휴가 전날까지 더 바쁜 것인가. 도대체 왜. 왜 권선임은 잘하고 싶은가.    사실 잘 모르겠다. 잘한다고 승진을 빨리 시켜주는 것도 아니고, 일을 빨리 쳐낸다고 해서 일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정해진 시</summary>
  </entry>
  <entry>
    <title>권선임은 왜 남의 일도 자기 일처럼 생각하는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26" />
    <id>https://brunch.co.kr/@@cUIR/26</id>
    <updated>2026-08-25T15:00:20Z</updated>
    <published>2026-08-25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권선임은 항상 귀를 쫑긋하고 있는다. 물론 그런 척은 안 한다. 그냥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어 하는 거다. 추후에 어쩌다 내가 그 일에 도움을 줄 수도, 아님 도움을 받게 될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일단 나와 관련 없는 일이라도 대충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어야 마음이 편안하다. 권선임은 늘 그랬다. 신입 때는 누가 봐도 나랑 관련 없는</summary>
  </entry>
  <entry>
    <title>이게 사랑이지 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25" />
    <id>https://brunch.co.kr/@@cUIR/25</id>
    <updated>2026-08-27T12:51:26Z</updated>
    <published>2026-08-24T14:1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빅뱅 20주년 콘서트를 올 8월에 했다. 나름 18년 차 팬인 나는, 남자친구가 광나게 해 준 티켓팅에 힘입어 그 콘서트를 가게 되었는데, 가기 몇 주전부터 심장이 쿵쿵 시작한 직후에는 눈물이 광광 나는 걸 보니 난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고 있구나 싶었다. 오프닝으로 세상 신나는 판타스틱 베이비가 나오는데 눈물 줄줄 흘리고 있는 여성이 바로 나였다니. 이게</summary>
  </entry>
  <entry>
    <title>권선임은 왜 받은 메일함을 계속 클릭하는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24" />
    <id>https://brunch.co.kr/@@cUIR/24</id>
    <updated>2026-08-18T23:36:04Z</updated>
    <published>2026-08-18T15:3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권선임은 가끔 보면 일을 덜고 싶은 건지, 일을 더 하고 싶은 건지 모를 만큼 이상하다.   안 읽은 메일을 한시라도 빨리 읽어내어 처리하지 않은 일이 없도록 만들고 싶어서 타닥타닥 일을 처리하곤 하는데, 그렇게 메일을 다 읽고 나서도 꼭 받은 메일함을 10분에 한 번씩 계속 클릭하고야 만다. 그 심리는 무엇일까. 메일이 10분에 한 번 쌓여서 끊임없이 일</summary>
  </entry>
  <entry>
    <title>권선임은 왜 휴가 전날 더 바쁜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22" />
    <id>https://brunch.co.kr/@@cUIR/22</id>
    <updated>2026-08-11T15:00:12Z</updated>
    <published>2026-08-11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권선임은 일 년 내내 여름휴가를 오매불망 기다린다. 1년 중 유일하게 길게 쉴 수 있는, 회사와 합법적으로 연락을 단절할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휴가가 다가올수록 신경은 더 예민해지고 마음은 더 긴장되고야 만다. 부재하는 동안 생길 일들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나의 업무를 대신해 줄 사람이 못 미덥기보다, 결국 내 통제 하에 있어야 할 일이 잠시</summary>
  </entry>
  <entry>
    <title>[독후감] AI를 쓰면서 왜 나는 더 무기력해졌을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23" />
    <id>https://brunch.co.kr/@@cUIR/23</id>
    <updated>2026-08-10T11:39:48Z</updated>
    <published>2026-08-10T11:3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보다 요즘 AI를 잘 활용하고만 있는 것 같아, 뿌듯함을 느끼지만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무기력함을 느낀다. 너무 AI에 깊게 생각하지 않고 떠오르는 모든 것을 물어보고만 있는 것 같은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접한 책이 &amp;lt;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불완전함에 대하여&amp;gt;였다. 너무나 혹하지 않을 수 없었던 제목인데, 나는 지금 완전하고자 이토록 AI를 쓰고 있는</summary>
  </entry>
  <entry>
    <title>권선임은 왜 가만히 있지 못하는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21" />
    <id>https://brunch.co.kr/@@cUIR/21</id>
    <updated>2026-08-04T15:00:16Z</updated>
    <published>2026-08-04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권선임은 자꾸만 입이 근질근질 거린다. 몸도 근질근질하다.  옆자리에 앉은 김선임이 &amp;quot;이거 등록해야 해?&amp;quot; 하고 한 마디 했을 뿐인데, 등록하는 전산 권한 신청부터, 등록 매뉴얼도 알아서 보내준다. 인내심 짧은 김선임이 &amp;quot;이거 안 나오는데?&amp;quot; 한 마디하고 본인은 다른 업무를 하는 데도, 권선임은 자기가 마치 그 일을 하고 있었던 것처럼, 매뉴얼대로 그 과정</summary>
  </entry>
  <entry>
    <title>권선임은 왜 모르는 척을 못 하는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20" />
    <id>https://brunch.co.kr/@@cUIR/20</id>
    <updated>2026-07-29T12:53:28Z</updated>
    <published>2026-07-29T12:4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는 늘 권선임이 한 명쯤은 있다. 어떤 회사에는 팀당 한 명씩 있기도 하고. 그런 회사는 복 받은 회사다. 적어도 나몰라라 하는 직원들에 의해 회사가 망하지는 않을 테니까.   권선임은 멋모르는 신입 시절엔 할 게 없어도 남들보다 약 50분이나 일찍 출근을 하곤 했다. 지금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30분은 빨리 오려고 한다. 사무실이 채워지지 않았을 때</summary>
  </entry>
  <entry>
    <title>AI가 내 부지런함을 빼앗아가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19" />
    <id>https://brunch.co.kr/@@cUIR/19</id>
    <updated>2026-07-22T15:14:28Z</updated>
    <published>2026-07-22T14:1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회사에서 AI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들었다. 내 업무에 AI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8시간짜리 교육이었는데 근 몇 년간 회사에서 들은 교육 중에서 가장 알차고 유익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사내 제공되는 무료 AI를 이용해서 이런 것까지 할 수 있다며 감탄하고 만족하면서 사무실을 나와놓고, 가장 먼저 한 일은 AI를 켜는 게 아니라 글쓰기 창</summary>
  </entry>
  <entry>
    <title>까도 까도 요염한 이집트 여행기(3)</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18" />
    <id>https://brunch.co.kr/@@cUIR/18</id>
    <updated>2026-07-22T14:25:06Z</updated>
    <published>2026-07-22T12:4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웃으면 거뭇한 담배찌꺼기처럼 보이는 까만 음영이 이 사이사이 선명하고, 무해하게 악수를 건네던 손의 손금에도 담뱃재가 끼어 꼭 꼬질꼬질한 어린아이의 접힌 팔뚝에서 볼 법하게 누런 땟국물이 낀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런 손에 자꾸 눈이 가서 흙색의 선을 선명하게 보았지만서도 건네오던 악수에 살짝도 아니고 손을 꽉 잡고 말았던 것은 그 청년의 순수함 때문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IR%2Fimage%2FocCFryFsbe-82x_8R71tdXxfsV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집을 함부로 읽을 수 없는 이에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17" />
    <id>https://brunch.co.kr/@@cUIR/17</id>
    <updated>2026-07-22T13:18:27Z</updated>
    <published>2026-07-14T15:4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의 제목을 쓰고 나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시집을 함부로 읽어본 사람이어야 소설을 함부로 쓸 자신도 생기는 것이 아닐까.  시집을 함부로 읽을 수 없는 이들이 있다.  꽤 명확하게 적힌 문장과 그 문장을 엮은 문단을 보면서 내 생각과 비슷하다며 그저 공감하거나, 혹은 비교하거나 그저 감탄하며 읽어 내려가는 문학이나 비문학이 있도 반면에, 시집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IR%2Fimage%2FohfZ1urFZ2pvKurC5U1bOLr9FA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까도 까도 요염한 이집트 여행기(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16" />
    <id>https://brunch.co.kr/@@cUIR/16</id>
    <updated>2026-07-14T14:48:45Z</updated>
    <published>2026-07-14T14:2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숱하게 유튜브 숏츠를 볼 때까지만 해도 그들이 순수할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다. 오히려 그들을 경계하는 방법 먼저 배웠다.  인도보다 난도 높은 이집트, 이집트 시장에서 흥정하기, 혼자 절대 가면 안 되는 여행지 등의 자극적인 문구가 적힌 유튜브 썸네일들은 순수함을 생각할 겨를도 주지 않고 오히려 나의 걱정만 가중시킬 뿐이었다. 내가 정말 그곳에 가도 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IR%2Fimage%2FXdP16FoefpZRWqxVlwKhmttw9oE.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까도 까도 요염한 이집트 여행기(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15" />
    <id>https://brunch.co.kr/@@cUIR/15</id>
    <updated>2026-07-22T10:57:27Z</updated>
    <published>2026-07-13T13:4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나에게 인생 여행지를 묻는다면 아마 근 10년이 지나더라도 변함없는 확률로 이집트일 것이고, 가보지 않은 나라 중에서 어떤 곳을 제일가보고 싶냐고 묻는다면 아마 또 변함없는 확률로 이스터 섬일 것이다. 이집트가 인생 여행지인 이유는, 고작 100년 사는 나에게 약 5000년도 전부터 문명이 발생했다는 것이 일단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기도 하고, 그 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IR%2Fimage%2FSoa_LAS5wqdRCzYebm3s5eBs-LM.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1세기 부여 여행기(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14" />
    <id>https://brunch.co.kr/@@cUIR/14</id>
    <updated>2026-07-14T14:54:55Z</updated>
    <published>2026-07-06T14:5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가 곧 내 눈앞에 닥칠 것만 같아 부랴부랴 짝꿍과 지난주에 부여에 다녀왔다. 왜 부여였냐면, 그리고 왜 장마가 오기 전에 가야 했냐면, 햇빛 쨍 비칠 때의 무령왕릉의 무덤을 직접 보고 금동대향로도 봐야 했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단지 그 두 가지 이유만 필요했을 뿐.  왜 하필 부여였나.  늘 과거의 흔적이 궁금한 나에게, 유적지가 오롯이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IR%2Fimage%2FSLB5MmK77rBly0oqeGOhTNqxzKg.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렇게 등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10" />
    <id>https://brunch.co.kr/@@cUIR/10</id>
    <updated>2026-06-25T14:24:04Z</updated>
    <published>2026-06-23T13:3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가 창궐하던 시기, 카페에서 수다 떠는 것이 금지되고 강제적인 통금이 생겼다. 사람들이 술 먹고 노닥거리지 못해 산을 찾던 1차 유행을 지나, 관악산에서 소원을 세 번 빌면 이루어진다는 역술가의 한 마디에 우후죽순 산을 오르곤 하던 지금의 2차 유행이 있기까지. 등산의 유행은 늘 오르락내리락했다. 하지만 내 기억 속 수많은 아저씨와 아줌마들은 항상 산</summary>
  </entry>
  <entry>
    <title>다 같은 초록이 아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9" />
    <id>https://brunch.co.kr/@@cUIR/9</id>
    <updated>2026-06-16T13:05:20Z</updated>
    <published>2026-06-16T13:0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 같은 초록이 아니다.  초봄의 연두색 나뭇잎이 보이면 새싹이 움트는구나 싶어 괜스레 콩닥콩닥 가슴이 뛴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초봄의 출근길에 연두색 나뭇잎이 무성한 나무 아래를 걸어가다가 문득 고개를 젖혀보면, 하늘색 하늘을 듬성듬성 가리고 있는 연두색이 보인다. 오후 6시에도 연두색일 것이다, 봄이 왔으니까. 그 연두색 아래에서 나는 활동하고 싶어진</summary>
  </entry>
  <entry>
    <title>중랑천의 그 초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8" />
    <id>https://brunch.co.kr/@@cUIR/8</id>
    <updated>2026-06-08T15:03:45Z</updated>
    <published>2026-06-08T15:0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기 위해 퇴근 후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고 중랑천을 가로지르는 군자교로 떠나는 길. 목적이 있는 군자교를 향할 때만 해도 아무 생각이 없다. 집 앞 횡단보도를 건너고, 러닝 후 횡단보도 앞에 있는 로또판매점에서 로또를 얼마나 살지 잠깐 고민하다 보면 분식을 파는 길거리 노점이 나오는데, 잠깐 오늘 저녁은 저 분식을 사갈까 고민한다. 긴 고민은 아니다. 짧</summary>
  </entry>
  <entry>
    <title>그저 그런 초록색 - 시선이 머무는 곳</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UIR/7" />
    <id>https://brunch.co.kr/@@cUIR/7</id>
    <updated>2026-06-02T15:45:08Z</updated>
    <published>2026-06-02T14:3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내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항상 초록색이 있다.  1분 광고도 길어서 한 달에 만 원 넘는 금액을 결제하고야 마는 지금, 20초 숏폼에 길들여져 이제는 20초도 되기 전에 손가락 한 번으로 페이지를 넘기고야 마는 이 시대에, 그저 멍하니 오래도록 내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그저 그런 초록색이 있다. 연두색에 가까운 쨍한 초록색도 아니고, 울창한 숲이 우거</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