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에스더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 />
  <author>
    <name>cardigirl</name>
  </author>
  <subtitle>샤론의 들판에 피어 있는 수선화처럼 평범하지만, 하나님이 아름답다 부르시는 삶을 기록합니다. 포도원을 지키는 사람들, 햇빛아래 조용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cPqT</id>
  <updated>2021-07-30T15:07:02Z</updated>
  <entry>
    <title>포상휴가 - 일타쌍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176" />
    <id>https://brunch.co.kr/@@cPqT/176</id>
    <updated>2026-10-08T05:37:27Z</updated>
    <published>2026-10-08T05:3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만하면 충분히 쉬었다는 생각은, 이번에도 내 몸보다 앞서 걸었다. 수술 후 한 달의 입원과 또 한 달 넘는 회복 기간. 한 계절을 통째로 날린 듯했다. 밖은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이었지만, 내 세상은 시원한 에덴이었다. 그렇다고 고통 없는 낙원은 아니었다. 수술 부위의 묵직한 통증과 붓기, 미세한 감각의 변화에 따라 마음은 몇 번씩 가라앉았다 요동쳤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qT%2Fimage%2FY44qfBDrg4Ck3t3upf1BSjRkUnU"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다시, 일상으로 걸어 들어가는 길 - 병실 연대기 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173" />
    <id>https://brunch.co.kr/@@cPqT/173</id>
    <updated>2026-09-05T13:20:55Z</updated>
    <published>2026-08-30T05:2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서 나는 '매뉴얼' '모범생'으로 통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빠른 치유라고 생각했고, 한편으로는 방어막이었다.   안정기로 접어들자, 소소한 일상 도장 깨기를 시작했다. 배운 대로 운동을 했고, 상처가 다 아물고서야 조심스레 첫 샤워를 했다. 손발톱을 다듬고, 화장도 해보았다. 가끔 밀려들던 밤의 불안감도 흐릿해졌다.  배려한다는 생각으로 병문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qT%2Fimage%2Fvmqix_PbdEXF0imzbtEXYHaHpM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손톱이나 깎아야겠다. - 잿빛 창가, 조각 햇살을 짚다.(병실연대기 3)</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170" />
    <id>https://brunch.co.kr/@@cPqT/170</id>
    <updated>2026-08-30T05:16:58Z</updated>
    <published>2026-08-21T12:4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바깥세상이 궁금해졌다. 코끝을 찌르는 신선한 원두 향도 간절하다. 커다란 통창 너머로 초록 잎들이 푸르게 숨을 뿜어내는 테라스. 그곳에 푹 파묻혀 흐르는 음악에 귀까지 적시고 싶다. ​ 하지만 내다보이는 현실은 구수한 가마솥밥집 간판이다. 시선을 조금 더 멀리 던져봤자 고깃집 간판과 잿빛 오피스텔 건물이 뚝 잘린 듯 서 있고, 고개를 살짝 들면 얽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qT%2Fimage%2FNj39n6EO4nAhv829b-Ryh1VDYGA"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우리는 서로의 밤을 알고 있었다. - 팔 둘, 다리 둘의 병실 연대기(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168" />
    <id>https://brunch.co.kr/@@cPqT/168</id>
    <updated>2026-09-03T06:53:28Z</updated>
    <published>2026-08-17T12:4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서로의 가운데 이름은 모르면서, 서로의 밤을 알고 있었다.  팔팔다리다리. 팔 환자 둘, 다리 환자 둘.  4인용 병실의 문이 열리면, 이름보다 아픈 부위를 먼저 알게 된다. 밤이면 서로의 신음을 나누고, 낮이면 부족한 팔과 다리를 빌려주듯 우리는 그렇게 살아졌다.  다리 아픈 어르신의 취침시간이 어느새 모두의 취침시간이 되었다. 다리어르신의 영웅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qT%2Fimage%2FMLGkmnsVKIrq5IjIjJrdjgGJ3W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잘 걷게 되면, 헤어져야 하는 사람 - 병실연대기(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166" />
    <id>https://brunch.co.kr/@@cPqT/166</id>
    <updated>2026-08-30T05:17:56Z</updated>
    <published>2026-08-10T13:1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던 내게 간병사님은 잠시 내 다리가 되어 주셨다. 화장실을 다녀오는 일도, 바닥에 떨어진 물건 하나를 줍는 일조차도 혼자서 할 수 없었다. 무력감에 눈꺼풀마저 할 일을 잃었지만, 내 하루는 그분의 손끝을 따라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갔다.   &amp;quot;우리 계림 사람들은 양파를 이렇게 된장에 찍어 먹어요.&amp;quot;한쪽에 뭉툭하게 떠주신 된장 한 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qT%2Fimage%2FBILw6TSo2iXe_FZS65ICjJJOz1E"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문턱을 넘어온 사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164" />
    <id>https://brunch.co.kr/@@cPqT/164</id>
    <updated>2026-08-01T11:29:45Z</updated>
    <published>2026-08-01T11:2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그날 처음으로 어른을 보았다. 늦여름 해가 저물어 갈 무렵, 낯선 사람이 마당으로 들어왔다. 단정한 단발 길이에 곱게 말린 앞머리. 검은색 카라 달린 니트 반팔 티셔츠에 갈색 스커트가 정갈했다. 두 손으로 네모난 가방 손잡이를 가지런히 맞잡은 모습에 순간 엄마는 버선발로 뛰어나가 맞이하셨다. 나는 한 번도 말을 나누지는 않았지만 우리 편 같아 보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qT%2Fimage%2FF6_Y-IvVTIktozDYg-2w3Vmpo7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우린, 또 만날 사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162" />
    <id>https://brunch.co.kr/@@cPqT/162</id>
    <updated>2026-07-22T06:09:30Z</updated>
    <published>2026-07-21T14:4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봄, 너의 번호가 또 바뀌었네.  오래전 스물여섯의, 파란 음료 같던 너를 기억한단다.  활짝 웃음과 함께 내 앞에 나타나,  &amp;quot;저 연금 가입할래요&amp;quot;  딸기주스의 그 평범한 색깔도 예쁘다며 손뼉 치던 모습. 연금이라는 단어는 그 순간의 너와 어울리지 않았어. 넌 그저 소녀 같았어.  세 번째 만남 때도 날 놀라게 했지. &amp;quot;언니 일, 저 하고 싶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qT%2Fimage%2F8kzXUNDrReUzkkOzf14vNseTvVs"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보호색 뒤의 사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159" />
    <id>https://brunch.co.kr/@@cPqT/159</id>
    <updated>2026-08-01T11:56:34Z</updated>
    <published>2026-07-14T14:5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인상은 비호감이었다.툴툴대는 듯한 말투,  사람을 재보는 것 같은 눈빛.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한 그녀만의 서툰 보호색이었다는 것을.  옷차림도 간결했다. 밀크 초콜릿 색 셔츠에 청록색 미디스커트가 눈에 띄었고, 블랙 슈트에 볼드한 금빛 귀걸이를 달고 출근한 날은 자유로워 보였다.  내 마음이 은연중에 전해졌던 걸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qT%2Fimage%2FkmbTVKsA1DBpm-AN_QqYmzj7_JI"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눈물은 화장실에 두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154" />
    <id>https://brunch.co.kr/@@cPqT/154</id>
    <updated>2026-07-09T07:44:48Z</updated>
    <published>2026-07-09T07:4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니저, ​그녀가 떠났다. 두 달도 안되어서. 이유는 알지 못했다.  내가 끼어들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매니저는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사람들 앞에서 울지 말라고 했다.   &amp;quot;속내를 드러내지 말아요.&amp;quot;  그때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빈자리는 나를 화장실의 좁은 공간으로 자주 밀어 넣었다.  그녀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qT%2Fimage%2FPuF1_uVvB3ACl4qIbiypP6k6uJ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 첫 계약자는 나보다 떨고 있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148" />
    <id>https://brunch.co.kr/@@cPqT/148</id>
    <updated>2026-07-10T02:20:58Z</updated>
    <published>2026-07-03T13:3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글은 연재(지나고 보니, 나는 빛나고 있었다)의 19화에 들어가야 하는데, 일반 글로 올려져 버렸습니다. 참고하시고 읽어주시면 흐름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무님이, 라면 끓여드셨냐고 하셨다.&amp;quot;네&amp;quot;  우여곡절 끝에,  나는 재무설계사(FP)가 되었다. 동기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하나같이 스펙들이 어나더레벨이었다.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qT%2Fimage%2FKFuZuiJjedFRWv6M_s78CUgPy-k"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남색 바바리코트를 입은 여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150" />
    <id>https://brunch.co.kr/@@cPqT/150</id>
    <updated>2026-06-29T00:32:15Z</updated>
    <published>2026-06-29T00:3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뭐야, 마흔 살이 저렇게 예쁘다고?&amp;quot;  그녀의 큼직한 사각형 가방이 열리는 순간 마법의 기구들이 가득했다.   &amp;quot;또, 또! 또&amp;quot; &amp;quot;한 두 번 당한 것도 아니고.&amp;quot;  내 나이 서른셋,  피부관리가 절실히 필요했다.  그로부터 2년 전 즈음, 물이 무서워 수영도 못하는 내가 괌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 산소통이 있으니 괜찮다는 말을 믿었다. 끼워 신은 오리발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qT%2Fimage%2F15AyIdIzKktJuAWynIsvgEuQww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책 세 권과 독후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146" />
    <id>https://brunch.co.kr/@@cPqT/146</id>
    <updated>2026-07-10T12:55:32Z</updated>
    <published>2026-06-26T07:4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테헤란로 빌딩 숲 사이 반듯한 건물이었다.  전화로 미팅 약속 후 당돌하게 문 앞에 섰지만, 떨리는 속마음은 숨길 수 없었다.  서른 갓 넘은 나를 한참 바라보던 지점장님은 뜻밖의 말을 건넸다. &amp;quot;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amp;quot;  오렌지 주스 속의 알맹이가 목에 걸그적거렸다.  학벌도 직장 경력도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처음으로 '준비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qT%2Fimage%2FCfKhMQHbLPgakCBaxONMB6qZ-K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래, 그때 우리 둘이 함께 있었지. - 에필로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142" />
    <id>https://brunch.co.kr/@@cPqT/142</id>
    <updated>2026-06-23T06:16:08Z</updated>
    <published>2026-06-23T05:5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날과 마지막 날 묵었던 구르가온의 숙소 풍경입니다.  10월 말이라는 계절이 무색할 만큼 사방이 참 푸르렀어요. 오랜 비행 끝에 마주한 초록 정원은 시간이 멈춘 듯 평화로웠고, 그 사이로 붉은 꽃들이 더해져 노곤하니 낭만적이었답니다.    썩 내키지 않은 채 따라나섰던 아들도, 그곳에서는 마음이 제법 편안했던 모양입니다.  &amp;quot;엄마, 개가 풀을 뜯어먹는데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qT%2Fimage%2FA1ud6l7eQGywQfSvaBv-__dI9bU"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보험은 둘째였다 - 내가 반한 것은 사람이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144" />
    <id>https://brunch.co.kr/@@cPqT/144</id>
    <updated>2026-06-20T13:38:27Z</updated>
    <published>2026-06-19T15:1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니처럼 따르던 선배의 소개였다. 보험은 둘째였다.  내가 반한 것은 보험 가입이 아니라 사람이었다. 하얀 얼굴에 가느다란 몸. 조용하지만 다부진 목소리. 미국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치고 증권사 경력을 가진 그녀에게서는 내가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세계의 공기가 느껴졌다. &amp;quot;제가 이 일을요?&amp;quot;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책을 더 많이 찾았다. 하필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qT%2Fimage%2Fxdw5arKoqV9BkupUATV-WcOhffk"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안녕, 인도. 아니, 다시 만나자. - 소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139" />
    <id>https://brunch.co.kr/@@cPqT/139</id>
    <updated>2026-06-16T13:52:15Z</updated>
    <published>2026-06-16T13:1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도에서의 2주 남짓한 여정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지도 어느덧 오랜 시간이 흘렀다.  스마트폰 갤러리 한참 밑으로 밀려난 사진들을 한 장씩 마주하다 보니, 잊고 있던 기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긴 세월 폰 속에 숨어 있던 순간들을 오래 바라보자, 마치 안개가 걷히듯 선명해졌다. 어떤 사진은 당장이라도 폰 밖으로 튀어나올 듯 생생했다. 그래서 사진 속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qT%2Fimage%2FLZsoNKg1hf1HskoM0y7ZWTQTnJk"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헤어질 결심 - 안녕, 강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137" />
    <id>https://brunch.co.kr/@@cPqT/137</id>
    <updated>2026-07-13T13:31:36Z</updated>
    <published>2026-06-12T14:0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끊어질 듯 이어지고, 다시 이어졌던 4년 여의 연애.그와 나는 여전히 달달하게 공개연애 중이었다.  교수님들과의 식사 자리에 다정한 목소리로 불러냈고, 간호사 회식 자리에도 예고 없이 나타나 모든 비용을 계산하기도 했다.  스커트 길이라도 좀 짧은 날은 집엔 잘 들어갔는지 거듭 확인하다 보디가드를 자처했고,  어떤 날엔 내 눈을 빤히 보며 &amp;quot;내가 없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qT%2Fimage%2FYARGQuRlSmwiI_P2SvQNZN6z414"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갠지스 강가, 삶과 죽음의 빛 - 아르티 푸자의 낮을 흉내 내는 빛.</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132" />
    <id>https://brunch.co.kr/@@cPqT/132</id>
    <updated>2026-07-13T13:34:58Z</updated>
    <published>2026-06-09T07:0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좁은 골목을 빠져나오니, 탁 트인 시야에 드넓게 펼쳐진 갠지스 강이 한눈에 들어왔다.  해는 지고 있었고, 하늘은 짙은 남색으로 넘어가는 중이었다. 가트의 전등들이 하나 둘 밝혀졌다.   케다르 가트의 벽면은 짙은 노란색으로, 전등의 불빛을 받아 더 아련한 빛을 냈다. 깊게 경사를 이룬 널따란 돌계단들 위로 이미 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한결 여유로워 보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qT%2Fimage%2Frg-f8e3scpj_sMB6ErXkY_7wdMs"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빨간 자동차 대신, 걸었다. - 파우더 향 가득했던 압구정 거리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129" />
    <id>https://brunch.co.kr/@@cPqT/129</id>
    <updated>2026-07-13T13:52:48Z</updated>
    <published>2026-06-05T12:5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찬 빗줄기가 자동차 앞 유리를 때리던 날, 운전면허를 땄다. 빨간색 자동차를 사고 싶어 대리점을 기웃거렸다. 하지만 고민 끝에 내 손에 쥐어진 것은 차 키가 아닌 국제분장학원의 수강증이었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마음을 품고 있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다만 내 도화지가 캔버스가 아닌 사람의 얼굴로 바뀌었을 뿐이었다.   교대 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qT%2Fimage%2F1gcJ-mEMChl92uNeHruUOr00f_4"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간절한 사람들의 도시 - 갠지스 강가에서 만난 베데스다의 옷자락.</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126" />
    <id>https://brunch.co.kr/@@cPqT/126</id>
    <updated>2026-07-13T13:57:40Z</updated>
    <published>2026-06-02T13:4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날로그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많은 것이 느리게 흐르던 인도였다. 하지만 가트를 향하던 길부터는 무엇에 떠밀리듯 걸음이 빨라졌다. 가이드를 자처하시던 현지 선교사님의 눈빛도 점차 더 단단해지셨다.   이내 ​내리쬐던 태양 빛이 사그라지고, 골목  곳곳을 비추는 형광등 불빛이 인도 의상들의 색채를 더 선명하게 드러냈다. 특히 노란빛과 주황빛의 꽃과 과일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qT%2Fimage%2F5u_8Rm2OwB4R6Er9LcPc2s52snA"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한 템포 쉬어가기 &amp;lt;다정한 시작&amp;g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PqT/124" />
    <id>https://brunch.co.kr/@@cPqT/124</id>
    <updated>2026-07-13T14:03:00Z</updated>
    <published>2026-05-29T08:3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은 의료진이 대거 교체되는 시기라, 서로의 손발이 맞기까지 병동엔 잠시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말끔하게 묶어 올린 망 사이로 삐죽고 나온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c-tube 스퀴징을 하고, 마지막 바이탈을 차트에 그려 넣고, 인수인계까지 준비하느라 쉴 틈이 없었다. 새로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인턴 선생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qT%2Fimage%2FkFD7jA2ERp_a8Qp49EUHDmvCCZE"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