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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루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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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aru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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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다루오 (Daruo)&amp;lsquo;다루오&amp;rsquo;는 삶의 고통 속에서 성장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여정을 글로 풀어내는 작가이자, 세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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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5T06:51: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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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를 읽는 문법》8화ㅡ기본값 - 내가 맞춘 소리, 네가 앉던 자리/시리즈 연재 그녀를 읽는 문법8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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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9:00:12Z</updated>
    <published>2026-10-10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셋의 문법》의 사건과 기억을 다른 인물의 시선에서 다시 바라본 거울소설입니다. 화자의 내면과 해석은 소설적 상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정인의 아이들이 다 잠든늦은 밤이었다. 하루가 끝났다고 해도 될 시간. 나는 갑자기 말했다.  - 정인아. - 응. - 우리 홍대 가자. - 지금? - 응. - 왜? - 떡볶이 먹으러.  정인이 웃었다.  - 이 시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43%2Fimage%2FmvGjzw72aMvTXxblWC480ZqsEx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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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를 읽는 문법》7화ㅡ애인 - 어떤 이름은 관계보다 조금 늦게 온다 / 시리즈 연재 7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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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9:50:55Z</updated>
    <published>2026-09-29T08:5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셋의 문법》의 사건과 기억을 다른 인물의 시선에서 다시 바라본 거울소설입니다.  화자의 내면과 해석은 소설적 상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이번에는링거가 없었다.  그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정인은 자기 옷을 입고 있었고팔에는 테이프 자국만 조금 남아 있었다.  며칠 전만 해도환자복에 슬리퍼를 신고링거대를 끌고 내 차로 걸어오던 사람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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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를 읽는 문법》6화ㅡ객석 - 사람들이 아는 나와, 아무도 보지 않았던 나 / 시리즈 연재 6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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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9:00:17Z</updated>
    <published>2026-09-23T09: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셋의 문법》의 사건과 기억을 다른 인물의 시선에서 다시 바라본 거울소설입니다. 화자의 내면과 해석은 소설적 상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아이들을 만나는 날은가능하면 비워두었다.  일주일에 한 번. 같이 살지 않는다고 해서아빠가 아닌 날이 생기는 건 아니었다.  다만 같이 사는 아빠와는해야 하는 일이 조금 달랐다.  시간을 맞추는 것. 약속을 바꾸지 않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43%2Fimage%2F0owuWgymaPKJGSuMzbRL-VMNjp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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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를 읽는 문법》 5화ㅡ비밀번호 - 누군가를 집에 들인다는 것 / 시리즈 연재 《그녀를 읽는 문법》 5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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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21T09: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셋의 문법》의 사건과 기억을 다른 인물의 시선에서 다시 바라본 거울소설입니다. 화자의 내면과 해석은 소설적 상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퇴원한 다음 날,  정인은 자기 집에 있었다.  원래라면 바로 내 집으로 오기로 했다.  그런데 아침부터 연락이 늦었다.  -뭐해요?  -청소요.   나는 휴대폰을 한참 봤다.  아픈 사람이 퇴원하자마자 청소라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43%2Fimage%2FRhvqSO6xSw2kzbI-avXf-gLUBt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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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화의 반대편》 ㅡ20화 무질서 속의 질서(마지막화) - 빈집으로 돌아가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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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23:23Z</updated>
    <published>2026-09-20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은 완벽했다.  입주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새 아파트였다. 서른네 평. 거실은 넓었고, 가구와 가전은 거의 연한 회색으로 맞춰져 있었다. 소파도, 식탁도, 커튼도, 침구도 전부 내 취향이었다.  침대는 호텔식으로 정리돼 있었다. 이불 모서리는 반듯했고, 베개는 두 개씩 맞춰 놓았다. 침실에는 내가 고른 향이 났다. 지나치게 달지 않고, 나무 냄새가 조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43%2Fimage%2Fh6Lpvph_DdXjBIPhdVAPP3KmpX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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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화의 반대편》ㅡ19화 엄마가 젖소였어? - 사진 밖의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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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15:39Z</updated>
    <published>2026-09-19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하와는 더 이상 연락하지 않았다.  메일도 없었고, 전화도 없었다. 나도 하지 않았다. 휴대전화에는 이름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지우지는 않았다. 지울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찾아보지도 않았다. 적어도 일부러는.  어느 날 카카오톡을 열었을 때 민하 프로필 옆에 작은 표시가 떠 있었다. 새 사진이었다. 손가락이 잠깐 멈췄다. 누르지 말까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43%2Fimage%2Fh3eM2qiel44vkJxxp-QiWwbZ9-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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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화의 반대편》ㅡ18화 돌려줄 선물이 없는 이별 - 정리할 물건이 없어서 더 오래 남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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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15:39Z</updated>
    <published>2026-09-18T1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 내려온 건 일이 있어서였다. 일정은 길지 않았다. 해야 할 일은 끝났고,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도 바꿀 수 있었다. 그런데 하루를 더 남았다. 굳이 이유를 붙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바람이 셌다. 호텔 앞에서 조금만 걸어도 바다가 보였다. 사람들은 바다를 등지고 사진을 찍었고, 나는 반대로 바다를 보고 오래 서 있었다. 날씨가 맑았는데도 물빛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43%2Fimage%2FSJiCyY2qZY9LgU8Noh64nn68qw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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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화의 반대편》 ㅡ17화 캥거루 - 그녀의 답장을 읽고도 나는 바로 답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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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15:38Z</updated>
    <published>2026-09-18T09: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사람이 되는 것과 좋은 관계를 만드는 건 같은 일이 아니라는 문장이  며칠째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함께 있을 때 달라질 수 있는 사람. 그 말도 남아 있었다. 나는 내가 뭘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민하를 놓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그러는 사이 연락은 또 뜸해졌다. 한 번 끊긴 대화는 이상하게 다시 시작하기가 어려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43%2Fimage%2F_VV2ttEqpPGlLL131ELxqYpFub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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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화의 반대편》ㅡ 16화 서른두 가지의 사람 - 그녀의 마지막 메일을 읽고도 메일함을 닫지 못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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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15:38Z</updated>
    <published>2026-09-18T0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아무래도 우리는 여기까지인가 봐요.&amp;rsquo; 그 앞에는 훨씬 많은 말이 있었다. 손편지는 무슨 뜻이었는지, 만나자는 건지 아닌지, 기다리라는 건지 그만하자는 건지. 내가 왜 사람을 이렇게 헷갈리게 만드는지.  그런데 화면을 다 내려 읽고 나면 결국 한 문장만 남았다. 여기까지인가 봐요. &amp;lsquo;여기까지예요&amp;rsquo;도 아니고 &amp;lsquo;여기까지인가 봐요&amp;rsquo;였다. 나는 그 차이를 오래 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43%2Fimage%2FxmHzLGsp5zoTryD2DV4Jb-WLr-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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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화의 반대편》ㅡ 15화 네 통의 메일 - 손편지를 보낸 뒤에도 그녀와 만나지 못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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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15:38Z</updated>
    <published>2026-09-17T0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일특급은 학교까지 정확히 들어갔다.  배송조회에는 &amp;lsquo;배달완료&amp;rsquo;라고 떴다. 전화를 한 번 걸었지만 민하는 받지 않았다. 그 뒤로는 더 걸지 않았다. 다섯 장이었다. 읽는 데도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며칠 동안은 휴대전화를 자주 봤다.   업무 메일이 오면 답했고, 회사 메신저가 울리면 평소처럼 반응했다. 그러면서도 알림이 뜰 때마다 화면부터 확인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43%2Fimage%2FMSfcLaToexKuO5prRTOueJR0fJ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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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화의 반대편》ㅡ 14화 당일특급 - 두 줄이면 끝날 이야기를 손 편지&amp;nbsp;다섯 장으로&amp;nbsp;써 내려간 정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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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15:38Z</updated>
    <published>2026-09-16T1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모 장례를 마치고도 민하와 바로 만나지는 않았다.  장례식장에서 통화한 뒤 연락이 다시 닿기까지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다음 말을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잘 잡히지 않았다. 우리가 다시 연결이 되어하고 만나게 되는&amp;nbsp;것은 생각처럼 쉬운&amp;nbsp;일이 아니었다.  내가 먼저 민하에게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면 됐다. 날짜를 정하고 장소를 정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43%2Fimage%2FZu8KfingSXY8gJptu8s98tts1p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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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화의 반대편》ㅡ 13화 죽음이 다시 건 전화 - 또다시 죽음 앞에서야 듣게 된 목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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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15:38Z</updated>
    <published>2026-09-16T09: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모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은 건 아침이었다. 뇌출혈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잘 들어오지 않았다. 병원으로 가고, 동생들에게 연락하고, 누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했다. 가족들이 하나둘 모였고, 장례식장을 정하고, 필요한 걸 챙겼다. 나는 일이 생기면 할 일을 먼저 보는 편이었다. ​ 누구에게 연락해야 하는지, 뭘 준비해야 하는지, 누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43%2Fimage%2FWcteVCCkIu1yJ6sImpmm17jL86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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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화의 반대편》ㅡ 12화 소개하지 못한 사람 - 연락이 끊긴 동안, 오히려 그녀를 소개 하던 역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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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15:38Z</updated>
    <published>2026-09-16T00:4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하와 연락이 끊긴 뒤 며칠 동안은 나도 먼저 전화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화가 나 있었다. 내가 먼저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통화에서 민하도 말을 세게 했고, 나는 더 이야기하면 서로 듣기 싫은 말만 하게 될 것 같아서 끊은 것이었다.&amp;nbsp;시간이 조금 지나면 민하도 생각을 정리할 거라고 봤다.  그리고 연락할 줄 알았다. 하루가 지나도 전화가 없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43%2Fimage%2FFLOVWNemPCM2pa2vIGX1BrImZl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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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화의 반대편》ㅡ 11화 먼저 끊는 사람 - 같이 책임진다는 건 같이 결정하는 거라는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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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15:38Z</updated>
    <published>2026-09-15T1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일 이후 나는 아이들 이야기를 전보다 조금 다르게 듣기 시작했다. 그전에도 민하가 아이들 이야기를 하면 의견을 냈다. 첫째가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다거나, 둘째가 친구와 다퉜다거나, 막내가 말을 안 듣는다거나 하면 내가 생각하는 방법을 말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결국 민하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남자친구였고, 아이들은 민하의 아이들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43%2Fimage%2FejQ4H7fbUVCaE7DJ9qdkjb67za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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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화의 반대편》ㅡ 10화 같은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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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5T00:5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족처럼 보이는 순간은 생각보다 평범했다. 일본 일로 크게 부딪혔다고 해서 우리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우리는 싸우고도 다시 전화를 했고, 며칠 지나면 또 만났다. 그때의 나는 그것도 관계가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했다. 민하는 내가 자신과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고 있다는 말을 처음 했을 때부터 나를 재미있어했다. 정확히는 내가 그 이야기에 어떻게 등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43%2Fimage%2FQAWNVVggZCTIu3vhpxXqGMNbQL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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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화의 반대편》ㅡ 9화 로밍 중 - 끝난 이야기는 말하기 쉬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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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15:38Z</updated>
    <published>2026-09-14T09: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무렵 민하는 첫째 문제로 마음이 많이 쓰여 있었다. 허락 없이 게임에 돈을 쓰는 일이 몇 번 반복됐다고 했다. 금액보다 아이가 엄마 몰래 결제를 했다는 사실이 더 속상한 것 같았다. 나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답이 있다고 생각했다.   &amp;ldquo;그건 확실하게 잡아야지.&amp;rdquo;  민하가 잠깐 조용해졌다.  &amp;ldquo;알아요.&amp;rdquo; &amp;ldquo;결제부터 막고. 다시 그러면 게임 못 하게 하고.&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43%2Fimage%2FexeIU0QOeMfESsomlSMbgta4sQ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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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화의 반대편》8화ㅡ필요한 사람 - 반듯하게 놓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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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15:38Z</updated>
    <published>2026-09-13T23:2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하의 집에 들어가면 나는 신발부터 돌려놓았다. ​ 내 신발을 벗은 방향 그대로 두는 법이 없었다. 뒤꿈치가 현관 안쪽을 향하도록 돌리고, 양쪽 간격을 맞춰놓았다. 옆에 아이들 운동화가 흐트러져 있으면 그것도 발끝으로 방향을 맞췄다. 처음에는 내가 그냥 정리해놓았다. 그러다 몇 번 지나고 나서는 아이들을 불렀다.  &amp;ldquo;신발은 들어오면 바로 해놔.&amp;rdquo;  둘째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43%2Fimage%2Fg8PdQgJWCgf6kJY_m005bX6y0Q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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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화의 반대편》7화ㅡ아저씨 - 손님이 아니게 되는 데 까지 걸리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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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15:37Z</updated>
    <published>2026-09-12T02:2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님이 아니게 되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 첫날 저녁을 먹고 난 뒤부터 민하의 집에 들어가는 일은 조금씩 자연스러워졌다. 그렇다고 내가 먼저 올라가자고 한 적은 별로 없었다. 밖에서 만나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이 늦으면 민하가 &amp;ldquo;잠깐 올라갔다 갈래요?&amp;rdquo; 하고 물었고, 전처럼 굳이 거절하지 않는 정도였다. ​ 주말에 민하가 아이들과 집에 있을 때 근처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43%2Fimage%2Fr9iQmvaNW_bhMZ6UAVNiViJ_rM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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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화의 반대편》6화ㅡ문턱 - 그 집 안의 민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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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15:37Z</updated>
    <published>2026-09-11T00:1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하의 집 앞에는 여러 번 갔지만 안으로 들어간 적은 없었다. 내가 일부러 피했다. 민하는 몇 번인가 별 뜻 없이 말했다.  &amp;ldquo;올라갔다 갈래요?&amp;rdquo;  그럴 때마다 나는 고개부터 저었다.  &amp;ldquo;아니.&amp;rdquo; &amp;ldquo;왜요?&amp;rdquo; &amp;ldquo;애들 있잖아.&amp;rdquo; &amp;ldquo;애들 있으면 왜요?&amp;rdquo;  그 뒤를 설명하기가 애매했다. 아이들이 있어서 싫다는 뜻은 아니었다. 오히려 반대였다.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43%2Fimage%2FxaDS1M1K1F122Aw8Y17MHYSV2Y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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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화의 반대편》5화ㅡ 집 앞에서 - 멀리 가지 않는 데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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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15:37Z</updated>
    <published>2026-09-10T01:3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상한 습관이&amp;nbsp;생겼다.  민하를 만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시작되었다. 약속을 잡을 때마다 먼저 민하의 집을 생각했다. 어디가 좋은지, 무엇을 먹고 싶은지보다 그 장소에서 민하의 집까지 얼마나 걸리는지를 먼저 봤다. 차로 십 분이면 괜찮았고, 이십 분이면 조금 멀다고 생각했다. 굳이 멀리 갈 이유가 없었다. ​ 아이 셋이 집에 있었고, 무슨 일이 생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43%2Fimage%2FUoPuT4NA8GtK8Z6JtW6ZIwr60I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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