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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지편집위원회 근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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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덕성여자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 「근맥」입니다. 교내 독립언론기구로서 오직 근맥의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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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5T02:52: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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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1호][청년] 폐급이 되자 - H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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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2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관 1층 소파에 둘러앉아 비속어가 섞인 시시콜콜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강의와 강의 사이, 대학 동기들 사이에서 오가는 무가치한 단어들의 나열. 무신경한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던 한 친구가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깊은 한숨을 삼키며 무심히 말을 뱉는다. &amp;ldquo;나 오늘 진짜 폐급 짓했다.&amp;rdquo; 그 순간, 옆에 있던 친구의 눈이 반짝인다. 기다렸다는 듯 너도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Z9%2Fimage%2FZZ2g-MAQntJNwOtgSxhJ3ACDO_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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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1호][청년] 당신에게 공부란 무엇인가요 - E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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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9-12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딸깍&amp;rdquo; 생성형 AI를 활용해 무언가를 쉽게 만들 때 &amp;lsquo;딸깍&amp;rsquo;한다고 말한다. 학교에서는 레포트를 쓰거나 PPT를 만들 때 &amp;lsquo;딸깍&amp;rsquo;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나 또한 과제를 하면서 &amp;lsquo;그냥 AI 돌려서 내고 적당히 점수 받고 싶다&amp;rsquo;라는 마음이 든 게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나에게 뭐가 남겠냐는 질문이 떠오르고, 제대로 공부하자는 생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Z9%2Fimage%2Ft9UQdg4Td1qfs123lRYhlWiW4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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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1호][청년] 심각한 &amp;quot;AI 중독증&amp;quot;입니다. - D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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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0:00:13Z</updated>
    <published>2026-09-12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멘탈 약한 분들 주의!) 지금까지 대화를 바탕으로 나를 신랄하게 비판해 줘 한 때 이런 프롬프트가 유행했습니다. 이 프롬프트에 대한 AI의 대답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죠. &amp;ldquo;이전에 하소연했던 나의 가정사를 끄집어냈다.&amp;rdquo;, &amp;ldquo;나의 단점에 대해 줄줄 읊었다.&amp;rdquo;라면서 말입니다. AI가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놀라워했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Z9%2Fimage%2FXO9N8zJ3okfhe45ZIPW6c59Hzn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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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1호][사회] 우리 사회는 노이즈 캔슬링 - 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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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2:00:07Z</updated>
    <published>2026-09-11T0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띠링!&amp;nbsp;에어팟 노이즈 캔슬링이 시작되는 경쾌한 알림음과 함께 고요함이 찾아온다. 오전 8시, 우이신설선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비지만, 에어팟의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적어도 내 귀만큼은 평화가 찾아온다. 가끔은 시야까지 함께 가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지하철 안에서 마주해야 하는 소음은 사실 소리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우이신설선에 몸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Z9%2Fimage%2FUCP6_MSn913yxpQEK549GVoy-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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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1호][사회] 살아라, 그대는 림(임)해야 한다. - EJ</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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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1:00:11Z</updated>
    <published>2026-09-11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림은 귀찮다. 요리, 장보기, 청소-청소는 화장실, 방, 부엌으로 다시 나뉜다-, 옷 빨래, 이불 빨래, 환기. 아, 1인 가구인 주제에 할 일은 왜 이리 많은지. 요즘처럼 비가 오다가 마는 변덕스러운 날씨에는 더욱 귀찮아진다. 하루 종일 눅눅한 공기 때문에 세탁기를 돌려도 썩은 냄새가 나는 옷과 이불은 둘째치고 청소하기 위해 환기라도 시키면 물걸레로 닦&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Z9%2Fimage%2FB3sdSNlIP3SYdi_xm3fMb3qWW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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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1호][사회] 음식물 쓰레기 다시 보기 - S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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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0:00:19Z</updated>
    <published>2026-09-11T00: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달 음식을 시켜 먹은 어느 날, 당신은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혼자 사는 당신은 1인분이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지만, 기본 제공되는 음식의 양이 많아 어쩔 수 없이 먹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음식을 시켜버린 탓이다.1)2)&amp;nbsp;남겨두었다 내일 먹기도 애매하고, 에잇. 버려야겠다. 먹다 남은 음식을 앞에 두고 당신은 별다른 고민 없이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Z9%2Fimage%2FG3edI7DpmDTgZHKJwS4W888OMG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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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1호][학내] 나무 절단 사건 - E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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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2:31:41Z</updated>
    <published>2026-09-10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건 번호 260405&amp;nbsp;1. 사건 개요일시: 2025년 10월~2026년 4월장소: 덕성여자대학교 쌍문캠퍼스2. 피해나무&amp;nbsp;도서관 앞과 소영근터의 나무들3. 사건 내용 및 경위2025년 10월경 덕성여자대학교 쌍문캠퍼스에서 도서관 앞과 소영근터 등지에 자리한 나무들이 절단되는 사건 발생. 다수의 민원으로 나무의 절단이 일시 중단되었으나, 2026년 4월경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Z9%2Fimage%2Fy6DpovqUG4rBvg0H3YtuhXDWW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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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1호][학내] 우이천을 아십니까 - 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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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0:00:25Z</updated>
    <published>2026-09-10T00: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굣길. 우이천이 흐르는 근화교를 걷는다. 물가에는 왜가리가 서 있고, 벤치에는 아침 운동을 나온 주민들이 앉아 있다. 다리 아래에서는 어르신들이 물에 발을 담그고 담소를 나눈다. 덕성여자대학교 학생들에게 익숙한 일상의 풍경일 테다. 이처럼 우이천 곁에 자리한 학교에서 학생들의 일상은 그 동네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럼에도 우리는 학교를 떠올릴 때 강의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Z9%2Fimage%2FdPAuw2-spgti-kfYLV85PWJBsv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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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1호][학내] 근화의 맥을 따라 - D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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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23:00:25Z</updated>
    <published>2026-09-09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공강 시간,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근맥실에 간다. 책상에 앉아 휴대폰을 충전하고 기지개를 켜자, 근맥실 한쪽에 들어찬 큰 책장이 눈에 들어온다. 검은 책장에는 1970년 창간된 『운현』 1호부터 2026년 봄에 나온 『근맥』 90호까지 근맥의 역사가 빽빽이 들어차 있다. 손을 뻗어 오래된 근맥 한 권을 펼친다. 낡은 종이에는 지금의 근맥과는 조금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Z9%2Fimage%2FUEAyoao84qEr7tuMWDLpeqE8C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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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1호][특집] 기지촌 - H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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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0:49:21Z</updated>
    <published>2026-09-08T03:2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지촌은 위험하면서도 위태로운 공간으로, 그곳에서 살고 일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조율하고 설계하고 전략을 세워야 하는 곳이다. 기지촌에서의 동맹은 단지 성적인 것이든 낭만적인 것이든 간에 매일매일 만들어지지만, 이 덧없는 공간에서 그 약속은 쉽게 무너지고 만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은 언제든 물거품이 될 수 있고, 군인들의 돈은 자기 몫을 챙기려는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Z9%2Fimage%2FbT3Prt07sA0sjIxepyBl3AC3M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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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1호][특집] 불꽃놀이 - D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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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0:50:54Z</updated>
    <published>2026-09-08T02:1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 불꽃놀이-도토1) 도토의 불꽃놀이 바로 듣기  빼앗긴 눈으로도 세상은 아름답네 찢어진 귀로도 세상은 노래하네 불이 붙은 피부로도 세상은 따듯하대 밤하늘에 값비싼 촛불을 꽂고 소원을 빌자 뭐든 이루어질 것이라고 소원을 빌자  펑 피용 파바바바 파바바바 펑 피용 밤하늘을 가리는 붉은 펑 피용 파바바바 파바바바 펑 피용 온갖 비명을 가리는 소리  빨주노초파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Z9%2Fimage%2FW6RLV6gfP5IKTLqW7Pv06gu7S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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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1호] 여는 글 - 편집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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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6:38:55Z</updated>
    <published>2026-09-07T13:4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갑습니다. 교지편집위원회 『근맥』입니다.  아흔한 번째 근맥이 발간되었습니다. 총 열한 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는 이번 근맥은 유독 새로운 이들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거센 비가 내리고, 뜨거운 햇빛이 가득했던 여름날의 글이라 그런 걸까요? 각각의 글은 성격도, 관점도, 호흡도 다 다르지만 전부 강한 끈기를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만든 세상의 짜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Z9%2Fimage%2FqZPX9ul-CNg_CqcvyDDqtEfwct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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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0호][여성] 들키고 싶은 마음에게 - 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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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3:23:05Z</updated>
    <published>2026-03-11T03:2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들키고 싶은 마음에게1)  벚꽃잎에 뒤덮인 이곳은 참 아름답고 평화로워. 싱그러운 잔디밭에 누워 낮잠을 청해도 되고, 치열하게 경쟁하며 외연을 넓혀볼 수도 있어. 자연스러운 호의와 선의가 배어나는 마주침, 신뢰에 기반해 관계 맺기를 거듭하다 보면 이곳을 애정하지 않을 수 없지. 어떤 학우는 마음을 풀어헤친 채 존재하는 경험이 소중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Z9%2Fimage%2FNmPJ5QM_FLnaFSMq4MEluhjVl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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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0호][여성] 낙태 일기 - 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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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3:14:56Z</updated>
    <published>2026-03-11T03:1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쾌한 통화 연결음) 띠링- 짧고 가벼운 소리에 이어 화면에 두 얼굴이 뜬다. 매일같이 만나는 친구들이다. 친구들을 보니 웃음이 터져 나올 것만 같다. 화면 한켠의 내 얼굴은 약간 들뜬 사람처럼 보인다. 뭐 하고 있어? 두 친구는 의문이 가득한 모습으로 말한다. 우리? 밥 먹고 있었지. 지극히 평화로운 일상에 나는 모든 걸 알고 있는 룸메이트와 마주 보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Z9%2Fimage%2FM7GpjMaw7ColNmvtcxQTwSou2f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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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0호][여성] 페미니스트로 웃기 혹은 울기 - 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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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3:02:35Z</updated>
    <published>2026-03-11T03:0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대 위에 한 여자가 등장한다. 관객을 쳐다보며 어슬렁거리는 그의 얼굴엔 어떤 표정도 없다. 길어지는 정적에도 여자의 관찰은 끝날 줄을 모른다. 들리는 소리는 여자의 발걸음, 마이크 선의 마찰, 그리고 관객의 짧은 기침 소리뿐.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무언가를 결심했다는 듯 여자가 멈춰 선다. 이 순간만을 기다려 온 모두는 숨죽인 채 여자의 말을 기다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Z9%2Fimage%2F0ibmHxTtrrBpMAhfRnKBcq1hP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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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0호][사회] 등잔 밑이 어둡다 - 티라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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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2:56:06Z</updated>
    <published>2026-03-11T02:5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덕성여자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 근맥(이하 &amp;lsquo;근맥&amp;rsquo;)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일, 근맥의 90번째 교지가 발간됐다&amp;hellip; 이중 최근 온라인 상에서 자주 일어나는 '파묘' 행위를 다룬 기사는 독자들에게 큰 반응을 얻은 한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주제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해당 글을 작성한 티라노 위원은 파묘가 정당한 행위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Z9%2Fimage%2FeYYa_PKo9XbdYRgxi5WtML1F2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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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0호][사회] 정의의 이름으로 - 누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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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2:44:07Z</updated>
    <published>2026-03-11T02:4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월,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amp;lsquo;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이하 &amp;lsquo;ICE&amp;rsquo;)&amp;rsquo;의 이민자 단속 작전 과정 중 한 여성이 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정책인 이민자 대규모 추방&amp;middot;단속 정책을 시행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ICE는 트럼프의 용인과 지원 아래 그 규모가 급격히 커졌는데,1) &amp;lsquo;불법 이민자 단속&amp;rsquo;을 명목으로 도를 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Z9%2Fimage%2FcDBbfWAT-8WdGKcuunvDdq-M8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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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0호][청년] 빵과 로켓과 그 무언가 - 누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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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6:31:11Z</updated>
    <published>2026-03-10T16:3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세간에 오르내렸던 뉴스들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화려한 성과의 이면에서는 누군가가 죽고 다치고 있었고, 편리함과 여유를 약속하는 체계가 누군가의 몸을 연료처럼 소모하며 돌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은 &amp;lsquo;산재&amp;rsquo;라는 두 글자로 설명되었다. 세대를 불문하고 노동자라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amp;lsquo;산업재해(이하 &amp;lsquo;산재&amp;rsquo;)&amp;rsquo;라고 하지만, 점점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Z9%2Fimage%2FKluE_SulPRFC-_XC_nk7N2eLfG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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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0호][학내] 덕성의 봄을 위하여 - 코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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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5:22:52Z</updated>
    <published>2026-03-10T15:2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마음으로 시작되는 봄 학기. 차츰 날이 풀리고 겨우내 잠들었던 캠퍼스에 활기가 돈다. 설렘의 에너지가 학교에 가득하다. 학생들은 깨끗하게 청소된 캠퍼스에서 수업을 듣고 교정을 거닐며 학교생활에 적응해 간다. 새 친구를 사귀고 학식을 먹고 도서관에 간다. 그런데 잠깐, 이게 무슨 소리지? &amp;ldquo;생활임금 보장하라&amp;rdquo;, &amp;ldquo;진짜 사장 원청이 책임져라&amp;rdquo;, &amp;ldquo;노동환경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Z9%2Fimage%2FMjE6ucB1x4_WJlT6CnuewghxeJ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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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0호][학내] 쓰레기 '순환' 시대 - 코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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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3:24:27Z</updated>
    <published>2026-03-10T15:0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료를 마시고 난 컵을 쓰레기통에 버린다. 버리다가 손에 묻은 음료의 찜찜함은 공기 중에 툭툭 털어낸다. 그제야 손이 가볍고 마음이 상쾌하다. 역시 버리면 그만인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짐작과는 달리 쓰레기는 결코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다. 당신이 방금 버린 쓰레기는 태평양에서 한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섬이 되었다가,1)&amp;nbsp;그 섬 아래 사는 해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Z9%2Fimage%2Fdrar35SyNrOc1O7gbFeyVK-gR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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