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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현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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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anryu</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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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미국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며 사회생활과 커리어의 순간들을 기록합니다. 야구라는 언어를 빌려, 비교와 불안, 성장과 선택의 과정을 담백하게 써 내려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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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22T19:30: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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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경기, 그리고 다음 타석 - 나는 여전히 내 타석에 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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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8:21:13Z</updated>
    <published>2026-10-10T18:2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 마지막 경기를 기억한다. 8년 전, 지역 리그 1위로 주 대표 선발전에 나간 우리 학교는 온갖 오심과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 속에서 고전했고,&amp;nbsp;나 역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마지막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amp;nbsp;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지만, 우리는 결국 1차전에서 아쉽게 패배했고,&amp;nbsp;그렇게 내 야구 인생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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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공, 다른 위치 - 모든 것을 바꾸지 않아도, 때로는 한 걸음이면 충분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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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9:48:04Z</updated>
    <published>2026-10-03T19:4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느린 공을 싫어했다. 이때다 싶은 순간에 스윙을 시작해도 공은 여전히 날아오고 있었다. 조금 더 기다렸다가 휘두르면 되지 않느냐고 묻겠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느린 공의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다. &amp;lsquo;느림의 미학&amp;rsquo;을 대표했던 유희관 선수처럼 느린 공을 능숙하게 활용하는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오면 어김없이 고전했다.&amp;nbsp;그래서 오히려 빠른 공을 상대하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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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 공이 다시 나에게 오기를 - 실수하지 않는 것보다 중요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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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8:18:00Z</updated>
    <published>2026-09-27T18:1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글에서 초등학교 시절 내 수비 실력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지나치게 형편없었던 내 수비는, 그나마 봐줄 만했던 타격 능력과 빠른 발마저 무색하게 만들 정도였다.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나에게, 우리 팀의 공격이 끝나고 수비 자리로 달려 나가는 시간은 공포 그 자체였다.  시합 때만 그런 것도 아니었다. 학교에서 훈련할 때도 나는 수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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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타석에서 - 너무 많이 알아서 잃어버린 과감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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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3:54:37Z</updated>
    <published>2026-09-20T03:5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2주간의 스페인 출장을 마치고, 어제 막 집으로 돌아왔다. 발렌시아와 바르셀로나, 화려한 건축물부터 맛있는 타파스까지 즐겁고 의미 있는 출장이었다. 특히 이번 출장은 평소 잘 몰랐던 팀원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던 기회였다. 출장에 온 대부분이 매니저나 시니어 매니저였기에, 평소에는 나누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그들과 가까이서 나눌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한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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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멈춰 세우는 공 -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전진은 아니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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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1:04:29Z</updated>
    <published>2026-09-06T01:0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나라의 프로야구에는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응원 문화가 있다.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그리고 선수들 개개인의 응원가까지.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재미있게 느끼는 것은 상대팀 투수가 견제구를 던졌을 때 나오는 응원이다.  견제구는 투수가 루상에 있는 주자를 아웃시키거나, 쉽게 다음 베이스를 내주지 않기 위해 던지는 공이다. 아무리 발이 빠른 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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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의 플레이를 완성한다는 것 - 좋은 팀은 서로의 플레이를 완성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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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22:14:48Z</updated>
    <published>2026-08-22T22:0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아웃, 주자는 1루. 평소라면 희생번트 작전이 나왔을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감독님은 아무런 사인을 내지 않으셨다. 그저 자신 있게 쳐 보라는 제스처만 보냈다. 당시 타격감이 좋았던 나를 믿고, 희생번트 대신 강공을 선택하신 것이다.&amp;nbsp;나를 믿어주신 감독님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었다.  초구가 날아왔다. 내가 좋아하는 몸 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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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에 서 있을 것인가 - 원하는 타구를 잡기 위해 내가 먼저 움직여야 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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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8:55:00Z</updated>
    <published>2026-08-16T18:5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구를 하던 시절, 나는 스타일이 분명한 타자였다. 초구를 좋아했고, 몸쪽 직구는 더 좋아했다. 밀어치기보다는 치는 것을 좋아했고, 자연스럽게 내 타구의 대부분은 좌측을 향했다. 그래서 사실 '타자 유현수'를 공략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다. 바깥쪽 공을 던지거나, 수비 위치를 좌측으로 옮기면 된다. 만약 내가 프로 선수였다면 상대팀은 아마 이 데이터를 바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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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기록에 남지 않더라도 - 누군가의 진루를 위해 기꺼이 내어주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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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9:12:45Z</updated>
    <published>2026-08-08T19:1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구에는 다른 스포츠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희생'이 존재한다. 자신의 아웃카운트를 내어주는 대신, 동료가 더 좋은 위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희생번트다. 타자는 주자를 진루시키기 위해 자신의 아웃을 감수하고 번트를 댄다. 타구가 느리게 굴러가는 동안 주자는 다음 베이스를 향해 달린다. 타자는 아웃되지만, 주자는 한 베이스 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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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항의 의무 - 침묵하지 않을 책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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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19:00:30Z</updated>
    <published>2026-08-01T19: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롯데 자이언츠의 전 투수 손민한 선수는 포수의 사인을 자주 거절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자신이 던질 공 하나하나에 분명한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계획과 맞지 않는 사인이 나오면 고개를 저었다. 물론 그 선택이 항상 정답은 아니었다. 하지만 적어도 그는&amp;nbsp;자신이 책임질 승부를 던졌다.  대부분의 투수는 포수의 리드를 따른다. 포수는 타자를 분석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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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난 사람들의 등번호 - 사람은 떠나도, 함께한 시간은 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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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0:44:26Z</updated>
    <published>2026-07-26T00:4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수 생활을 오직 한 팀에서만 보낸 선수를 '원 클럽 플레이어 (One-Club Player)'라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기아 타이거즈에도 이런 선수들이 있다. '작은 거인' 김선빈, '대투수' 양현종. 두 선수는 20년 가까운 시간을 오직 기아 타이거즈를 위해 뛰었다.  이처럼 오랜 시간 한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들에게 구단은 특별한 예우를 한다. 그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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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이볼을 외칠 줄 아는 사람 - 준비된 사람은 기다리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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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2:07:34Z</updated>
    <published>2026-07-19T02:0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기회를 기다린다.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분명한 기회를. &amp;lsquo;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허락된다&amp;rsquo;는 말을 믿으며, 언젠가 내 앞에 떨어질 그 순간을 기다린다. 그런데 가끔 기회는 기다리는 사람보다, 먼저 내 것이라 말하는 사람에게 찾아간다. 스스로 &amp;quot;내 공&amp;quot;이라고 외칠 수 있는 사람만이, 남들에게는 평범해 보이는 순간마저 기회로 바꿔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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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울도 계속 치면 살아남는다 - 끝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날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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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22:03:52Z</updated>
    <published>2026-07-11T22:0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구에는 조금 이상한 규칙이 하나 있다. 안타도 아니다. 홈런도 아니다. 아웃도 아니다. 그런데도 승부는 끝나지 않는다. 바로 파울이다.  타자가 친 타구가 파울라인 밖으로 향하면 스트라이크 하나가 올라간다. 하지만 투 스트라이크 이후의 파울은 스트라이크가 아니다. 타자는 같은 카운트로 다시 타석에 들어선다. 그렇게 승부는 계속된다. 그래서 반칙을 의미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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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이빙 캐치가 필요한 순간 - 기회는 늘 확신과 함께 오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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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17:26:25Z</updated>
    <published>2026-06-28T05:1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구를 보다 보면 중요한 순간마다 외야수의 다이빙 캐치가 경기를 바꾸는 장면이 나온다. 누구나 안타라고 생각한 타구를 어느새 달려온 외야수가 몸을 날려 잡아낸다. 그 한 번의 수비는 실점 하나를 막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흐름을 바꾸고, 팀 분위기를 살리고, 경기의 방향까지 뒤집기도 한다.  외야수는 야구에서 마지막 수비수다. 내야수가 공을 뒤로 흘려도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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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시즌은 계속된다 - 완벽한 하루보다 중요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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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18:09:13Z</updated>
    <published>2026-06-20T18:0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선수로서 꽤 피곤한 스타일이었다. 조금만 기온이 떨어져도 추위를 탔고, 이른 시간의 경기는 유독 몸이 잘 풀리지 않아 고생하기 일쑤였다. 따뜻한 날씨의 오후 경기가 아니면 늘 어딘가 무거운 상태로 경기에 들어갔던 것 같다.&amp;nbsp;물론 이것만으로 프로 선수가 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내 가장 큰 약점을 하나 꼽으라면 바로 이 컨디션 난조였다고 해도 과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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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맞은 타구만 안타가 되는 것은 아니다 - 우리가 최선을 다해 스윙해야 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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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1:32:14Z</updated>
    <published>2026-06-14T01:3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구는 기회의 스포츠다.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고, 완벽한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한다. 투수의 실투가 삼진을 만들기도 하고, 평범한 땅볼 하나가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도 한다. 의도치 않은 플레이가 기회로 이어지고, 그 한 번의 기회가 승리를 만든다.  서울 목동의 한 리틀리그 팀에서 야구를 시작한 나는, 5학년 2학기에 야구부가 있는 초등학교로 전학하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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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리어에도 수비 범위가 존재한다 - 포지션은 주어지지만, 수비 범위는 스스로 넓혀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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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19:38:36Z</updated>
    <published>2026-06-06T19:3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구에서 수비 범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선수가 맡은 포지션, 그리고 그 포지션 안에서 발휘하는 개개인의 수비 능력이다. 각 포지션이 책임지는 영역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하지만 같은 포지션이라도 누군가는 더 많은 공을 잡아내고, 누군가는 눈앞의 공도 놓친다. 결국 경기의 승패는 그 수비 범위를 얼마나 넓게 가져갈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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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장한 신인은 늘 스윙이 빠르다 - 조급함을 내려놓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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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6:13:13Z</updated>
    <published>2026-05-30T16:2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장한 신인은 늘 조급하다. 타석에 처음 들어선 선수는 대부분 공보다 먼저 배트를 내민다. 공이 오기도 전에 몸이 먼저 반응한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조급함, 실수하면 안 된다는 압박감, 그리고 어떻게든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마음 때문이다. 그래서 신인의 스윙은 맹렬하고, 거침없고, 조급하다.  야구를 하던 시절, 나는 유독 초구를 좋아했다. 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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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사인을 알려주지 않는다   - 벤치의 사인과 타석의 감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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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22:01:55Z</updated>
    <published>2026-05-23T22:0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구는 생각보다 조용한 스포츠다. 수만 명이 지켜보는 경기장 안에서도, 정작 중요한 정보들은 대부분 말없이 오간다. 감독은 사인을 낸다. 코치는 눈빛과 손짓으로 작전을 전달한다. 투수와 포수는 짧은 고갯짓 몇 번으로 다음 공을 결정한다. 타자는 상대 투수의 습관과 미세한 움직임을 읽어낸다. 경기장은 시끄럽지만, 경기를 움직이는 건 오히려 그 조용한 신호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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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이 끝나야,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다 - 보이지 않는 계절이 남기는 성장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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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20:28:13Z</updated>
    <published>2026-05-16T20:2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구부는 겨울을 싫어한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특성상, 겨울이 되면 실외 훈련을 제대로 진행하기 어렵다. 그래서 한때 사람들은 겨울이 되면 야구부가 육상부로 변한다고 말하곤 했다. 야구공을 만지는 시간보다 뛰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눈이 내려 꽁꽁 얼어붙은 운동장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의 야구부는 겨울이 되면 가장 먼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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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결국 각자의 타석에 선다 - 각자의 타석에서, 각자의 스윙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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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9T18:00:47Z</updated>
    <published>2026-05-09T18: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가장 당황했던 건, 모두가 각자의 타석에서 전혀 다른 공을 상대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누군가는 이미 몇 시즌을 치른 베테랑처럼 여유롭게 공을 골라냈고, 누군가는 첫 타석에 선 신인처럼 긴장한 얼굴로 배트를 움켜쥐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사이 어딘가에서, 내가 어떤 공을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른 채 서 있었다.  내가 야구를 사랑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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