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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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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8개국 여행가, 8년차 블로거, 현재는 프리랜서 작가다. 어린 시절 꿈을 담아 블로그 닉네임은 '세계정복'이라 지었다. 그 꿈을 향해 뚜벅이며 걸어가는 중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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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3T15:19: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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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개국 여행을 마치며 - epilogu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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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24T09: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가 끝나기 전에, 지금까지의 삶을 하나의 주제로 정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amp;nbsp;무엇이 내 시간을 가장 오래 붙잡아 두었을까. 무엇을 할 때 가장 설레었고, 가장 열심히 살아 있었을까. 돌아보니 답은 늘 여행이었다.  지금까지 방문한 나라는 28개국. 독일과 일본처럼 여러 번 찾았던 나라들까지 생각하면, 내 20대의 꽤 많은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RK%2Fimage%2FfxkudSX5Fgq_1xjYDwlvGr1hs3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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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4.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 Outr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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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55:26Z</updated>
    <published>2026-06-10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웨덴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이 끝나가던 무렵. 귀국을 앞두고 홀로 독일을 여행하던 어느 날, 뒤셀도르프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나는 오랜 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해외여행을 할 때마다 나는 그 도시의 풍경과 공기가 담긴 엽서를 꼭 한 장씩 사곤 했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문득 떠오르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며, 내가 본 장면과 그날의 마음을 함께 건네는 것을 작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RK%2Fimage%2F2orzHq_9JdDB1BXvC_EAFuyJqn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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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3. 홍콩: 화양연화는 순간이 아닌 지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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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52:12Z</updated>
    <published>2026-05-21T09:1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 나이로 서른을 맞이한 올해 1월, 초등학교 때부터 인연을 이어온 친구와 처음으로 단둘이 해외여행을 갔다. 목적지는 홍콩. 영화 &amp;lt;화양연화&amp;gt;를 본 뒤로 홍콩의 오래된 골목과 네온사인, 천천히 흘러가는 밤의 공기를 직접 걸어보고 싶다는 궁금증이 있었다.  목적지를 정한 뒤에는 하나둘 계획을 세워야 했는데, 나와 달리 친구는 해외 자유여행 자체가 처음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RK%2Fimage%2F0unGmf281bGLKkIcC0cl_kQOjN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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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2. 스웨덴 외레브로: 잊고 있던 나를 만난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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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49:12Z</updated>
    <published>2026-05-13T09:0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9년 겨울, 친구와 나는 서로 다른 나라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었다. 나는 스웨덴 외레브로에서, 친구는 프랑스 파리에서 각자의 계절을 버텨내고 있었는데, 같은 유럽 땅에 있다고는 해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거리는 아니라서 매번 전화 통화로만 안부를 나누곤 했다. 그러다 크리스마스를 한 달쯤 앞둔 어느 날, 친구가 스웨덴에 놀러 오겠다고 말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RK%2Fimage%2FCulFQsR4HKTS2qRLF-WzJTpdEs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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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1. 어디서든 &amp;lsquo;나&amp;rsquo;일 수 있는 이유 - Intro.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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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46:23Z</updated>
    <published>2026-04-15T09: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과 방황의 차이는 &amp;lsquo;돌아올 곳이 있다는 것&amp;rsquo;에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처음에는 그 문장에 크게 공감이 가지는 않았다. 여행은 방황처럼 그저 떠나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멀리 가느냐, 얼마나 새로운 것을 보느냐가 중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가서 자유를 누리는 것이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했기에 낯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RK%2Fimage%2FhD40rP17_2qpskRbM5RdZLZuR9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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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4. 우리들의 파라다이스 폭포 - Outr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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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43:39Z</updated>
    <published>2026-04-08T09: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이들을 5분 내에 눈물짓게 만들기로 유명한 영화 &amp;lt;업(Up)&amp;gt;.  칼 할아버지는 평생을 함께한 아내와, 젊은 시절부터 &amp;ldquo;언젠가는 남미의 &amp;lsquo;파라다이스 폭포&amp;rsquo;에 가보자&amp;rdquo;는 꿈을 품고 살아왔다. 하지만 현실은 늘 그 약속을 미루게 만들었고, 결국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아내는 세상을 떠난다.  그 후에야 그는 결심한다. 아내와 함께 가고 싶었던 그곳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RK%2Fimage%2F7JxD6two0B_7cN_VugrsHGbO3y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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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3. 프랑스 파리: 모든 낭만이 현실이 되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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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39:27Z</updated>
    <published>2026-04-01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 샹젤리제- 오- 샹젤리제- 다음에 이어지는 가사는 도통 알 수 없는 노래를 흥얼거리던 2018년의 여름.  낭만의 도시 파리에 도착한 나는 밤마다 에펠탑이 비친 센강의 야경에 취해 걷다가도, 자정이 가까워지면 슬쩍 뒤를 돌아보곤 했다. 혹시나 영화 &amp;lt;미드나잇 인 파리&amp;gt;처럼 나를 과거 황금시대의 세계로 데려다줄 마차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기대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RK%2Fimage%2FwE7TxiL3Cb6_34xyjtOdsbq7c0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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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2. 체코 체스키: 엄마의 수채화 그림 속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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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36:45Z</updated>
    <published>2026-03-25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유럽 여행을 간다고 하면 꼭 빠지지 않는 나라, 체코. 언젠가 이곳에 가게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었다. 중세의 아름다운 마을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amp;lsquo;체스키 크룸로프&amp;rsquo;에 가는 것.  붉은 지붕들이 빽빽하게 이어진 마을과 그 사이를 유연하게 휘어 흐르는 강, 그리고 언덕 위 성에서 내려다보이는 동화 같은 풍경. 엄마가 건네준 여행책 속에서 이 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RK%2Fimage%2F5pBSV8ZGYoaUO5w6GP-H1Af4-2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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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1.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다는 용기 - Intro. 버킷리스트 다 해봐야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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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35:17Z</updated>
    <published>2026-03-18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어린 시절 마음속에 품었던 꿈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나는 그중에서도 유난히 꿈이 많은 아이였다. 어른들이 종종 묻는 &amp;ldquo;나중에 커서 뭐가 되고 싶니?&amp;rdquo;라는 질문에도 늘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되고 싶은 것이 하나가 아니라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우주비행사, 셰프, 심리상담사, 영화감독까지.  어린 나에게 세상은 너무 넓었고, 그 안에는 해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RK%2Fimage%2FiytyVqVzf-iz2XNwDzurLreDFc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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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4. 별책부록이 끝난 뒤 새로운 챕터로 - Outr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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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32:13Z</updated>
    <published>2025-11-27T09: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이 한 권의 책이라면, 여행은 늘 별책부록이라고 생각해 왔다.&amp;nbsp;본문과는 분리된 작은 책. 가벼운 사건들이 담겨 있고, 본편의 흐름과는 어딘가 동떨어져 있는, 잠깐 펼쳐 읽었다가 덮으면 곧 잊히는 그런 이야기들.  그래서 한 번의 여행이 끝날 때마다 나는 작은 부록 한 권을 끝까지 읽어낸 듯한 기분이 들곤 했다. 잠깐의 일탈을 마치고 나면 다시 두껍고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RK%2Fimage%2FtaVahBN0twErgYSwanrUl3K2qT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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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3. 포르투갈 포르투: 부활절에 맞은 일상의 부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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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28:20Z</updated>
    <published>2025-11-20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이 즐거울수록 마지막 날은 더 힘들다. 눈앞의 풍경이 아름다우면 아름다울수록 그것을 곧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먼저 떠오르고, 여행의 마지막에는 늘 설명하기 어려운 상실감이 따라붙는다. 퇴사 기념으로 떠난 포르투갈 여행 12일의 마지막 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날 친구와 나는 서글픈 눈망울로 포르투 공항에&amp;nbsp;말 없이 앉아 있었다. 서로가 같은 종류의 착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RK%2Fimage%2FKD1cIjh6JX_qBKt_Nxgar3lyVH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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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2. 덴마크 코펜하겐: 이별이 가져온 새로운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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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22:58Z</updated>
    <published>2025-11-12T09: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150일간의 스웨덴 교환학생 생활이 끝나던 2020년 1월. 그 시간 동안 함께 북유럽의 겨울을 보냈던 친구들과 함께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이별 여행을 떠났다. 안데르센 마을도 가보고, 생각보다 많이 작았던 인어공주 동상도 구경하고. 뉘하운의 거리를 걸으며 낭만을 만끽했다. 같은 북유럽이지만 스웨덴 보다 동화같은 감성이 더 잘 담겨 있는 나라라고 생각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RK%2Fimage%2FLMNlT3TvC5aIX5ovv3K_VRLm71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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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1. 끝의 동의어는 시작이다 - Intro.여행이 끝나고 시작되는 새로운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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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22:45Z</updated>
    <published>2025-11-05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이 끝날 때마다 마음이 묘하게 가라앉곤 했다. 떠날 때의 설렘은 늘 선명했지만, 이상하게도 여행의 마지막이 가까워질수록 나는 눈앞의 풍경보다 다가올 이별을 먼저 생각했다. 아무리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고 있어도 문득 '내일이면 이걸 볼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순간부터는 풍경마저 조금 쓸쓸하게 보이곤 했다.  그래서 여행 마지막 날 아침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RK%2Fimage%2Fvyet4ByLx0-165XC9rMwRkxIAq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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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4. 인생은 짧고 가야 할 곳은 많다 - Outr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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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29T13:3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하지 않아 권태를 느끼고 있던 어떤 일상적인 날. 문득 '허무'와 '공허'에 대해 다루는 글은 많이 읽어본 것 같지만, 권태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심리학에서 다루는 권태감에 대해 알아본 바, 이는 무려 5가지로 분류된다고 한다.  1. 보정적 권태감 : 권태감을 느끼지만, 무엇을 할지 모르는 상태2. 반응적 권태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RK%2Fimage%2FwnqyCOBqnOM_jfHWn1PkonR5xP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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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3. 폴란드 크라쿠프: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하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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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21:47Z</updated>
    <published>2025-10-22T13:1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8년의 여름, 한 달 동안 유럽을 함께 여행하던 친구들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숙소를 나섰다. 사실 이날의 준비는 짐보다 마음을 대상으로 했는데,&amp;nbsp;우리가 향하는 곳이 다름 아닌 아우슈비츠 수용소였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스스로 정신이 유악한 편이라 생각해서, 그 무겁고 처절한 공간을 직접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그럼에도 &amp;lsquo;폴란드에 왔다면 반드시 가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RK%2Fimage%2F5X4F00mjtqxsFpAXSIRBYGgY3b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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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2.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휴양의 진정한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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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21:34Z</updated>
    <published>2025-10-15T12:0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의 2월, 우리 가족에게는 축하할 일들이 여럿 있었다.  아빠는 35년 넘게 다닌 회사에서 퇴직을 하셨고, 엄마도 오랜 시간 몸과 마음을 쏟던 자리를 내려놓으셨다. 동생은 군복무를 건강히 마치고 돌아왔고, 오빠는 사업이 자리를 잡아 번듯한&amp;nbsp;사무실을 구했다. 그야말로 우리 가족의 인생에서 &amp;lsquo;안정기&amp;rsquo;라 부를 만한 시기였다.  하지만, 오직 나만은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RK%2Fimage%2FgJB2cONNprUiX1-S4EdplPT6pP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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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1. 허무와 권태의 덧없음 - Intro.허무의 허무를 떠올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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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17:59Z</updated>
    <published>2025-10-08T1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삶에서 '허무', '공허'와 '권태'라는 세 가지는 떼어놓을 수 없다. 허무가 있기에 허무하지 않고, 권태가 있기에 권태롭지 않으며, 공허가 존재하기에 공허하지 않다고 느껴질 정도로.&amp;nbsp;이들은 나의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감정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찾아올 때면 나는 항상 기력을 잃고 만다.&amp;nbsp;모든 것이 의미 없고, 재미도 없고, 그저 텅 비어버린다.&amp;nbsp;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RK%2Fimage%2Ftj9-qVZbvdfQZJne_0FAOFhFXn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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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4. 폭우 뒤 무지개가 뜬다는 믿음 - Outr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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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21:18Z</updated>
    <published>2025-10-01T1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각각의 여행에서 많은 시간이 흐른 올해 7월, 나는 무작정 홀로 강릉 여행을 떠났다. 날씨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떠났더니 이게 왠 걸, 사흘 내내 비가 흩뿌렸다. 비가 오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귀찮아져 시내에 있는 숙소에만 머물까 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온 거, 자전거를 끌고 바다로 달렸다.  그렇게 40분 정도 빗방울과 씨름하며 달려 도착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RK%2Fimage%2FNlrAZ19mKB4ucZL6ueCYGMU6RA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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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3. 영국 런던: 한겨울 추위 속의 공항 노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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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21:04Z</updated>
    <published>2025-09-24T09:3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럽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기고 싶다는 버킷리스트를 채우기 위해 첫 번째로 달려간 도시는 영국 런던. 크리스마스를 열흘 앞둔 런던 시내는 반짝이는 조명과 활기로 가득했다.  하이드파크에서 캐럴 무대를 감상하고, 코벤트 가든에서 반짝이는 장식들을 구경하느라 이틀이 훌쩍 지나가버리고 여행의 마지막 날 밤. 내셔널 갤러리 앞 광장에 갔을 때 산타 클로스 복장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RK%2Fimage%2FDU66FD7oc1pYDBM9MEMnkVwXkp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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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2. 스위스 인터라켄: 고소공포증과 패러글라이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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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5:55:15Z</updated>
    <published>2025-09-17T1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상력이 풍부한 탓인지, 나는 별것 아닌 것에도 쉽게 두려움을 느낀다.  폐쇄된 공간에서는 숨이 막히고, 뾰족한 물체를 보면 가슴이 찌릿한다. 경사진 내리막길을 보면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상상이 머릿속을 휘감아 발걸음을 더뎌진다. 하지만 그 모든 두려움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힘을 가진 것은 단연 '높은 곳'이다.  전망대 난간에 서면 다리가 제멋대로 후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RK%2Fimage%2FKFjNzt9rHBpgsTrR6UvDThizBZ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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