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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 권경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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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작가 jennykyungeuny (권경은)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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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1T01:32: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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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단종애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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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1T01:0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단종애가&amp;gt; ​ 이홍휘의 집에는 이홍휘가 없소 그 집엔 다른 이가 들어오오 비오는 날이면 내 살던 곳 그립더이다 ​ 내 어머니 일찍 여의고 아버지 이후 세상 떠나며 내 세상엔 내가 사라졌소 ​ 사람들이 사는 집에선 인간이 집의 주인이 아니오 권력이 그것이오 ​ 어미 계시고 아비 곁에 계셨으면 내 삶이 좀 나았으리오 그래도 정도가 아닌 길은 길이 아니오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Lg%2Fimage%2FwjhfdHy9wy2dS7d2ZS8DBJAXZRw.jp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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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메이드 인 코리아는&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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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0T00:1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메이드 인 코리아는&amp;gt; ​ 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엄마도 메이드 인 코리아 아빠도 메이드 인 코리아 할미도 할배도 메이드 인 코리아 ​ 세상 사는 것이 두려울 땐 사람들 물결 속에 서 있는 물흐르듯 쏟아져내려 우르르 콸콸 토해내는 지하철 속에서도 코리아의 정체성 코리아의 정수 그대로 담아서 가만히 가만히 ​ 나의 본심 나의 진심을 들여다보다 사람들 속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Lg%2Fimage%2FvuS1JZFKEaKTwK3015a37MRVgi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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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이 가을의 노래&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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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t;이 가을의 노래&amp;gt; ​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 그 바람 머무는 반도의 하늘은 깊고도 넓어 온 세상 품고 내린 청아한 빛이 대지를 고요히 감싸 안으면 벼 이삭이 고개 수그려 우리를 맞이하네 ​ 불그스름한 토양과 푸르스름한 하늘의 대비 속 천지의 신명이 내린 이 고마운 계절 ​ 태초의 하늘을 품은 이 기다란 땅에서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Lg%2Fimage%2FjQjNsz0g0IkNtXIjbKU-yrjMAeg.jp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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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불안과 싸우는 너에게&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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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5:35:39Z</updated>
    <published>2026-10-09T05:2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불안과 싸우는 너에게&amp;gt;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가 포도송이처럼 영글어가고 있는 나의 꿈을 뚝뚝 떼어내며 웅크린 내 잠에 확 불빛을 쏘아대었다  잠들어 있는 내게 보스의 폼으로 선 너는 칼을 들어 내 한쪽 가슴을 콕콕 찔러대지 우그러진 너의 미간은 감히 그 누구도 닿을 수 없는 장막  그 누구도 뚫을 수 없고 그 누구도 이해할 수도 없는 가련한 철갑의 가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Lg%2Fimage%2FAQk22UWdhBSqwHTd9PlbDJxLi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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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이별의 법칙&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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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t;이별의 법칙&amp;gt; ​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 사람들은 전혀 말해주지 않는 이별의 공식에는 특유의 함수가 숨겨져 있어 ​ 기러기도 모르고 싸늘한 바람도 모르는 너와 나만의 얕고 깊은 방식 ​ 나만 상처를 새겨서도 안 되고 너만 흔적을 남겨서도 안 되며 똑같은 결로 똑같은 질량만큼 나누어야 비로소 채워지는 셈법 ​ 돌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Lg%2Fimage%2FceBWf1zioU2cVmB0MWZAZv24eVA.jpg" width="2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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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남은 사람&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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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t;남은 사람&amp;gt; ​ 남은 사람은 합장을 하고 절을 합니다 그대 떠난 곳에서 향 냄새가 혼연히 일어납니다 영정사진 속 환한 미소는 홀가분한 그대의 마음인가요 그 웃음 속에 남은 사람은 못내 곱절로 서러워집니다 ​ 때론 존재만으로 휴식의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커다란 몸통 옆에 편히 기대 쉬면 되었지요 분통이 터져도, 마음이 미어져도 그저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Lg%2Fimage%2FykGFgx_JcxuR63S0EGRXtdT-W-w.jpg" width="2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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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내가 쓰고 싶은 시는&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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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t;내가 쓰고 싶은 시는&amp;gt; ​ 혁명적 삶을 살았던 시인들의 일대기는 내 시상을 떠올리게 하는 많은 영감들이나 막상 내가 사는 삶은 다음 날의 뗏거리를 걱정하는 소시민의 전형적인 일상이라 ​ 거창한 구호도 간절한 외침도 없이 형광등 불빛처럼 파고드는 아침 가을 햇살에 그저 얼굴 부비며 아이들 등교 배웅하는 어미의 삶이라니 ​ 비록 내 삶이 혁명적이지 않아도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Lg%2Fimage%2F7UJpUj2b4JFuQR6zSu-sqZfBc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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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우리 딸은 발레리나&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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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3:47:13Z</updated>
    <published>2026-10-07T23:4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우리 딸은 발레리나&amp;gt;  발레 콘테스트 있는 날 긴장해 먼저 떠난 딸아이 떨지나 않을까, 실수하지나 않을까 밤을 꼬박 설친 엄마, 아빠  장소 도착하니 꽃 같이 펼쳐지는 어린 발레리나들의 잔물결들 발레치마는 왜 그리 빳빳한가 한쪽다리 전갈처럼 올려 앞으로 기울이면 만개한 꽃처럼 펼쳐지는 화사한 꽃망울이었네  곱디곱게 단장한 딸 아이. 여섯 명 중 키가 제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Lg%2Fimage%2FEfpr-CfN9M0sOOt9VhxfdFtvnT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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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동화_국왕과 반려묘의 황금수염&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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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0:01:13Z</updated>
    <published>2026-10-07T00:0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곳은 상상나라입니다. 상상나라에서는 매 5 년에 한번 그들의 왕을 뽑습니다. 이곳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왕을 뽑을 권리가 있습니다. 어떤 시절엔 연륜이 지긋한 70 세 노인이 왕이 되었고 최근엔 외모 반듯한 20 대 청년이 왕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70 세 노인이라고 '고집'만 부리지도 않았고 20 대 청년이라고 '경험'도 없는 정책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Lg%2Fimage%2FHHuOi2ktGmaFdqBE6E8Xaz_DQb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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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엄마, 배고파&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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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7:59: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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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t;엄마, 배고파&amp;gt; 부스럭 부스럭 엄마, 일어나 꼬르륵 꼬르륵 엄마, 배고파 ​ 밍기적 밍기적 무거운 몸 끌고 흐미적 흐미적 자리서 밀려나 ​ 달그락 달그락 냄비를 꺼내어 덜그럭 덜그럭 그릇을 씻기면 ​ 눅눅하고 되직한 된장냄새 매콤달콤 고추장 콧내음 ​ 어여 일어나서 밥 먹어라 어여 이불개고 어여와라 ​ 게으른 아들래미는 깨작깨작 초롱초롱 딸래미는 허겁지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Lg%2Fimage%2FyFpseD2qRqk3_V5ooSVGNj6u6E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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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타로의 마법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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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22:46: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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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t;창작 타로시_타로의 마법사&amp;gt; ​ 나는 타로의 마법사 자 이제 새로운 것을 창출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내 머리 위엔 무한의 궤도가 돌고 있고 내 창조력, 잠재력, 재능, 잔기술, 실천력 하나하나다 모두 비범하다는 이야기겠지 ​ 자 이제 완드를 들고 열정을 지피고 컵을 들어 수많은 이들의 성배를 채우고 날카로운 지성과 이성의 칼날로 온갖 비범한 것들을 창조해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Lg%2Fimage%2Fo1G06kHCPR3Vr_gXk9_A_om5zXc.jpg" width="45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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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광안리 어느 서점에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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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22:37: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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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t;광안리 어느 서점에서&amp;gt; ​ 우연히 들른 한 서점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amp;lt;노르웨이 숲&amp;gt;을 집어들면 젊은이들의 고뇌와 방황이 바닷가의 비릿한 내음에 섞이어 멍하게 다가오는데 ​ 옮겨 간 또 다른 서점엔 나만을 위한 작은 공간인듯 오목한 세계가 열리며 &amp;lt;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mp;gt;가 주욱 펼쳐쳐 상상속의 토끼와 달음박질을 하다 ​ 뛰쳐나온 또 다른 서점엔 티티새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Lg%2Fimage%2FAj_URlCb_ZGgH2iJn6WmAZBnl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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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땅, 바다, 하늘 워리어&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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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5T02:1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땅, 바다, 하늘 워리어&amp;gt; ​ 쿵쿵쿵쿵 거인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 이제는 누구도 두렵지 않은 철갑의 포 거인이 억눌린 화염 터뜨릴때 공포에 짓눌린 적군의 아스라한 눈빛 그것은 K9 자주곡사포 ​ 그들 사이를 거니는 단단한 등껍질 이 묵직한 존재는 바다와 육지를 누비며 전장의 그 소요 속에 자신을 드러내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을 거북의 심지 그것은 상륙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Lg%2Fimage%2F6hVKfs37BMbKOF2kUe1GbGfJUt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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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호미곶의 손을 잡고&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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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t;호미곶의 손을 잡고&amp;gt; ​ 저 바다 위 불쑥 손이 있어 떠오르는 태양을 휘어잡는데 한반도의 기상이 이 손에서 시작되어 그 아비와 어미, 자식과 손주들의 안위와 평화와 영광 함께 하였더라 ​ 지난 해의 오욕을 씻어내고 새로운 해의 희망을 품고서 왼손에서 화합하고 오른손에서 화해하는 이 손의 힘이 서로 손을 잡아 이 반도를 넘어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였더라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Lg%2Fimage%2F7SjumGCe9G6QfBhqEDK_Vy8f9X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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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5T02:0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연오랑과 세오녀가&amp;gt; ​ 내 신랑 어디 가오 날 두고 어디 가오 내 그대 따라 가리이다 그대 없이 살수 없어 따라가리다 ​ 옛 신라의 신랑 연오랑 저 멀리 가네 바다 건너 저 멀리 떠나려가네 왜나라까지도 둥실 떠내려가네 ​ 그가 가니 세오녀도 가네 신랑 따라 파도 타고 넘실넘실 흘러가네 가냘픈 그녀 몸뚱이 물결따라 흘러들어가네 ​ 오호라 부인 어찌 오시었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Lg%2Fimage%2FhSz67HULOd7Cj8s1dm4ULZEkG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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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열 살 마음 풍선세상&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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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t;열 살 마음 풍선세상&amp;gt; ​ 빨강, 노랑, 파랑, 보라.... 막대같이 긴 풍선 동글동글 동그란 풍선 집안 곳곳 지천에 늘어진 풍선들 ​ 초등학교 장기자랑 꿈과 끼 노심초사 엄마 맘엔 왜 하필 풍선이니 꼬여버린 속내 위로 또 풍선이 부네 ​ 열 살 아기 마음속엔 엄마 마음 아랑곳없이 살랑살랑 간들간들 피어나는 꿈 ​ 깔깔깔깔 친구들과의 이쁜 추억도 꺄르륵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Lg%2Fimage%2Fm6X-6S4vZoC_Dvf1m7aAUgd9t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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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에밀레 에밀레&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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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t;에밀레 에밀레&amp;gt;  둥둥둥 저 안에는 아기가 있나요?  아니요, 슬픈 전설은 잠들고 맑고 청아한 울음을 피워내려 장인의 손길은 거푸집을 다듬고 종 꼭대기엔 푸른 음통을 얹었지요  우리 아이도 고요히 귀 기울일 깊고 아스라한 소리를 빚으려고  겉면에 아로새긴 연꽃 무늬, 덩굴무늬 위 비천상은 이 반도의 사람들이 천년을 넘어 비상하길 꿈꾸어  맥놀이 맥놀이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Lg%2Fimage%2FKiAXHDjMecswVAZMDI_Pq9GFJe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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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나는 석주명의 나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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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t;나는 석주명의 나비&amp;gt; ​ 내 존재의 의미를 알아주고 무명의 나에게 '이름'이라는 가치를 부여해 준 사람. 그런 그에게 선택을 받은 것이 무엇보다 뿌듯했다. 박제되어가며 끄덕이던 더듬이들을 보니 내 동료들도 한마음인듯 했다. ​ 그러던 어느 날. 1942년 3월 초였을까. 내가 있는 이곳 송도중학교의 박물관이 시끌시끌하다. 나비박사 석주명의 학생들이 일제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Lg%2Fimage%2FchJ0yuno2iVNd5tUmoq0WjSgJ6Y.jpg" width="2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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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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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1:00:17Z</updated>
    <published>2026-10-03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amp;gt; ​ 엄마만 보면 꺄르르 지친 엄마 허둥지둥 뛰어와도 방실방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 두살 터울 첫째 남아 재우랴 이불섬에 누워 목놓아 엄마만 찾는 갓난아이 우당탕탕 엄마가 헐레벌떡 뛰어와도 뭐가 그리 좋았을까 우리 아기 ​ 엄마 어디 있을까,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이곳에도 얼굴 불쑥 저곳에도 얼굴 불쑥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Lg%2Fimage%2FXIWS-JWyjZEigdwJvWcF69K9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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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벌써 겨울, 짧은 시 세 도막&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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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2T00:1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겨울 한점 사세요 한해의 시름과 맞바꿀 겨울이요 ​ 2. 겨울이 왔어요 뽀송뽀송 풍성한 겨울 파마 하세요 ​ 3. 누이 가신 겨울 나라 글 한점 적어 눈송이 편에 보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Lg%2Fimage%2FToI01kR4zE292qecy4ebPgSk4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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