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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씨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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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30년이 넘는 직장생활 후 정년퇴직 하고, 임팩트 투자사이자 액셀러레이터인 엠와이소셜컴퍼니에서 컨설팅 및 멘토링으로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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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3T16:02: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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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렌지나무 세 그루가 그려진 지도 - 생텍쥐페리 『인간의 대지』를 다시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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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2:00:57Z</updated>
    <published>2026-10-09T12:0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르헨티나의 밤이었다. 야간 비행에 나선 생텍쥐페리가 내려다본 평원은 온통 어둠에 잠겨 있었다. 그 어둠 속에 드문드문 불빛이 박혀 있었다. 그는 불빛 하나하나를 바라보며 그 아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상상한다. 어느 집에서는 누군가 책을 읽고 있을 것이고, 다른 집에서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누군가는 밤늦도록 별의 궤도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Ss%2Fimage%2FAzYMzMjBtNGs98W5gN_CyD9dRn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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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 남는 것은 &amp;lsquo;둔(鈍),근(根),운(運)&amp;rsquo;이다 - 히로나카 헤이스케(広中 平祐), 『학문의 즐거움』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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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3:15:08Z</updated>
    <published>2026-10-03T03:1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수록 공부할 이유는 줄어드는 것처럼 보인다. 시험을 볼 일도 줄고, 자격증이 꼭 필요한 것도 아니다. 모르는 것이 생기면 검색하면 되고, 이제는 AI에게 물어보면 웬만한 지식은 몇 초 안에 얻을 수 있다.  그런데 『학문의 즐거움』을 읽다 보면 오히려 반대의 생각이 든다.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공부는 더 필요해지는 것이 아닐까. 다만 공부의 목적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Ss%2Fimage%2F6m2jmmnuw6ZEVPl1nyhwFddqOA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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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정한 규칙, 다정한 목적 - 다구치 가즈나리 『사회문제의 90%는 비즈니스로 해결할 수 있다』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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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3:17:23Z</updated>
    <published>2026-09-26T03:1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문제를 풀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은 대개 마음이 먼저 움직인 사람들이다.&amp;nbsp;그런데 마음은 월급날을 모른다. 고객은 생각보다 지갑을 늦게 열고, 지원사업은 기한이 되면 끝난다.&amp;nbsp;그러다 보면 사회문제보다 회사 통장 잔고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 사회혁신 영역에서는 흔한 장면이다.  다구치 가즈나리도 출발은 비슷했다. 입사 2년 만에 회사를 나와 창업하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Ss%2Fimage%2FdFUFFGNnLr_QKBfompqYwMIV3W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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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이라고 말할 수 있는 마음 - 김애란, 『안녕이라 그랬어』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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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9T03:2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사람을 점점 빨리 판단하게 된다. 처음 만난 사람의 옷과 말투, 직업과 사는 동네를 보고 대략 어떤 사람인지 짐작한다.&amp;nbsp;누가 더 많이 가졌는지, 누가 조금 더 안정적인지, 나와 얼마나 비슷한 사람인지도 금세 헤아린다. 그러지 않으려 해도 그렇게 된다.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를 읽으며 불편했던 것은 소설 속 사람들이 특별해서가 아니었다.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Ss%2Fimage%2F79M9HLh9DlaLjGrw4YHaIhnq5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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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는 스스로 더 똑똑한 AI를 만들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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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23:41:15Z</updated>
    <published>2026-09-13T23:4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John Schulman, Beren Millidge, Charlie O&amp;rsquo;Neill이 2026년 9월 11일 Dwarkesh Patel과 함께 나눈 &amp;lsquo;AI가 스스로 더 똑똑한 AI를 만들 수 있는가&amp;rsquo;에 관한 대담을 정리했습니다.  1. 대담 주제  &amp;bull; 원제: AI researchers debate how close we are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Ss%2Fimage%2F2OHRJXu8HugcRpk9zjHIT553bv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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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까지 빼앗기지 않는 것 - 끝까지 빼앗기지 않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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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5:26:28Z</updated>
    <published>2026-09-12T05:2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책을 읽고 나면 하나의 질문에 오래 붙잡힌다. 사람은 무엇으로 버티는가.  아우슈비츠에서 인간은 거의 모든 것을 빼앗겼다. 이름 대신 번호를 받았고, 가족과 헤어졌으며, 옷과 소지품은 물론 내일을 계획할 권리까지 잃었다.&amp;nbsp;오늘 살아 있다고 내일도 살아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었다.&amp;nbsp;건강한 사람이 반드시 살아남는 것도 아니었다. 병에 걸릴 수도 있었고, 어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Ss%2Fimage%2F0iYThBdcGYE4ztP-LpmPVSrump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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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회혁신의 오래된 미래 -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오래된 미래』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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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4:51:07Z</updated>
    <published>2026-09-05T04:5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혁신이라는 말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것을 떠올린다. 새로운 기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새로운 금융, 새로운 정책. 지금까지 풀지 못한 사회문제를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amp;nbsp;혁신(革新)의 어원은 '가죽을 벗겨 새롭게 한다'는 뜻이다.&amp;nbsp;그래서 우리도 새로운 것을 찾아 앞을 본다.&amp;nbsp;다음에는 무엇을 만들 것인지, 어떤 기술이 세상을 바꿀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Ss%2Fimage%2FLVX4lnhxg_W8MvyKJ27DZt7L3-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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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것을 알아보는 사람이 된다는 것 - 에커만의 『괴테와의 대화』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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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2:52:36Z</updated>
    <published>2026-08-30T09:1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괴테라고 하면 먼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파우스트』가 떠오른다. 대문호, 독일 문학의 거장, 세계문학사의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작가이다. 나 역시 그 정도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괴테와의 대화』를 읽으면서 사실 조금 당황했다. 괴테가 문학만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와 바이런을 이야기하다가 식물과 색채로 넘어가고, 건축과 회화를 말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Ss%2Fimage%2Fr_pBqyxB6jh1NQ40oSa-qe6goW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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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 바라본 뒤에야 보이는 것들 - 패트릭 브링리,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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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13:40:40Z</updated>
    <published>2026-08-22T04:4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작품을 해설하지도 않는다.&amp;nbsp;하루 종일 전시실에 서서 사람들이 작품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지 살피고, 길을 묻는 관람객에게 방향을 알려주고, 정해진 시간이 되면 다른 전시실로 자리를 옮긴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 처음에는 이 조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Ss%2Fimage%2Fq6R9zf_La2moEmtnQ0KlVdNUEh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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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 줄 끝에서 - 『그리스인 조르바』를 다시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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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2:59:44Z</updated>
    <published>2026-08-15T02:5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르바를 처음 만난 것은 고등학교 문예반 시절이었다.  누군가 권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냥 필독서 목록에 있어서 집어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확실한 건 하나다. 무슨 소린지 알 수 없었고, 지루했다. 완독했는지 기억도 흐릿하다.  정작 기억에 남은 조르바는 활자가 아니라 화면 속에 있었다. 주말 밤 텔레비전에서 하던 영화 프로그램, 주말의 명화였는지 명화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Ss%2Fimage%2FNqzbx2cq0R8NL2L_Rm8fkxxZIy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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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오르는 산에는 정상은 있어도 집은 없다 - 데이비드 브룩스, 『두 번째 산』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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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09:31:53Z</updated>
    <published>2026-08-08T09:3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로를 물어 오는 사람에게 어른들이 하는 말은 대체로 정해져 있다. 자유롭게 살아라. 가능성은 무한하다. 네 안의 진짜 열정을 찾아라. 옳고 그름은 네가 정하는 것이다.&amp;nbsp;나도 그런 유사한 말들을 해 왔던 것 같다, 좋은 조언이라고 믿었기에.  제목부터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왜 하필 산인가.  성취를 지형에 빗댈 때 산만 한 것이 없다. 산은 방향이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Ss%2Fimage%2FfEcVei7bWXmU7pe8j4f1wyHi0KQ.pn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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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장고 없는 행복 공화국에서 - 서은국 『행복의 기원』을 십여 년 만에 다시 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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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14:06:11Z</updated>
    <published>2026-08-01T14:0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이 책을 읽은 것은 쉰을 갓 넘긴 무렵이었다. 행복을 삶의 궁극적 목적이 아니라 생존을 돕는 감정적 도구로 바라보는 서은국 교수의 주장은 낯설고도 명쾌했다.&amp;nbsp;아리스토텔레스에게 행복은 인간의 모든 행위가 향하는 최고의 선이었지만, 저자는 다윈의 시선으로 이 방향을 뒤집는다.&amp;nbsp;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행복을 느낀다.&amp;nbsp;음식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Ss%2Fimage%2FQdXc4ftmW5rGjg7M0pqrr0X99sY.pn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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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바뀌지 않아도 다른 산을 오를 수 있다 - 조너선 프랭클린, 『다른 산을 오르기로 했다』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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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2:54:19Z</updated>
    <published>2026-07-25T02:5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책은 타협을 모르고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자유분방했으나, 그 거침없는 열정과 추진력을 끝내 훼손된 자연을 되살리는 데 쏟아부으며 살다 간 노스페이스 창업자 더그 톰킨스의 인생을 다뤘다.  더그 톰킨스를 처음 만난 것은 릭 리지웨이의 『지도 끝의 모험』에서였다. 그 책에서 톰킨스는 파타고니아를 창업한 이본 쉬나드와 함께 산과 바다를 누비던 모험가로 등장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Ss%2Fimage%2FD59H0_RmyNO8G5WAp4_b4onql4s.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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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이 진실의 자리를 차지할 때 - 해리 프랭크퍼트 『개소리에 대하여』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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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2:42:12Z</updated>
    <published>2026-07-19T02:4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부터 걸린다. 원어 제목인 &amp;quot;On Bullshit&amp;quot;도 그렇고, 우리말 제목인 『개소리에 대하여』도 그렇다. 누군가에게 권하기에도 어딘가 민망하다. 제목만 보면 가볍고 도발적인 에세이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책은 얇지만 쉽지 않다. 하나의 개념을 끝까지 밀고 가는 학술논문에 가까운 철학서다.&amp;nbsp;사전의 용례를 따지고, 거짓말과 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Ss%2Fimage%2F8LiDLAouZgFGlbWA7J0zebpWg0w.pn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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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한 야망은 착한 마음보다 멀리 간다 - 『모럴 앰비션』이 우리에게 남기는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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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4:41:33Z</updated>
    <published>2026-07-11T04:4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뤼트허르 브레흐만의 전작 『휴먼카인드』는 인간 본성을 바라보는 내 시선에 영향을 미친 책이다. 그 경험 때문에 이번 책은 출간 소식을 듣고 즉시 구입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지만, 이번에도 역시 한 페이지를 그냥 넘길 수 없었다.&amp;nbsp;흥미로운 역사적 일화와 인사이트들이 빼곡했다.  야망이라는 말에는 오래된 냄새가 묻어 있다. 출세, 경쟁, 승리,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Ss%2Fimage%2F30abCIHvQzI0JWJ-hQ5kxOaJKgk.pn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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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멸하는 지역은 없다, 연결되지 않은 지역이 있을 뿐 - 『가미야마』에서 읽는 지역의 다음 가능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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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7:20:35Z</updated>
    <published>2026-07-03T07:2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쿠시마현 가미야마. 인구 5천 명 남짓, 고령화율 50% 안팎, 전체 면적의 83%가 삼림인 산골 마을. 2014년 일본창성회의가 발표한 &amp;lsquo;소멸 가능성 도시&amp;rsquo;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곳. 숫자만 놓고 보면 한국의 어느 읍면 지역에 옮겨놓아도 어색하지 않은 곳이다.  그런데 이 마을에 2023년 4월, 새로운 학교가 문을 열었다. 5년제 정규 고등전문학교인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Ss%2Fimage%2Fz_tl1Ot7nn6oUeMBFaKh5eU2B3Q.pn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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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획과 획 사이 -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가 묻는 것, 점인가 사이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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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4:12:31Z</updated>
    <published>2026-06-27T04:1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영복은 비뚤어진 획을 지우지 않았다. 대신 그 곁의 획을 조금 옮겼다. 먼저 그어진 획이 어긋나 보이면 다음 획이 자리를 바꾸어 전체를 살렸다. 실패한 획을 없애는 방식이 아니라, 주변의 획이 움직여 글자를 완성하는 방식이었다.  이 말은 서예의 원리로만 읽히지 않는다. 사람 사이에서도 우리는 비뚤어진 획을 자주 만난다. 마음에 들지 않는 말, 이해하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Ss%2Fimage%2Fo214h2ykn01-qduOkX5QGH3gcgs.pn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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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조가 끝내 하지 못한 일 -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가면 뒤에 숨은 마음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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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14:09:28Z</updated>
    <published>2026-06-22T14:0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주 눈에 들어오는 표정이 있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때 가장 먼저 웃는 얼굴이다. 어색한 침묵이 흐르면 농담을 던지고,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는 괜찮다고 먼저 웃어 보이는 사람. 그 웃음을 보고 있으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 즐거워서 웃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웃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소설의 화자 요조도 그렇게 웃었다. 그는 어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Ss%2Fimage%2FDx4zljiAYeM0Hl-eh1ozGxDbI-Y.pn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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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접시 닦던 마음 - 젠슨 황이 말한 일, 실패, 그리고 회복탄력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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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0:43:13Z</updated>
    <published>2026-06-15T00:4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6월 1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젠슨 황이 나왔다. 엔비디아의 공동창업자이자 CEO. 검은 가죽 재킷을 입고, 밸런스 게임을 하고, 관상 이야기에 웃었다. 삼겹살과 치킨 사이에서 진지하게 고민했고, 진행자의 농담에도 몸을 낮춰 웃었다.  그는 아홉 살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낯선 도시에서 자랐고, 100명이 쓰는 기숙사 화장실을 청소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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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벼랑에 선 열여섯 살 - 인류는 가장 위험한 순간에, 가장 거대한 가능성 앞에 서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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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6:54:45Z</updated>
    <published>2026-06-11T06:5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1962년 10월 27일 토요일. 인류 전체의 운명이 한 사람의 판단에 걸렸던 날이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 채 살아왔다. 쿠바 미사일 위기의 정점, 카리브해 깊은 바닷속. 소비에트 잠수함 B-59는 며칠째 미 해군 함대에 쫓기며 심해에 숨어 있었다. 무선 통신이 끊겨 위에서 전쟁이 터졌는지 아닌지 알 수 없었다. 북극용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Ss%2Fimage%2F_6gdWXMTB8E1rwj1IqFrX8QCqCA.pn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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