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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연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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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 나는 수연이.  어느 특별할 것 하나 없는 &amp;lsquo;나&amp;rsquo;를 쓰고 있습니다. 흩어져 있는 사랑과 세상의 선물을 통해 &amp;lsquo;우리&amp;rsquo;로 돌아가는, 나의 시선을 따라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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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23T15:09: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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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은 없었고 겨울은 다가오고 아픈 건 지겹다 - 엉킨 고백ㅡ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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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7T06:17:49Z</updated>
    <published>2024-01-17T04:3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좁고 깊은 터널에서, 온갖 부정적인 것들을 원동력 삼아 살았다.  2. 일을 시작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곳에서는 나를 참 많이 인정해 줬다. 실제 가지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매일을 무거운 몸을 이끌고 가는 곳에서 나를 사랑해 주어서 참 다행이었다고 느낀다. 덕분에 나는 새로운 일에 계속 도전해 볼 수 있었다. 그즈음부터 나는 길거리에 서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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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에게 - 엉킨 고백ㅡ2, 나는 자연으로부터 왔고, 자연으로 돌아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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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6T06:05:05Z</updated>
    <published>2024-01-16T02:0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색 눈으로 너희를 처음 마주했을 때가 잊히지 않는다. 나는 그냥 눈을 감고 있었고, 깨어나지 않고 싶었다. 아프지 않았고, 배고프지 않았고,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은,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무의 상태에 있었다.  별 수 없었다. 나는 그냥 자고 싶었다  사랑할 수 없는 시간. 그런 시간 속에 살며 어느 날 그렇게 좋아하던 너희들도 텅 빈 눈으로 보고야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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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데도 자꾸만 잊어버린다  - 엉킨 고백ㅡ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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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5T06:45:14Z</updated>
    <published>2024-01-15T03:5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꾸만 잊어버린다. 본질이 변하는 건 언제나 너무 쉬운 일이었다. 그건 정말 쉬운 일이라 쉬운 일이라는 것도, 잊어버렸다는 사실조차도 잊어버리곤 해서, 어느새 내 이름은 희미해지고 내 몸은 낯선 몸이 되어 나는 나를 잃어버린다. 그렇게 남의 말을 빌리고 남의 소망을 빌리고, 그럼 내 목소리는 도대체 누가 듣고 있는 거지.  모르겠다.  나는 당장 오늘도 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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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아파트 할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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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1T04:20:27Z</updated>
    <published>2024-01-02T06:4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의 가게ㅡ다육이 비닐하우스ㅡ에서 일을 하고 있을 재작년 여름, 꽃봉오리가 특히 많았던 비화옥과 붉그스름한 주황색 꽃이 핀 백단 선인장을 사 가셨던, 더운 날 힘든 몸으로 땀을 뻘뻘 흘리며 오셨던 손님이었다. 검정 봉투에 담겨 왔던 어르신의 화분에 신중히 골라오신 선인장들을 분갈이를 해 드리는 동안 가시가 날카로운 비화옥을 손에 든 나를 왜인지 걱정스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w4%2Fimage%2FebwNBzDP0Chlrn5yxGYPgjtmJ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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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장 - 시간의 흐름이 훤히 보이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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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5T07:45:29Z</updated>
    <published>2022-07-15T05:0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눈을 뜨고 점심까지 뒤척이다 보니 떡볶이가 먹고 싶었다. 화려하고 다양한 배달 떡볶이가 아닌, 평범하기 그지없는 그런 옛날 떡볶이. 자연스럽게 동네에 있는 작은 시장이 생각났다.   나는 바로 어제 막 시작하려는 하나의 관계가 시들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지하상가 빈티지샵에서 산 만 오천 원짜리 여름 원피스를 입고 얼굴을 가릴 수 있는 모자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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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추 -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ㅡ 23.08.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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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6T06:27:22Z</updated>
    <published>2021-08-24T12:1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계절의 변화라는 것이 언제 어느 날짜에 딱 맞춰 일어난 적이 있었나, 변화라는 게 삶에서도 대개 예상도 없이 갑작스레 찾아오듯이. 게다가 기온 이상으로 인해 사계절의 형태가 불투명해진지는 좀 되어서 내게 달력에 새겨진 &amp;lsquo;입추&amp;rsquo;라는 단어는 여전히 세게 내리쬐고 있는 햇볕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느껴졌다. 그것이 자주 보던 sns상에서의 &amp;lsquo;벌써 오늘부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Iea7uxJsfpVoSAmvLWKpW2UXdM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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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은 돌멩이를 타고 - 언어가 아닌 것으로 이루어지는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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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5T07:46:55Z</updated>
    <published>2021-08-05T07:4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내가 살고 있는 구에서는 오래된 구청을 허물고 리모델링을 했다. 리모델링 전 구청의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우선 건물 앞 자동차들이 빼곡하게 자리 잡고 있었던 주차장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 사이에 심어져 있는 나무는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어지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고, 구청을 가리는데 한몫을 하여 구청의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주의 깊게 보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G_lMA_YHrKjkgoDTYeMeQ390W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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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더위 느끼기&amp;rsquo; - 여름의 시작을 당신은 어떻게 하셨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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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9T13:56:45Z</updated>
    <published>2021-07-29T05:1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7월, 본격적으로 여름을 맞이했던 달이 조용히 마무리되어간다.        올해 여름을 맞이하며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이었을까. 그건 바로 &amp;lsquo;더위 느끼기&amp;rsquo;였다.  말 그대로 더위 느끼기.   이렇게 말하면 내가 스스로 더위 속에 들어간 것 같은 비장한 느낌을 주지만, 실은 우리 집 에어컨님이 고장 나시는 바람에. 우리 가족은 이주일을 조금 넘게 꼼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w4%2Fimage%2F8FH5M7nrYObKKodIozj7Qyk5P1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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