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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락방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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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오경선의 브런치입니다. 나만의 감성과 감각. 개인의 기억이 만나는 지점에 마치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나타나는 그림과 다정한 인사를 나누는 에세이스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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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4T03:34: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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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패산 터널&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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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7:23:47Z</updated>
    <published>2026-07-08T07:2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패산 터널 점심은 당연히 &amp;lsquo;진미식당&amp;rsquo; 닭갈비라 생각하고 이미 차선까지 바꾼 마케팅부장 김의 얼굴은 황당함을 감추기 어려워 보였다.&amp;nbsp;나라고 멋쩍지 않을 수 없었다.&amp;nbsp;기껏,&amp;nbsp;춘천하면 닭갈비요,&amp;nbsp;닭갈비하면 &amp;lsquo;진미식당&amp;rsquo;이라는 김의 장광설에 그렇구나,&amp;nbsp;그게 좋겠어요,&amp;nbsp;하면서 척척 장단을 맞춰줄 땐 언제고,&amp;nbsp;막상 &amp;lsquo;진미 식당&amp;rsquo;을 향해 가는 차에서 갑자기 막국수를 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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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를 아십니까? - 뭉크의 &amp;lt;그널 이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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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6:59:26Z</updated>
    <published>2026-07-08T06:5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를 아십니까? -뭉크의 &amp;lt;그날 이후&amp;gt;-     길을 가다 보면 갑자기 앞을 막아서는 사람들이 있다.  &amp;ldquo;인상이 참 좋으세요.&amp;rdquo; &amp;ldquo;&amp;hellip;&amp;hellip;누구세요?&amp;rdquo; &amp;ldquo;아, 저희는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유난히 얼굴빛이 좋으시고 복이 많으신 것 같아서요.&amp;rdquo;  이렇게 시작된 그들과의 만남은 내 경우 서너 번 정도 된다. 일명 도를 아십니까? 사람들이다. 도대체 그들의 정체가 무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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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주받은 눈의 필터 - 벨라스케스의 &amp;lt;시녀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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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22:04:08Z</updated>
    <published>2026-05-22T22:0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 2009년 박민규 작가의 장편 소설 &amp;lt;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amp;gt;가 출간되었을 때 나는 일부러 책을 읽지 않았다. 그전에 발표한 &amp;lt;카스테라&amp;gt;단편집을 읽고 받은 충격과 감동을 더 음미하고 간직하고 싶었다. 그를 아주 유명하게 만든 대표작이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지만 나는 오로지 &amp;lt;카스텔라&amp;gt; 단편집 하나만을 고집하며 작가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마치 그의 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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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늑대는 왜 달을 보며 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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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00:22:05Z</updated>
    <published>2026-05-17T00:2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늑대는 왜 달을 보며 울까?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amp;lsquo;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amp;lsquo;   결론을 말하자면 늑대는 달을 보고 우는 게 아니다. 달빛으로 환해진 밤은 활동하기가 수월하고 무리를 부르거나 자신의 위치를 무리에게 전달하기 위해 목을 쳐들고 하울링 하는 자세가 마치 달을 향해 울부짖는 모습처럼 보일 뿐이다. 그런데도 달빛이 환히 비치는 산등성이 바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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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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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08:02:10Z</updated>
    <published>2026-05-12T08:0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장 오경선  &amp;nbsp;  &amp;nbsp;막내 이모는 이제 막 육십을 넘긴 나이였다.&amp;nbsp;몇 년 전 대장암 수술을 한 뒤,&amp;nbsp;정기 검진을 위해 병원을 다니고 있었을 뿐,&amp;nbsp;환자라고 여겨지지 않았다.&amp;nbsp;그래도 암환자였다는 생각에 전화를 하거나 만날 때마다 건강을 돌봐야 한다는 인사와 안부를 의례적으로 건네면 그게 언제 적 얘기냐며 이모는 피식 웃었다.  &amp;nbsp;그랬던 이모가 오늘 아침 갑자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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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끼리를 기릅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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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10:52:43Z</updated>
    <published>2026-05-04T10:5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끼리를 기릅시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뜨자 나는 코끼리 한 마리를 길러야겠다고 생각했다. 우선, 코끼리가 내 방 어딘가에 존재할 모습을 떠올려 보기 위해 몸은 그대로 둔 채 고개만 들어 내 방을 휘 둘러보았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고개가 돌아가는 시간은 한순간이었지만 위쪽과 침대 아래쪽 바닥을 살펴보는 시간은 다소 길었기에 배에 힘이 들어가 몸이 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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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을 본다 - 오토 딕스의 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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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11:24:46Z</updated>
    <published>2026-05-02T11:2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을 본다. 오토 딕스, &amp;lt;저널리스트 실비아 폰 하르덴의 초상화&amp;gt;,1926     오래전, 우연히 미술관을 들렀다. 특별전 이름이 &amp;lt;사형수들의 마지막 식사&amp;gt;. 아마도 이런 제목이었던 것 같다. 작은 액자 안에 평범한 음식 사진들이 벽에 걸렸다. 도슨트가 다가와 액자 뒤를 잡아당기라 해서 빼보았더니 범죄자의 이름과 사건 내용. 사형 날짜와 음식물에 대한 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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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낮의 필경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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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21:35:14Z</updated>
    <published>2026-04-26T21:3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 한낮의 필경사    카팔르 차르쉬. 흔히 &amp;lsquo;그랜드 바자르&amp;rsquo;라고 알려진 터키 전통 시장 앞에 키자르가 도착한 시각은 오후 3시경이었다. 차에서 내린 키자르는 오늘 이곳이 문을 닫았다는 사실을 그가 알고 있을까 잠시 생각했다. 이슬람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끝나는 날을 기념한 바이람 축제. 3일간의 공휴일 내내 이곳 바자르는 문을 열지 않는다. 거리는 텅 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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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을 찾는다 - 김홰 &amp;lt;꿈속의 집&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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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3:55:53Z</updated>
    <published>2026-04-20T10:2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찾는다 김홰 &amp;lt;꿈속의 집&amp;gt;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경기도 양주는 외할머니집이었다. 야트막한 뒷산 아래 배나무 과수원이 있고 과수원 들어가는 입구쯤에 지어진 한옥이었다. 함께 살던 외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우리 아버지는 집 앞쪽에 있던 밭을 갈아엎어 마당을 만들었다. 거기에 밭작물 대신 온갖 나무와 꽃을 심어 한두 해가 지나자 꽤 넓은 정원이 되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FQ%2Fimage%2FugGOPK885hWbmKxzk1Q_2OHyIN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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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경사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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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23:43:12Z</updated>
    <published>2026-04-19T23:4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필경사의 밤      뜨겁던 여름 더위가 한풀 꺾인 9월 말. 노먼 박사는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다. 작은 여행용 트렁크 가방 하나가 짐의 전부일 정도로 단출한 차림이었다. 연구소 측에서 사람을 보내 마중하겠다는 것도 정중히 거절한 채, 박사는 잠시 홀로 공항로비에 서있었다. 각자 저마다의 무게를 끌고 다양한 각도로 움직이며 어디론가 떠나는 수많은 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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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글이 - 17년 8개월을 함께 한 우리 강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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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22:02:35Z</updated>
    <published>2026-02-22T22:0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글이   보글이는 단돈 5만 원에 팔려온 갈색 푸들 강아지다.   -두 마리 다 하시면 5만 원에 드릴게요.-  애견분양센터 직원은 어차피 생후 5개월이 지난 강아지들은 판매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세일기간을 거치다가 그마저도 안 팔리면 일주일 뒤 안락사를 시킨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뭐 이런 게 다 있나&amp;hellip; 싶었지만 지금 시점에서 그런 시스템에 대해 따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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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흑백 사진 속에서 함께 사는 가족 - 장 프랑수아 밀레 '만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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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22:58:03Z</updated>
    <published>2025-12-22T22:5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태어난 곳은 수원, 청소년까지 살았던 곳은 경기도 양주, 결혼해서 살았던 곳은 서울과 일산. 그 후, 전라북도 고산 마을에서 살아가는 중.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옮겨 살았던 지역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내 집이라고 살림하며 옮겨 다녔던 집은 적지 않다. 특히 결혼해서 10년 간, 그 뒤 세 아이와 강아지 고양이들까지 함께 서울과 일산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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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리수나무 아래 앉으면 열리는 문 - 마티아스 그뤼네발트 &amp;lsquo;이젠하임 제단화&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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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0:26:21Z</updated>
    <published>2025-12-22T00:2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초등 고학년 아이들과 한국사 수업을 할 때 일이다. 조선후기 대원군의 &amp;lsquo;쇄국정책&amp;rsquo;을 설명해 놓은 부분이 역사교과서나 교재에 비슷한 데가 있다. &amp;lsquo;나라의 문을 닫고&amp;hellip;&amp;rsquo;라는 문장이다. 밀려드는 서양세력의 힘을 감당할 수 없었던 대원군은 다양한 모습으로 위장한 서양 세력의 침투를 철저히 막고 보자는 결단을 내린 정책이었다. 잃은 것이 있다면 얻은 것도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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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을 나는 921번 버스 - 마르크 샤갈 '산책(over the tow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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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01:23:47Z</updated>
    <published>2025-12-16T01:2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샤갈, 하면 동시에 탁,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붕붕 떠다니거나, 앞 뒤 옆이 뒤섞여 제멋대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인물과 동물, 사물들. 서너 개까지는 괜찮은데 여러 개의 작품을 모아놓고 보면 정신이 살짝 혼란해지고 어지러울 수 있다. 이런 뚜렷한 특징 때문에 미술에 대해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샤갈의 그림만큼은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 보이는 그대로 쉽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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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 속의 나 - 렘브란트의 &amp;lsquo;웃는 렘브란트, 자화상&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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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11:27:55Z</updated>
    <published>2025-12-15T11:2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0000년 00월 00일부터 내 사춘기는 시작됐다. 이렇게 우스운 말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도무지 말이 안 되는 것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특정한 시기가 명확한 년도와 날짜로 시작되고 끝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어제까지는 아니었는데 오늘 아침부터 사춘기야. 생각만 해도 우스꽝스러운 말이다. 그런데 그 우습고 어이없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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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자가 우리에게 건네는 말 - 고지마 도라지로의 &amp;lsquo;잠자는 소녀&amp;l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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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01:55:45Z</updated>
    <published>2025-12-09T01:5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월급을 타면 부모님 내복을 사드리는 시절이 있었다. 전설의 빨간 내복은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두툼하게 만들어졌기에 여러 의미를 담은 기본 선물이었다. 부모님께 바치는 일종의 진상품인 셈인데, 시간이 지나도 상징적 의미는 여전히 유효해서 일종의 격언이나 속담의 자리에 등극한 우리의 빨간 내복이다. 요즘 시대에 맞는 첫 월급의 선물을 약속하면서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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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바느질을 좋아하지 않았다. - 지스밴드 마을의 퀼트 - 로레타페트웨이의 &amp;lsquo;게으른 아가씨의 바(Bar)&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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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23:56:31Z</updated>
    <published>2025-12-07T23:5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스포루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amp;nbsp; 다리를 건너거나 배를 타고 15분 정도만 오가면 유럽과 아시아 대륙간 이동이 가능한 땅 튀르키예.  역사나 종교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가 흘러들어 공존과 변화를 거듭하며 풍성한 문화 유적이 남아있는 곳이다. 더구나 독특한 자연환경 덕분에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여행지에 튀르키예를 빼놓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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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캔버스 밖으로 행군하라 - 대지 미술을 찾아서 - 월터 드 마리아 &amp;lsquo;번개 치는 들판&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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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1:00:28Z</updated>
    <published>2025-12-02T01: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캔버스 밖으로 행군하라- 대지 미술을 찾아서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월터 드 마리아 &amp;lsquo;번개 치는 들판&amp;rsquo;  &amp;nbsp;  &amp;nbsp;인간이 오랜 시간 살아오면서 발명한 물건들의 개수는 얼마나 될까. 이런 가당치도 않은 의문은 꼭 그 정확한 개수를 알고 싶어서가 아니다. 답은 이미 알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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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의 짐을 내려놓은 일 - -존 피터 러셀의 &amp;lsquo;무제, 1908년 5월9일의 안개&amp;lsquo;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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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7:47:18Z</updated>
    <published>2025-12-01T07:4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의 짐을 내려놓는 일  -존 피터 러셀의 &amp;lsquo;무제, 1908년 5월 9일의 안개&amp;rsquo;-  &amp;nbsp;  초등학교 때 숙제로 쓰는 일기를 싫어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심지어 어떤 시기에는 충효일기인지 효도일기인지까지 겹쳐져 억지로 심부름을 한다거나 부모님 어깨를 몇 번 주무르고 바로 효도를 수행했다는 일기를 버젓이 써놓고 제출하기도 했다. 대부분 날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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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 사람 - 알베르토 자코메티  - 걷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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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7:08:32Z</updated>
    <published>2025-11-24T07:0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리 사전 공부를 하고 작가와 작품에 대한 지식을 한 보따리 싸서 들고 가도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 앞에서 보따리를 풀기도 전에 잔뜩 주눅이 들거나 안절부절못하는 마음이 드는 게 추상화와 조각이다. 특히 유명한 대가의 작품 앞에서 그저 망연자실 서 있다 보면 누구나 찾은 아름다움이나 수수께끼 같은 메시지를 나만 못 느끼고 나만 찾지 못하는 것 같아 약이 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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