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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ra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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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yran2022</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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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을 쓴다는 건 나만 아는 가장 오래된 그리움과 만나는 일입니다. 평범한 울울함속에 스며있는 농담과 아란무늬 스웨터를 좋아합니다. 캐나다에 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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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1T04:50: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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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월의 기척 - 헌터가 처음으로 시냇물에 발을 담근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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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3:57:50Z</updated>
    <published>2026-10-05T22:1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이른 아침, 동네의 놀이터도 아직 조용하다.     주중엔 전업주부거나 출산휴가 중인 엄마들이 많지만 주말 이른 아침엔 어김없이 아빠들이 아가와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온다. 개인적인 상황이야 알 수 없지만 볼 때마다 흐뭇하고 아름다운 풍경이다. 유모차와 함께 산책할 수 있는 강아지라면 훈련이 아주 잘 되었거나 똑똑해서 상황 파악을 잘 하는 녀석이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7UTHmoHzeAhcbWXHAxG15FJy8t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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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늦은 추석 유감 - 마지막 명절 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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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5:54:45Z</updated>
    <published>2026-10-03T23:5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다시는 안 한다고 다짐을 하고선 해가 바뀌고 설날이나 추석이 다가오면 또 슬그머니 마음이 바뀐다. 부담 주는 사람은 물론 의무감도 없는데 올해도 그랬다. 괜히 혼자 섭섭해서 송편이라도 사다 먹을까 싶어 한국 마켓에 갔더니 얼마나 비싼지 망설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가격이면 냉동 쌀가루 한 봉지 사다 송편을 빚으면 한참 먹을 텐데... 하며 망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xfFJozicVihPs0R0jPv0YPvm0J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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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약 달걀이 없었다면, - micro habita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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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9:13:03Z</updated>
    <published>2026-09-17T01:1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한 하유니가 작은 종이봉투에서 뭔가를 쏟아놓는다. 보는 순간 웃음이 터진다. 이거 어디서 났어? 봉투에는 micro HABITAT이라고 쓰여있다. 하유니 회사가 있는 빌딩에서도 이 단체가 활동중이라 수확물을 가져가라고 내놨는데 많은 사람들이 나눠야 해서 눈치껏 조금만 가져왔다고. 이 정도면 샘플 수준이라 '누구 코, 아니 입에 붙이냐'고 농담은 했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vt2qs1qZrC8JsIryVd3pZIj0NH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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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을 죽일 때 나타나는 징후들 -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 아직 유효할 때 _ 순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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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23:38:05Z</updated>
    <published>2026-08-11T23:0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토요일 오후, 샌프란에서 작은 소포가 왔다. 따뜻한 햇살이 드는 화실 창가에서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은 후, 그리 길지 않은 편지 한 장을 쓰고 한국에 갔을 때 따서 말렸던 작은 압화를 조심스레 책갈피에 끼우는 그녀를 상상한다. 새 책이 아니라 그녀가 읽고 난 후에 보내준 책이라 더 정이 간다.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 몇 년 전에 '연금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16XSl2kvtREfUVJonJdRZjSHo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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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헌터의 주말 아침 - Miller Par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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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5:45:10Z</updated>
    <published>2026-08-09T00:0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시간이 여유로운 주말중 하루는 이곳으로 산책을 옵니다. 집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하는 공원(Miller Park)인데 큰 학교 운동장 두 개 외에도 어프 리쉬(off leash)를 할 수 있는 개 공원이 있습니다. 전날 아침엔 산책 중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서 오랜만에 비를 흠뻑 맞으며 걸었는데 오늘은 화창합니다. 안 그래도 찬란한 계절인데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_f-XXz9wl08SbPTwz9OHmpt-mN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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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시간 - 하루는 느리고 세월은 빠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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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0:10:08Z</updated>
    <published>2026-07-31T23:5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사이에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잊어서 동생에게 물어봐야 했다. 사 년 전에 거의 날마다 이 문을 드나들며 4개월을 지낸적이 있는데도 기억나지 않았다. 이상하게도 엄마가 돌아가신 때를 기점으로 이전의 몇 달 동안 있었던 일상의 것들이 희미해졌다. 아마도 잊고 싶은 마음이 기억의 영역까지 침범한 모양이다. 굳이 마음먹고 떠올린다면 생각이 날 수도 있고 휴대폰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TgP_YN2cChZn7CT9rBdkyiLkKb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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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항 가는 길 - 마지막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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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23:15:39Z</updated>
    <published>2026-07-25T01:0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마산역에서 탄 공항버스는 제1터미널에서 대부분의 손님들이 내리자 마지막 종착지를 남겨두고 속도를 낸다. 창밖의 풍경이 빠르게 지나간다.  언제나 별 감흥 없이, 마치 영종이 공항의 일부기라도 한 것처럼 마지막 통관절차를 거치는 기분으로 지나던 곳이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첫 삼일을 영종에서 보냈다. 그래선지 여느 때의 공항 가는 길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Whq8Zag0dNFemq13KUISGmNtJs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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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종에서 쉼, - 서해 _ airbnb _ 베이글 샌드위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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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8:02:30Z</updated>
    <published>2026-07-14T00:5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국하기 일주일 전에 이사를 했다. 구조나 수납공간이 아예 다른 집으로 이사를 해서 짐 정리가 수월하지 않았다. 그나마 주방에 있는 긴 선반이 자주 애용하는 것들을 놓기에 딱 좋아서 미진한 마음을 다독이며 집을 나섰다. 몇 달 전에 예매를 하니 예상하지 못한 게 당연할 수도 있지만 한국으로 갈 날을 얼마 남기지 않고 바쁜 일이 생겨서 주체 못 할 피곤을 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1JaNPOtKgopOd-96-HiW26qyPi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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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히 꽃잎을 바치다 - 선암사에서 찾은 정원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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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23:37:19Z</updated>
    <published>2026-07-07T00:5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듯하면서도 짧은 3주간의 여정은 한 곳에 오래 머물 수가 없어서 옮겨 다니느라 더 빠듯한 일정이 되었다.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묻더라는 말을 지인을 통해 전해 들었는데 갑자기 가게 된 여행지에 나보다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던 책 한 권,  고요히 꽃잎을 바치다.  첫 장에 쓰인 짧은 안부와 저자의 사인이 다정하다. 문득, 좋으시겠다. 은퇴하고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OdLFZq_D7o1Ygouwpn2W-ePSVw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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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소한 인류애 - brunch with brunc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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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6:05:45Z</updated>
    <published>2026-04-01T23:3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과 봄의 보더라인 같은 계절, 맑고 찬 공기가 얄팍하게 펼쳐진 밤의 정원은 상쾌했다. 거의 한 달 만에 집밖으로 나왔다. 약간 추운 듯해도 한겨울의 그것과는 결이 다른 청명함은 한껏 숨을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정신을 맑게 한다. 이어폰에서 응축되어 내 몸으로 스미던 음악을 헤치며 얼핏, 꽃향기가 스친다.  설마.. 이제 겨우 2월 말인데...  하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ps5b_9y0iuHf9qhAhP5IDbwKmK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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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가고 싶은 향기, - 나의 티아레tiar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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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2:49:43Z</updated>
    <published>2026-03-24T20:4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글을 쓴다는 건, 나만 아는 가장 오래된 그리움과 만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평범한 울울함 속에 스며있는 농담과 아란무늬 스웨터를 좋아합니다. 캐나다에 삽니다.  라고, 오랫동안 비워두었던 작가 소개란을 채우고 마치 이것이 닫혀있던 문을 여는 열쇠라는 되는 양 글쓰기 창을 열었습니다. 한국을 떠난 이후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표현하는 게 늘 어려웠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bf2CJ33LKj1ZS9MpihxqEjUSPD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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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증된 내비게이션 - Deep Cove@ North Vancouv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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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06:39:41Z</updated>
    <published>2025-07-24T21:1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루한 햇살이 엷은 구름 갈피로 숨어들자 늦게 시작한 하루는 오래된 압화같다.  간단한 점심이나 같이 먹자던 케이는, 박제된 세월속의 야타족처럼 나를 태우고 조금 먼 다른 동네까지 갔다. 우리는 샤프란을 입힌 밥알이 잔꽃잎처럼 구르는 케밥을 먹고 '딥 코브'를 산책한다. 괜히 쓸쓸하던 마음도 슬그머니 안온해지는 작고 둥근 바닷가, 하지만 소문난 도넛 파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um7D8dtxO-UmPhoNLeRfqkzgWgg.JPG"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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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개와 함께 저녁바다를, - Jericho beach@downtown vancouv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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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5:43:44Z</updated>
    <published>2025-07-21T06:3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이 길다. 하지가 지났으니 낮이 점점 짧아지는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일몰 후에도 밤 10시까지 훤하다. 바닷가로 가는 피크닉 약속을 이른 저녁에 잡아도 시간은 넉넉하다. 쨍한 여름 햇살이 갑자기 만난 소나기처럼 당황스러운 나는 당연히 일광욕을 즐기지 않는다. 그래서 여름 바다는 한낮보다 오히려 저녁이 다정하다.       어? 물개다. 검푸른 저녁바다와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FGNg02OGkgp_z3k2pQTk2pcpD_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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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나무다리 건너기  - hiking _ Tunnel Bluffs@Squamish B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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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6:23:01Z</updated>
    <published>2025-07-16T08: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밴쿠버에서 위슬러 스키장으로 올라가는 길은&amp;nbsp;'sea to sky' 라는 이름만큼 아름다운 고속도로인데 중간에 '스콰미쉬'라는 도시가 있다. 하유니가 친구들과 함께 그곳의 '터널 블러프Tunnel Bluffs' 라는 곳으로 주말 하이킹을 가기로 했는데 일행이 모두 헌터를 데려가자고 해서 헌터도 모처럼 먼 길을 나섰다. ​ 아침산책 코스를 날마다 조금씩 바꾸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oFkJBa0jaOmshMnG6DTd_eQW5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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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등 - I'm happy for you. _ 아웅다웅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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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08:35:42Z</updated>
    <published>2025-07-13T2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의 품이 넓은 어느 여름날, 다운타운 밴쿠버의 '잉글리쉬 베이' 근처를 지나다가 서행하는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이다.  어쩌면 젊은 아빠는 길 아래의 해변에서 바다와 태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잠깐 부러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금세 고개를 돌리고, 더욱 경쾌하게 페달을 밟으며 뺨을 스치는 미풍처럼 행복했을 것이다. 그의 등 뒤에서 전적으로 자신을 믿으며 즐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WDtgWBE_gRhupYtGw7Rg8qZd2_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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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계에서 가장 높은 Arch - The Gateway Arch @ St. Louis. Missour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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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08:35:42Z</updated>
    <published>2025-06-16T20:4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에 인스타에서 누군가 올린 사진을 보면서 생각이 났습니다. 2006년이니 정말 오래되었네요. 이민 온 지 9년째,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일 년쯤 쉬고 있던 때라서 가끔 가족여행을 다니긴 했지만 여행지로는 계획에 없는 곳이었지요. 그래도 누군가 '보고싶다'며 자기가 사는 곳으로 와달라고 자꾸 타전을 보내면 가야지요. 그래서 '세인트 루이스'에 대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wRGtpoFEqlC0IUyRYO4rcjZMH3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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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방황중인 설렘 - 30 second love story _ Pegg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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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3:54:57Z</updated>
    <published>2025-05-12T03:3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2월, 올리브 그린 색의 스웨터를 마지막으로 뜨개 도구는 다시 정리함 깊숙이 들어갔지만 1년 반 정도 뜨개질을 하는 동안 늘 함께 했던 것이 오디오북이다. 이상하게도 하루 종일 책을 읽으면서 시간이 아깝단 생각을 한 적은 없는데,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뜨개질만으로 보낸 하루는 시간을 낭비한 기분이 들곤 했다. 뜨개질은 단지 내가 원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heQOvXO4keu0qe137UP-UUzxC_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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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라일락은 옛집에 머물고, - 오월 _ Dunkirk Ave. Coquitla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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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08:35:42Z</updated>
    <published>2025-05-04T05:2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둣빛 이파리에 도톰하게 살이 오르더니 계절은 날마다 자라서 라일락 꽃 피는 오월이 되고 아득한 향기에 갇힌 바람은 풀밭에 주저앉는다.  비는 오지 않고 흐리기만 했던 날의  저녁은 조금 무겁다. 담장을 넘지 못하는 바람처럼 서성대는 꽃향기는 삶의 어디쯤에 두고 온 추억을 닮았다. 잡히지도 않고 가늠할 수도 없는 마음처럼  이토록 아련해서 오히려 찬사를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47by4xCDdZei4uWnz4BnWR7bh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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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헌터의 까마귀 친구 - &amp;amp; 너구리를 쫓아낸 까마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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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09:58:20Z</updated>
    <published>2025-04-09T23:5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살던 단독주택은 뒷마당이 꽤 넓어서 키 큰 가문비나무가 두 그루 있었습니다. 어느 날 까마귀들이 요란하게 우는 소리가 들려서 뒷마당으로 나갔다가 가문비나무 위로 기어오르는 너구리 한 마리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깜짝 놀라긴 했지만 이내 사태를 파악했지요. 얼마 전부터 가문비나무 아래에 있을때면 꼭대기에서 희미하게 아기새 우는 소리가 들리곤 했는데 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kiiCbXu8qbRZFI8xx_XC49eGo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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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밀한 화해의 순간, - Wicked _ part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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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07:02:27Z</updated>
    <published>2025-04-05T23:3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금요일 저녁, 갑자기 다급하게 날 부르는 소리가 난다.  마미!, 으아아아악~ 마미!  쟤가 '엄마'라고 하지 않고 '마미'라고 부를 땐 뭔가 비일상적인 일이 벌어진, 혹은 벌어질 것이란 의미인데 거기에도 두 가지의 다른 톤이 있다. 다급해서 도와주길 바랄 때는 빠른 스타카토로 연달아 부르고, 바라는 게 있어서 애교를 떨 때는 끝을 길게 늘이다 끌어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G0PcNyk2TFOHqzQkKfx5y7EFX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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