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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대학 강단에서 11년, 식당에서 13년, 현재 식당을 운영하며 명상을 지도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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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16T11:22: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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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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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5:29:21Z</updated>
    <published>2026-10-10T13:4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동안 나는 몸과 마음의 다양한 소리를 따라 여행을 했다. 그러다 보니 이 글들에는 자연스럽게 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여행을 하면서 내 안에 이렇게 많은 내가 있는 줄은 몰랐다. 나는 고정되지 않고 수시로 변했다. 홀로도 변하고 함께도 변했다.  어떤 이와 있으면 몸이 굳기도 했고, 어떤 이와 있으면 편안해지기도 했다. 수만 년 전 동굴에 남겨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qH%2Fimage%2Fm37Sfn03-djeZr0IE2myiGXNiQ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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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에는 정답이 없었다 - 지금의 나를 듣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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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6:09:02Z</updated>
    <published>2026-09-26T04:1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마다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고, 저마다 걸어가는 길이 다르다. 길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걷다 보면 그것이 길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인생의 답을 미리 정해 놓고 그 답에 따라 살려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삼각형이고, 저것은 사각형이라고 경계를 그어 놓는다.  틀은 복잡한 것을 이해하기 쉽게 해주지만, 그 안에 스스로를 가두기도 한다.  나 또한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qH%2Fimage%2FHLqpMmLpLRnJioUUNk_MhZOzS6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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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하려 할수록 가슴이 답답했다 - 감사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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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24T12:5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상 지도를 하면서 감사함을 강조하다가, 수강생들에게 감사 일기를 써보자고 숙제를 내주었다.  &amp;ldquo;저도 함께 쓸게요. 우리 2주 동안 감사 일기를 쓰는 거예요.&amp;rdquo;  나는 그렇게 약속을 해버렸으나 정작 일기를 쓰려니 자꾸 머뭇거렸다. 약속한 지 사흘째 되던 날, &amp;ldquo;안 돼, 약속했잖아.&amp;rdquo; 하며 억지로 펜을 들었다.  첫째 날. 일기라 하기엔 민망하지만 감사한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qH%2Fimage%2Fi7PejZnnw1Gie6OzgegWz5XAt-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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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는 게 다가 아닙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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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24T11:1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나는 새로운 명상법 하나를 들고 수강생들 앞에 섰다.  이 명상은 EMDR(Eye Movement Desensitization and Reprocessing)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 동작은 눈동자를 좌우로 움직이는 방법으로, 트라우마와 관련된 기억을 다루는 심리치료에서 활용된다. 나는 그 안구 운동에서 힌트를 얻어 천천히 눈을 움직이며 몸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qH%2Fimage%2FlV9dij1wlmWdLL9P8YvEpYTna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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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에게 먼저 물어보았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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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6:09:01Z</updated>
    <published>2026-09-24T04:0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상 모임을 하다 보면 &amp;ldquo;몸과 마음을 알아차리세요&amp;rdquo;라고 안내하지만, 막상 명상이 시작되면 어디서부터 무엇을 알아차려야 할지 대부분 막막해한다. 좀 더 쉽고 구체적으로 알아차릴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몸의 감각을 조금 더 세밀하게 알아차리는 명상을 수강생들과 함께 나누었다.  호흡을 충분히 가라앉힌 뒤 몸에 집중하는 안내를 시작했다.  &amp;ldquo;이 명상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qH%2Fimage%2F1gEyIVcCDTGHO5uSWr1RKla3wB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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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무엇을 붙들고 있었던가 - 재채기 한 번에 깨어진 명상의 공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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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6:09:02Z</updated>
    <published>2026-09-20T07:1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와 같이 명상을 하고 있었다.  매일 명상을 해도 고통에는 정해진 총량이라도 있는 것 같았다. 이것이 사라지면 저것이 일어났고, 그날도 가슴에는 알 수 없는 답답함이 남아 있었다. 그 답답함이 무엇을 말하는지 귀 기울여 듣고 있던 차에 갑자기 재채기가 크게 나왔다.  한바탕 재채기를 하고 나니 좀 전에 느꼈던 답답함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 다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qH%2Fimage%2FsXOtsAPP91ZQTbUneB7lat3c93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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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흡, 나로 들어가는 문 - 흩어지는 마음을 지금 여기로 데려오는 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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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5:05:16Z</updated>
    <published>2026-09-19T15:0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의 모든 것들은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흩어지고 무질서해진다. 몸도 예외는 아니다. 외부의 자극에 따라 감정이나 몸의 균형도 흔들리기 마련이다. 마음이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불안으로 서성일 때, 호흡은 흩어지는 몸과 마음을 &amp;lsquo;지금 여기&amp;rsquo;로 다시 데려오는 중심이 된다.  하지만 호흡은 잘하려고 하면 힘들어지고, 무심해야 저절로 일어난다. 한 번은 호흡에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qH%2Fimage%2F7opadpLmaX0OZ4NU5620YeKBln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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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날 제대로 통했다 - 대화가 몸을 이완시키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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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6:09:02Z</updated>
    <published>2026-09-17T23:2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주 화요일 저녁은 명상대학의 수업이 있는 날이다.  방학이라 한두 달을 쉬어서 그런지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수업을 갈까? 말까? 한참을 망설이다가 강의실에 도착했다.  머리가 하얀 교수님께서 기다리고 계셨다.  강좌명을 보니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좀 지루할까 싶었는데, 교수님의 강의를 듣다 보니 뻔한데 뭔가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qH%2Fimage%2FSlXvYph0TXBHD6rynm2ivCIzUM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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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꼬리를 1밀리미터 올려보았습니다 - 몸이 기억하는 표정과 마음의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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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6:09:01Z</updated>
    <published>2026-09-16T07:1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면서 이상하게 사진도 찍기 싫고, 거울도 보기 싫어진다. 내가 기대하는 나와 실제 보이는 내가 다르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내 모습이 그냥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젊어서보다 인상은 좀 부드러워졌지만 얼굴의 탄력도 줄고, 깊게 파인 팔자 주름과 그 밑으로 흘러내린 입꼬리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게 한두 해 동안 생긴 것도 아니고, 누가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qH%2Fimage%2Fez_mKeXidXWEw1l-NmvKWdQ1Yy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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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명 - 내 몸으로 돌아오는 공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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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6:09:02Z</updated>
    <published>2026-09-13T12:1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유튜브를 보다가 6만 7천 년 전 인도네시아의 동굴에 남겨진 손바닥 그림을 보았다. 바위에 남겨진 작은 손은 마치 나를 향해 손짓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망설임 없이 그 손을 따라 수만 년 전의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어두컴컴한 동굴 속에서 나는 한 사람과 마주했다. 그는 헝클어진 긴 머리에 다소 등이 굽었지만 눈에는 총기가 가득한 남자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qH%2Fimage%2FDldK7LaQoS-_PFXPdHS200Bije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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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몸은 왜 발바닥으로 말했을까? - 몸은 마음보다 먼저 알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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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0:12:42Z</updated>
    <published>2026-09-12T02:1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해 전, 오른쪽 발바닥이 심하게 가려워 계속 긁게 되었다. 처음엔 단순한 가려움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증상은 가라앉지 않았다.       걱정이 되는 마음에 피부과를 찾았지만, 무좀은 아니고 각질이 심하니 연화제를 사용해 보자는 말만 듣고 돌아왔다. 그러나 연화제를 발라도 가려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혹시 신경계의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qH%2Fimage%2FyoZPexbyJCeTDM31GmXWPpQNs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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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 속 딴짓 10가지 방법 - 명상보다 쉽고, 생각보다 쓸모 있는 생활 속 딴짓</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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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3:00:42Z</updated>
    <published>2026-09-11T14:5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속상하다, 기가 막히다, 울화가 치밀다, 애가 타다&amp;rsquo;와 같은 말들은 단순한 마음의 비유가 아닙니다. 신경계에 갇힌 에너지가 몸을 통해 내보내는 물리적인 &amp;lsquo;신경질&amp;rsquo;이자, 몸이 보내는 긴급 신호입니다.       스트레스는 단순한 감정의 자극이 아니라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나를 지키려는 몸의 본능적인 방어기제입니다.   스트레스 없는 삶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qH%2Fimage%2FbXD3rkaZF46Gcqo6-J1cu7QRNV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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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숫자 너머에 내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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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6:09:01Z</updated>
    <published>2026-09-09T15:0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오늘 어땠어요?&amp;rdquo;  &amp;ldquo;별로였어요.&amp;rdquo;  이 대화는 식당을 하는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다. 물어보는 이나 대답하는 이나 덤덤하다. 장사는 삶이자 생활이기 때문이다.  경험 없이 식당을 시작한 나에게도 시작 무렵부터 한 10년은 벨 에포크(Belle &amp;Eacute;poque)였다. 그러나 재작년 가을부터 이곳에도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나뿐만 아니라 이웃 식당들도 사정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qH%2Fimage%2FCdWUxcyCgBIfGvK8eMbDWnC9G9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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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몸이 파업을 선언한 날 - 쉼 없이 달리던 나에게 몸이 보낸 멈춤의 신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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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6:09:01Z</updated>
    <published>2026-09-08T22:5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시험이 끝난 후였다.  출근을 위해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는 순간, 허리가 삐끗하며 움직일 수가 없었다.  &amp;lsquo;아, 담이 왔구나.&amp;rsquo;  천천히 한 발자국을 떼어보려 했지만, 엉켜버린 근육은 단 한 걸음의 발길도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식당을 눈앞에 두고 가지도 오지도 못한 채 그대로 서 있었다.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qH%2Fimage%2FFqXh0p3qJl8B4pWLQRrEzhg818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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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착 이불 구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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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6:56:37Z</updated>
    <published>2026-09-07T15:0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덮었던 애착 이불이 있다. 너무 오래 덮다 보니 가장자리가 모두 헤졌다. 아, 이제 헤어져야 하는가 생각하다가 아니야, 이불에게 다시 생명을 불어넣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늘과 실만 있으면 되는데.       그렇게 나는 수술실에 들어간 집도의처럼 바늘과 실, 그리고 가위를 들고 이불에게 다시 생명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헤진 가장자리를 잘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qH%2Fimage%2FCxLhQEWTFXgAr-QPbU9ZNymZ_4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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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곱 번 쉬어 집에 왔다 - 속도공포증과 고소공포증, 내 몸의 불안 신호를 인정하고 멈추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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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6:09:01Z</updated>
    <published>2026-09-06T22:5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속도공포증이 있고, 고소공포증도 있다. 어떤 이들은 이 공포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괜한 유별을 떤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중에서도 내가 더 두려워하는 것은 속도에 대한 공포다.  한 십 년 전쯤의 일이다. 20년 동안 묵혀두었던 장롱면허를 꺼내 운전을 시작한 지 5년 남짓 되었을 때였다. 여섯 살 난 딸아이를 태우고 전주와 담양으로 여행을 떠났다. 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qH%2Fimage%2FqH7PW-fRVR-BRTLPeUM4-J3E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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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그렇게 화가 났을까 - 몸의 신호 앞에서 멈추는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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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6:55:30Z</updated>
    <published>2026-09-05T11:0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날 밤 오후 늦게 마신 커피 탓인지 늦게까지 잠이 오지 않았다. 결국 새벽 2시가 다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시간은 없고 할 일은 많고, 아침에 약간의 글 작업을 한 후 식당으로 향했다.       일하는 동안에도 몸은 천근만근이었다. 간신히 점심 장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낮잠을 청했다. 잠이 들고 10분이 지났을까. 단잠에 들었는데 전화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qH%2Fimage%2FvpY-igG6zR_Tow92YXE7hXd9R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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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도도 또 다른 명상이다 - 기도인 줄 알았던 시간, 명상이 되어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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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4T12:2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명상은 수험생을 위한 100일 기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당 미사가 끝나갈 무렵, 수험생 부모를 위한 100일 기도가 시작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나는 미사 시간에 의례적으로 바치는 기도 외에는 성실히 기도를 올리는 믿음 깊은 신자가 아니었다. 수능을 앞둔 엄마에게는 무엇이든 해야 하는, 그리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간절함이 있었다. 수능 시험이 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qH%2Fimage%2FkmCpmFWDq4ZQMjx9SSP1po-lp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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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엄마랑 가면 찐따 돼&amp;rdquo; - 열 발자국 뒤의 동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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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6:09:01Z</updated>
    <published>2026-09-02T22:2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이가 오지 않았어요.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요.&amp;rdquo;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amp;ldquo;예? 집에서 한참 전에 출발했는데요?&amp;rdquo;  이런 일은 처음이어서 당황스러웠다. 전화를 끊고 아이에게 전화를 했다.  &amp;ldquo;너 어디야?&amp;rdquo;  &amp;ldquo;화장실이에요. 배가 아파서요.&amp;rdquo;  &amp;ldquo;그럼 선생님께 전화를 했어야지.&amp;rdquo;  난 배가 많이 아프냐는 걱정보다는 선생님께 알리지 않은 딸을 다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qH%2Fimage%2FYxbaeGUAMtKEeEYzbLfmdC7sbP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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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늘이 오늘의 선생님이었다 - 쫓기듯 살던 나에게 잠시 멈춤이 찾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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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6:09:01Z</updated>
    <published>2026-09-01T23:2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친정집에 갔다가 어머니께서 농사지은 마늘 두 접을 받아왔다. 한 접이면 충분하다며 거듭 사양했지만, 언제까지 농사를 지을지 모르니 가져가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외면할 수 없었다. 그렇게 가져온 마늘은 두 달째 베란다 한켠에 검은 봉지 그대로 놓여 있었다.  하루는 딸이 좋아하는 스파게티를 만들어 주려다가 베란다에 놓여 있던 마늘이 생각났다. 마늘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qH%2Fimage%2FkWwo_GdEgn-T5Ojic9ZazDBDv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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