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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지스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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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quot;느리게 걷는 낭만 가족, 자연 속 우리만의 일상을 담은 엄마의 시선입니다. 이 소중한 추억들이 모여 아이들의 내일에 빛나는 에너지가 되기를 바랍니다.&amp;quot;</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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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5T16:06: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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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상처를 가진 아이의 엄마입니다.   - 아니면 말고가 허락되지 않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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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2:37:35Z</updated>
    <published>2026-08-05T12:3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상처를 가진 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의 몸과 마음에 새겨진 그 깊은 흔적들을  나는 감히 상처라는 나직한 말로 부릅니다.그 말은 쉽게 꺼낼 수 있는 문장이 아닙니다.  한 번 입 밖으로 내는 순간,  나는 다시 그 모든 밤과 눈물과 두려움 앞에 서게 됩니다.아이는 늘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견디고,  엄마는 늘 생각보다 더 많이 무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e2%2Fimage%2Fd5GpNGqeSqtJe3mMobCaYS4GE_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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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하수구 씨_ 3편 - 우리 집에는 하수구 괴물이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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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0:10:52Z</updated>
    <published>2026-07-23T23:1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흔히 큰일이 삶을 바꾼다고 믿는다. 예기치 못한 사고, 오래된 관계의 파국, 한 번에 무너져 내리는 어떤 결정적인 순간들. 하지만 정말 사람을 조금씩 갉아먹는 건 그런 거창한 것들이 아니다. 대개는 너무 사소해서 누구에게 하소연하기조차 애매한 것들, 하루를 망가뜨리기엔 충분하지만 인생의 문제라고 부르기엔 너무 작아서 오히려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e2%2Fimage%2FwTeFe-GmgKDcqZO6KjgXlBG-k4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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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여행 중 -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세상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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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1:11:51Z</updated>
    <published>2026-06-29T01:1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세상에서,잠시 도망치듯 자연에 마음을 내려놓는 일만큼분명한 처방도 없다.속을 뒤집듯 휘몰아치는 파도를 바라보고 있으면,문득 &amp;lsquo;아, 저것도 나만큼이나 속이 시끄럽겠구나&amp;rsquo; 싶은생각이 스친다.거칠게 부서지는 물결마다내 안의 소란이 겹쳐지며,이름 붙이지 못한 감정들이물비늘처럼 반짝인다. 사는 일이란 대개 그렇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e2%2Fimage%2FCqwWwRIaEG3LB4Wd4pKsGtwufc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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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려, 내가 먼저 태어날게 - 오빠의 세상을 구하고 싶은 천하무적 동생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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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11:48:48Z</updated>
    <published>2026-06-27T11:4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니메이션 영화 《나의 친구 어둠》이 끝을 향해 달려갈 때쯤이었다. 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미래에서 딸이 나타나고, 또 그 딸을 돕기 위해 더 먼 미래에서 손자가 타임머신을 타고 도착하는 기막힌 반전들이 화면을 채웠다. 시공간을 건너 서로를 돕기 위해 달려오는 가족들을 애틋하게 바라보다가 나는 남편에게 물었다.&amp;ldquo;자기야, 자기는 시간을 돌릴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e2%2Fimage%2FoCTwqEb-uBZiQrFZmGo6a2Xt7z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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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대지 못하는 나무도 자란다 - 아무도 내 편이 아니었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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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11:00:20Z</updated>
    <published>2026-06-25T1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 &amp;lt;디어 마이 프렌즈&amp;gt;의 한 장면을 보다가 결국 무너져 내렸다. 치매에 걸린 희자가 오랜 친구 정아를 향해 모진 말을 쏟아내며 울부짖는 장면이었다.&amp;quot;내가 너한테 전화했지? 내 아들이 열감기인데 도와달라고. 약 먹었는데 안 낫는다고, 무섭다고 와 달랬지! 너는 왜 맨날 넌 그렇게 사는 게 힘들어서, 왜 맨날 내가 필요할 때는 없어!'나도 힘든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e2%2Fimage%2F5s8hLoUvSdVWfx3vtKqhVZlW3Z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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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을 삼키는 시간 - 알고리즘이 뺏어간 당신의 '온기'를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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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12:16:36Z</updated>
    <published>2026-06-17T12:1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스타그램을 닫을까 말까 고민한 지 1년이 넘었다. SNS라는 게 뭐라고, 고작 그것 하나 멈추는 데 이토록 긴 시간이 필요했을까.코로나 시기, 남들이 다 하기에 시작했던 SNS는 나에게 일상의 조각들을 모아두는 작은 앨범이었다. 낭만을 찾아 떠났던 시간들을 기록하고, 사진을 나누며 응원을 주고받던 그 시절엔 그것이 세상과 연결되는 다정한 통로라고 믿&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e2%2Fimage%2Fw5qaYy8myAg-OQuvdbPKsrdHeu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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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작은 손이 내 불안을 먼저 안아주었다 - 불안을 아이에게 쏟아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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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16:36:48Z</updated>
    <published>2026-06-13T15:2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나는 문제집을 채점하다가 결국 소리를 높였다.   분명 방금 설명해 준 문제였는데, 같은 방식으로 또 틀려 있었다.    &amp;ldquo;이걸 왜 또 틀려? 아까 뭐라고 했어?&amp;rdquo;    내 목소리는 생각보다 더 날카로웠고, 아이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다.   멈춰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한 번 올라온 감정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한참을 쏟아내고 나서야,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e2%2Fimage%2FZ5WTakoDe61TvjXLFE-hgyTUMN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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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의 모서리에 긁힌 당신과 나를 위하여 - 어른이란 이름으로 남긴 생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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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12:23:15Z</updated>
    <published>2026-06-07T12:2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의 붉게 짓무른 피부를 마주한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땀을 쏟아내는 습한 날이 이어지더니, 종아리 뒷부분에서 시작된 두드러기가 허벅지와 팔, 급기야 얼굴까지 번져갔다. 예민한 피부 탓에 이맘때면 늘 고생하곤 했지만, 올해의 기세는 유독 매서웠다. 온몸이 가려워 힘들 텐데도 묵묵히 버텨주는 아이가 고맙고도 애틋했다.늘 가던 소아과 대신 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e2%2Fimage%2FvXZ8kWO6432FVCv-emojhuZXco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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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지 못하는 삶의 영역 앞에서 - 이름 모를 사람들의 삶을 잠시 빌려 듣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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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11:44:30Z</updated>
    <published>2026-05-21T11:4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한 번, 아주 잠깐 만나는 사람이 있다. 길어야 5분.그 짧은 시간은 이상하게도 오래 남는다.  마치 내 마음 어딘가에 조용히 연고를 발라주는 것처럼.올해도 그 5분을 만났다.나는 여전히 조금 지쳐 있었고, 그녀는 여전히 밝았다.&amp;ldquo;선생님, 여전하시네요. 밝아 보이세요.&amp;rdquo;&amp;ldquo;나? 나 그렇게 생기지 않았어요? 쪼그매서 발발거리며 다니니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e2%2Fimage%2FYPu6IbkZqoQ2A1I8T8xJg53p1z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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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라는 피켓을 내려놓았다. - 증명하는 삶의 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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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6:41:09Z</updated>
    <published>2026-05-19T16:3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가 세상을 멈춰 세웠을 때,랜선 너머의 세상은 오히려 더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나 역시 남들 다 한다는 인스타그램을 엉겁결에 시작했다.낯선 사람의 피드에 찾아가&amp;ldquo;우리 친구 해요&amp;rdquo;라는 말 한마디 건네는 일조차쉽지 않았던 시간이었다.그렇게 머뭇거리던 시간을 지나,조금씩 사람들과 연결되기 시작했고순식간에 팔로워가 5천 명이 되어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e2%2Fimage%2FgS9bvRzFxEoeAz0gwSuvet4GcB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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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옷장 문에 남긴 햇살 - 아빠를 녹인 건, 결국 아이들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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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11:00:11Z</updated>
    <published>2026-05-16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부터 아이가 분주하다.&amp;ldquo;너 왜 그렇게 바빠?&amp;rdquo;&amp;ldquo;어&amp;hellip; 아니야.&amp;rdquo;멋쩍게 웃는 아이를 보니,뭔가 숨기고 있는 게 분명했다.&amp;ldquo;가서 아빠 출근하시라고 해.&amp;rdquo;그 말에 두 아이는 신이 나서아빠에게 달려갔다.아빠를 깔고 뭉개며 외친다.&amp;ldquo;아빠 일어나! 충성할 시간이야!&amp;rdquo;남편은 아이들 무게에 눌려제대로 대답도 못 하고&amp;ldquo;으악, 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e2%2Fimage%2FGWkM7_dzUy0COZ9Yz46QnCm5Qu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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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이아몬드보다 햄버거&amp;hellip; 나는, 끝이다. - 전우여, 오늘의 보급품은 맥모닝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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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02:36:06Z</updated>
    <published>2026-05-15T13:4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아직 해가 완전히 올라오기 전이었다. 부엌에서 물기를 털어내며 설거지를 마칠 즈음 전화벨이 울렸다. 이 시간에 전화라니. 순간 괜히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군인의 아내로 살다 보면, 예기치 못한 시간에 울리는 벨 소리에 심장이 먼저 반응하곤 한다.&amp;ldquo;뭐 해?&amp;rdquo;남편이었다. 왠지 모를 다정한 말투. 냄새가 난다. 킁킁. 머릿속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e2%2Fimage%2FPlWyD0rpd7_n3ZDIV_oSC0iks_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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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을 먹고사는 내 친구 - 타인의 불행 위에 서서 겨우 버티고 있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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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11:28:17Z</updated>
    <published>2026-05-12T11:2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타인의 불행을 양분 삼아  제 평온을 확인하려는 사람을 만난다.  고등학교 때부터 오랜 인연을 이어온 친구, 옥이가 딱 그랬다.스물여섯, 퇴근 후 맥주로 갈증을 달래던 밤.  옥이는 불쑥 내게 칼날 같은 말을 들이밀었다.&amp;ldquo;너는 뭔데 그렇게 당당해?  내가 아는 사람 중에 네가 제일 불쌍한데,  왜 안 불쌍한 척하고 살아?&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e2%2Fimage%2F6mfQThyxdJHQ1BHy_wMx5Gimas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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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00원어치의 밤 - 기억의 저금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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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9T16:36:38Z</updated>
    <published>2026-05-09T12:0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자리에 들려고 방 안의 불을 껐다.  작은 램프 하나를 켜자 주황빛이 천천히 벽을 타고 번졌다.  어둠이 완전히 내려앉기 전, 그 사이에 머무는 따뜻한 빛이었다.그때, 어느새 훌쩍 자란 딸아이가 조용히 내 곁으로 다가왔다.  무섭다며 파고들 듯 다가오다가, 이내 멈칫하고는 내 옆에 기대앉는다.  이제는 내 품에 안기기엔 조금 커버렸다는 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e2%2Fimage%2Fl7TKXu4nPrYy3P4nqe59aLwFhp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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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낭만저금통 : 아이는 잊고, 나는 새긴다 - 추억의 빙봉을 기억하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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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9T17:13:41Z</updated>
    <published>2026-05-09T12:0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낭만저금통 : 아이는 잊고, 나는 새긴다영화 &amp;lt;인사이드 아웃&amp;gt;의 기억 저장소에는, 시간이 지나 빛을 잃은 기억들이 떨어지는 거대한 심연이 있습니다. 그곳으로 한 번 떨어진 기억은 영영 사라져 버리지요.아이들은 많은 것을 금방 잊어버립니다.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하루와, 그 안에 담겨 있던 작고 반짝이던 순간들까지도요. 클 때마다 소중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e2%2Fimage%2FcH5gR4DD49jOv3HsJWJpBEhMXV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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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꺼내먹는 것들  - 허기진 마음을 채우는 해묵은 기억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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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13:53:13Z</updated>
    <published>2026-05-07T12:2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이날, 가까운 곳으로 느지막이 바람을 쐬러 포천으로 향했다. 해가 저물고 땅거미가 내려앉은 포천은 고요하게 아름다웠다. 산 능선 위로 별이 가득했고, 우리는 빈백에 누워 아이들과 함께 맑은 공기를 마시고 있었다. &amp;ldquo;얘들아, 엄마는 밤하늘 별도 좋지만, 해 지고 난 뒤 저 산 능선을 보면 어릴 적 생각이 나.&amp;rdquo; 나는 혼자 들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e2%2Fimage%2F-IkJLYunzs2__WrsZbhSVcK-2o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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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하수구 씨_ 2편 - 착함이라는 문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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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13:52:06Z</updated>
    <published>2026-05-05T13:5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수구가 막혔다.  매년 그랬다.사람들은 고작 배관이 막힌 것뿐이라 말하겠지만,  나에게 하수구는 기억의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어린 날의 앙금이 역류하는 통로다.어른 없는 집을 지키며 망가진 것들을 혼자 감당해야 했던 그 서늘한 시간들.  그래서 하수구가 막히면, 내 마음부터 먼저 덜컥 내려앉는다.1편에서 꺼내놓았던 그 눅눅한 고백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e2%2Fimage%2Fukhx-ezWOkLJylhdIxQbiEILxE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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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분홍이 오래 남았다 - 누구에게도 당연한 것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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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17:52:20Z</updated>
    <published>2026-05-01T12:1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날, 가방을 풀기도 전에 창밖의 분홍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다른 지역의 벚꽃은 이미 저물어간다는데, 우리 동네의 봄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한창이었다.동네 어귀, 해마다 아이들의 성장을 기록해 주던 그 벚나무는 올해도 여전히 환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아이들을 나무 아래 세웠다. 작년엔 까치발을 들어야 닿을 듯하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e2%2Fimage%2FGMV_wNs5DHqoF3P83MdbciX61s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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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아한 결혼기념일은 없다, 우리 집에선 - 14년째 쌓아온 '다정한 소란'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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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15:36:28Z</updated>
    <published>2026-04-30T12:0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4년이라는 시간은 참 묘하다. 설렘은 무뎌지고, 기념일의 선명함은 일상의 분주함 뒤로 자꾸 숨어버린다.사실 우리 부부도 오늘이 그날인 줄 몰랐다. 여느 때처럼 외식을 하다 무심코 흘린 &amp;ldquo;맛있다&amp;rdquo;는 말 뒤로, 뒤늦게 머릿속에 선명하게 박히는 다섯 글자. &amp;lsquo;결. 혼. 기. 념. 일.&amp;rsquo;14년 전 그날은 겨울을 막 깨우기 시작한 따스한 햇살이 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e2%2Fimage%2FaG8SYGhTh8jB3ay0QTXWxZ3CF4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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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깃발의 멘토 - 인생이 파란만장하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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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15:38:31Z</updated>
    <published>2026-04-29T11:3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은 온통 연둣빛으로 새로움을 시작한다는데,내 안의 전구는 자꾸 깜빡거린다.손톱만큼 작던 잎들이 눈 깜짝할 새 손바닥만큼 자라나는그 무자비한 생명력을 보고 있으면,문득 내가 갈구하던 &amp;lsquo;새로움&amp;rsquo;이 사실은 지독한 갈증이었음을 깨닫는다.사실, 부모의 사랑을 받고,대학을 가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집을 사고, 차를 사고, 아이를 낳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e2%2Fimage%2FVNajiDh9B0UYF_NGrI4TLhEbBr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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