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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가치 있는 만물을 수집하는 방랑자이자 날카로운 시선을 유연하게 풀어내는 디렉터로서, 포착된 취향의 조각을 기록하고 누군가의 일상에 예리한 감각의 획을 긋는 새로운 관점을 제안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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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16T16:11: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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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MIMIC by The Naive Side  - 남겨진 것들과 건네받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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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7:58:50Z</updated>
    <published>2026-09-15T08:3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고 도는 세대와 시대의 흐름 속에서 내가 이전 시대로부터 어떤 것을 바통 터치(Passing the baton)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은 삶의 방향을 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어져 내려오는 것들을 마주하며 내가 앞으로 챙겨가고 싶은 것들을 선택하고, 그것을 어떻게 내 삶에 구현할지 말이다.  삶을 인식하기 시작할 때에 이미 난 &amp;lsquo;생명&amp;rsquo;을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uE%2Fimage%2Fnc8DwDgzRRqinFykR9YOCl6a2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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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개미굴 사용법 - 사람과 시대를 이해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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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2:16:56Z</updated>
    <published>2026-08-30T07:0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까지 나는 사람의 목소리 없이 악기만으로 연주되는 음악을 듣는 일을 꺼려했다. 특히 원래 보컬이 있는 곡이 랜덤 재생 도중 반주곡 형태로 흘러나올 때면, 마치 못 볼 것을 본 사람처럼 황급히 넘겨버리는 습관마저 있었다. 나에게 그건 왠지 모를 불편함이었다. 빈 도화지인 줄 알고 마음대로 내 상상을 끼얹으려고 들여다보면, 누군가 연필로 써 내려갔던 답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uE%2Fimage%2FuB3nwIEKtFR2gY6S4-3juJBTz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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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PIƎCƎ by The Naive Side - 순수한 놀이로 닿을 수 있는 평안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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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6:39:29Z</updated>
    <published>2026-08-15T22:1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The Naive Side(더 나이브 사이드)의 첫 작업인 PIƎCƎ는, 처음 우리가 점, 선 그리고 면을 그리던 순간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담고 있다. 목적이나 결과를 의도하지 않은 그저 즉흥적인 놀이, 그리고 직관적으로 자신을 표현했던 가장 도전적이고 순수했던 시간에 대한 회상으로서 말이다.  01/&amp;nbsp;회상(回想)  회상으로 향하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 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uE%2Fimage%2FeGzcpnfZ4ksmNCNe1ZojkS_E-s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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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THE NAIVE SIDE 프로젝트 - 점, 선 그리고 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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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21:04:26Z</updated>
    <published>2026-08-01T21:0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이 선이 되는 방법은 하나의 점 옆으로 새로운 점들을 반복해서 찍어나가는 방법이 있고, 또 다른 방법은 동떨어진 두 개의 점을 하나로 이어버리는 것이다.  01/&amp;nbsp;선이&amp;nbsp;되어볼까?  디자인을 처음 마주했을 때, 그것은 내 눈에 자아를 탐험하기 위한 적합한 &amp;lsquo;도구&amp;rsquo;로 보였다. 내 안에서 무언가를 끌어올리는 매개체이자, 이 세상에 나의 흔적을 새기는 행위로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uE%2Fimage%2FHj8NxQyoj8HuUwRPhGIK0tIdz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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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몽상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 물질이 품은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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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8:03:35Z</updated>
    <published>2026-07-19T13:2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이야기는 &amp;lsquo;선물&amp;rsquo;에 대한 것이다. 그런데 선물을 말하는 데 있어서 나는 왜 몽상을 곁들이고 있을까? 모든 단어는 고유한 의미와 상용적인 패턴이 있기 마련이지만, 나에게는 왠지 모르게 선물이란 단어가 몽상과 닿아있다.  01/&amp;nbsp;몽상(夢想)  꿈 몽(夢)과 생각할 상(想)의 조합인 &amp;lsquo;몽상(夢想)&amp;rsquo;은 &amp;lsquo;잠을 자며 꿈속에서 무언가를 그리워하고 생각한다&amp;rsquo;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uE%2Fimage%2FExp0Ixq3wzSwTLucto5GByIh5T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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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AI 시대, 완벽함을 넘어서는 손맛의 알고리즘 - 디자인은 요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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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4:43:52Z</updated>
    <published>2026-07-01T01:3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른 분야의 친구들을 만나는 일은 평소 들여다보지 않던 내면의 모서리를 비춰보는 계기가 되곤 한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마주한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 가장 무겁게 떠오른 화두는 AI였다. 대화는 늘 &amp;lsquo;과연 어디까지 AI가 대체할 수 있을까&amp;rsquo;라는 질문으로 끝을 맺었다.&amp;nbsp;그 의문을 마주하는 각자의 속마음은 단순한 궁금증보다는, 미래의 변화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uE%2Fimage%2FoSDp6nCAfhdpD3wncqDPUx-rx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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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오크라겔라(Ocragela)의 여정  - 수동적인 환상에서 주체적인 확신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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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13:17:16Z</updated>
    <published>2026-06-14T13:0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언가를 창작하는 일은 이따금 수명 연장술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하나의 작업을 새로 마치고 나면, 내가 탄생시킨 그 작업이 나를 어디까지, 어떻게 데려다 줄지 기다리는 것은 설레면서도 긴장되는 일이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고, 그 생각은 이성과 감성이 뒤섞인 채로 우리 안에 잔재한다. 그 더미 틈에서 때때로 생각은 계산이 되고, 계산은 효율성과 손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uE%2Fimage%2FCBo_nitQ19XazMDTB_rLIjVTFt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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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감각으로 들여다보는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 - 순전히 주관적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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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04:59:39Z</updated>
    <published>2026-06-04T02:5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데이터를 추적하는 것이 무언가를 깊게 이해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행위임을 알고 있지만, 나는 성향상 직접 경험하고 감각으로 파악하는 것을 선호한다. 문자나 이미지라는 한계에 갇히기보다, 현장에서 직관으로 먼저 포착하고 이후에 리서치와 데이터로 그 감각이 올바른지 증명해 내는 방식이 나의 수용 과정이다.  무언가를 익혀야 하고 배워야 하는 입장에선, 데이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uE%2Fimage%2F5LZu7W015-N8nGgdK_tnYi-kMp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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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흐름을 바라보는 법 - 꿈을 꾸는 방식의 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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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12:49:37Z</updated>
    <published>2026-05-20T12:0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여름가을겨울의 &amp;lsquo;어떤 이의 꿈&amp;rsquo;의 가사를 나는 좋아한다.  어떤 이는 꿈을 간직하고 살고 어떤 이는 꿈을 나눠주고 살며 다른 이는 꿈을 이루려고 사네 &amp;hellip; 어떤 이는 꿈을 잊은 채로 살고 어떤 이는 남의 꿈을 뺏고 살며 다른 이는 꿈은 없는 거라 하네  세월이 덮은 껍질들을 벗겨내고 알맹이를 들여다보면, 세상의 많은 것들은 본질적으로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uE%2Fimage%2FdlCgy9QtZ0mJJj6Nn32aBomaeF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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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Red Ochre and a Wise Man - 원초적 본능의 각성과 오크라겔라의 탄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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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1:43:49Z</updated>
    <published>2026-05-10T08:3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속에 가볍게 던져둔 씨앗이 조용히 뿌리를 내리고, 어느 순간 땅을 뚫고 고개를 내미는 순간이 있다.   디자인 아카데미 아인트호벤(Design Academy Eindhoven) 입학을 준비하던 무렵 마주한 포르마판타스마(Formafantasma)의 &amp;lsquo;Botanica&amp;rsquo; 작업은 내게 &amp;lsquo;소재&amp;rsquo;가 가진 힘을 일깨워준 첫 이정표였다. 석유 기반 플라스틱의 대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uE%2Fimage%2FRm7W4yVhFvEVESyTgF18Imm0h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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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amp;nbsp;자연의 '모방' vs 인간의 '모방' - 자연의 모방에는 &amp;lsquo;자아(Ego)&amp;rsquo;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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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3:19:54Z</updated>
    <published>2026-04-27T13:1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amp;lsquo;합리화(Rationalization, 合理化)&amp;rsquo;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 단어가 흥미로운 점은 의미에 &amp;lsquo;양면성&amp;rsquo;이 있다는 것이다. 사용되는 맥락에 따라 &amp;lsquo;혁신&amp;rsquo;이 되기도 하고 &amp;lsquo;변명&amp;rsquo;이 되기도 하는 아이러니한 단어다.  긍정의 의미로 쓰이면 &amp;ldquo;비합리적인 것을 바로 잡음&amp;rdquo;, 즉 &amp;lsquo;최적화&amp;rsquo;와 &amp;lsquo;효율화&amp;rsquo;라는 뜻을 담는다. 반면, 부정의 의미로 쓰이면 &amp;ldquo;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uE%2Fimage%2F_AdRu2rKhgEMBtp-wi3yCPsHJr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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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디자인씬의 사랑과 영혼 - 마음으로 교감하고, 나누고, 퍼져나가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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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8:03:10Z</updated>
    <published>2026-04-13T08:0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좇아온 디자인 영역을 정의하자면, &amp;lsquo;컨셉추얼 디자인&amp;rsquo;과 &amp;lsquo;컬렉터블 디자인&amp;rsquo; 사이 어느 지점이었다. 상업적이라기보다 개념적이었고 실험적이었다. 아무래도 &amp;lsquo;과정&amp;rsquo;을 중시하는 네덜란드에서 공부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일상에서의 기능성과 효용성에 집중하는 &amp;lsquo;산업 디자인&amp;rsquo;의 영역도 아니고, 그렇다고 온전한 자기 탐구에 가까운 &amp;lsquo;순수 예술&amp;rsquo;의 영역도 아닌 특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uE%2Fimage%2FFhK7vR9JZijfaxuTIBGvyoSpz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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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텔아비브 표류기, 인턴십이라는 합법적 빌미 - 이스라엘 텔아비브(Tel Aviv)에서의 3개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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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7:04:55Z</updated>
    <published>2026-04-08T11:0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가다 보면 과거의 어떤 순간이 &amp;lsquo;찰나의 모험&amp;rsquo;처럼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경우가 있다. 특히 다시는 쉽게 마주할 수 없는 경험이라면, 비현실적인 &amp;lsquo;꿈&amp;rsquo;처럼 더욱 강렬하게 마음속에 새겨지곤 한다. 2018년 여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의 3개월은 나에게 그런 기억으로 남아있다.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예측 불가였고, 새로웠으며, 그래서 특별했다.  현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uE%2Fimage%2F46QaDZYOIJofzlJdc6TI3_xBOQ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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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Retroact, 2017 - '손'으로, '머리'로, 그리고 '마음'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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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10:01:57Z</updated>
    <published>2026-03-30T07:0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스로에게 묻곤 했다. 무언가를 내 안에서 끌어내야 하는 순간에, 나는 왜 항상 인간의 역사에서 가장 거칠고 가쁜 숨을 내쉬던 &amp;lsquo;원초적인 근원&amp;rsquo;으로 돌아가려 하는지.  맹수도, 식물의 독성도 걱정할 일이 없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과거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존을 고민한다. 치열하게 그 시절을 살아냈던 누군가는, 흙먼지 하나 묻지 않은 나의 이런 호기심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uE%2Fimage%2FVKUeOBc8F63BMMttdfgluCxKEq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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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A Letter from Poop, 2017 - '손'으로, '머리'로, 그리고 '마음'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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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16:18Z</updated>
    <published>2026-03-23T21:0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존에 있던 무언가에 미적인 아름다움이나, 새로운 기능을 더해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디자인 영역의 가장 기본적인 공식일 것이다.  그렇다면 기존의 패턴에서 벗어나 &amp;lsquo;무언가를 직접 경험하기 전 형성된 고정 관념&amp;rsquo;, 즉 &amp;lsquo;선입견&amp;rsquo;이라는 벽을 뚫고 무언가를 전달하는 방식은 어떨까?&amp;quot;  말랑한 아이들의 고집을 녹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단단하게 굳어진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uE%2Fimage%2Fi1fmXPvMQuYiU148EMx0JLcRWF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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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Banana Project, 2016 - '손'으로, '머리'로, 그리고 '마음'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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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18:10Z</updated>
    <published>2026-03-16T10:3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덜란드 디자인 아카데미 아인트호벤(Design Academy Eindhoven)에서의 배움은 크게 4단계로 나뉠 수 있었다. 이전 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amp;lsquo;나&amp;rsquo;를 뒤흔들어 불순물을 걸러내고 자기의 모습을 마주하게 하는 1학년, 그리고 자기의 색깔을 온전히 끄집어내고 그것을 전달하는 법을 배우는 2학년, 그리고 외부에 나가 세상을 보게 만드는 3학년,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uE%2Fimage%2F9vH8PXuGTy1_ssPYVrukfQ9H_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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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모글리, 대화하는 법을 배우다 - 네덜란드 디자인 아카데미 아인트호벤(DAE)에서 흙을 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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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19:43Z</updated>
    <published>2026-03-09T03:4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작자로서의 자아를 발견한 나는 아직 흙 묻은 발과 내가 손수 기워 만든, 입는다기보다는 몸에 뭔가를 걸친 야생 그대로의 상태였다. 즉, 정글북의 모글리(Mowgli)와 다를 바 없었다.  우연히 발견한 포르마판타스마(Formafantasma)의 작업을 보면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보았다는 사실은 그 시절 나의 유레카였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uE%2Fimage%2FyEBW68mcc55-vT2S0WT4R-1cB5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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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가장 가깝고도 먼 곳에서 - 원초적 표현 본능을 깨우고, 무형의 영감을 유형의 조각으로 치환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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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21:29Z</updated>
    <published>2026-03-01T22:2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서 보물을 찾는 것과 취향을 말하던 내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amp;lsquo;나&amp;rsquo;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이유가 있다. 단순히 무언가를 수집하고, 취향을 말하고, 기획을 하기 이전에 나는&amp;nbsp;&amp;lsquo;창작자&amp;rsquo;로서의&amp;nbsp;정체성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알아야 남을 안다는 말처럼 스스로의 심연을 깊게 탐색해 본 자만이 흔들리지 않는 고유한 잣대와 기준으로 세상을 올바르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uE%2Fimage%2Fhx93knmtZEOFPAYAAqWSJsnVK0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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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경계를 따라 걷는 방랑자 - tautFLUID의 시선: 나누는 '선'이 아닌, 겹쳐진 '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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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22:10Z</updated>
    <published>2026-02-11T19:1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뭔가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과거의 점들을 되짚어보는 습관이 있다. 범인만 흔적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간다는 건 자연스럽게 수많은 흔적을 남긴다. 의식을 해서 기억하는 것과 무심코 지나친 것들로 나뉠 뿐이다. 헨젤과 그레텔이 의도적으로 흘린 과자 부스러기와 달리, 살다 보면 무심코 흘린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흔적들이 있고 나는 그것들을 추적하다 보면 그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uE%2Fimage%2FjstLo5YJVV6SbnaWBxu4DT-6dm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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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취향은 가드닝이다 - tautFLUID의 초대: 어느 취향 발아자의 경계 없는 정원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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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22:52Z</updated>
    <published>2026-01-31T13:0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내가 다녔던 유치원에서는 &amp;lsquo;마주이야기&amp;rsquo;란 이름으로 아이들과의 대화를 엄마가 기록해서 제출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5세 채수원 6월 22일 목요일,  수원: 엄마 이렇게 손을 움직이면 뼈도 따라 해 엄마: 왜? 수원: 속에 들었으니까 수원: 엄마 사람 몸속에 피가 들었지? 엄마: 응 수원: 엄마 피는 누가 넣어줘? 엄마: 원래 태어날 때부터 몸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uE%2Fimage%2FAyU_hqxcLrrXifW4EjgJp4cznp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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